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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박스오피스2021-04-1534 views
색과 함께 알아보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들
혜경
'칸의 총아', '젊은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자비에 돌란' 감독을 알고 계시나요? 1989년생의 젊은 나이지만 어느덧 감독으로서 데뷔(2009년, 아이 킬드 마이 마더 기준)한지 10년이 훌쩍 지난 그는 매번 색다른 색을 지닌 작품을 만들어내며 차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툴렀던 애정, 어머니에 대한 기억, 우정. 청춘에 관한 대부분의 것들을 한곳에 모아 만들어낸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들은 각각의 뚜렷한 색감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하트비트>를 처음 본 이후로 며칠간 그때의 두근거림을 잊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작에 비하면 투박하고 거친 날것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가장 애정하는 영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 5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끼지 않는 작품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조금 더 아끼는 작품들을 꼽아봤습니다.
어떤 걸 봐야 할지 고르기 힘드시다면, 제가 올려드린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색,
오늘의 기분에 맞는 색을 골라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트비트> (2010)
마리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게이인 프랑시스. 영리하고 날카로운 마리와 다정하고 섬세한 프랑시스는 서로를 보완하는 좋은 친구사이다. 취미는 달라도 취향은 같은 두 친구는 늘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아끼며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친구들과 어울린 파티에서 아름다운 니콜라를 만나 둘 다 첫눈에 반한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운명적 사랑이라 느껴지는 그가 보내오는 셀 수 없는 무수한 사랑과 관심의 신호들에 설레며, 프랑시스와 마리는 점점 더 깊이 니콜라에게 빠져든다. 마리와 프랑시스는 서로의 우정이 변할 수 있을 거라고는 단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지만 아도니스를 닮은 매력적인 니콜라 앞에서, 두 사람 모두 사랑 앞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이 된다. 곧 두 친구는 자신들이 결코 깨지지 않을 거라 믿었던 우정이 이 사랑의 경쟁 앞에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로렌스 애니웨이> (2012)
몬트리올에서 소설을 쓰는 청년 로렌스와 그의 정열적인 피앙세 프레드는 미래를 약속한 사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한 어느 날, 로렌스는 사랑하는 프레드에게 그 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한다. 남은 일생을 여자로 살고 싶다고…
절망의 끝에서도 차마 ‘이 사랑’을 놓지 못하는 두 사람. 이들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탐엣더팜> (2013)
탐은 자신의 분신 같았던 연인 기욤을 잃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퀘벡의 작은 농장으로 간다. 슬픔에 젖어있는 기욤의 어머니 아가테와 형 프랑시스를 만나지만, 자신이 기욤과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차마 밝히지 못한다.
하지만 형 프랑시스는 이미 탐이 기욤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가테의 눈을 피해 은밀하고 지속적인 폭력으로 탐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다.
사랑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뒤틀린 그리움.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거짓들… 이들은 기욤의 짙은 그림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마미> (2014)
불 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사고를 쳐 쫓겨나자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 스티브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디안.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안정한 성격의 스티브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이때 이들 앞에 나타난 이웃집 여인 '카일라'. 카일라의 등장으로 세 사람은 유일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작은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안 앞으로 한 장의 편지가 날아오는데…….
<마티아스와 막심> (2019)
“이해하고 싶어... 이게 우리야”
단지 친구 사이의 ‘마티아스’와 ‘막심’이 뜻밖의 키스 이후 마주한 세상, 그 시작을 담은 이 순간 뜨겁게 빛나는 우리들의 드라마. 너와 나의 드라마는 지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