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2-11-03 16:24:54
위로와 용기를 주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신청 받은 주제는 바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영화입니다.
이 게시물 혹은 씨네픽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동일 내용의 콘텐츠 게시물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에 대해 적어주신다면 다음 콘텐츠를 올릴 때 여러분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작해볼까요?٩( ᐛ )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이태리에서 돌아온 성환이 교환과 재회한다.
cine pick!
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영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2x9의 색깔로 무겁고 진지한 위로보다는 가볍게 위로를 전한다.
싱 스트리트
ⓒ 네이버 영화
synopsis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라피나에게 첫눈에 반한 코너. 잘 보이고 싶어서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코너는 덜컥 라피나를 뮤직비디오에 섭외하고, 그날부터 코너는 급하게 밴드 멤버를 모으기 시작한다.
cine pick!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인 <싱 스트리트>는
도전을 하라는 용기와 함께 노래 가사로 위로를 주기도 한다.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예스 맨
ⓒ 네이버 영화
synopsis
대출회사 상담 직원 칼 알렌(짐 캐리)은 ‘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매사 부정적인 남자. 하지만 친구의 권유로 ‘인생역전 자립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그의 인생이 180도 뒤바뀐다!
cine pick!
YES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 <예스 맨>은 긍정의 힘을 보여주며 용기를 내서 도전하다 보면
많은 경험과 하루 하루 새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기력함에 빠진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네이버 영화
synopsis
공부와 담을 쌓은 구제 불능으로 학교에서 낙인찍힌 사야카. 하지만 그녀를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엄마와 포기를 모르는 츠보타 선생을 만나 명문대 진학 도전을 선포하게 된다.
cine pick!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깊은 위로를 주는 명대사가 많은 영화이다.
성장 영화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고백하기 위해 고양이가 된 소녀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cine pick!
부드러운 따뜻한 색감과 작화로 호평을 받은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는
고양이 가면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영화 속 OST 역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다.
씨네랩 에디터 Hizy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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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집 남편 괜찮다!
결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그 이미지들은 아마도 성장과정에 가정에서 보고 배운 바를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첫문장은 아직까지도 명문장으로 손꼽힌다.
톨스토이가 이 책을 쓰던 1800년대에도, 지금까지도 수많은 가정이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기 때문이다.
현세대의 결혼기피현상을 집값으로 뭉뚱그려 보는 사람이 많다. 정말 돈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걸까?
남성의 입장은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동물들도 수컷이 둥지도 없이 암컷에게 구애하지는 않을 테니까.
반면 여성의 경우에서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오늘날 결혼적령기 여성들은 부조리한 가정 상황을 목도하며 자라왔고, 그것이 내 일이 되기를 거부하는 이들이 비혼을 말한다.
나도 그런 쪽이다.
이를테면 맞벌이를 하지만 요리청소빨래 집안대소사 모든 것을 감당하는 엄마와, 새벽 5시에 엄마가 일어나서 차려준 밥을 먹고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엄마가 차린 저녁 먹고 TV에 나오는 외화를 보다가 술 한잔 하고 자는 아빠. 그걸 다 치우고 녹초가 되어 잠든 엄마.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느라 집에 안 오는 아빠. 친구도 없는 엄마. 그리하여 온몸의 관절에 관절염이 왔으나 아직도 일하는 엄마와 단지 술로 인해 병든 것 외엔 건강한 아빠.
나는 결코 엄마의 삶을 답습하고 싶지 않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구한 차별의 역사쯤이야 일이 년만에도 손바닥 뒤집듯 바뀔 수 있다고 믿을 만큼 순진한 건가 싶을 때도 있다.
그리고 여기에, 악습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전복시켜버린 여자가 있다. 이름은 박강아름.
#역할전복
박강아름은 진보당 활동을 하던 정성만을 만나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먼저 결혼하자고 하고, 공부를 해야겠으니 프랑스로 가자고 제안한다.
이미 결혼을 해버렸으니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다.
비혼주의자였던 정성만은 한국에서 요리보조로 일하며 소설을 쓰던 사람이었다.
박강아름과 달리 프랑스어는 한 마디도 할 줄 몰랐다.
박강아름은 아이를 낳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아이를 낳았다.
프랑스에서의 출산과정은 지난했다.
커뮤니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고, 도와줄 친구도 가족도 없었다.
본인의 선택이었기에 박강아름은 모든 걸 감내한다. 어차피 아이를 낳는 건 본인 몫이니까.
그렇다. 아이를 낳는 건 여자의 몫이다.
토하고, 쓰러지고, 입원하고, 뼈와 근육이 제멋대로 놀고, 출산 후 손목 통증이 가시질 않고. 젖을 물리는 내내 젖꼭지에 피가 난다.
그러므로 출산에 관한 선택은 여자의 것이어야 한다.
정성만은 무엇을 하는가 하니, 살림을 한다.
박강아름의 표현에 따르면 '독박살림 독박육아'다.
밥을 짓고, 청소를 하고,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아이를 돌보고, 놀아주는 모든 역할을 정성만이 한다.
박강아름이 학교에 다니고 작업을 하는 동안 정성만은 박강아름의 보조, 정성만의 표현에 따르면 '식모'다.
