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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022-09-0312 views
비상선언 (2022)
루미루
연구원
• 영상미와 음악이 예술임. 가슴을 내리치는 배경음악, 그리고 수려하고 우아한 색감과 조명.
• 핸드헬드 촬영은 관객을 스크린 밖에서 현장으로 밀어붙이고 대부분의 샷들은 오버 더 숄더 구도를 통해 그 관객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버리는 느낌이 들었음.
•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릴러이긴 하지만 초반부와 후반부는 완전히 다름. 싸이코 범죄 영화를 보는 줄 알았지만 재난 영화를 보고 나옴.
• 캐스팅이 미쳤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맞았음. 임시완의 연기는 초반부를 제대로 휘어잡았고 송강호의 연기는 후반부를 제대로 끌고 갔음.
•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연출이 많았음에도 조잡함이 전혀 없었음. 오히려 완벽했음.
초반부에 가장 세게 임팩트를 주고, 중반부에 루즈함이 더해질 찰나에 후반부에서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