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2024-12-30 21:56:54
한걸음 뒤, 한걸음 앞에서 기록한 분열의 시대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Civil War, 2024)
한걸음 뒤, 한걸음 앞에서 기록한 분열의 시대
개봉일 : 2024.12.31.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전쟁, 드라마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출연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개인적인 평점 : 3.5 / 5
쿠키 영상 : 없음
믿고 보는 제작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모종의 이유로 두 갈래로 나뉜 세상’이 주는 공포와 긴장감을 동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거대한 동력을 선택한 것치고는 움직임이 다소 방어적이다.
이 영화는 자신이 얘기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내보이지 않는다. 그저 배경과 몇 개의 시선을 제시할 뿐이다. 이러한 태도는 최종에 이르러 애매한 감상을 남기게 만드는데, 이 싸움에 있어 확실한 선을 원한 관객에게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영화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보고 거대한 전쟁 블록버스터 또는 정확한 저격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이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조금 더 고민해 보길 권하고 싶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흔히 생각하는 전쟁 블록버스터가 아닌 전쟁 한가운데 서있는 한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과묵한 드라마에 가까우니 말이다.
극 중 미국은 최악의 내전을 겪고 있다. 이 혼란한 정세 속에서 종군 기자인 리, 조엘, 새미. 그리고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청년 제시는 아수라장이 된 도시를 누비며 끔찍한 순간들을 생생히 담아낸다. 이들은 정부와 반대 세력 사이 힘의 무게 추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마지막 특종 기회를 잡기 위해 대통령이 숨어있는 워싱턴에 가기로 결정한다.
기자들은 총을 든 군인과 반대 세력들 사이에 제대로 된 무기 하나 없이 카메라 한 대만을 들고 달려든다. 이들은 죽음이라는 공포를 바로 옆에 두고서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카메라의 뷰 파인더만을 쳐다본다. 빗발치는 총성 사이에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섞여들리고, 각자의 무기를 든 군인과 기자들의 비슷한 실루엣이 보인다.
리와 기자들은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던 전투에 이어 원치 않은 사건에도 휘말리며 몇 번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비현실과 현실이 뒤섞인 상황과 오래 외면해왔던 공포들을 흠뻑 체감한다.
무엇을 위한 분열인가
워싱턴으로 향하던 네 사람은 한 테마파크 입구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군인 시체를 발견한다. 이상함을 느끼고 차를 돌리려는 순간 갑자기 총알이 빗발치고 새미를 제외한 세 사람은 차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린 군인 옆에 자리를 잡는다. 조엘은 군인에게 묻는다. 저 안에 누가 있냐고, 지휘관은 누구냐고. 군인은 답한다. 저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지휘관은 없고 그저 저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해서 쏘는 것이라고.
군인의 대답은 현재 내전 상황을 한 번에 설명한다. 이들은 누구와 왜 싸우는지 모른다. 그저 살기 위해 총을 쏠 뿐이다. 기자들도 군인들과 다르지 않다. 처음엔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영웅처럼 보이지만 나중엔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지 정확히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은 무엇을 찍고 그 사진 아래 어떤 말을 적고 싶었던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두 무리의 Shooting(총격, 촬영)이 가진 의미는 점점 흐릿해지고 이들은 더 이상 이 전쟁에 대해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쟁 또한 이들에게 명확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든 걸 흐리게 만드는 피
피와 뷰 파인더에 가려진 제시의 시선
공포와 피는 뚜렷했던 것을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특히 처음으로 전쟁을 가까이서 겪은 된 제시가 이에 크게 반응하고 변화한다. 주유소에서 처음 고문 당한 사람을 봤던 날, 제시는 밤이 되었음에도 요동치는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 하지만 피 흘리는 사람을 다시 눈으로 보고 카메라로 담고 또 거대한 시체 구덩이에 떨어져 본 후 도착한 워싱턴에서 제시는 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탱크에 따라붙으며 사진을 찍는다. 심지어 리가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까지도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
사진 현상액에도 자신의 체온을 담던 따뜻한 소녀는 어디로 가고 백악관 복도엔 징그럽다 싶을 만큼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 제시가 남는다. 제시의 눈에 가득 맺혔던 누군가의 피는 결국 그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그의 눈앞을 가로막은 뷰 파인더는 소중한 이(리)의 죽음마저 가려버린다.