어디서 많이 본 시나리오가 아닌가.
남편을 따라 연고도 없는 곳에 가서 아이를 낳고, 밥을 짓고, 청소하고, 아이를 돌보고, 놀아주고, '식모' 같다고 느끼는 삶.
가부장제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요새 맞벌이 안 하는 여자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돈도 벌고, 애도 키우고, 집안일도 하고. 결혼 전과 돈 버는 건 같은데 노동의 양은 몇 배로 증가한다.
또는 수 년간 쌓아온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내, 엄마로서 기능해야만 한다.
그러려고 공부하고 일한 건 아니었을 텐데.
그런데 사람들은 웃는다.
성만이 살림할 때, 본인을 '식모'라고 부를 때, 살림의 고달픔을 토로할 때, 혼자 김장을 하면서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에게 말을 걸 때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과연 그 반대였더라면 웃음 포인트가 되었을까?
그저 일상적인 풍경을 보면서 웃기는 쉽지 않다.
나는 재능있는 여자들이 예술가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재능을 갖다 버리는 걸 수도 없이 보고 듣고 겪었다.
#외길식당
이들 부부는 프랑스에 와서 자아가 없어진 성만을 위해 가정집 원테이블 식당을 열기로 한다.
원래도 요리를 잘했던 터라, 성만은 내심 기뻐 보인다.
부부의 식당에는 가난한 유학생, 집밥을 그리워 하는 유학생들이 찾아온다.
그릇을 사고, 좋은 재료를 고르는 성만의 표정이 밝다.
누구와도 교류할 수 없는 사람은 고립되기 마련이다.
성만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름 뿐.
뜨겁게 사랑하다 보면 세상에 너랑 나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을 거라고 말하게 되지만, 실제로 세상에 단둘이 남겨지면 미쳐버릴지 모른다.
고립되어 가던 성만은 외길식당을 차린 후에, 한식부터 일식, 중식, 양식까지 뚝딱 만들어내며 자신의 쓸모를 다 한다.
하지만 집안 살림에 식당 영업까지, 아름은 작업에다 손님 대응까지 하려니 힘에 부친다.
결국 외길식당은 문을 닫고, 이사를 몇 번 다닌 후에야 다시 문을 연다.
이유는 역시나 그들의 고립 때문이다. 고립된 채 서로에게만 의지하는 부부에게는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넌 이런 부분이 이기적이야, 너는 늘 이기적이야. 그래서 아름은 다른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외길식당2에 다녀간 여러 형태의 커플들 역시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민들을 안고 산다.
결국 아름은 외길식당2에서도 답을 얻지 못한다.
#덩케르크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는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것이 전부인 그들.
아름은 영화제작 기금을 받으러 다니느라 바쁘다.
그런 그들도 여행이라는 걸 떠난다.
덩케르크 해변으로 가는 길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성만은 왜 비오는 날 바다에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
아름은 바다에서 찍고 싶기 때문에 가는 거라고 한다.
이들 부부의 주도권은 대부분 아름에게 있다.
성만은 투덜대지만 어쨌든 간다.
해변에 도착하자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리고, 날은 잔뜩 흐려 옥빛 바다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모래사장으로 유모차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결국 성만이 앞에서 지고, 아름이 뒤에서 들고 바다 앞까지 간다.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에서는 전쟁 상황과 대비하여 바다가 너무 예뻤다.
영화관에 앉아서도 그 대사를 떠올렸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조국(Home)."
<덩케르크>를 볼 때도 그 부분에서 속으로 으악... 하면서 입술을 꽉 깨물었던 기억이 난다.
덩케르크 씬은 마치 조국 그 자체, 프랑스에 있어도 부부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바뀌었을 뿐이다.
성만 같은 남편이 있다면 한번쯤 결혼을 해봄직도 하다.
어쩌면, 행복한 가정의 서로 닮았은 모습이 박강아름과 정성만, 정보리강 가족에게서 보였던 것 같다.
*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박강아름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보니, 한편으로는 홈비디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애니메이션과 가수 이랑의 노래가 아니었더라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영화 서두에서 박강아름 감독은 개인의 이야기가 전체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확신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 및 국내외의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실로 개인의 이야기가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다.
2020년 한 작가의 오토픽션(자전적 소설)이 문단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카톡으로 나눈 대화의 전문을 작품에 그대로 인용했기 때문이다.
문학이든 영화든 자전적일 수밖에 없다.
조근식 감독이 <품행제로>를 촬영할 때 1980년대 본인이 살았던 동네의 풍경을 재현한 것처럼.
그러나 그것이 작품이 되느냐, 한 개인의 일기장이 되느냐는 개인적 관점이 전체를 관통할 때가 아닐까.
처음에는 '도대체 이건 뭘까' 싶다가,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는 이런 관점과 용기와 행동력을 가진 여성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작에서도 이미 여성의 몸에 관해 할 수 있는 말들을 다 했던 감독이다.
