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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3-08-21 21 views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스포주의)

미친족발 연구원

 저는 이번 하반기에 연달아 개봉한 한국 영화 빅4로 불리던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 작전, 더문 중 현재까지 콘크리트와 밀수 두 작품을 관람했고요, 일단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관해 저의 간단한 평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영화가 뻔하고 호불호가 다소 갈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기생충 만큼의 완성도는 아니었지만, 기생충을 보고 나서 찜찜함을 느끼고 인간의 모습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표현했던 것처럼,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화의 내용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고 가지 않습니다. 괜히 내용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까봐 별다른 정보 없이 영화를 보고 갔기 때문에, 평범한 재난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영화였던 것은 맞으나,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다양한 반응에 초점을 더 맞췄고 저로서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장르였습니다. 다소 뻔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다소 신선했던 극 전개로 이를 상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의 연기력을 보면서 영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신선했던 전개였으나 전반적인 영화 내내 그런 흐름을 끌고 가지는 못했던 것 같고, 흥미롭던 초중반에 비해 중반부 이후부터는 조금 예상이 되는 전개라는 것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희망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마무리하던 모습은 갑자기 너무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오히려 저는 몰입을 깨는 요소였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히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볼만 한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극장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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