뷰 파인더를 벗어난 리의 시선
제시는 주유소 사건을 겪고 리에게 묻는다. 저는 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을까요?. 제시는 이 이상한 상황에 대해 묻고 싶은 게 많았다. 리는 제시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우린 묻지 않고 기록하지. 다른 사람이 묻도록.”
리는 오랜 시간 모든 물음을 지운 채 뷰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 덕에 리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거의 냉혈한에 가까운 종군기자로 여러 전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제시와 그가 던진 질문이 리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새미는 주유소에서 충격을 받고 공포에 떨던 제시의 모습과 어린 리의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들은 리는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은 채 제시의 모습을 관찰한다.
주유소 사건 다음날. 리, 조엘, 제시는 시내에서 벌어진 소규모 격전에 참여한다. 제시는 어제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죽어가는 이를 찍는다. 이때 리는 셔터를 누르는 걸 멈추고 사진을 찍는 제시를 가까이서 바라본다. 그때부터 리는 제시를 통해 자신을 본다. 피에 벌벌 떨던 어린 소녀였던 자신과 뷰 파인더 뒤에 숨어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찍는 종군기자인 자신을.
리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동료 새미와 토니의 죽음은 왜 이들이 죽어야만 하는지 이 전쟁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오래도록 외면해왔던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결국 리의 마음은 무너지고,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쯤 그의 종군 기자로서의 자아는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리는 커다란 탱크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몸을 웅크린다. 이제 뷰 파인더를 벗어난 리의 눈엔 누군가의 죽음이 보인다. 그래서 그는 제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진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카메라 뷰 파인더 뒤에 가려진 제시의 눈엔 리의 죽음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내가 총 맞는 순간도 찍을 거예요?”라는 제시의 질문에 리는 온몸으로 답을 내놨지만 그걸 알아줄 소녀 제시는 이제 뷰 파인더 뒤로 사라졌다.
<시빌 워:분열의 시대>는 기자들의 눈과 뷰파인더를 통해 이 이상한 전쟁을 기록하며 은근하게 묻는다. “우리의 눈은 어디에 있는가. 뷰파인더 뒤, 아니면 앞?”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왜 전쟁이 일어났는가?’ ‘누가 무너져야 하고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니다. 영화가 은근슬쩍 던진 ‘이 커다란 분열 속에서도 놓쳐선 안 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깨닫는 것이다.
아무리 분열과 죽음이 익숙해진 시대라 해도 우리는 뷰파인더 뒤에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승, 패와 잘잘못이라는 결과 밑에 쌓인 수많은 죽음과 희생을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어린 리처럼, 처음 여정을 시작했을 때의 제시처럼.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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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영화 '소셜 딜레마'
무심코 휴대전화를 꺼낸다. 시간도 때울 겸 평소 즐겨 쓰는 소셜 미디어 앱으로 들어간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브런치 등 형식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화려한 문구와 이미지가 시선을 자극한다. 마음에 드는 영상이 없다면 화면을 당겨서 쉽고 간단하게 새로고침 한다. 새로운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의해 끊임없이 등장한다. 끌리는 콘텐츠를 클릭한다. ‘이것까지만 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난다. 영화 ‘소셜 딜레마’는 누구나 해봤을 경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영화 ‘소셜 딜레마’
영화 ‘소셜 딜레마’는 소셜미디어의 문제점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일했던 실리콘벨리 전문가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담았다. 구글 디자이너였던 디자인 사상가 ‘트리스탄 해리스(Tristan Harris)’의 경험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가 ‘Gmail’에서 했던 업무와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다고 느낀 상황을 설명한다. 이어서 광고로 대표되는 수익 창출 구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결과적으로 소셜미디어가 10대 청소년이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다룬다.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영리하게 계획된 다큐멘터리
줄거리만 보면 전문가들이 지루한 인터뷰를 늘어놓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제작진은 무서울 만큼 영리하게 소셜미디어의 위험성을 시청자에게 설득한다. 앞서 언급한 ‘트리스탄 해리스’의 경험을 다룰 때는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했고 그래프 하나를 표현해도 메시지가 극대화되도록 연출했다.
