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2-09 14:11:18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모아나 2>, 개봉 2주 차에도 굳건한 1위!
<모아나 2>가 개봉 2주 차에도 선두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220만 명을 돌파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흥행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개봉한 1편이 개봉 2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보아도 누적 관객 수 724만 명의 <엘리멘탈>보다 8일, 누적 관객 수 557만 명의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하루 빠른 속도라고 하는데요.
과연 <모아나 2>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위는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인해 개봉일이 미루어지는 곤욕을 치렀던 <소방관>이 차지했습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을 다룬 <소방관>은 목표 관객 달성 시, 기부 공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100만 관객 달성 시 약 1억 1,900만 원,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 돌파 시 약 3억 원을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할 계획이며, 목표 초과 시 추가 기부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관객 1명당 티켓 구매액 중 119원을 적립하는 ‘119월 기부 챌린지’를 통해 상영 4일 만에 약 5,950만 원이 모금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뒤이어,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는 <위키드>가 누적 관객 수 149만 명을 돌파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주와 동일한 영화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모아나 2>와 <위키드>가 나란히 1, 2위를 유지하며 각각 누적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모아나 2>는 전 세계 수익 6억 달러를 넘어 곧 1편의 총수익인 6억 4,300만 달러를 추월할 전망입니다.
<위키드>는 최근 미국 영화 비평위원회(NBR)로부터 올해의 영화상, 감독상, NBR 스포트라이트 상을 받으며 앞으로 이어질 시상식 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3위를 차지한 <글래디에이터 Ⅱ>는 개봉 3주 차 주말 동안 북미에서 1,24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현재 북미 누적 수익은 1억 3,27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3억 6,80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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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영화 그 자체인 영화
줄거리
서울의 한 모텔, DMZ 바이러스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정병호 박사와 그의 딸이 납치되었다고 보도하는 뉴스 화면 아래 한 남자가 누워있다. 남자는 뒤통수에 새겨진 십자 흉터를 만지려다가 들이닥친 사람들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정병호 박사는 어디 있어?"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사람들, 그리고 의문의 전화와 폭발. 그는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에 이끌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데... 인간 백신인 정하나 양을 구출해 북으로 데려가라, 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임무!
감상 포인트
1. 초반부 볼 때는 밥 먹지 마세요.(feat. 엉덩이의 습격)
2. 잔인함 매우 많음 주의.
3. 영화의 90%가 액션인 찐 액션뿐인 액션 영화.
감상평
예전부터 주원 배우가 작품 보는 안목이 있다는 말은 유명했다. 소속사가 할 일을 배우가 대신한다고, 제발 소속사가 작품 고르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도 돌 정도였으니. 이 작품은 주원이 순전히 '궁금해서' 고른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어떻게 찍을지 궁금해서.
원래 나는 액션 잘 안 보는데, 지금 하도 난리이기도 하고 주원 배우가 나의 X-최애였어서 궁금해서 봤다. 작품성까진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화제성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작품을 고른 것 같다.
액션 자체는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쩔긴 쩔었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장면도 많았다. 사람들 말마따나 '물리법칙 모조리 무시한 액션 영화'라는 말이 틀린 게 아니다. 특히 고공 액션 신에서는 CG가 너무 티 났다. 막눈인 내가 보일 정도의 CG는... (절레절레) 심지어 나는 영화를 1.5배속으로 봤단 말이다. 그런데도 티가 났다면 단순히 편집만을 욕할 게 아니라, 감독의 액션 욕심이 과해서 일어난 참사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액션을 좋아하거나 즐겨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하기엔 그랬다.
그리고 처음엔 좀비 영화를 표방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다. 처음에 바이러스를 보면서 '어? 이거 좀비물이었어?'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절대 좀비물을 기대하면 안 된다. 따지고 보면 좀비도 아니다. 이게 감독의 욕심이 과했다는 증거인 것 같기도 하다. 원테이크 액션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설정을 과하게 쏟아부었다는 느낌.
*지금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음, 일단 내용이 없다. 영화의 대부분이 카터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느라 전개될 내용이 없는 것이다. 안에 숨겨진 다른 이야기가 분명 있기는 한데, 그걸 전부 다루기에는 너무 촉박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는 있는데, 영화가 친절히 알려주기보다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주워들은 내용으로 유추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이게 정치적 상황을 다루고 싶은 건가 싶었다. DMZ에서 창궐한 바이러스라고 하면 당연 한국과 북한이 모두 연관이 있을 거고, 처음에 등장한 CIA와 야쿠자들까지. 한국, 북한, 미국, 일본이 몽땅 등장하니까 종이의 집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북쪽도 미국 쪽도 아닌 나라면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문제도 없고."
