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박스오피스 2021-04-13 38 views
색과 함께 알아보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들
혜경
연구원
역사상 최고의 영화감독이자, 자본주의를 따르기보단 자신의 세계를 펼치며 수많은 명작을 남긴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혹시 이런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만나면 그 영화는 실패할일이 없다."는 말. 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우의 작품을 접하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알게된 케이스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로버트 드 니로의 자리를 이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또 다른 페르소나가 되었죠. 저는 이 두분의 조합 중 <셔터 아일랜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번 글에선 매번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들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틴 스코세이지'감독의 작품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워낙 좋은 작품들이 많아 BEST작을 꼽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정리하고보니 레오와 함께한 작품이 대부분이네요.. 하지만 둘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걸 봐야 할지 고르기 힘드시다면, 제가 올려드린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색,
오늘의 기분에 맞는 색을 골라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택시 드라이버> (1976)
베트남 전에 참전했다 돌아온 트래비스는 사회의 악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고민 때문에 불면증에 걸린 택시 운전사. 오랜 밤 근무 후에도 여전히 잠들 수 없는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포르노 극장이나 자신의 방안에서 보낸다. 주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쓰레기 같은 인생을 욕하고, 언젠가 큰 폭우가 쏟아져 이 거리의 모든 오물을 씻어낼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 외에 그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런 트래비스의 삶은 그가 팔렌타인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 베티를 만났을 때 조금 밝아진다. 그러나 베티에게 다가가려는 그의 욕망은 그가 자신이 아는 유일한 극장인 포르노 극장에 그녀를 데리고 간 첫번째 데이트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더욱 절망에 빠져버리는 트래비스. 우연히 12살 난 어린 창녀 아이리스를 만나게 된 그는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만다.
<갱스 오브 뉴욕> (2002)
1840년대 초반, 뉴욕 최고의 슬럼가이자 위험한 거리 '파이브 포인츠'. 월 스트리트 비즈니스 지구와 뉴욕 항구, 브로드웨이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 곳은 도시의 복잡한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인종, 여러 갱단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사기, 도박, 살인, 매춘 등 범죄가 들끓는 거리, 그러나 이 곳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 이주민들이 매일 수 천명씩 모여드는 꿈의 도시이기도 하다. 파이브 포인츠에 사는 원주민들은 아일랜드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빼앗아갈 '침입자'라 여기며 이들을 멸시하고 내쫓으려 한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두 집단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아일랜드 이주민의 존경을 받던 '데드 레빗파'의 우두머리 프리스트 발론은 이 전쟁에서 '원주민파' 빌 더 부처라는 인물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다. 이로서 파이브 포인츠 거리에서 '데드 레빗파'의 존재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고 이 모든 광경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본 프리스트의 어린 아들 암스테르담 발론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다.
<셔터 아일랜드> (2010)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을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지고,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꾸며낸 듯한 말들만 하고,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
세상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 최고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같은 실화!
화려한 언변,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는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손에 쥔 그는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 없이 쏟아 붓고, 급기야 FBI의 표적이 되는데… 인생은 한 방! 제대로 사기치고 화끈하게 즐겨라!
<아이리시맨> (2019)
전후 미국에 드리운 범죄 조직의 그림자. 이제 한 거물 암살자가 입을 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선사하는 장대한 범죄 드라마.

스크랩에 저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