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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M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애니와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욱일 논란을 생각하면.. 2기가 기대되지는 않네요 ㅜㅜ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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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영화 -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 감독 - 션 베이커 (Sean Baker) ⠀ ⠀ 영상미가 예쁠 것 같아서 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예쁜 영상미 만큼 순수한 아이들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인 요소가 많았던 영화. ⠀ ⠀ 주인공 ‘무니’가 친구들과 함께 ‘매직 캐슬’이라는 마치 동화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나쁜 짓을 하며 ‘아이들은 마냥 순수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엔딩을 보고 나서 ‘역시 아이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 ⠀ 장난기 많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반전으로 어둡고 현실적인 어른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여진 것 같다. 빈민층의 현실을 드러낸 영화이다. ⠀ ⠀ 무니가 친구 ‘젠시’와 함께 디즈니랜드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현실에서 다시 동화 속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던 영화. ⠀ ⠀ “무지개 끝에는 보물이 있대” (At the end of the rainbow is gold) ⠀ ⠀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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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영화 -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 감독 - 션 베이커 (Sean Baker) ⠀ ⠀ 영상미가 예쁠 것 같아서 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예쁜 영상미 만큼 순수한 아이들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인 요소가 많았던 영화. ⠀ ⠀ 주인공 ‘무니’가 친구들과 함께 ‘매직 캐슬’이라는 마치 동화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나쁜 짓을 하며 ‘아이들은 마냥 순수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엔딩을 보고 나서 ‘역시 아이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 ⠀ 장난기 많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반전으로 어둡고 현실적인 어른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여진 것 같다. 빈민층의 현실을 드러낸 영화이다. ⠀ ⠀ 무니가 친구 ‘젠시’와 함께 디즈니랜드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현실에서 다시 동화 속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던 영화. ⠀ ⠀ “무지개 끝에는 보물이 있대” (At the end of the rainbow is gold) ⠀ ⠀ ★★★★☆
    2021-06-27

REVIEW 2021-03-02 00:00:00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자발적으로 입문해서라도 받고 싶은 양질의 팬서비스

2021년이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여파는 극장가에 아직 남아있고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극장가에서 장기적 흥행을 보이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이다. 필자는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은 특정 감독과 작품을 빼면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일본에서 보인 놀라운 흥행과 한국에서도 개봉 전부터 보이는 범상치 않은 예매율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일본에서는 일종의 사회 현상이자 신드롬이라고 평가 될 정도이니. TVA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작품이라 개봉 며칠 전부터 TVA를 정주행했다. TVA를 보고 든 생각은, 영상미와 독창성이 가미된 B급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평하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가장 크게는 스토리이다. 스토리를 풀어놓고 보면 정말 진부하다. 시련을 견뎌내고 강해지는 주인공과 추가되는 일행, 그리고 마치 게임의 보스 레이드마냥 적(혈귀)과 싸우는 내용의 반복. 크게 생각할 것 없이 정말 단순한 서사이다. 다만 이를 보충해주는 것은 상당히 공들인 것이 보이는 작화와 때때로 사용되는 적절한 3D의 사용, 그리고 반복되어 나오는 혈귀들이 상당히 다채롭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복이지만 즐겁고 흥미로운 반복이라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것을 극장판으로 관람한다면 어떨까라는 기대감과 의구심이 동시에 들었다. TVA의 러닝타임은 30분인데,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거의 2시간(117분)이다. 영화를 보고나니, 필자가 예상했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나왔다.

 

TVA의 연장선답게, TVA를 보지 않으면 감흥을 느끼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렵다. 영화의 시작부터가 이미 TVA를 보고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전재하에 시작을 하기 때문이다. 흔히 '팬'들만을 위한 팬서비스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자발적으로 입문해서라도 받아야 하는 수준의 팬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상술하였다시피 서사의 독립성이 낮을뿐더러 연출이 아닌 설명과 독백을 통해 풀어나가는 방식은 정말 진부하고 안일하기 짝이 없지만, 이를 보충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힘준 것이 보이는 액션씬은 정말 만족스럽다. TVA에서 보여준 훌륭한 작화를 극장판에서도 안정적으로 잘 보여주는데, 극장판답게 전투씬의 규모가 커져서 재미를 더해준다. TVA가 만족스러웠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덤이 말하는 것 처럼 명작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상술하였던 서사와 전개의 반복과 안일함의 단점이 장점으로 일부 덮혀질 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서사적 헛점은 팬덤측에서도 보일 정도인데, 극장판으로 만들기위해 불필요한 장면과 연출로 시간을 끈 것이 확연히 느껴지며, 빌런의 교체와 등장이 정말로 뜬금없다. 웬만해선 호평을 남기는 팬덤에서도 비판점이 나올 정도면 일반 관객들은 대체 얼마나 크게 이 단점을 느낄 것이란 말인가. 영상미 측면에서도 애니메이션계의 획을 그었다고는 말하기 힘든 수준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한정시켜보자면 이미 한참전에 아키라와 같은 뛰어넘을 수 없는, 아직도 영향을 끼치는 혁신이 존재하며, 예술성 측면에서는 유럽 애니메이션들에 한참 밀리고도 남는다. 팬서비스라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를 설명하는 것이므로, 철저히 팬덤을 저격한 상업성만이 존재할 뿐, 예술적 측면에서는 칭찬할 점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괜찮은 오락성 영화라 평할수는 있겠지만,  애니메이션계에 획을 그었다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처참해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아직 애니메이션화되지 않은 원작의 분량이 상당히 많고, 벌써 2기 발표가 났다는 점을 들어 귀멸의 칼날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충분히 주목할 만 하다.

 

*이 글은 원글 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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