카터가 이 말을 하고 나서야 '아, 지금 이거 한 발 빼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카터는 한국인인데, 미국 CIA 소속이었다가, 성형하고 북한에 잠입했다가 아내를 만나 귀화하고 아이까지 낳았다. 이 무슨... 중립 아닌 중립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그냥 액션만 하고 싶다는 감독의 마음을 저 대사에서 겨우 읽었다.
"악쓰고 기억 찾은 게 정말 네 기억인 줄 아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건, 단순히 액션신 때문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본부 말까지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했던 카터가, 정하나를 구하면서 까마귀 고기를 먹은 건지 의심 없이 북한행 비행기를 탄다고?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심하게 들었다. 내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뭐가 됐든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 악을 쓸 것 같은데...
충격적인 것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스토리 전개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는 쫓아오는 북한군 다 죽이고 중국 가는 기차에 올라탔는데, 그 기찻길이 폭발하면서 끝난다. 카터가 사실 카터가 아니라는 것이 숨겨진 비밀인 것 같은데, 떡밥만 던지고 회수를 안 하는 걸 봐선 시즌 2가 확정인 듯싶다.
1편을 본 사람이라면 궁금해서라도 2편을 볼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많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액션이 화려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편집점이 너무 잘 보여서 매끄럽지 못한 원테이크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나 같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보면 티 안 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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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WFF 데일리] 그들의 손에서 내일이 태어난다
- Summary‘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인 조산사가 되기 위한 5년간의 교육을 마친 루이즈와 소피아. 두 사람은 마침내 모성, 때때로 죽음까지 다루는 조산사의 현장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들은 과연 이런 폭풍 같은 생활을 견뎌낼 수 있을까?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Cast감독: 레아 페네르출연: 카디자 쿠야테, 엘로이즈 장조, 미리엠 아케디우 외낯선 세계와의 조우는 언제나 신비롭습니다. 고귀한 탄생의 순간도 신비하기로는 못지않죠. 그럼, 출산을 돕는 조산사들의 삶을 담은 영화는 얼마나 신비로울까요? 레아 페네르 감독은 첫 아이를 낳을 때 곁에서 출산의 고통과 탄생의 기쁨을 제 일처럼 함께해 준 조산사들에게 깊은 감명을 얻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조산사의 세계를 조명한 영화 <조산사들>을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만났습니다.⊙ ⊙ ⊙<조산사들>은 신입 조산사 '루이즈'와 '소피아'의 이야기입니다. 바쁨에 형체가 있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분만실은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분만실에 들어오는 산모들은 족족 '응급'. 조산사들은 화장실에 가거나 식사할 틈도 없이 이 방 저 방을 뛰어다니며 산모와 곧 태어날 아기를 보살핍니다.조산사들은 산모에게 방을 배정하고, 진통을 완화하는 마취 주사를 놓고, 고통을 줄여주는 호흡법을 안내하고, 원활한 출산을 유도하고, 활력 징후가 보이지 않는 위급 상황의 아기를 긴급하게 조치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생과 사, 고통과 기쁨의 한가운데서 세상 밖으로 나온 내일의 생명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조산사들의 소명이죠.바쁘고 번잡스러운 와중에도 그들은 산모와 가족에게 따뜻한 안심의 말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선배 조산사 '베네딕트'는 신입 조산사 '루이즈'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우리는 안심을 줘야 해."⊙ ⊙ ⊙<조산사들>은 러닝타임의 상당 시간을 업의 현장을 묘사하는 데 할애합니다. 극영화인데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자 노력하죠. 출산을 앞둔 산모의 동의를 얻어 진짜 아기를 출산하는 장면도 여럿 담아냈습니다. 실제 출산의 현장을 포착한 덕분에 산모의 고통, 탄생의 전율, 모성의 분출, 조산사의 직업의식이 관객에게 더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었죠.이렇게 사실적인데, 다큐멘터리가 아닌 픽션의 형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때로는 픽션이 다큐멘터리보다 더 강력한 진정성을 전달할 때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실제 현실을 반영하고, 이야기 속 인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의 일면을 극대화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좋은 이야기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현실을 더 효과적으로 알립니다.이 작품 역시 그러한 면에서 좋은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산모와 아기를 죽일 뻔한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소피아'. 종종 실수를 저지르는 신입 조산사지만, 산모와 아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루이즈'. 산모와 아기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조산사의 업무 현실에 회의를 느끼는 '베네딕트'. <조산사들>의 인물들은 조산사 한 명당 세 명꼴로 산모를 맡는 높은 업무 강도를 버텨내야 하는 고된 현실, 그런 상황에서도 산모와 아기를 누구보다 배려하는 조산사의 투철한 직업 정신을 효과적으로 투영합니다. 픽션의 형식을 빌려 출산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버티고 나아가는 조산사들의 삶을 조금 더 세밀하게 그려낸 것이죠.⊙ ⊙ ⊙극중 조산사들은 의사와 간호사 사이에서 출산에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기에 조산사의 존재 자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조산사는 있습니다. 다만, 간호사와 그 역할이 혼재되고, 나날이 떨어지는 출생률로 인해 그 수가 매우 적을 뿐이죠. 2023년에 조산사가 된 사람은 고작 8명에 그쳤다고 합니다.영화의 내용이 우리나라의 현실과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견주어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를테면 소아청소년과의 폐과입니다. 