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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1-03-29 10:55:19

능력 하나 없어보였지만 가장 큰 힘을 가졌던 믿음왕 시수 이야기,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보았던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드래곤이라기에 스펙타클한 재미짐일까? 하는 궁금함으로 영화관엘 갔다가 의도치 않은 감동을 받아 펄펑 울다 나왔다. 드래곤 ‘시수’는 굉장히 귀엽고 천진난만했는데 그 천진함 속에서 깊은 감동을 주었던 캐릭터였다. 예기치 못한 감동이 밀려와서 그랬을까? 여운이 상당히 강했던 작품이었다.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시놉시스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라야’는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설 속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조했습니다.

 


 

환경이 조성된 후의 믿음이 아닌 먼저 믿음을 보인다는 것

 

여타 디즈니 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달려나간다. 그것은 바로 신뢰와 믿음이다. 개인적으로 믿음과 신뢰는 쌓아가는 것이고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래서 누군가를 믿는데 오래걸리는 편이고, 물론 한 번 믿으면 생각없이 믿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믿음과 신뢰는 상호 간의 축적된 교류를 통해서 성립이 되는 것이가 여겼다.

 

이 말은 믿을만한 가치가 없거나 믿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상대에게서 신뢰와 믿음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불신이 베이스에 깔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속 드래곤 시수는 믿어!! 믿으면 되는거야!!라고 줄곧 주장한다.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에서 상대방보다 내가 먼저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믿어줌으로써 그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믿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을 믿고 그 상대에게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 이러한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시수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보였다.

 

 


 

주제와 상반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든 디즈니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인공을 꼽아보자면, 라야와 시수 이렇게 둘일 것이다.래곤 시수가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의 상징이라면 라야는 불신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라야는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했던 나마리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쉽게 다른 사람들을 믿지 않는 불신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과 만나면 무력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라야의 모습은 많은 현대인들들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러한 감정이 누적되면서 다른 사람들을 먼저 신뢰하기 보다는 의심을 하고, 신뢰가 가는 행동을 상대방이 보여야만 마음을 열고 믿을 가지기 시작한다.

 

불신의 삶을 살아가던 라야가 시수의 조언을 듣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나마리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며 그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라야와 같이 현대인들도 신뢰와 믿음을 먼저 표현하는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용기를 함께 전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캐릭터의 상반성이 영화의 주제를 더욱 매력적으로 전달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보잘 것 없어보였던 존재가 해낸 가장 위대한 일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드래곤젬을 획득하러 떠나는 여정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드래곤젬은 5개로 깨졌고, 나눠진 젬을 각각의 부족들이 하나씩 챙겨갔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나뉘어진 젬에 시수의 형제들의 능력이 나뉘어져 봉인되었다는 것이다.

 

몸이 빛나는 능력,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 안개를 부릴 수 있는 능력 등 시수의 형제들은 각각이 타고난 능력들을 활용할 줄 알았고, 이를 가지고 드룬들을 물리쳤다. 하지만 시수는 이러한 형제들의 능력과 달리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수영밖에 없었다. 시수 역시 의문스러워했다. 자신보다 자신의 형제들이 훨씬 뛰어났고, 자신은 그저 언니 오빠의 힘을 가진 드래곤젬의 힘을 퍼트렸을 뿐이었으니 말이다. 정말 천진하게 ‘나 수영잘해!!! 배영이 짱이지!! 한 번 볼래~~’ 이러는데 너무 귀엽지만 드래곤이 어쩜 저래 능력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하지만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수영을 잘하는 특기, 즉 물에서의 자유로움은 드룬들에게 치명적ㅇ었다. 드룬은 물에 가까이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뢰의 힘을 가지고 잇었고 물을 이용할 줄 알았던 시수의 능력을 알아본 형제들은 마지막을 시수에게 맡긴 것이었다. 시수가 점점 생명력을 잃어가자 세상의 물들이 점차 사라지고 드룬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막마저 사라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그저 평범하게만 봐왔던 존재에 대해, 보잘 것 없는 것이라 느꼈던 능력에 대해 막판에 갈수록 점차 힘을 실어주고 전혀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믿음이 사라진 현 사회를 향해 신뢰와 믿음의 중요성과 존재 자체에 대한 가치를 함께 알려준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역시 디즈니가 디즈니한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2806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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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쿠니
    2020.10.13. 19:14

    반전포인트와 소소한 스토리

    쿠니
    2020.10.13. 19:14

    11.01 에 본영화 .배우들의 다양한 배역과 입체적인 캐릭터, 90년대 후반의 시대를 엿보는 맛은 쏠쏠하지만,다른 성별이 판단한 여자의 모습을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참으로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몇 가지 있는건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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