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Reviewer_IN 영화 <소방관> 리뷰 부족했지만 마케팅은 완벽했던 영화 별로 리뷰를 쓸 마음이 생기지 않는 작품이었다. 영화가 보여주려는 직업의식은 충분히 느꼈지만, 연출이나 캐릭터 등에서 오는 감동은 전혀 없는 작품이라 그랬다. 하지만 지난 주말 250 만이라는 손익 분기점을 넘겼다는 소식에 최근 여러모로 엔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큰 매력을 못 느낀 작품이 선전했다는 점이 놀라워 이유를 찾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 <소방관>은 좋게 말하면 아주 평이한 작품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주 올드한 작품이다. 앞서 말한 대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숭고함과 희생 정신은 넘치게 느낄 수 있지만, 연출과 각본이 너무 올드하여 영화적 매력을 느끼기엔 굉장히 부족했다. 화제 현장 속 긴장감은 다소 맥없이 풀어질 때 많고, 각 인물들의 서사를 고르게 집중했지만 어느 인물 하나 특별한 사연이 없고 다소 신파적으로 느낄 구간이 많았다. 이런 점을 이겨낸 것을 보면, 올해 가장 성공적인 영화 마케팅은 <소방관>이 아닌가 싶다. 음주운전 문제를 갖은 주연 '곽도원'은 기사 등에서 최대한 언급조차 막았고, 실화 감동 포인트를 강조하며 가족 영화로 포지셔닝을 굉장히 잘했다. 나아가 관객 1인당 119원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며, 영화가 가진 공공성을 더욱 강조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2024년 손익 분기점을 넘긴 국내 영화가 10편도 안되는 상황에서 <소방관>의 흥행 성공은 대단하다 할 수 밖에 없다. #소방관 # 영화 # 영화소방관 스크랩에 저장되었습니다. Commnet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