이 영화는 그동안 우리가 보고 듣기 쉽지 않았던 여성의 자궁과 질, 출산과 모유수유, 예쁘게 꾸미지 않은 여성의 몸을 여성이 주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직면한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현 시점에서 박강아름 감독은 응당 해야 할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는 남자 주인공 다미앵은 어느날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히고 정신을 차려 보니 여성중심사회로 간 이야기다.
물론 이 영화는 픽션이다.
그러나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리얼리티다.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 시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시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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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묘하게 맛난 영화
* 대략적인 줄거리 포함.
영화 <프렌치 수프>는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미식의 세계를 그린 영화다. 연출은 베트남계 프랑스 영화감독 트란 안 홍이 맡았다. 트란 안 홍은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씨클로>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영화 <프렌치 수프>로 감독상을 받아 칸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선택을 받았다.
영화는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음식을 만드는 <리틀 포레스트>처럼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변 환경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채소가 가득한 정원, 요리에 쓰일 재료를 솜씨 좋게 채취하는 장면, 보랏빛으로 무성한 들꽃과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 넘실대는 물살에 햇빛을 반사하며 흐르는 강물......
줄리엣 비노쉬(외제니 역)와 브누아 마지멜(도댕 역)은 각각 당대 최고의 요리사와 미식 연구가로 출연한다. “맛있고 좋은 요리를 발견하는 일은 새로운 별을 발견하는 일보다 인류에게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음식을 향한 도댕의 자부심. 급이 다른 창의적인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모든 절차를 섬세히 다루며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영화는 세심하게 담아낸다.
20년간 최고의 요리를 함께 탄생시킨 외제니와 도댕. 그들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키워나갔다. 인생의 가을에 다다른 두 사람. 도댕은 기어이 외제니에게 청혼을 한다. “결혼은 코스 요리 중 디저트를 먼저 먹는 거와 같다.”라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자유를 누리며 온전히 두 사람의 사랑이 깃든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즐기기 위해 외제니는 요리사가 아닌 아내가 되기를 거절한다.
그녀가 쓰러져 눕게 되자, 도댕은 오직 그녀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도댕은 모든 정성으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외제니에게 맛보게 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고민하여 만든 최상의 음식은 지극한 사랑의 풀코스 선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행위는 달콤한 사랑의 언어보다 더 강렬한 시적 표현이었다.
실제 부부였고 칸 영화제에서 각각 남녀 주연상을 받은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존재감은 화면에 빨려 들어가게 했다. 다만, 대화 중에 나오는 19세기 후반의 갖가지 프랑스 요리나 다양한 와인 브랜드만으로 맛이나 향취를 상상하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이나 원작인 만화로 보았으면 구글을 검색했으리라.
극장을 나서면서 영화의 원제가 ‘The Taste of Things’라는 게 가슴에 와닿았다. 사물, 혹은 인생의 맛이 달콤(sweet)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쓰라린(bitter) 고통을 주기도 하지 않는가. 두 남녀 주인공의 운명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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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실황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주춤했던 공연들이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각종 SNS에서 대학교 축제부터 음악 페스티벌까지!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게시물이 많이 업로드되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아직 공연을 못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
집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영화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공연실황'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2021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Swag Age: Shout Out, Joseon!, 2021
ⓒ 네이버 영화
synopsis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양반들의 악행을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것을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한편, 왕의 비선실세이자 시조대판서인 홍국은 자신에 대한 악덕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는 이유를 들어골빈당을 잡으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cine pick!
서울예대 학생의 학사 창작 뮤지컬이었던 <외쳐, 조선!>으로 처음 시작되었고,
학교 공연 중 이례적으로 재연과 삼연까지 한 작품이다.
게다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안무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면 3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Phantom: The Musical Live, 2021
ⓒ 네이버 영화
synopsis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어둠만이 가득한 지하,
그곳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숨어 지내는 오페라의 유령이 있다.오페라 하우스를 지배하는 그는 ‘팬텀’이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그는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목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되고,그녀를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 위한 비밀스러운 레슨을 시작한다.오페라의 유령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기다려왔던 데뷔 무대를 치르지만,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힌 오페라 극장의 디바 카를로타의 사악한 음모에크리스틴의 데뷔는 엉망이 되고 만다.이에 분노한 오페라의 유령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크리스틴을 지키기로 다짐하게 되는데…cine pick!
색다른 앵글과 촬영 방식을 통해 입체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제작된 영화.
클로즈업샷을 통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였다.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Montecristo, 2021
ⓒ 네이버 영화
synopsis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샤토 디지프 섬의 감옥에서 14년을 보낸다.
에드몬드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의 정체를 깨닫고 복수를 결심한다.
cine pick!
8K 시네마틱 카메라와 14대의 온-스테이지 밀착 촬영으로 담아낸
역동적인 관람 뷰와 영화관 최적의 사운드로 생생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Musical Daddy Long Legs, 2017
ⓒ 네이버 영화
synopsis
고아원 밖의 세상을 꿈꾸던 제류샤. 어느 날 수수께끼의 남자가 그의 정제를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제루샤의 대학 공부를 후원해 주겠다고 하고,
제루샤는 그를 키다리 아저씨라 부르며 매일 편지를 보낸다.
cine pick!
사랑스러운 넘버와 귀엽고 재치있는 각본.
