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5-20 15:09:40
우정이 일렁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 5선
<해피엔드> 이전에 이 영화들이 있었다!

흔들리는 청춘, 일렁이는 우정...
한 편의 영화에 다 들어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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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여행. 나그네 려(旅), 다닐 행(行).
나그네처럼 다닌다는 뜻의 이 짧은 한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힘은 엄청나다.
이 단어는 우리에게, 여행을 가기 전에는 앞으로 다가올 여행을 기다리면서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 주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즐거운 추억을 돌아보며 또 다른 시간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나 포함 수많은 직장인들이 1년에 한 번 떠나는 해외여행을 위안삼아 또다시 출근해내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않다. 2020년 한 해가 참 힘들었기에 다들 더욱더 어디로든, 잠시일지라도 떠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요즘엔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누구나 헤매지 않고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다. 어느 도시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위치에서 어떤 포즈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어야 하며, 어느 식당에 가서 현지 음식을 맛봐야 하는지.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정말 여행을 ‘잘’ 다녀오는 게 맞을까? 그런 것들에 집착하는 순간, 우리의 여행은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는지. 여행이 무조건 교육적이며 의미가 있어야 하고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곳을 가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는 그런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여행은 한 개인에게 어떤 일말의 영향도 미치기 어려워 보인다. 여행지에서 생긴 좋은 기억들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인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행을 가는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많이 목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여행이 개인에게 그의 인생을 바꿀만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여기에 아주 좋은 사례가 있다. 누군가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한 여행기를 따라가 보자.
아르헨티나의 평범한 의대생 청년 두 명은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를 일주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 낡은 오토바이는 고된 여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망가져 버리고 만다. 그들이 오토바이를 버리고 걸어서 여행을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둘의 여행은 180도 바뀌어버린다. 단순한 유람이 아니라 피폐해진 남미인들의 애환을 듣는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대대로 농사짓던 땅을 빼앗겨 광산으로 일하러 가는 부부를 만나고, 나환자촌에서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여느 여행과는 달랐던 그들의 여행은 23세 순수한 의대생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20대 초에 다녀왔던 80일간의 중남미 배낭여행은 나의 인생에도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그에게 미친 영향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아 보인다. 바로 영원한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의 인생을 바꾼 여행에 관한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이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에르네스토(체 게바라의 본명)와 그의 친구 알베르토는 무슨 혁명의 선봉장이 되기 위해서 이 여정을 떠난 게 아니다. 단지 알베르토의 30살을 기념하는 동시에, 중간에 의대생으로서 나환자촌에서 봉사를 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었다. 그런데 빈부격차와 각종 억압으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에 깊게 공감하게 되었고 결국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누군가가 되기에 이른다. 피폐한 남미의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면서 그들의 가치관과 신념이 바뀌게 된 것이다. 여행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출처: 넷플릭스, 여행이 끝날 때 친구에게 이전의 내가 아니라며 뭔가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체
탄성을 자아내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의 사막, 페루의 마추픽추 등 남미 곳곳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은 충분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숨겨진 부조리들을 깨닫고 이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체. 여행은 체의 인생을 바꾸었고 체는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그들의 인생을 바꾸었다.
