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얼마 전에 <콘클라베>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재관람을 벼르고 있는데요...!

원작 소설도 흥미진진해서 다 읽고 바로 한번 더 읽었거든요.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원작에 꽤 충실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소설에 심리 묘사 비중이 큰데, 랄프 파인즈가 내레이션조차 없이 온몸으로 그걸 다 표현하고 있어서 놀랐어요...(사심)

소설 원작 영화나 시리즈가 참 많은데, 각색의 방향이나 영상화 방법을 살펴보면 각자 달라서 재밌는 거 같아요.

저는 원작과 영상화 작품 둘 다 좋아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떠오르는 작품을 적어보면:

<최선의 삶> : 영화가 소설의 공기를 잘 살린 느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캐롤>, <파워 오브 도그> : 각색 톤이 너무 탁월했죠

<재능있는 리플리>와 넷플릭스 시리즈 <리플리>: 5권까지 다 만들어줬으면 싶더라구요  

둘 중 선호하는 작품이 분명한 경우도 있었어요.

<본즈 앤 올>은 원작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영화의 방향성이 좀 더 와닿았고, <올란도> 역시 저는 영화가 더 좋다고 느꼈어요.

영화 <온다> 보다는 원작 <보기왕이 온다>를 훨씬 재미있게 읽었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눈먼 자들의 도시>도 원작!

<싱글 맨>은 영화화도 진짜 잘 됐고 저도 영화를 먼저 봤지만, 원작이 너무...최고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나 시리즈 중 좋아하시는 작품이 있나요? 

혹은 기대하시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는 안드레 예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영상화된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