소극장 2인극이지만, 무대를 완벽하게 채워낸 두 배우와 연출.
해밀턴
Hamilton, 2020
ⓒ 네이버 영화
synopsis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
cine pick!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힙합 뮤지컬의 만남!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겠지만,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힙합' 뮤지컬이다.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
BILLY ELLIOT THE MUSICAL LIVE, 2014
ⓒ 네이버 영화
synopsis
소년 ‘빌리’는 아버지의 강요로 하게 된 권투 수업 중 중 우연히 본
발레 교실을 통해 본능적으로 춤에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cine pick!
전 세게 81개 어워드를 수상한 최고의 뮤지컬이다.
원작 <빌리 엘리어트>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원작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블랙핑크 더 무비
BLACKPINK THE MOVIE, 2021
ⓒ 네이버 영화
synopsis
숨 가쁘게 달려온 5년 동안, 지나온 시간만큼 차곡차곡 쌓인 추억들,
그리고 무대에서의 기쁨.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했던 팬들과 나누는 영화.
cine pick!
블랙핑크의 무대뿐만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리허설 과정까지 모든 부분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블랙핑크의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또한 담아져 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
Mr.Trot The Movie, 2020
ⓒ 네이버 영화
synopsis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의 뜨거웠던 무대 실황과
그 너머, TOP6의 매력적인 일상이 선물처럼 찾아온다.cine pick!
35.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6을 기록한 6명의 콘서트.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1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그 해 멀티플렉스 3사 단독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를 달성하기까지 하였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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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니센스> SF의 탈을 쓴 익숙한 듯 다른 로맨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해 도시의 절반이 바다에 잠긴 근미래. 퇴역 군인인 '닉(휴 잭맨)'은 동료 '와츠(탠디 뉴튼)'와 함께 사람들의 추억을 다시 체험하게 해주는 기계를 운영하며 지낸다. 특히 기계와 기억들의 안내자인 닉은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세계인 과거 속을 항해하며 고객들이 잃어버린 기억에 다가가게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잃어버린 열쇠를 찾으려는 '메이(레베카 퍼거슨)'가 닉의 앞에 나타나고 그들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첫 만남처럼 갑작스레 사라진다. 메이를 잊지 못하고 그녀와 관련된 단서를 찾던 닉은 그녀의 실종에 잔혹한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가려진 진실을 찾기 위해 기억 속으로 뛰어든다.
휴 잭맨, 레베카 퍼거슨 주연의 <레미니센스>는 <인셉션>과의 비교를 피하기 어렵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이자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의 각본가였던 조너선 놀란이 제작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유사점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두 영화의 소재가 같다. 누군가의 기억에 접근할 수 있고, 그 기억을 정보화해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기계가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기억과 꿈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안내자 혹은 설계자가 있어야 한다는 규칙, 현실 대신 과거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 남자 주인공이 연인과의 과거를 잊지 못하고 현실과 추억의 경계에서 망설이는 전개도 서로 닮았다. <인셉션>이 현실과 꿈, 그리고 꿈속의 꿈을 자유로이 오가며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것처럼 <레미니센스>에서도 추억과 현실을 넘나드는 편집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유사한 소재와 세계관, 설정 및 주인공을 풀어내는 두 영화의 방식만큼은 상극이다. 거칠게 표현해서 <인셉션>이 철저히 이성적인 영화라면, <레미니센스>는 철저히 감정적이다. 전자가 감독이 만들어 놓은 세계를 탐구하면서 퀴즈를 풀거나 정교한 퍼즐을 맞추는 듯한 쾌감을 선사하는 데 비해, 후자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유려하게 도시 위를 떠다니면서 그들에게 공감하기를 유도하는 작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인셉션>에 비해 <레미니센스>는 SF스러운 세계관과 여러 설정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영화로서의 특징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처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닉과 메이의 로맨스는 분명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특히 그들의 대화에서 언급되듯이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과 이들의 관계가 꼭 닮아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한 리라의 달인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 하데스로부터 그녀를 이승으로 데려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를 데려가던 중 그는 결코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그 즉시 에우리디케는 도로 저승으로 끌려가 버렸다. 이에 좌절한 그는 평생 그녀와의 사랑만 노래하다가 죽는다. 닉과 메이가 노래를 매개로 사랑을 싹 틔운다는 점, 메이의 실종 이후 닉이 추억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 본인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해놓고 정작 그녀를 찾기 위해 추억 속에서 살려고 하는 닉의 모습 등에서 그들은 신화 속 연인의 환생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때 <레미니센스>는 오래된 로맨스를 반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에우리디케의 시점으로 신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목적이자 대상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영화 속 에우리디케인 메이는 다르다. 실종된 후에도 그녀는 여러 방법으로 닉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닉에게 자신의 행방에 대한 힌트를 남김으로써 그가 저승으로 간 오르페우스처럼 과거의 추억을 되짚어 보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에우리디케는 사랑을 받는 대신 사랑을 주고, 운명에 순응하는 대신 오르페우스로 하여금 뒤돌아 서도록 명령하는 주체인 메이로 거듭난다.