출처: 넷플릭스, 쿠스코의 원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체와 알베르토
출처: 넷플릭스,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편지를 쓰는 체
체가 활동하기 약 150년 전 중남미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 1783~1830)와 같은 혁명가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자신이 평생 천식을 앓은 환자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려던 순수한 청년 에르네스토는 본인이 마주한 현실을 빠르게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사회의 투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혁명에 뛰어든 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특정 한 국가에만 머무르지 않으며 어느 한 국가 국민이 아니라 중남미 전체의 Latin American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다가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다. 젊은 나이에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어 살아남은 혁명 동지들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그가 다른 혁명가들보다 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체 게바라의 활동과 삶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끊기지 않고 있다. 그의 능력이 부족했다거나, 작전이 효과적이지 못했다거나 하는 비판점도 있겠지만 그가 남들을 모른 척하며 편하게 살 수 있는 엘리트의 삶을 버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자유를 위해 본인의 삶을 바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의 희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한 번의 여행의 한 개인의 인생을 바꾸고, 또 그 개인의 삶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면 이 여행이 가진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생각해보게 된다. 앞으로의 여행은 짜인 코스를 가거나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사진을 찍는 것 말고도 다른 의미를 가지는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물론 나부터. 그런 의미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볼 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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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혁명’과 공공재의 우화
이 ‘조용하고’ 따뜻한 로맨스 혹은 우화에서 곤돌라는 사랑의 장소이자 우정의 장소, 연대의 장소, 전유의 장소, 연결의 장소다. 영화에는 대사가 없다. 그래서 자막도 없다. 우리는 외화를 보고 있지만, 시선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 자유로움의 틈새로 동화 같은 어느 유럽 시골 마을의 풍경이 들어온다. 아니, 곤돌라를 타고 스크린에서 관객에게로 도달한다.
이바는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곤돌라의 새로운 승무원으로 일한다. 곤돌라에서 일한다는 건, 마을의 모든 연결망의 중심에 선다는 의미다. 곤돌라가 없다면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교류는 없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 관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는 건, 곤돌라가 가능케 한 위와 아래의 연결 덕분이다.
이바가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가운데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또 다른 승무원 니노다. 두 사람이 곤돌라의 승무원으로 일하는 한, 이 마주침은 강제된 것이다. 피할 길이 없다. 몇 번의 수줍은 혹은 어색한 교차 이후 두 사람은 이 무료한 반복을 조금씩 다르게 채워나가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체스를 둔다. 체스판은 곤돌라의 위쪽 정류장에 있다. 곤돌라가 한 바퀴 돌아야 이바와 니노가 말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체스 게임은 한없이 길어진다. 두 사람의 체스를 매개로 연결된 시간도 그만큼 길어진다. 체스를 하며 두 사람은 무료하기만 한 곤돌라에서 다음 수를, 서로의 얼굴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곤돌라의 ‘강제된’ 마주침이 설렘으로 변한다.
곤돌라에는 아이들이 탄다. 농부와 마을 주민이 탄다. 가축과 와인도 실어 나른다. 이 다채로운 승객들은 이바와 니노가 맺은 관계성을 더욱 확장한다. 차가운 기계일 뿐이던 곤돌라가 인간의 온기를 품는다.
이 변화가 싫은 사람도 있다. 곤돌라를 운영하는 남자는 곤돌라의 목적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에게 곤돌라는 이윤을 안겨주는 생산수단이어야만 한다. 돈을 낼 수 없는 사람은 당연히 승차가 거부된다. 사장은 이바와 니노가 곤돌라로 온 마을을 연결하는 게 불만이다. 그래서 체스판을 발로 차버린다. 또 하나의 불만이 있다. 사장은 이바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다. 그래서 날로 친밀해져가는 두 사람과 마을 사람들이 더 눈꼴사납다. 이바와 니노의 곤돌라는 이윤 축적과 이성애 욕망 충족의 두 영역 모두에서 곤돌라의 ‘소유주’를 배반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바와 니노의 관계는 점점 깊어진다.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 반복되는 일상에 차이를 기입하고, 서로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사소한 행동들에서 깊은 친밀감이 피어난다. 니노가 남몰래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위기를 맞기도 한다. 이바가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니노의 비밀이 두 사람이 곤돌라에서 차근히 형성한 친밀한 관계의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곤돌라의 반복되는 회전 속에서 만들어온 두 사람의 관계성은 그새 위기를 넘길 만큼 충분히 단단해져 있었다. 서로를 향한 분명한 마음을 확인한 이바와 니노는 사장에게서 곤돌라를 탈취, 전유해 이를 오롯이 두 사람을 위한 것, 나아가 온 마을을 위한 공공재로 바꿀 계획을 꾸민다. 두 사람을 비롯한 온 마을 사람이 함께한 이 작전에서, 마침내 이바와 니노의 친밀성은 결실을 이루고 곤돌라는 자본주의적 용도를 박탈당한 채 공공의 것이 된다. 〈곤돌라〉는 기계의 차가운 속성에 다채로운 정치적 상상력을 곁들인다. 그리하여 의미 없는 반복에 지친 사람들에게 일상의 공허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혁명의 따뜻함을 품은 산뜻한 공공재의 우화로 거듭난다. ‘따뜻한 혁명’이라는 형용모순은, 적어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현실성을 잃지 않는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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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데드풀 2> 감독이 말아주는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5월 1주차 개봉예정작 함께보아요!
