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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1-03-31 14:04:30

절제된 감정 표현의 프랑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소개되어 있어서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스릴러와 프랑스의 스릴러의 개념을 조금,,, 아니 많이 달랐던 듯 싶다. 사라진 그녀가 부제인만큼 사라진 대상을 추적하면서 그 스릴을 느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스릴은 느낄 수 없었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시놉시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는 한 부유한 은행가의 부인이 갑자기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밖에서 기다리겠다던 부인은 사라지고 남편은 부인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납치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는 부인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영화는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한다.

 


납치범과 부인이 한 통속이 되어 남편을 속이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납치범이 아지트로 돌아왔을 때는 부인은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되어 있었다. 졸지에 납치살인범이 되어버린 그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암매장을 시도한다.

 


불안감에 떨던 그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남편을 미행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부인이 실제 은행장의 부인인 이리스가 아니라 은행장의 내연녀임을 알게되며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자작극이라는 설정은 좋긴 한데,,, 스릴은?

 


처음에 영화가 진행될 때 아내가 납치되는 것이 자작극임을 밝히고 들어가서 굉장히 스릴 넘치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자작극이 어떻게 끝이 날지, 또 자작극을 해서라도 얼마나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하지만 굉장히 지루했다. 납치 과정을 추적하고 자작극의 이유를 찾아가야 하는데 굉장히 부산스럽다. 납치와 자작극이라는 서사 아래 너무나도 자질구레한 각 캐릭터별 서사가 갑자기 군데군데 들어와서 몰입에 굉장히 방해가 됐다.

 


납치된 이리스를 찾는 과정에서 동료 경찰들이 서로 원나잇한 이야기하며 비서의 맥락에서 벗어내 대사하며 부분 부분의 요소들이 전체 서사에서 너무 튀어서 도대체 저 이야기를 왜 하는 걸까? 하는 감정이 들었다.

 

 

 

 



프랑스 영화는 이런 것일까?

 


프랑스 영화를 간혹가다가 보는 편이기도 하고, 또 그렇게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를 보고 일반화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본 프랑스 영화 작품들은 대체로 배우들의 감정이 굉장히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에서 부인이 납치되었다는 것 역시 남편과 내연녀의 자작극이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비서도 있고 경찰도 있으니 납치를 당한 피해자로서의 감정 연기를 해야되는데 나는 무슨 버스 놓쳐서 지각한 사람이 ‘아,,, 안타깝다’하는 식의 감정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아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주로 보는 한국영화나 영국 미국 영화의 경우에는 인물의 표정 변화나 억양이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오히려 과장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드는 편인데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에서는 어쩜 저렇게도 절제를 할까?하는 생각이 들드보니 영화의 스릴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반전을 조금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부인의 자작극인 줄 알았지만 납치범 막스가 알고 있던 부인은 은행장의 부인 이리스가 아닌 내연녀였다. 은행장과 내연녀가 자신을 이용한 자작극이라는 것을 막스가 알게 되는 장면이 이 작품의 흐름이 크게 변화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을까? 퇴폐적인 클럽에서 죽은 줄 알았던 내연녀가 춤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반전의 요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았을텐데 하다 못해 청각 효과라도 조금 넣어주지,,, 솔직히 처음에는 몰랐다. 인식 자체가 되지 않았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절제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것이 반전이다~하고 알려주는 장치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온전히 스토리 전개를 통해 파악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그 스토리가 완벽하게 자작극에 맞춰진게 아니라 쓸데없는 캐릭터들의 TMI가 널러있는 상황이다보니 반전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절제된 감정선의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스펙타클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그닥 좋지 않았던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프랑스 영화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14358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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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쿠니
    2020.10.13. 19:14

    반전포인트와 소소한 스토리

    쿠니
    2020.10.13. 19:14

    11.01 에 본영화 .배우들의 다양한 배역과 입체적인 캐릭터, 90년대 후반의 시대를 엿보는 맛은 쏠쏠하지만,다른 성별이 판단한 여자의 모습을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참으로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몇 가지 있는건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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