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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024-07-3015 views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시사회 후기

뉴뉴

연구원

안녕하세요. 지난 24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

 

 

RED의 탄생

 

RED의 창립 멤버 최지은. 안양 LG 치타스를 응원하던 시절, 상대편인 수원 삼성 서포터즈의 열렬한 응원에 자극을 받아 서포터즈 'RED'를 만들게 되었다. 그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FC안양의 곁에서 모든 순간 동고동락했다.

FC안양의 상징이자 자부심 '홍염'을 공수해 온 장본인 최캔디. 강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여린 마음으로 캔디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FC안양, RED을 향한 그의 진심이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홍염처럼 붉게 타오르는 이들의 열성은 한 사건으로 인해 검게 타오르는 홍염이 된다.

연고지 이전

 

2004년, 안양 LG 치타스는 돌연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선언한다. 이들을 응원하던 RED는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통보에 배신감과 분노가 차올랐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순 없지만 더럽힐 순 있을 것.' 이들은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삭발 시위와 항위, 내 팀을 가지고 싶다는 열망으로 투쟁을 벌이며 끝내 2012년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되었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이길 방도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닐까.

2017년, 연고지였던 안양을 떠난 FC서울과 2012년 창단한 FC안양이 FA컵 32강전에서 만났다. RED의 상징이자 경기장을 압도하는 홍염을 든 수백 명의 RED 서포터즈가 서울 상암경기장을 불바다로 만든다.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 슬로건으로 내건 이 문장은 연고지 이전으로 팀을 잃은 RED가 역사를 상기하며 FC서울에 대항하는 굳센 의지이자 신념이 담겨있다. 

수카바티

 

FC안양의 응원 구호인 수카바티는 산스크리트어로 '극락'을 뜻한다. 연고지인 안양시 역시 불교 용어 '안양정토'에서 유래되어 모두 지극히 즐겁고 자유로운 세상 '극락'을 뜻한다.

RED는 극락을 바랐다. 같이 축구 경기 보고 끝나면 술 한잔하는 그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자 즐거운 삶. 특히나 최캔디가 아들과 함께 축구를 보며 열광하는 모습은 '극락'을 대변하는 벅차오르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부 인터뷰이와 내레이션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부터 경기 중계 장면이 더해지며

몰입도와 함께 서포터즈 RED와 동일시되어 함께 응원하게 되는 영화더라구요.

 

FC안양 출신인 조규성 선수도 잠깐잠깐 비춰지는데

축알못인 저에게 소소하게 반가운 장면이었습니다. ㅎㅎ

 

시사회 가서 여러 굿즈도 많이 받고 영화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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