개요: 액션, 범죄 | 한국 | 109분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개봉: 2024.04.24.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 잡는데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다! 업그레이드 소탕 작전! 거침없이 싹 쓸어버린다!
개요: 액션, 범죄 | 한국 | 109분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개봉: 2024.04.24.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 잡는데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다! 업그레이드 소탕 작전! 거침없이 싹 쓸어버린다!
개요: 액션, 범죄 | 한국 | 109분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개봉: 2024.04.24.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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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액션, 범죄 | 한국 | 109분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개봉: 2024.04.24.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 잡는데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다! 업그레이드 소탕 작전! 거침없이 싹 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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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 모음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바로 어른이도, 어린이도 모두가 기다린 어린이날이죠!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갓기들의 영화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우리들 (2016)
THE WORLD OF US
ⓒ 네이버 영화
감독: 윤가은
출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우리는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선을 따돌리는 보라의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는 지아와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 노력하던 선은 결국 지아의 비밀을 폭로해버리고 마는데...
ⓒ 네이버 영화
지아야, 나중에 우리 둘만 바닷가 같이 갈래? 약속.
ⓒ 네이버 영화
그럼 언제 놀아? 연호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연호가 때리고
나 그냥 놀고 싶은데
빌리 엘리어트 (2001)
Billy Elliot
ⓒ 네이버 영화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등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 매일 복싱을 배우러 가는 체육관에서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게 된 그는 토슈즈를 신은 여학생들 뒤에서 동작을 따라한다. 그에게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은 빌리에게 특별 수업을 해주고 로얄발레학교의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한다. 발레는 여자들이나 하는 거라며 반대하는 아버지 몰래 신나게 춤을 추던 어느 날, 빌리는 불쑥 체육관에 찾아온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은 느낌이에요.
전 그저 한마리의 날으는 새가되죠. 마치 전기처럼요.
ⓒ 네이버 영화
항상 자신에게 충실하거라. 난 언제나 너의 곁에 있으마
문라이즈 킹덤 (2013)
Moonrise Kingdom
ⓒ 네이버 영화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등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여름의 끝, 뉴 펜잔스 섬을 발칵 뒤집어놓은 기상천외 실종사건
사고로 가족을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카키 스카우트의 문제아 '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친구라곤 라디오와 책, 고양이밖에 없는 외톨이 '수지'. 1년 전, 교회에서 샘은 까마귀 분장을 한 수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 후 둘은 펜팔을 통해 상처와 외로움을 나누며 점점 가까워진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유일한 소울메이트이자 연인이 된 샘과 수지는 둘만의 아지트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겨 약속 장소로 향한다. 몇 시간 후 샘과 수지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뉴 펜잔스 섬은 발칵 뒤집히고, 수지의 부모님과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은 둘의 행방을 찾아 수색작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 네이버 영화
난 항상 내가 고아였으면 했어.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다 그렇거든.
나는 그들의 삶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
ⓒ 네이버 영화
원래 사람은 생각 없이 상처 줄 때가 많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How To Steal A Dog
ⓒ 네이버 영화
감독: 김성호
출연: 이레, 이지원, 홍은택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10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
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지소는 동생 지석이랑 엄마와 함께 미니 봉고차에 지낸 지 벌써 한 달.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간다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집을 구하기 위해 지소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한다. 개를 잃어버려도 금방 다시 사지 않을 어중간한 부잣집, 들고 뛰기에 적당한 어중간한 크기, 훔칠 개를 물색하던 지소는 레스토랑 마르셀의 주인인 노부인의 개 ‘월리’를 목표로 정하는데…
ⓒ 네이버 영화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라는 거다.