그 결과 에우리디케의 시점에서 보면 오르페우스가 하데스와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서 연인을 바라보는 순간은 실패의 순간이 아니다. 오히려 저승과 이승의 경계로 인해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상황마저 뛰어넘게 하는 에우리디케의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이에 응답하는 오르페우스의 사랑이 마주하는 행복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닉과 메이의 로맨스도 마찬가지다. 실종된 메이를 잊지 못한 닉이 현실이 아닌 추억 속에서 사는 모습은 일견 배드 엔딩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에우리디케가 그러했듯 현실과 추억을 뛰어넘어 사랑을 고백한 메이에게 닉이 응답하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신화의 재해석은 두 연인의 대화에서도 암시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메이에게 닉은 그런 이야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메이는 행복한 이야기를 중간에서 끝내 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영화는 오르페우스의 죽음이라는 원래 엔딩 대신 그가 에우리디케를, 곧 닉이 메이를 뒤돌아보는 중간 지점을 종착점으로 삼으면서 그녀의 부탁을 실천에 옮긴다. 이러한 의미의 전환이 커플의 대화에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닉과 메이가 마치 저승에서 이승으로 올라가듯이 계단을 올라 빌딩 테라스에서 도시의 저녁노을 풍경을 즐기는 모습을 두 번 보여준다. 그때마다 미묘하게 같은 듯 다른 연출은 각각 이야기의 의미가 변하기 전의 아픔과 그 후의 기쁨을 암시하며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다만 로맨스가 유독 눈에 띄는 <레미니센스>의 특징은 두 가지 문제점을 유발한다. 우선 로맨스의 강렬한 인상과는 별개로, 닉과 메이의 서사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영화는 플롯의 모티브인 오르페우스 신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앞서 언급한 몇몇 대사와 장면, 전반적인 스토리의 진행을 통해 암시하는 데 그친다. 그렇기에 신화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비극으로 알려진 오르페우스의 이야기가 갑자기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캐치해내기가 쉽지는 않다. 같은 신화를 소재로 삼았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신화의 내용과 영화 속 연인의 사랑이 갖는 의미의 관련성을 나름 명시적으로 알려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경우 작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맨스는 그저 우연과 운명으로 점철된 평범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로맨스의 비중이 지나치게 비대한 나머지 다른 장르적 요소들이 모두 잡아먹히기도 한다. 각각의 완성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장르 간의 연결성도 약해지는 것이다. <레미니센스>는 크게 세 가지 플롯으로 진행된다. 닉과 메이의 로맨스, 메이의 실종과 관련된 스릴러,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속에서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심화되는 디스토피아 사회를 묘사한 SF가 그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분량을 배분받지 못한 나머지 사라진 메이가 품고 있는 미스터리는 순간적으로 관객들을 집중시킬지언정 입체적인 전개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내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환경 문제와 사회경제적 이슈를 연계시킨 메시지 역시 극의 배경에만 머무른다.
특히 <레미니센스>가 SF 영화로서 나름 참신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로맨스에 쏠려 버린 장르의 조합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빈부격차가 대두되는 미래를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환경 문제 안에서 다루어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간 <엘리시움>, <인타임>, <승리호> 등 많은 SF 영화가 디스토피아 세계 속 빈부격차를 그려낸 바 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침수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빈자와 남은 땅을 딛고 사는 부자들이 대비되는 그림이 흔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또한 빈부격차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수단인 물이 영화 곳곳에서 다양한 상징으로 사용되며 서로 다른 장르를 하나로 묶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SF적 시도를 살려내지 못한 결과물은 더욱 안타깝다. 해수면 상승이 빈자에게는 생사를 오가는 문제이기에 영화에서 특정 인물이 죽거나 죽음에 가까워지는 자리에는 항상 물이 존재는 등 물이 죽음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이 그 예시다. 그러나 로맨스라는 홍수에 쓸려 내려간 <레미니센스>는 SF 영화로서의 개성과 연출적 특징을 어필할 기회를 끝끝내 잡지 못한 채 한 편의 로맨스 영화로 마무리된다.
P(Poor 형편없는)
로맨스로 시작해서 로맨스만 뇌리에 남는 SF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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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놉시스를 보고 재밌어보여서 보기 시작한 영화 <동네사람들>.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추리를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영화 <동네사람들> 시놉시스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은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만이 친구가 납치된 거라 확신하여 사건을 쫓고, 의도치 않게 유진과 함께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선 기철은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두가 침묵하는 사라진 소녀,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동네사람들>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어디에선가 본 듯한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 신과함께 등 전작에서 봐왔던 마동석 배우의 영화 속 캐릭터들은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볼 듯한 체격에 기술보다는 남다른 체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의 액션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마동석 배우가 이번 영화 <동네사람들> 속에서 다른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남다른 피지컬로 헐크처럼 쓸어버리는 액션을 선보일 수 있는 남자 배우는 마동석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의 액션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영화 <동네사람들>의 연출이 잘못한 것 같다. 하나도 통쾌하지 않다.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어쩜 그렇게 지루할 수 있을까. 전작에서 그의 액션 역시 영화 <동네사람들>의 액션처럼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액션이었지만 엄청난 희열감과 통쾌함을 주었다. 하지만 영화 <동네사람들>은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은 액션 영화였다. 좋은 배우를 가져다가 나쁘게 써먹은 예로 영화 <동네사람들>이 한동안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
범접할 수 없는 악인의 부재
어쩌면 마동석표 액션이 큰 통쾌함을 주지 못한 이유에는 악한 상대가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악인의 힘이 크면 클수록 마동석의 액션은 더욱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악역을 하는 캐릭터는 기존 범죄물의 악인들과 비교해봤을 때 유약한 면이 많이 부각됐다. 대표되는 악인이 미술선생님과 그 아버지다. 미술선생님 김지성은 몰카를 달아 여학생들을 훔쳐보고 여학생들을 유인해 집까지 끌어들이지만 그렇다고 살인까지 계획을 하진 않는다. 어쩌다 보니 여학생을 기절시켰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살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술선생님은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자라다보니 측은한 느낌마저 자아내다보니 악인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액션의 통쾌함이 반감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주제가 무엇인가?