마지막 필살기로 미국의 한 가정을 묘사한 드라마 장르를 추가했다. 부모님과 삼 남매로 이루어진 가족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갈등을 겪는다. 엄마와 첫째 ‘카산드라(카라 헤이워드)’는 가족들의 잦은 스마트폰을 걱정하는 반면 둘째 '벤(스카일러 지손도)’과 셋째 ‘아일라(소피아 해몬소)’ 는 별일 아닌 걸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반발한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아일라’는 10대 여성을 대표한 인물이다. 어린 나이부터 소셜미디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고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한다. 영화는 ‘벤'을 통해 소셜미디어가 사용자를 유혹하는 방식을 SF영화처럼 보여준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점과 음모론 같은 가짜 뉴스를 믿게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려낸다.
‘소셜 딜레마’ 속 드라마는 현실을 극적으로 표현해서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한다. 동시에 드라마가 완벽한 허구는 아님을 증명하듯 ‘#pizzagate’,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의 실제 뉴스 보도와 각종 연구자료로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이처럼 인터뷰, 드라마, 실제 뉴스 보도를 넘나드는 구성은 당겨진 고무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소셜미디어는 정말 나쁘기만 할까?
대부분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그러했듯 개발자들은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소셜미디어를 만들었다. 그래서 영화 속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의 기술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사회의 어두운 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으로 퍼지면서 발생할 악영향을 지적한다. 인터뷰의 한 가지 예시로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이 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주기 위해 해당 기능을 만들었지만, 역으로 ‘좋아요’를 받지 못해서 좌절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것이다.
기술의 끝은 결국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공감할 한 문장이 소셜미디어를 향한 비평과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이 뒤쳐져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미디어나 통신망에서 이루어지는 규제가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의 막대한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비용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기업이 광고 위주의 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사용자가 권리를 강력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개인도 소셜미디어와 자신 간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알림 설정을 꺼두거나 콘텐츠를 알고리즘의 추천 대신 직접 선택하는 습관을 가질 수도 있다. 한 전문가는 추천 목록을 제어하는 크롬 프로그램을 설치하길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마주하는 정보를 의심해야 한다. 이 글은 ‘소셜 딜레마’를 거짓 없이 설명했을까? 당신을 편향된 시선으로 이끄는 건 아닐까? 검증이 필요하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셜 딜레마’를 통해 확인해보자.
영화 ‘소셜 딜레마’와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다양한 의견을 첨부합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조재길 특파원, 한국경제, ‘"삼성전자도 타깃"…美 이어 EU도 빅테크에 '칼' 꺼냈다’
김승현 기자, 조선일보, ‘“넷플릭스 적당히 해라” 페이스북 'SNS 중독’ 다큐에 발끈’
* 본 콘텐츠는 브런치 jadeinx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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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쁜 서울에서 사랑스러운 인연 찾기란?
사랑이 뭐죠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 출판사의 편집장 현진(임수정)과 논술 학원 강사 영호(이동욱)이다. 두 사람은 싱글이다. 현진이 싱글인 이유는 간단하다. 일만 하다 보니 세월이 다 지나가버렸다. 연애세포가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이성이 말만 걸어도 결혼식장을 잡을 것 같은 현진. 혼자만 썸을 타고, 그린 라이트를 키는 일상이 재미없었다. 다른 주인공 영호는 오히려 혼자인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다. 혼자 먹고,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등 단체생활이라면 최소한만 유지한 채로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영호에게 현진이 속한 회사가 ‘책을 내는 것이 어떻냐’고 제의한다. 인연이 시작된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새로운 에세이가 된다!