ⓒ 네이버 영화
월리는 집을 나간 게 아니라, 길을 잃은 거예요. 우리 아빠가 그렇거든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네이버 영화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빗 켈리 등
장르: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신비한 수수께끼를 간직한 웡카의 초콜릿 공장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 윌리 웡카는 초콜릿 속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과 제작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 네이버 영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산다는 것이 초콜릿보다 더 달콤하다는 거.
ⓒ 네이버 영화
꼭 쓸데가 있어야 되는 건 아니야.
그냥 즐거우면 되는 거지.
이렇게 총 5편의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이번 주말은 씨네랩이 추천드린 영화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HIZ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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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액션 첩보물의 최대치
올여름 개봉한 네 편의 텐트폴 영화 중 〈헌트〉는 가장 적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다.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 배우와 정우성 배우가 23년 만에 재회했다는 점, 이정재 배우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 등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다른 세 편의 영화에 비해 그 기대감의 크기가 작은 것은 사실이었다. 첩보물을 보는 관객의 눈이 높아졌고, 많은 선례를 통해 연기와 연출이 전혀 다른 역량을 필요로 한다는 걸 학습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헌트〉는 탄탄한 완성도를 갖추었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신인 감독의 연출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화려한 스펙터클과 이정재 감독이 4년간 공들여 수정했다는 각본의 촘촘함 때문일 것이다.
〈헌트〉는 광주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자국의 군인에게 학살된 이후 안기부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에서 출발한다. 안기부에서 각각 국내팀과 해외팀을 담당하는 박평호와 김정도는 조직 내 스파이 ‘동림’을 찾으라는 임무를 받고 서로를 의심한다. 안기부는 군부독재의 중추 역할을 했던 기관이다. 즉 안기부는 대북한 공작과 국내 ‘안정’을 책임지는 권력의 핵심이었다. 그런 기관에 북한의 스파이가 있고, 각 팀을 총괄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동림이라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당성 없이 집권한 독재 권력의 폐부를 찌르는 설정이다. 남북한이 적대적 공존관계를 이어온 우리 현대사에서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 세력은 늘 자신의 행위가 스스로에게 돌아올지 모른다는 지독한 의심증과 불안에 시달렸다. 때문에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고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늘 상상적/실재적 적을 만들었다. 이 폭력적이고 공허한 행위는 그들의 통치 기간 내내 반복되었다. 권력의 핵심부도 이를 비켜 갈 수 없었다.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로에게 총구를 겨눠 자신이 결백함을, 즉 자신은 체제의 적이 아님을 증명해야만 한다.
영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박평호와 김정도가 서로를 동림이라 의심하며 추적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누가 동림인가’가 아니라 의심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체제 그 자체다. 가장 단호하고 권위적으로 ‘적’을 상대해온 기관조차 스파이 색출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체제가 근본적으로 트라우마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인다. 떳떳하지 못한 자들의 운명이다. 두 번째는 동림의 정체와 시대의 아픔을 액션 스펙터클과 결부한 후반부다. 광주에서의 학살, 북한의 적화통일 세력, 민간인 고문 등 시대를 특징짓는 사건들이 장르 영화의 상상력과 버무려져 긴장을 자아내는 식이다.
영화의 두 파트는 각각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내적 완결성을 지니는데, 〈헌트〉는 어색함이나 이질감 없이 이 두 영화를 하나로 잇는다. 그럼으로써 1980년대의 대한민국이라는 시공간의 절묘한 포착과 장르 영화의 쾌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다. 박평호와 김정도의 이뤄지지 못한 형제애는 비극으로 점철된 그 시대 우리의 모습을 표상한다. 〈헌트〉가 현재 한국 첩보물이 선보일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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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악무도한 범죄자 추적, 프로파일링 영화 8선
끔찍한 범죄 관련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는 요즘. 이런 극악무도한짓을 하는 범죄자들의 심리는 뭘까요? 도무지이해할 수 없는 살인을 벌이는 범죄자들을 좇는 영화 8편을 소개합니다.