영화 <동네사람들>을 다 보고 나서 이 작품을 보고 도대체 내가 무엇을 느껴야 하나? 하고 혼란스러웠다. 화끈한 범죄 오락 액션이었다면 보는 동안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고, 액션, 스릴러, 추리였다면 적어도 추리하는 데 머리를 쓰면서 그 에너지를 소비라도 했을텐데 이 작품은 약간 3초 스포식으로 머리 속에서 다음 내용을 넌지시 알아서 알려주다보니 흘러가는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회 기득권층의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극심하고 있는 몰카에 초점을 맞춘 것도 아니어서 영화의 방향이 모호한 상태에서 끝나다 보니 끝나고 얻은 깨달음은 ‘아! 끌리지 않는 영화는 시간이 남더라도 보지 말아야겠다’였다.
영화 <동네사람들>은 마동석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나쁘지 않지만 작품 자체는 추천하진 않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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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롭게 몰아치는 진실에 묶인 두 개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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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MY NAME, 2021)
개봉일 : 2021.10.15. (넷플릭스 공개)
감독 : 김진민
출연 :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혁주, 장률
날카롭게 몰아치는 진실에 묶인 두 개의 이름
두 개의 이름, 두 개의 신분, 그리고 두 사람이 말하고 있는 두 개의 이야기와 하나의 진실. <마이 네임>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 조직과 경찰에 숨어들어간 주인공 윤지우의 복수극이다. 시즌 1,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편당 러닝타임은 50분 후반대. 연속 감상의 피로를 감수한다면 주말 하루 정도 투자로 충분히 볼 수 있는 러닝타임이다.
<마이 네임>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누아르 장르에 흔치않은 여성 주인공의 등장과 <인간수업>으로 긴밀한 감정선 연출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이란 타이틀, <알고 있지만>, <부부의 세계>로 주목받은 한소희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앞서 공개된 한국의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흥행, 부국제를 통한 선공개 등 여러 이슈들을 끌어모으며 “과연 이번 콘텐츠는 얼마나 흥행할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사실 많이 기대했기에 이 시리즈가 내 기대치를 100% 충족해 줬다곤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 뒤가 궁금했고, 보고 싶긴 했지만, 조금 피곤했다. 컨디션 상 하루에 몰아보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금, 토, 일요일까지 나눠서 감상했음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꽤 있어서 그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는 느낌이었다. 피 그만.. 칼 그만.. 멈춰..!를 외치고 싶었는데 멈추면 진행이 안되는 이야기였던 게 아쉬웠다. 하지만 액션 스쿨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다던 배우님들의 말이 진심으로 훅- 다가올 만큼 엄청난 양과 부담스럽지 않게 적절한 거리를 지키는 액션 신들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긴 했다. 조-금 잔인하긴 했지만 말이다. 어쩌면 컨디션의 문제일수도 모르니 다음에 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아쉬움으론 이야기의 주인공 지우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다. 큰 역할을 할 거라 예상했던 인물은 정말 힌트만 주고 내려앉았고, 변화를 야기한 인물은 끝장으로 향하는 계기로 정리되고, 수상하다 싶었던 인물은 잠잠히 있다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우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이 쌓일 틈은 있었으나 각자의 깊은 곳을 볼 틈 없이 빠르게 몰아친 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장점이 됨과 동시에 아쉬운 점이 되기도 했다. 이 시리즈 자체가 지우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이 조금 무력하거나 평이하게 그려진듯해 아쉬웠다.
여성 주연의 누아르라는 새로운 시도와 복수극이라는 익숙한 소재, 그리고 외부의 영향을 덜 받는 넷플릭스라는 매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보여줄 거 다 보여주는 액션을 한곳에 섞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이었지만 바로 재주행할만하진 않았다. 피곤하다.. 특히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시청을 고려해 보시길.
<마이 네임>은 제목처럼 내 이름, 즉 자아와 이 이름에 얽힌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경찰에게 쫓기고 있던 아버지가 자신의 눈앞에서 정체 모를 인물에게 살해당한 최악의 생일날, 지우의 인생은 달라진다. 이름도, 인생의 목표도, 달려갈 길도. 모두 달라진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 내 손으로 죽이는 것. 지우는 아버지의 손에 쥐어져있던 부러진 열쇠를 그러쥐고 진실을 파헤쳐 줄 진짜 열쇠를 찾기 위해 새로운 인생에 뛰어든다. 어차피 홀로 남은 후로는 항상 막다른 길에 서있는 느낌이었으니.