조산사가 생명의 탄생이라는 거룩한 순간에 함께하는 것에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그 밖의 힘듦을 이겨내듯이, 저출생 경향이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의료진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하나로 그 길을 걸었을 겁니다. 그러나 소명 의식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낮은 수가,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곪아 터지면서 결국 폐과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죠.<조산사들>은 산모 한 명을 더 제대로 보기 위해 시위에 나서는 조산사들의 모습으로 끝맺습니다. 조산사들은 "환자를 제대로 대하게 해줘!"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에 나서죠. 이런 모습에서는 자긍심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업무 환경의 고충을 호소하는 우리나라 교사들의 모습이 엇비쳐 보이기도 합니다.⊙ ⊙ ⊙낮은 출생률이 지속되는 국가에서 감히 조산사, 산부인과 의료진,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겁니다. 영화 <조산사들>을 내일의 세상을 위해 애쓰는 직업인들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Schedule in SIWFF2023.08.27(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1관 13:002023.08.29(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8관 14:30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08월 24일 -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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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추천
지난 11월 12일, 모두가 기다리던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하였습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그간 OTT 플랫폼에서 접하지 못하였던 작품들이 잔-뜩 모여있는데요.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같이 보러 가실까요?
D+ 로키(LOKI)
에피소드 총 6부작
영화 <어벤져스> 에서 수송중인 '로키'가 포털을 열고 사라지고, 이후 로키의 행방에 대해서 다룬 작품으로 평행 우주를 다룬 범죄 스릴러입니다. 마블 페이즈 4 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즌 2가 확정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D+ 팔콘과 윈터 솔져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에피소드 총 6부작
팔콘과 윈터 솔져는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6개월 뒤의 시간을 다룬 작품으로 은퇴를 선언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받은 샘은 책임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박물관에 방패를 기증하게 되는데, 미국 정부가 마음대로 '존 워커' 에게 방패를 주며 일어나는 스파이 버디 액션 물입니다.
D+ 완다 비전 (Wanda Vision)
에피소드 총 9부작
슈퍼히어로 완다와 비전이 마침내 결혼해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만 언제부턴가 현재의 삶이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며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D+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
시즌 1,2 총 16부작
스타워즈 실사판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은 은하 내전이 끝난 후 제국군이 몰락하고 있는 시점을 배경으로 삼아 현상금 사냥꾼 '딘 자렌'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영화 - 액션,모험,판타지 ㅣ132분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온 '웬우'. 샹치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샹치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더 이상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어머니가 남긴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웁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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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둘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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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와 [스낵 무비] 등장?
현대차와 협업한 손석구 주연의 10분 무비,
CGV에서 단돈 1000원에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6월 14∼16일 21~23일 상영예정입니다.
영화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손석구의 새로운 도전!
씨네픽이 응원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개요: 드라마 | 미국 | 96분
감독: 켈시 맨
더빙: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개봉: 2024.06.05.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너는 달밤에 빛나고
You Shine In The Moonlight
개요: 멜로/로맨스 | 일본 | 101분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키타무라 타쿠미, 나가노 메이
개봉: 2020.06.10.
배급: ㈜라이크콘텐츠
시놉시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 생이 끝나 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발광병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 ‘마미즈’ 가족이 떠난 슬픔으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년, ‘타쿠야’ 푸르고 푸른 시절, 한 장의 롤링 페이퍼로 만나 서로에게 빛이 된 소년소녀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봄날 이야기
퀸 엘리자베스
Elizabeth: A Portrait in Part(s)
개요: 다큐멘터리 | 영국 | 90분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엘리자베스
재개봉: 2024.06.12.