달달하다 달달해
이 영화가 가진 최고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바로 사랑스럽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내내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를 이동욱 배우가 멋진 모습으로 이끈다. 구체적으로 이 인물이 처음 등장할 때 어디서 본 기시감이 느껴진다.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연출을 이 영화에 가져온 것이다. 이는 영화가 무언가를 과시하려고 이런 연출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이 영화의 어떤 특성이 만화처럼 과장되어 있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런 연출을 써야 했다. 이 연출에 호응하듯 영화는 영호를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영호가 과거를 떠올리는 방식도 순정만화 어디에서 맡았던 향이다. 그리고 영화가 영호를 이용하는 방식은 다른 주인공 현진의 서사와도 관련이 있다. 영화에서 현진은 영호의 캐릭터를 조명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현진의 입장에서 영호를 바라보는 시점 쇼트가 다수 들어간 것은 이동욱 배우의 멋진 모습을 비추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또 현진의 직업적인 특성도 영호의 성장서사를 강조하는데 적절하다. 현진이 영호와 다른 한 인물의 책을 편집하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인물의 입장 변화를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
지금은 2023년
이 영화가 바뀐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영화는 철저하게 현재의 대한민국을 묘사하고 있다. 우선 영화 제목이 ‘싱글 인 서울’이다. ‘혼밥족’이 유행어가 된 지 체감상 수십 년은 된 것 같은 세태에서 이 제목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소재인 에세이도 우리가 아는 줄글 형식의 수필집이 아니다.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하다 갑자기 피드에 뜨는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짧게 적혀있는 글’과 유사하다. 사용한 음악도 비교적 현대적이다. 예전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최호철의 ‘세월이 가면’ 같은 대중가요 고전 클래식이 삽입되던 것처럼 이 영화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음악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영화가 세태를 반영하는 방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몇 인물이 말하는 대사다. 글쓴이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런 대사들이 좀 겉도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사소한 부분까지 영화의 톤을 완성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합니다
현진 역을 맡은 임수정 배우는 러닝타임 내내 사랑스럽다. 대표적으로 이 영화의 코미디 부분이 그렇다. 꽃집에서 친한 언니와 대화하는 신은 현진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자연인으로서의 임수정이 평생 겪어본 적 없을 것 같은 일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현진의 매력은 스크린을 뚫고 들어왔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 사랑을 묘사하는 방식도 아름다웠다. 이 인물이 사랑에 빠진 것과는 전혀 딴판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 로맨스도 효과적으로 소화한다.
왜 다른 게 나와요
영화의 아쉬운 점은 장르적 특징이다.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가 사랑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 깔려있는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가 영화의 로맨스코미디적인 분위기보다 더 선행되기 때문에 어떤 관객은 이 작품이 매력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사랑영화로서 임팩트가 덜하다고 느끼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영화의 제목이 ‘싱글 인 서울’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우리가 로맨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영화의 엔딩이 말하는 가치부터 이해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기 때문에, 이 작품의 사랑영화로서의 특징이 무색무취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측면에서는 영화의 인물 중 아쉬운 캐릭터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이상이 배우가 맡은 ‘병수’가 작위적이었다. 눈치가 없는 것이 영화의 기본 설정인 듯 싶지만 단지 그것만 부족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영화의 흐름을 깬다고도 느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영화에서 큰 이물감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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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코어 헨리
이 영화는 뭐라 정의하기 힘든 영화이다.
진짜 FPS를 하는 기분이 드는 영화이다. 1인칭 게임 울렁증이 좀 있는 나로선 오묘했다.
콜 오브 듀티와 울펜슈타인을 3~4 시간하면 좀 어지러운데, 이 영화가 딱 그러했다.
액션은 상당히 시원시원 해서, 마치 '둠' 또는 '울펜슈타인'을 하는 느낌이다.
음악도 상당히 빠른 템포라서 액션이 더 시원하며, 루즈하다는 느낌이 없다.
이 영화의 특징으로는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이다.
(쉽게말해서 머리에 캠을 달고 찍었다는 소리다.)
영화는 FPS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시원하고 짧고 굵은 액션을 선사해서 좋아할 것이다.
스토리는 그냥 일반적인 액션영화 스토리이다.
이 영화를 높게 평가할 점은 러닝타임 96분을 전부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한 점과 주인공의 대사 없이 유쾌하며,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주인공만의 대사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일품이다.)
1인칭 시점으로 액션영화를 보니, 사실감과 재미는 극대화됬다.
청불등급에 맞게 시원한 액션과 피튀기는 액션이 더해져서 영화는 충분히 과격하다.
