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빅4 중 두번째! 류승완 감독의 밀수 후기입니다. 

8.21일 기준으로 400만을 돌파하며 올해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중 하나 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영화였습니다. 익숙한 패턴에 익숙한 배우들에 익숙한 전개로 구성되어있는 흔한 한국 영화라고 느껴졌고, 그렇다고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재미 자체가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익숙한 맛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고 느꼈고, 특히 김혜수 배우의 연기가 정말 찰떡이라고 느꼈습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연기 톤이라 어색했다는 평도 있었는데, 오히려 저는 그런 모습이 극 중 인물과 어울렸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조인성 배우와 정도원 배우가 보여준 액션씬도 마치 범죄도시2의 강해상처럼 꽤 박진감 넘쳤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을 더 언급하자면 염정아 배우의 역할로 타 배우들의 역할과 존재감에 비해 주연으로서 비중과 임팩트가 적었던 것 같아서 제대로 배우를 살리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쉬웠던 작품이었지만, 400만이라는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름에 연인 가족과 부담 없이 보기에는 최적화된 작품이라 생각하며, 다음에 류승완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