완벽한 범죄란 없다!CINEPICK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코맥 매카시 작가의 2005년작 소설과 그를 원작으로 한 코엔형제 감독의 2007년의 미국 영화입니다. 제목에서의 ‘노인’이란 오래된 지혜를 가진 현명한 생각의 소유자를 뜻하며 지성인이 예측할 수 있을정도로 쉬운 나라는 없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이코패스인 ‘안톤 쉬거’는 영화속에서 리얼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기보다 재앙, 그 자체를 의인화한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빌런 중 하나로 꼽히며 관객의 입장에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톤쉬거 본인은 영화속에서 나름대로 철저한 질서와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그점이 관객을 더 혼란스럽고 소름끼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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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소재로 2004년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14명의 중국 조선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사건과 2007년 4월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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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7대 죄악을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역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중 하나입니다, 이름 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칙칙하고 음침한 영상미가 일품이며, 훌륭한 캐릭터 구축, 상징적이고 짜임새 있는 플롯들, 그리고 스릴러의 구성요소를 훌륭히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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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브램 스토커상을 받을 만큼의 명작으로, 영화도 스릴러물의 걸작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작품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것로 유명합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맡은 ‘한니발 렉터’는 유능한 정신과 의사로서 명성이 자자했지만, 식인종 한니발이란 무시무시한 이명으로 불리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입니다. 안소니 홉킨스, 조디 포스터의 섬세한 연기가 일품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호러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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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로 꼽히는 영화이며 무명이었던 케빈 스페이시가 이 영화를 통해서 일약 스타가 되었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명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복잡한 플롯과 반전, 그리고 액션씬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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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조디악>은 첫 번째 살인사건이 발발한 1966년 이후 41년이 지난 현재까지 끝내 검거되지 않은 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룬 영구 미결 사건입니다. 1969년 8월 1일 신문사에 처음 자신의 살인행각을 담은 편지를 보낸 이후 1978년 4월 25일 마지막 편지까지 암호만 던진 채 잡히지 않고 미국 전역을 공포로 밀어 넣은 살인마 ‘조디악 킬러’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해당 시대를 최대한 재연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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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불면증은 알 파치노가 겪게 되는 증상으로 거의 일주일 가까이를 잠을 못 잔 것으로 묘사되는데, 잠을 못 자서 얼굴이 초췌하고 파리한 알 파치노의 연기가 워낙 리얼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저 덩달아 피곤함을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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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과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하정우, 피해자 김미진을 연기한 서영희 등 배우들의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하정우는 일반인 이상의 지적 능력 및 냉철함을 가진 사이코패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한 지영민은 유영철이 모티부인 인물이지만,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유영철 보다는 강호순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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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느리게 봐야만 보이는 것들
#산돌구름 #엔드게임 #이스터에그
"마블쟁이는 산돌구름에게 폰트를 지원 받았습니다"*영상 타임라인*
00:00 인트로
00:50 누구보다 빠른 앤트맨
01:20 마지막으로 머리를!!
01:40 묠니르 잡는 캡틴, 방패 잡는 캡틴
02:40 전투 속 디테일들
03:23 똑똑하지 못했던 헐크, 똑똑해진 헐크
04:16 토르 눈은 인공 눈, 감마선이 70년대?
04:55 아웃트로2020. 11. 11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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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쟁이 인스타그램: @marvel_jeng2* 영상에 사용된 모든 음악은 Epidemicsound 의 정식 라이센스 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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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고마워요, 판타스틱4! 영상
우주로 갔다 완전히 달라져서 돌아온 판타스틱한 우주비행사 ④명 고마워요, 판타스틱④!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7월 극장 대개봉 #판타스틱4_새로운출발 #TheFantasticFourFirstStep #판타스틱4 #마블 #Marvel #7월대개봉 #페드로파스칼 #바네사커비 #조셉퀸 #에본모스바크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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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메인 예고편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