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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023-01-2531 views

영화 <애프터썬> 시사회 후기 (약스포)

투사우즌

연구원

 

영화 <애프터썬>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빠르게 말하면 내면적인 편집과 비선형적 구조를 가졌습니다.

즉 친절한 설명이 부족해 가볍게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죠.

하지만 그것이 이 작품의 본질이랑 잘 맞는다는 생각입니다.

 

작품의 주인공 '소피'는 성인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여름 방학 여행을 회상하죠.

그 당시 촬영한 캠코더 영상은 상당히 러프합니다.

툭툭 끊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났으니 노이즈도 많아요.

어쩌면 우리들의 기억과도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구난방이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기억을 돌이켜보면서 또렷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사실.

그가 심리적으로 끝도 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하면서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 소피는 매우 어렴풋이 보고 느꼈을 것들이죠.

그의 노력 하나하나에 황홀하면서도 비장한 감동이 있습니다. 

때문에 딸과 이별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에는 슬픔이 밀려와요.


모쪼록 감독 본인의 추억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정말 괜찮게 본 영화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불친절해요.

평론가들이나 영화 애호가들은 재밌게 볼 것 같지만....

일반 관람객들에게까지 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동일한 맥락은 아니지만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재밌게

관람하셨던 분들이라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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