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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션2022-01-2741 views

전 사실 다 솔직했는걸요

해피쿼카

연구원

안녕하세요! 해피쿼카입니다 :) 

 

 

다들 나만 알고싶은 소중한 영화들 있으시죠?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영화들, 아까워서 보고 또 보지도 못하고 남겨놓은 영화들.

 

 


제겐 그런 영화들이 있는데요! 

 

그 중 제가 정말 아끼는 영화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입니다. 

 

 

 

 

이 영화는 주연인 한예리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영화를 끌고갑니다. 

 

 

영화를 한줄로 요약해드리면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은희(한예리)가 하루에 세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전에 만났던 남자 (이희준) 

지금 만나는 남자 (권율) 

오늘 처음 본 남자 (이와세 료) 

이렇게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남자들을 만나는 하루는 은희의 거짓말들이 들통나게 되는 날입니다. 

 

 

보통 '거짓말'을 하는 인물은 불안해보이거나, 얄미워 보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은희는 전혀 불안하지도 얄밉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솔직해보이고 정이 가는 인물이었어요. 

 

 

영화의 처음부분, 그리고 뒷 부분에 나오는 은희의 독백이 있어요. 

 

바로 이 포스팅의 제목인 '전 사실 다 솔직했는걸요' 가 나오는 대사입니다. 

 

 

긴긴 하루였어요. 하나님이 제 인생을 망치려고 작정한 날이예요. 

그쪽이 저에게 뭘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원하시는 걸 드릴수는 있지만

그게 진짜는 아닐거예요. 


진짜라는게 뭘까요?

전 사실 다 솔직했는걸요. 

커피 좋아해요?  전 커피 좋아해요

진하게.... 진한 각성...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거든요

당신들을 믿게 하기 위해선. 

 

 

짧지 않은 독백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처음 연기연습을 하는 장면 이후 

 

뒷 부분 남산에서 읊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더라구요. 

 

 

사실, 영화에서 은희의 하루는 "최악의 하루" 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어쩌면 사소한 하루지만

 

오히려 그것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더 오랜 여운을 주는 것 같아요. 

 

 

 

 

 

영화의 주된 배경인 남산이 너무 아름답게 나와서 

 

영화를 보다보면 여름날의 남산의 로망이 생긴답니다. 

 

 

 

영화의 엔딩에는 료헤이의 일본어 나레이션이 있어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의 일본어 나레이션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련해지고 뭉클해지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은희를 만났다. 

 

 

 

어느 여름, 눈 내리는 <최악의 하루>속 은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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