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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024-08-3012 views
죽음에 관한 영화들
ipi
연구원
최근에 파묘도 뒤늦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초반 할머니의 틀니를 가져간 아이의 이야기가 짧지만 정말 강렬했어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이 맡았던 영군이라는 인물이 생각나더군요!! 이 인물도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틀니를 끼고 다녔습니다. 뿐만아니라 조현철 감독이 언급했던 “죽음은 또하나의 존재양식”이라는 식의 문장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파묘를 보면서도 죽음이 삶의 연장이라고 느꼈어요. 연장임을 넘어서 그저 존재양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면 죽은이를 언제든 볼 수 있다고, 다만 형태가 다를 뿐. 마지막으로 이와 비슷한 대사가 <물속의 8월>에도 등장하죠. 너무 좋은 영화들입니다. 죽음에 관한 영화들 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