지우는 마음 둘 곳, 믿을 곳 하나 없는 조직에서 복수라는 목표만 보고 달리고, 경찰에 잠입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달린다. 그 사이 지우의 눈빛은 전보다 날카롭고 건조하게 변한다. 그리고 조금씩 지쳐간다. 복수를 다짐한 순간부터 인간이길 포기해야 한다는 말, 복수라는 칼을 품는 건 나 자신도 함께 찌르는 일이라는 말. 지우를 보고 있으면 명확히 이해가 된다.
범인과 나를 향해 겨눠져 있는 ‘복수’라는 양날의 검을 쥐고 숨 가쁘게 달리는 지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진실을, 선을 말하고 있을지. 그 비밀이 서서히 풀려가며 지우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떤 이름을 선택하고 어디를 향해 칼을 휘둘러야 할지 고민한다. 그 답을 알아내고, 인생의 길과 결말을 선택하는 건 혼자 남겨진 지우의 몫이다.
마이 네임 시놉시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이름, 새로운 길, 새로운 인생
아버지 윤동훈이 마약범으로 수배되고 지우는 홀로 남는다. 매일같이 쫓아오는 형사들, 학교에 퍼져버린 소문과 뒤따라오는 괴롭힘.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아버지. 기댈 곳도, 이야기할 곳도 하나 없는 현실 속에서 홀로 버티고 있던 지우는 최악의 생일날을 맞이한다.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 집에 오지 마.” 그간의 설움과 원망을 담은 말이 아버지인 동훈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었고, 동훈은 죽기 직전까지 지우를 지키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다.
상황이 이 이상으로 나빠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이게 정말 막다른 길일 거라 생각했겠지만, 지우에게 닥칠 불운은 더 남아있었다. 조형사와 경찰들에게 시달릴 때가 바다를 앞에 둔 막다른 길이었다면 동훈이 죽고 난 후엔 낭떠러지 위에 선 모양새가 된다.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각오로 체육관에서 버틴 지우에게 새로운 이름이 생긴다. 오혜진. 지우는 두 개의 이름, 두 개의 신분, 두 개의 휴대폰과 두 개의 이동 수단을 이용하며 두 개의 삶을 산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건이 있던 날의 무진처럼 온몸을 가리는 옷을 입고 헬멧을 쓰고 다니는 동천파 막내 윤지우와 자가용을 끌고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경찰 오혜진. 지우는 무진을 믿고 혜진은 기호를 믿어야 한다. 윤지우일때의 지우는 무진을 철저히 믿었고,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총을 증거로 보고 기호를 의심한다. 그 총이 송진수, 윤지우의 아버지 윤동훈의 총이라는 것과 아버지가 경찰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기 전까지는.
모든 걸 알고도 속인 무진
극의 초반만 하더라도 무진은 마치 나쁜 놈이지만 친구에 대한 의리는 있는, 지우의 대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복수를 하겠다면 하게 도와주겠다고, 조직이 지켜주겠다고,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 술을 한 잔 따라주며 지우를 꾀어낸다.
조직의 칼로 사용하면서 지우를 믿겠다는 그의 말이 얼마나 나쁜 말이었는지, 극의 후반부에 가서야 눈치챘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분노를 그의 딸에게 풀었다는 나름의 변명거리를 갖고 있지만, 조 형사가 말한 것처럼 무진은 악마의 모습에 가깝다.
지우는 진실을 알고 나서 모든 걸 모르는 척, 죄가 없는 척하며 자신을 키워온 무진을 죽이기로 다짐한다. 언젠가 죽일 거라 생각했던 그 범인이니까.
진짜 범인을 찾고 있었던 기호
기호는 마수대 막내였던 동훈(준수)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언더커버로 조직에 잠입하도록 지시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후, 지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향하지만 지우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마수대에서 지우를 만나게 된다.
지우의 입장에서 기호는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경찰의 총, 사건 후에 집 문을 두드린 그 얼굴. 사건을 빠르게 정리했다는 팀장. 모든 의심이 기호를 향하고 있지만 그 예상은 틀렸다.
기호는 동훈을 잊지 못했고, 동훈이 죽은 후, 마수대에 들어온 필도를 보며 동훈을 떠올린다. 무진을 잡고 싶었던 이유도 동훈 때문이었고, 그렇기에 기호 또한 무진과 연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지우를 의심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며 사실상 무진의 계획에 휘말려버린 입장이 되어버린다. 지우는 기호를 통해 진실을 듣게 되고 기호는 지우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드디어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게 된다.
진짜 이름은 윤지우일까 오혜진일까
지우는 마수대에 들어가며 조금씩 갈등하고, 변화한다.
3,4화 마수대가 무진을 체포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수행할 때까지만 해도 지우는 무진을 위해 행동하고 작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총구를 무진에게 겨냥하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경찰을 흔들어보겠다며 유일한 증거였던 총을 그 자리에 던지기까지 한다. 완전한 동천파 막내로서의 행동이다.