배급: 영화사 진진
시놉시스
“우리는 여왕을 사랑하며 자랐습니다” -비틀즈 폴 매카트니-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좌에 머무른 퀸 엘리자베스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다.
밤낚시
NIGHT FISHING
개요: SF, 스릴러 | 대한민국 | 13분
감독: 문병곤
출연: 손석구
개봉: 2024.06.14.
배급: CJ CGV
시놉시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낚싯대를 놓치지 말 것! 아무도 없는 한산한 강변, 밤새 홀로 텐트를 지키는 한 남자(손석구). 그의 차 안에선 수상한 무전이 계속 이어진다. 전기 충전소로 향한 그는 홀로 자리 잡은 채,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오늘밤, 가장 위험한 밤낚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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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2019)> 리뷰
이따금 영화를 보러 갈 때 나는 최소한의 시놉시스도 읽지 않고 가곤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시모토 나오키의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2019)>가 일본 영화라는 것 정도만 알았고, 원작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소녀의 성장담이고, 그 성장의 저변엔 아이가 너무도 사랑했던 반려견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감독이 '치트키를 썼다'라고 느꼈다. 아마 어린 시절 반려동물과 잠시간이라도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원할 것만 같은 행복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상실은 우리를 너무나 크게 흔들어놓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상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부터 영화관에선 훌쩍거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사실, 나 역시 훌쩍인 관객 중 한 명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엉엉 울어 충혈된 눈으로 대중교통을 타게 되는 걸 걱정했을 만큼.
하지만 이 영화, 아쉽다. 배우 개개인의 연기가 뛰어났던 것은 물론 아련하기 그지없는 풍경도 훌륭하게 담겼는데 말이다. 어째서일까? 나는 그것이 감독의 욕심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주인 시즈카가 쓴 원작의 모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이 오히려 영화의 메시지를 불분명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굳이 비유하자면……. 코스 요리를 컴팩트하게 대접하려면 최소한 '정식' 정도는 되어야 했는데, 이 영화의 분량은 일 인분-한 그릇 요리에 불과했던지라, 재료가 좋았음에도 영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 이하 스포일러 주의
위에서 짤막하게 말했듯,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반려견과 이별한 소녀 사야카(닛츠 치세)가 상실을 어떻게 수용하며 성장하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내가 쓴 표현이 다소 애매한 까닭은, 나는 이 영화가 소녀의 성장을 그리는 데에 실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리무라 카스미의 모놀로그를 통해 사야카가 '어찌 되었든 유년기의 상실을 겪었으며 많은 흔들림을 겪었음에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뿐, 영화 내내 사야카는 결코 얕지 않은 수렁으로 거듭 떨어진다. 영화 말미 아이가 보이는 발돋움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성장/치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뿐,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되리라고 안도하기엔 부족하다. 내가 꼽고 싶은 문제는 사야카를 온전히 이해하고 감싸 안는 어른이 부재한다는 사실이고, 나는 이 점에서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소프트한 버전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영화의 큰 줄기를 시간순에 맞추어 나열하자면 대략 이렇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사야카는 우연히 자신처럼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강아지 루를 만난다. 동질감을 느낀 사야카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루를 데려오는 데에 성공한다. 사야카는 루를 아꼈고, 루 역시 사야카를 잘 따랐다. 매 순간이 추억이었으나 행복한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일 년을 채우지 못하고 루가 돌연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것이다. 긴 시간 병을 앓은 것도 아니었기에 상실은 너무도 급작스러웠고, 사야카는 어른들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라며 루의 죽음을 외면한다. 아이는 죽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사야카는 이미 할머니를 잃은 경험이 있고, 이후 조우하는 재즈카페 레이디버드의 주인 후세(오이다 요시)가 아들을 잃었음을 영민하기 눈치채기도 한다. 다만, 루의 죽음을 수용하지 않을 뿐이다. 안다는 것과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은 너무도 다른 영역이기에.
