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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NELAB
    ? 한국에서 살아남기 ? 한국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한국에서 발생한 가지각색의 재난과 관련된 영화를 선별했습니다. <해운대>를 덮친 초거대 쓰나미부터, 빌라 전체가 땅속으로 떨어지고 마는 <싱크홀>, 이미 좀비로 인해 초토화가 되어버린 <반도>까지! 다양한 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대한민국 국민들? 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요? ‘살아남기 시리즈’ 책을 읽어오며 쌓아온 지식이 이럴 때 과연 도움이 될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2021-08-19
  • 뚜리
    살아남기 시리즈 오랜만이네요 ㅋㅋㅋㅋㅋ
    2021-08-19
  • 이도비
    이번 쿠키 영상 하나 만으로도 영화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
    2022-08-03

리뷰 2021-04-15 22:47:21

그깟 영생이 뭐라고

 <서복>을 보고 조금 놀란 점은 두 유명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배우들의 케미와 잘생긴 외모를 동원한 가벼운 영화라고 예상했지만, 무거운 주제와 함께 공유와 박보검의 연기가 분위기를 사로잡아 서투른 나의 예상을 깨뜨린 영화였다.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가치 있는 주제를 되새겨준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서복> 네이버 스틸컷

삶과 죽음, 욕망

 '서복'이라는 제목과 캐릭터 이름도 진시황 시절 불로초를 찾기 위해 떠난 신하들 중 '서복'이라는 신하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그만큼 <서복>은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제목부터 드러내고 있으며, 유한한 삶에 대한 감사와 죽음에 대한 고찰, 인간의 욕심 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할 질문을 서복(박보검)을 통해 관객들에게 넌지시 전달한다. 그리고 <서복>은 인간의 욕망도 삶과 연관 지어 스토리가 진행된다. 서복을 쟁탈하기 위해 싸우는 두 집단의 전투는 영생을 얻기 위해 싸우는 인간의 욕망이 담긴 전투이자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겁을 반영한다.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서복>은 죽음이라는 고지 앞에 무의미한 발버둥을 치는 인간의 나약한 겁을 보여준다. 

 

케미

 <서복> 주인공 민기헌(공유)과 서복(박보검)의 케미는 가볍고 유쾌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각자가 무거운 고민과 아픔을 지니고 있고, 둘이서 그 고민을 툭툭 털며, 서로의 어깨를 슥슥 쓸어 넘긴다. 처음 어색한 사이에서 점차 마음을 내주며 의형제처럼 챙겨주는 변화는 기헌이 신체적인 회복을 목적으로 한 서복 지키기에서 서복을 통해 삶에 대한 감사와 죽음에 대한 깨우침으로 바뀌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공유와 박보검의 유쾌한 케미를 100으로 기대한다면 50~60으로 낮추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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