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과 이미지와 시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알게된 낸 골딘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조우했다. 생생하던 사진 속 이미지 그대로의 삶과, 여전히 세상을 향해 투쟁하는 지금의 모습이 교차되며 한 사람을 넘어 한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 

이미지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어쩌면 그 이미지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한 무수한 사람들과의 인연과 연대가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 

낸 골딘이 낯선 사람이라도 이 다큐로 한 번 꼭 그녀의 삶과  세상을 맛보길. 그녀의 사진들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