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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y.cinema
    ? 숏버스 이별행 [개봉: 2021.07.22.] ? 유현, 김세희, 김홍기, 원은선 / Korea / 2021 / 65min / Comedy / 15+ ?이별을 대하는 네 가지 방식 네 편의 단편영화를 묶어 하나의 옴니버스가 탄생했다. 공통 주제인 ‘이별’을 두고 65분의 러닝타임 동안 부지런히 각자의 이별 방식을 소개한다. ‘뜨거운 안녕’은 감정이 요동치는 이별, ‘언프로페셔널’은 음악과 함께한 긴 호흡의 이별, ‘중성화’는 골머리 썩히는 이별, ‘그녀는요’는 쿨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이별. 각자의 방식이 달랐기에 우리는 이별에 공감하며 두려워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단편영화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대중들이 단편영화를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퀄리티가 떨어져서?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지 않아서? 물론,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대중들이 단편영화를 찾지 않는 이유는 ‘찾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애초에 작은 영화들이니 홍보나 마케팅이 덜 될 수밖에 없고, 유명한 OTT 서비스에서도 상품성이 떨어지니까 구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업 영화에도 대중들이 판단할 수 있는 명작과 졸작이 있듯, 단편영화에도 냉정히 명작과 졸작은 존재한다. 다만 주목하지 않는 시장이니까 피, 땀흘려 찍은 좋은 작품들이 쉽게 잊혀지고 마는 것이다. 이번 숏버스 프로젝트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프로젝트였다. 단편영화에서 떠오를 수 있는 신예 감독 및 배우, 좋은 소재의 작품들까지 롯데시네마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많은 영화가 스크린에 걸려있지만 관객분들께서 이번 숏버스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한 줄 평 공유림부터 황미영까지, 다채로운 여성 서사극 ✏ N 행 시 [이] 이별이 원래 [별] 별나긴 하죠. [행] 행복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 평점: ★★★ (6.0)
    2021-08-08
  • Kang
    윤종신 가수님께서 영화 버드맨보고 버드맨이라는 노래를 만드셨는데 영화보고 노래도 들어보는 거 추천해요!
    2022-01-27

리뷰 2021-04-11 16:12:29

검은 탄광 속 다이아몬드

왓챠 이용자로서 계속 추천 영화로 소개되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그전부터 이 영화의 정체는 알고 있었지만, 봐야겠다는 동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시도하게 되었다. 발레 음악으로 등장하는 클래식으로 귀를 즐겁게 만든다. 한편, 빌리(제이미 벨)가 꿈을 이루기 위한 시련과 도전들을 그린 영화지만 빌리 아버지 제키 엘리어트(게리 루이스)의 시점이 더 눈길이 가는 영화였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 스틸컷

뮤지컬

 영화가 가진 큰 틀이 '발레'라서 빌리(제이미 벨)가 발레를 하는 장면마다 발레 음악이 등장한다. 그러나 영화는 빌리가 발레 할 때뿐만 아니라 빌리 인생에 음악이 녹아드는 듯 음악 사용을 확장했다. 즉, 빌리(제이미 벨)가 움직이는 동작에 따라 발레 음악이 따라간다. 덕분에 빌리가 하는 동작마다 각각 다른 분위기와 느낌을 내게 한다. 체육관에서 안무를 배울 때 등장하는 발레 음악과 체육관에서 아버지 앞에 발레를 출 때 나오는 음악은 빌리가 발레를 배우면서 느끼는 재미와 열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다음 씬으로 전환할 때 나오는 가벼운 분위기의 팝송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한편, 빌리가 추는 탭댄스 후반부 장면과 아버지와 형이 다시 광산으로 들어가는 장면 등은 아무런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처럼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의 특성을 많이 가진다. 캐릭터의 움직임과 장면 전환에 사용되는 음악, 등장인물들의 독백과 그들의 뚜렷한 개성은 영화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2005년 실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만들어 내는 요인이다. 

    

헌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는 등가교환의 법칙이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빌리의 꿈을 위해 아버지 제키 엘리어트(게리 루이스)의 헌신이 희생당한다. 에버링텀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본 적도 없는 제키는 빌리의 발레를 위해 처음으로 런던으로 가고, 탄광 파업을 하며 탄광에 가는 이들을 배신자, 짐승 취급을 했던 자신이 빌리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하려 하고, 죽은 아내의 유품을 팔아 빌리의 발레 학교 학비를 마련한다. 제키의 헌신은 그동안 자식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자신과 같은 생을 빌리에게 반복하고 싶지 않으려 하는 강한 각오를 보여준다. 끝내 빌리가 발레 학교에 합격했지만, 노동조합의 굴복으로 탄광 파업은 실패가 된 상황에서 제키는 웃는다. 그 웃음은 아쉬움이 남아 있는 웃음이 아니고 자식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거라는 안도와 다행의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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