하지만 5화에 들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빌런 강재가 모습을 드러내고, 강재 사건을 거치며 마수대 팀원들과 정을 나누면서 지우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상처를 알아주고 처음으로 집의 블라인드를, 자신의 마음에 쳐진 벽을 거둬준 선배 필도와 지우가 무진에게 호의의 뜻으로 건넸던 카모마일티를 지우에게 선물한 후배 건평. 그리고 무사귀환을 축하해 주는 따뜻한 말들. 조직 안에서 괴물의 모습으로 살 땐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이 몰아친다.
지우의 흔들림을 눈치챈 무진은 태주에게 기호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기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지우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그 후, 살해 혐의로 체포된 지우에게 필도가 묻는다. 네 진짜 이름이 뭐냐고. 지우가 대답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다. 아직 정확하게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정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말이다. 필도와 지우, 두 사람의 여러 감정이 사정없이 뒤섞이는 순간이다.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았던 인물, 필도
필도는 지우 인생의 전부이자 가장 친한 친구,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인물이다. 지우를 믿어주고, 지우를 위해 희생하고, 겁이 많아 손에 상처가 많다고 말하는 말 습관까지 닮았다. 지우는 필도 덕분에 하루였지만 아버지와 함께 살아보고 싶었던 바닷가 앞에 있는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마약범에 의해 가족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나눌 수 있었고, 아버지가 죽은 이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지우를 못마땅해하던 필도가 서서히 지우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필도가 지우의 집 블라인드를 활짝 열었던 날, 두 사람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까. 더 알고 싶었다.
필도는 자신이 알던 오혜진 경장이 윤지우라는 이름을 가진 동천파 막내라는 걸 알고 배신감에 몸서리치지만, 사건의 내막과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지우의 손을 잡기로 한다. 지우의 가장 큰 갈등 요소이자 힘이었던 그의 죽음은 아버지의 죽음처럼 지우를 한 번 더 각성시키는 계기가 된다.
결국 지우를 선택하다.
지우가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었던 필도의 죽음은 지우의 오혜진 경사로서의 다짐을 한순간에 무너트린다. 무진이 바라던 게 바로 이런 결말이 아니었을까. 지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복수에 눈이 먼 괴물로 만드는 것 말이다.
지우는 당장 무진에게 갈 생각이었지만 복수라는 칼날을 품고 살지 말라며 지우의 손을 감싸던 필도의 상처 가득한 손을 보며 아버지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경찰로서의 힘, 법을 통해 무진을 잡기로 마음을 바꾼다. 지우는 마지막 날 아침, 지우가 사라진 줄 알고 쫄았다는 필도에게 “쫄지 마, 우리 경찰이다.”라고 말한다. 지우는 그렇게 경찰 오혜진으로서의 정체성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무진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지우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고 그를 자극한다. 결국 지우는 윤동훈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아온 윤지우로서의 해결 방법을 선택하고, 복수를 끝낸 후 아버지와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는다. 송준수와 송준수의 딸 송지우. 복수가 전부였던 인생을 끝내고 이제야 진짜 내 이름, 송지우를 찾는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진짜 이름이 담긴 묘비석과 이제 아무도 두 사람을 해칠 수 없도록 단단히 지켜줄 자물쇠와 송지우의 꽃다발이 지우의 복수가 마무리되었음을 보여준다.
지우는 세 번째 이름을 얻는다. 세 번째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은 아버지가 남겼던 편지 속 “아빠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지우의 삶은 완전한 괴물의 삶이라 말하기에도 평범한 삶이라 말하기에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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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낙엽을 타고] 끝장리뷰 | 결말해석 | 짐 자무쉬와 찰리 채플린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 노동자의 사랑 | 사운드의 영화 | 개와 기차 상징 | 아트시네마
(해당 영화는 씨네랩 측으로부터 초청받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 (2023)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어느 노동자들의 사랑 이야기, 개와 기차, 아트시네마 (짐 자무쉬) Chapter 2 사운드의 영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찰리 채플린 00:00 아키 카우리스마키 01:40 노동자들 03:23 개와 기차 04:52 아트시네마 06:25 사운드의 영화 07:17 러시아, 우크라이나 07:49 찰리 채플린, 결말해석 09:00 별점 및 한 줄 평 09:22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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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리뷰]부모라면 꼭 봐야할 영화, 어른들의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집]리뷰입니다.
예고편을 다량 사용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수익창출을 포기하겠습니다. 영상만 내리지 말아주세요!사용 예고편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2TGD...
https://www.youtube.com/watch?v=A__FO...
https://www.youtube.com/watch?v=HyS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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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방법: 재차의> 메인 예고편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가 살인을 저질렀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된다.
그러나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
자신이 바로 그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경찰과 네티즌은 임진희 기자의 온라인 생방송을 일제히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 곳에 나타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하는데…
첫 번째 살인이 예고된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 무차별 습격을 시작하고
총력 방어에 나선 경찰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과연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누구일까?
이들을 막아낼 유일한 ‘방법'(謗法)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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