사야카의 모습은 분명 애도와 우울 사이 어드매에 위치한다. 물론 사야카가 루를 잃은 후 외부 세계에 맹렬한 적개심을 보이거나, 스스로를 학대하지는 않는다. 또한 눈물을 흘리거나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실이 가져온 낙담은 아이의 여름을 삭제한다. 사야카의 여름은 루가 존재하던 과거에 머물러있다. 예컨대 아이는 루와 함께 다니던 산책길을 홀로 걸으며 존재하지 않는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있거나, 함께 뛰놀던 공터에서 마치 루가 있는 양 공을 던진다. 그런데 가족은 아이의 방황에 대해 침묵한다. 아무래도 소녀의 가족은 다정하지만, 아이의 외로움을 눈치챌만큼 사려 깊진 못한 것 같다. 심지어 숙모는 마당에 놓인 루의 집을 이젠 치울 때가 되지 않았냐고 넌지시 운을 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이는 떠돌이 개(혹은 그저 주인을 잃은 개일 수도 있으나 명시되지는 않는다) '루스'를 키우는 후세 할아버지와 친해지게 된다. 후세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아들 고이치로(사토 유타로)를 잃고 아들의 죽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평생을 보낸 인물로, 사야카와 다소 삐꺽이는 첫 만남을 가졌음에도 쉽게 친해진다. 영화 포스터상에선 '외톨이들의 우정'이라는 표현으로 축소되었으나 두 사람이 나눈 우정은 심장이 나락까지 떨어지는 경험을 한, 슬픔을 간직한 이들이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치유하는 여정이었다. 그것이 퍽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사야카가 저도 모르게 내뱉은 '소중한 건 기다리는 게 아니야, 찾으러 떠나는 거야!'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아이는 다시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그러나 문제는 후세 할아버지가 병을 앓고 있었다는 데에 있다. 후세 할아버지와 사야카가 바다에 놀러 갔던 날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둘은 서로의 결핍을 환상을 통해 마주했다. 아마 별 일이 없었더라면 두 사람은 각자를 절망에 빠뜨렸던 상실과 화해를 이뤘으리라. 하지만 후세 할아버지는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다. 그는 고이치로와 캐치볼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모종의 후련함을 느꼈던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완전한 치유라 보기 어렵다. 상실을 떠나보내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그에겐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죽음은 사야카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어찌하겠는가. 어린 소녀는 루를 잃은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전, 슬픔을 공유할 수 있었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게 된 셈이지 않나. 결국 사야카는 후세가 유언처럼 남긴 기차역을 찾아 헤맨다. 공터에서 루와 함께 발견했던 철근 앞에 선 순간 소녀가 후세와 고이치로, 루가 있는 '건너편'으로 가려하는 모습은 적지 않게 상징적이다. 아이가 삶이 아니라 죽음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영화는 아이가 죽음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후세 할아버지의 개 '루스'와의 재회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로 치유를 향한 유일한 해답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스럽다. 시간이 이별의 아픔을 해결해준다는 낙관은 무정하다. 비교적 공유 가능한 죽음인 '루'의 상실조차 오로지 후세와 나누며,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아픔을 견디고 있던 아이에게 찾아온 두 번째 상실은 정말이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다. 병원의 간호사가 말하는 "너는 가족도 아니잖니, "라는 말은 마음을 도려내듯 아프다. 샤아카가 겪는 시련이 폭력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까닭은, 아이가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면의 슬픔을 어루만지지 않는 어른들의 무참한 모습 때문이리라.
글쎄,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고 말한 바 있으나, 나는 그의 말을 모든 이에게 적용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개인이 그리 생각할지라도 상실/시련을 겪는 주변인들이 지녀야 하는 윤리적 자세가 과연 침묵과 망각, '묻지 않음'에서 비롯되는 배려뿐이겠는가. 상흔이 가득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당신과 나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서로에게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먼저 내어줄 수 있는 용기와 온기가 아닐까.
이밖에,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의 특징 중 하나로 러닝타임 내내 회상과 환영이 자주 오버랩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영화가 주로 초점을 맞추는 시간대가 루의 죽음 이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으나, 논리적으로 회고하지 않는 아이들 특유의 시간선을 재현하기 위한 장치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만 나는 영화에서 모놀로그는 제외했거나, 영화 말미에 짧게라도 모놀로그를 맡은 아리무라 카스미가 등장하여 사야카의 모습을 비춰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만일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아이의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상실과 상실 극복의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면 전자를, 한 개인이 자신을 성장하게 한 시련에 대한 회고를 기획한 것이었다면 후자를 선택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감독은 어린 사야카가 이끄는 극 중 성인이 된 사야카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에 영화는 영상 속 메인 롤과 화자가 일치하지 않는 상태로 진행되었고, 메울 수 없는 시간적 간극은 평행선을 달렸다. 영화를 이끄는 주체인 사야카가 분열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상황인데,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후세와 고이치로, 사야카의 조부모님, 강아지 루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욕심껏 전달한다. 결국 영화는 과도한 메시지/이야기가 콜라주 된 채 마무리된다.
