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 좋게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많은 영화들을 봐왔는데, 그 중에서 제가 올해 봤던 영화들 중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 두 개 중 하나를 추천드릴게요!!

첫번째는 마이크 밀스 감독의 컴온컴온이에요.

<조커> 주연 호아킨 피닉스가 이번엔 다정하고 푸근한 삼촌 조니 역할로 나온다 해서 많은 기대를 안고 봤는데, 오히려 제 기대감보다 훨씬 높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였어요.

러닝타임 내내 흑백으로 이어지는 것도 좋았고, 조니의 조카 제시 역을 맡은 배우 우디 노먼도 너무나 연기력이 뛰어나 보는 내내 제시의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었고요.

<컴온 컴온>은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혀 불편하지 않은 영화였어요. 러닝 타임 내내 제시는 어떠한 폭력이나 폭언을 듣지도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고 숨길 때마다 제대로 건강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유도 받았죠. 어른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이 또한 어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긴 것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데 큰 작용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음향이라던가 배경 사운드도 너무 아름다워서 극에 집중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다들 한 번쯤 감상해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