3인칭 시점에 적응되있던 나라 그런지, 충분히 재미있고, 실험정신도 좋다.
그러나, 시원시원한 액션과 스토리랑은 별개로 그냥 안맞는 느낌이였다.
(아마 이런 류의 영화를 처음 접해서 그런 것 같았다)
영화 자체만 놓고보면, 러닝타임도 길지 않아 잠깐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만 액션의 수위가 어느정도 있으니, 잔인한 영화를 못 본다면,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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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1편 - 아시아
안녕하세요. 할리우드 영화의 숲, 할리포레스트입니다. 여러분, 잠시 눈을 감고 세계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해볼까요?
다들 어디를 떠올리셨나요? 사실 저는 이 지구상에 가고 싶은 곳이 정말 너무너무 많답니다. 영화는 물론이고 아니라 여행도 굉장히 좋아하는 몸이니까요. 히히
따라서 오늘부터 약 3주 동안은 세계여행을 할 때 제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중 인상 깊은 영화 속 배경이 된 지역들을 대륙별로 묶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제일 먼저 아시아로 출발~
*포스팅 순서는 개봉순입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NAVER, GOOGLE입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지극히 제 주관으로 선정한 지역들입니다.
■ 세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1편-아시아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
① 요르단 페트라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 중 하나로 불리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이 시리즈의 3편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 속 마지막 장면은 보물이 숨겨져 있던 고대 도시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의 배경이 된 고대 도시는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요르단의 '페트라'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이 고대도시는 요르단을 여행할 때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페트라처럼 시간이 멈춘 고대 도시를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라도 고고학자 인디아나와 모험을 떠나고 싶어질걸요?
요르단 페트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② 중국 리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중국 내 소수민족이 무려 25개나 모여있을 만큼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어 동서남북 어느 곳으로 가든 볼거리가 널린 중국 최고의 관광지 '운남성'. 특히 이 운남성 북동쪽에 위치한 '리장'시는 과거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됨이 공존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은 리장 특유의 골목길, 시가지와 고성의 예스러운 모습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특히 영화 속 밤풍경은 화려한 리장의 야경과 놀랍도록 너무나 닮았죠. 어린 시절 처음 볼 때는 무서워서 울었다가, 다 커서 다시 보니 감동해서 울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몽환적인 리장에 있으면 영화 속 순수한 '치히로'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리장
<툼 레이더>(2001)
③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툼 레이더>(2001)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중 북미 흥행 1위'라는 영예를 가지고 있는 <툼 레이더>(2001).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의 배경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불교사원이지만 400년 동안 정글 속에 방치될 정도로 세상에서 잊힌 존재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캄보디아에서는 국기와 지폐에 사용될 정도로 캄보디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본 영화 중 정말 이 <툼 레이더>보다 더 신비하게 느껴지는 영화는 없었는데, 아마 그건 안젤리나 졸리 언니의 매력은 물론 앙코르와트의 불가사의함이 한몫하지 않았을까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모노노케 히메>(2003)
④ 일본 야쿠시마
<모노노케 히메>(2003)
대한민국에선 <원령공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모노노케 히메>(2003). 일본 최고의 극장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는 일본의 4대 섬 중 하나인 '큐슈'의 '야쿠시마'섬 속 울창한 원시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평균 강수량이 10,000mm에 육박할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려, 섬의 숲 전체가 이끼로 덮여 있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으로 정말 유명하죠. 참고로 섬의 넓이는 제주도의 ¼수준인 500km²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섬의 최고 고도는 무려 1935m로 한라산(1950m) 급이라 전체적인 지형은 매우 험난합니다. 이렇게 험준한 원시림에 서있으면 정말 어디선가 원령공주가 튀어나올 것만 같네요.
일본 야쿠시마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
⑤ 일본 도쿄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
4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광역권을 보유한 일본의 수도 '도쿄'. 당연히 소설-만화-영화 등 대중매체에서는 일본 최고 도시권답게 장르를 불문하고 굉장히 자주 배경으로 사용되고 있죠. 판타지-로맨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에서도 '나가이 역', '나카노구 철학당', '도쿄 국립 박물관'등 도쿄에 실제로 있는 여러 지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재로 삼았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속 학창시절 분위기, 풋풋한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여름... 이 모든 것을 여름철에 도쿄에 간다면 다시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물론 요즘처럼 쪄죽는 날은 제외하고요.)
