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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RABBITGUMI
    인생영화는 나이들면서 계속 바뀌고 쌓이는것 같아요.. ㅎㅎ 예전에 저는 스파이더맨2(샘레이미 ver) 가 인생영화였는데, 지금은 블레이드러너2049에요 ^^ 기준은.. 제 마음에 들어와 계속 생각나게 하는 영화인데.. 음악도 중요하고 가지고 있는 감성과 분위기도 저에게는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약간은 철학적인 질문도 던지는 영화가 좋더라구요. ㅎㅎ
    2021-11-10
  • 왔다뤼영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를 인생영화로 뽑고 있어요 ㅎㅎ 데이빗 핀처의 명작들도 많지만, 유독 <나를 찾아줘>는 계속 봐도 재밌더라구요!
    2021-11-10
  • 무비홀릭
    다크나이트요! 보고 또 봐도 명작!!! ??
    2021-11-10
  • 고삼
    파이트 클럽 킬링 디어 두개가 제일 좋더라고요!
    2021-11-11
  • 뚜리
    <라라랜드>요!! 극장에서만 세번봤어요 ㅠㅠㅠ
    2021-11-12
  • 필름소피_윤서
    저는 <해빙>, <셔터 아일랜드>, <메멘토> 이렇게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킬링 디어>와 <더 랍스터>도 너무 좋아하지만 인생영화! 하면 딱 떠오르는 건 앞에 세 작품인 것 같아요 ㅋㅋㅋ 어디가서 좋아한다고 말하기 조금 구린 부분도 있는 영화지만, 제가 저런 다시 보면 떡밥들에 놀라는 영화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세 작품 다 10번 넘게 봤는데도 안 질리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너무 좋아하네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 비율이 인상적이었어요.
    2021-11-14
  • 윤갱
    저는 일단 인생영화로 <먼 훗날 우리>, <리틀 포레스트>, <소공녀>. 이렇게 세 작품이 떠오르네요 : ) 인생 영화는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요? 연출, 영상미, 스토리 등 영화의 요소들이 다 만족스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작품들은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2022-01-18

REVIEW 2021-03-28 00:00:50

브라더스 / Brothers

< 브라더스 / Brothers >

/ 줄거리 /

해병대 군인인 샘은 동생 토미를 출소 시키고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헬기를 타고 가던 중 폭격을 맞는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들은 샘의 부인 그레이스와 샘의 가족들.

남편을 잃은 그레이스와 아빠를 잃은 샘의 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챙겨주는 토미.

그런 자상한 토미의 모습에 조카들도 그를 따르게 되고,

그레이스와 토미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샘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

가족들은 다시 샘과 재회하게 되고,

모두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될 줄 알았다..

이 씬이 토미의 모든 감정을 설명해 준다.

/ 느낀점 /

" 아무도 잘 못 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고통받는 상황 "

이 짤막한 한 줄이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의 고통은 전장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 남긴 트라우마는 평생 군인과 함께 한다.

그리고 그 고통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을 옥죄어 오는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통과 사랑과 믿음과 포옹'

인 것 같다.

.

.

.

이 영화에서 샘 역을 맡은 토비 맥과이어의 연기는 정말 놀랍다.

나는 그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인 줄 몰랐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그 찐따같음이 전혀 없다.

솔직히, 위대한 개츠비나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의

어벙함 조차 이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진짜 무슨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다.

눈빛조차 다르다.

그의 연기에 정말 감탄하며 보게 되는 영화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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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상깊은 장면

/ 인상 깊은 씬 /

나는 이 씬이 가장 인상 깊었다.

토미한테 샘이 그레이스와 잤냐며 물어보는 씬인데

그의 말에 토미가 깜짝 놀라

" 왜 그런 생각을 하냐"

라고 묻는다.

그리고 그에 대해 샘은

" 너와 그레이스의 모습이 마치 사랑에 빠진 10대들 같아서."

라고 답한다.

전쟁에서 힘겹게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와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동생과 부인의 사이에서 저러한 기류를 발견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내 생각에는 그의 목을 졸라온 가장 큰 고통은

현실에 돌아와서 마주하게 된 사실들이었던 것 같다.

절대 예전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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