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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1-12-16 10:28:27

나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다는 것

영화 <배심원들> 리뷰

 

 

 

 

무비채널에서 영화리뷰를 보다가 티저 영상에 박형식이 “싫어여!!! 모르게쒀여~~” 이 대사를 치는 부분이 너무 귀여어서 저것은 봐야한다 생각했던 영화 <배심원들>. 귀여웠던 티저에 반해 내용은 법정물이어서, 게다가 다루는 범죄는 살인죄여서 무겁게 흘러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법에 대한 무거움과 스릴, 재미라는 선을 잘 탄 작품이었다.

 

 

 

 

 


 

 

 

 

 


영화 <배심원들> 시놉시스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모두에게 그날은 처음이었다!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이었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준겸’(문소리)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박형식)를 비롯한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에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처음이라 더 잘하고 싶었던 보통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재판이 시작된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르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배심원들>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그렇다,, 박형식은 귀여웠다,,

 

 

 

 

 

귀여운 박형식을 보고 싶어서 보기 시작한 영화였는데 영화 <배심원들>은 그 매력을 아주 다채롭게 풀어낸다. “싫어요!!! 모르겠어요!!” 이 대사를 직접 들으니 정말 답답한데 귀여웠다. 하지말라는 짓은 꼭하고, 그 행동 덕분에 피고인을 만나고 무죄의 가능성을 생각해내고 약간 또라이 같은 기질이 있어서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을 수 있었다. 박형식에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입은 듯 연기가 뜨지 않았고 꽤나 잘해서 보는 내내 부담이 없었던 작품이었다.

 

 

 

 

 

 

 

 

 

 


 

 

 

 

 

법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 있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법이란 굉장히 강제적이고 규율이 심한,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역사 속 지도자들은 법을 이용해 공포정치를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배심원들을 뽑는 면접 자리에서 재판장 김준겸은 “법은 사람을 처벌하기 않기 위해 있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머리 한 대를 맞은 듯 ‘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저 말은 그저 처벌을 내리려고 했던 김준겸이 배심원들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저 기계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다가 올바른 판사로 돌아오게끔 움직이는 대사여서 영화 <배심원들>을 관통하는 대사가 아니었나 싶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배심원들은 초반 박형식을 제외화고 대부분 재판부의 뜻대로 움직인다. 자신들이 아는 것이 없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는 이유로, 처음이라는 이유로 재판부가 넌지시 제시하는 흐름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타협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비서실장 최영재다. 그룹의 비서실장이기에 얼른 이 배심원을 끝내고 회장님을 모시러 가야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자꾸 상황 진행에 태클을 거는 권남우(박형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 따위는 없다며 세상의 생각이, 자기 윗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이라 최면을 걸며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의견을 재판장에게 제시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낸다.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꼽으라면 비서실장을 꼽을 것 같다. 가장 입체적으로 보였고, 본인 인생을 살기 급급한 일반적인 사람들을 대표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2008년에 있었던 첫 국민참여재판을 다룬 영화 <배심원들>.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누군가에게 당당히 낼 수 있다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화였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159547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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