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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024-01-0726 views
<클레오의 세계>-돌고래가 되고 싶던 클레오
gam
연구원
리뷰 본문 : https://www.instagram.com/p/C1ytwUfxxI1/?igsh=YTJnMHNqNThpdzM1
2023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으로 초청된 <클레오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여섯 살 ‘클레오’가 유모 ‘글로리아’와 함께 보내는 여름을 통해 알게 된 여러 감정을 클레오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클레오의 감정의 변화와 내용의 중요한 부분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이 흥미로웠고 단조로움을 보완하는 것 같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클레오가 아기에 대한 질투로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에요. 그 장면에서 클레오의 용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섬나라로 떠나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는 자신의 감정만을 따르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드러나서 좋았어요.
반대로 클레오가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며 우는 장면에서 어린아이라고 모든 감정을 드러내며 살지는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다음 장면에 클레오가 웃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왠지 슬프게 느껴졌어요.
이외에 아버지가 클레오를 발 위에 얹고 걷는 것, 잘 때 노래를 불러주는 것 등 유년시절이 생각나고 공감이 가는 요소들이 많아 영화에 몰입하기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