이렇듯 아쉬움이 적지 않으나 언급했듯,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다. 또한 영화 내내 펼쳐지는 일본의 따스한 풍경은 영화가 지닌 부드러운 톤의 이야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져 몰입하기가 놀라우리만큼 쉬웠다. 영화관에서 한참 울고 나왔으면서도 믿기지 않아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외국 영화를 보며 이토록 노스탤지어에 젖는 게 가능할까?라고.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괜스레 놀리던 어린 시절의 나는 오래 전의 기억이기에 빛바랜 지 오래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생명력을 얻었는지 떠올리기만 해도 코끝이 괜히 시큰해진다.
★★
*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참석하여 감상한 후, 주관적 견해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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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르>, <할로우맨>, <블랙북> 폴 버호벤 감독의 화제작 <베네데타> 영화리뷰
작품명 : 베네데타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비르지니 에피라, 샬롯 램플링 등
어린 베네데타는 부모님과 함께 수녀원에 간다. 평생을 주님의 신부로 살기로 결심한 베네데타는 올곧은 믿음과 자신감을 지녔다.
왠지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만 같은 원장 수녀를 비롯해 수녀원의 냉랭한 분위기가 조금 섬뜩하기는 하지만, 베네데타는 열심히 기도해 이곳에서 잘 적응한다.
성인이 된 베네데타는 어느 날,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쫓기다 수녀원으로 달려 들어온 바르톨로메아라는 여성과 마주친다.
바르톨로메아는 아버지의 학대와 착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녀가 되고자 한다. 베네데타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정착한 바르톨로메아는 모범적인 수녀 베네데타를 은밀하게 자극한다.
서로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 둘은 당시의 온건한 가톨릭에서 금기시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베네데타는 뜻 모를 환각과 환시에 시달리게 된다. 꿈속에서 반복적으로 예수님의 형상을 보게 되는가 하면, 다른 수녀들과 함께 미사를 위해 찬송가를 합창할 때도 별안간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점차 베네데타는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성흔을 얻게 되고, 신부와 수녀들은 이 성흔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논박하면서, 베네데타는 수녀원에서 토론의 대상이 되기까지 한다.
관객 또한 베네데타의 불가해한 경험들을 마주하는 동시에, 평생을 섬겨온 성직자로서와 숨겨진 사랑의 행위자로서의 그의 삶에서 어떤 곳에 방점을 두고 바라봐야 할지 의문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로써 <베네데타>는 기록되지 못하고 발견된 적 없었던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게 되는 영화가 된다.
<베네데타>는 <토탈 리콜> <할로우맨> <엘르> 등을 연출한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이다.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여러 논란이 된 바 있을 만큼 주제와 묘사에 있어 강렬한 폴 버호벤 감독의 스타일이 여일하게 이어진다.
두 여성의 성애는 물론이고 고문이나 자학 등 폴 버호벤 감독이 오랫동안 탐구해온 말초적이면서도 가학, 피학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감독이 여러 번 언급한 대로 <베네데타>는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모두가 부정하고 싶더라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베네데타>는 근본주의적 기독교를 비롯해 가부장중심적이면서 이성애중심적인 세계의 관습에 전복적으로 대항하는 영화이다.
폴 버호벤은 이전에도 폭력적인 세계에서 여성이 느끼는 경험들을 극한으로 치달아 보여준 바 있다.
<블랙북>의 레이첼(캐리스 벤허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유대인으로서 겪는 엄혹하고 살벌한 시대의 풍경을 홀로 견디는 여성이며,
<엘르>의 미셸(이자벨 위페르)은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성의 침입에 성폭력 피해자가 되는 동시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살해 전력으로 살인자의 딸이라는 눈초리를 얻으며 살아온 여성이었다.
물론 폴 버호벤은 이들의 삶을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위치에 놓거나 또는 정확한 답을 준비해두기보다는 그들이 겪어오고 또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거의 정답이 없다는 듯 우리의 눈앞에 실행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그래서 폴 버호벤의 영화가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하면서 때로는 논란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영화<엘르>
영화<블랙북>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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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6
씨네마사지의 첫 게스트 ?? 정재헌 성우님과 함께하는 너의이름은 리뷰
출연
황보 라이언 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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