일본 도쿄
<아바타>(2009)
⑥ 중국 장가계
<아바타>(2009)
전 세계 영화 수익 역대 1위(27억 $)와 최초의 3D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으로 역대 영화사에 길이 남을 한 획을 그은 <아바타>(2009). 이 영화에 나오는 외계행성 '판도라'는 중국 '후난성' 북서부의 '장가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선 '나비족'들의 보금자리로 나오며, 실제로 수만 개의 기암괴석 지형은 모든 곳을 다 둘러보는 데만 3-4일이 걸릴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죠. 또 연중 200일 이상이 구름에 둘러싸여 있을 만큼 영화 못지않게 신비로운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한 번만 가도 중국 내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백 세가 되어도 늙었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이 허풍으로 나온 게 아님을 잘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중국 장가계
<닥터 스트레인지>(2016)
⑦ 네팔 카트만두
<닥터 스트레인지>(2016)
마블 히어로 중 우주 최강의 마법사인 '닥터 스트레인지'. 그가 마법을 수련한 '카마르 타지'는 비록 만화 원작에선 히말라야 고산 속에 있는 곳이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네팔의 '카트만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1000년 전부터 카트만두 전체는 수많은 불교-힌두교 사원이 아름답게 들어섰고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죠. 게다가 이러한 사원들은 현지 시장과 어우러져 보는 눈이 매우 즐거운 곳입니다. 또, 요즘은 히말라야를 오르려는 등산객들로 사시사철 북적이고 있는 곳이랍니다. 네팔에 여행을 간다면 히말라야만 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마법을 한번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네팔 카트만두
<12 솔져스>(2018)
⑧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
<12 솔져스>(2018)
네팔의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고산지대는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중국의 티베트 고원,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을 지나 아프가니스탄의 '힌두쿠시 산맥'까지 이어집니다. 힌두쿠시는 해발고도가 평균 3km에 달하는 이 광활한 황무지산맥으로 911테러 이후 <아이언맨>(2008), <스페셜 포스>(2012) 등 수많은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배경이 되었죠. 올해 개봉한 <12 솔져스> 또한 이에 속하는 화려한 전쟁영화입니다. 이 땅을 밟고 있는 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영화 속 긴장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거 같네요. 아 물론 이곳 여행은 나중에 좀 안전해지면 가고 싶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
세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은 2편 '유럽'으로 이어집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숲, 할리포레스트-
▼ 세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2편 유럽
https://blog.naver.com/hollyforest/221330517044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할리 포레스트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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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주말은 건강히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콘텐츠'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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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계속해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차지했습니다.
개봉 한 이후로 4주 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주말동안 (1월 7일~9일) 관객 수 30만 46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현재 659만 8995명입니다.
지난 주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북미에서만 약 395억원, 그리고 지난 달 17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약 8012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아바타>,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 이어 북미 역대 흥행 순위 6에 오른 기록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내 극장가에서는 1월 5일 개봉한 <경관의 피>와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고 있어 과연 이번 주에는 순위가 변동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2위. <경관의 피>(▲42)
▶이번 주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1월 5일 개봉한 <경관의 피>입니다.
주말동안 (7일~9일) 주말 관객 수 6만 0027명을 동원했고, 총 누적 관객 수는 37만 4412명입니다.
다시 박스오피스에서 국내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는데요.
<경관의 피>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또한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에서 최대한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누적관객 수 50만 돌파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대 인사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주연배우들이 극장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3위. <씽2게더>(NEW)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씽2게더>입니다.
같은 기간(7~9일)동안 주말 관객 수 20만 3800명을 동원했으며, 충 누적 관객 수는 28만 2264명입니다.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U2, 콜드플레이, 아델, BTS,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히트곡 40여곡이 등장할 예정이며,
스칼렛 조핸슨, 태런 에저튼,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윈더스푼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목소리 역으로 참여힌 작품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2회 예측 이벤트는 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먼저 1월 첫째 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65%, 여성 35%로 계속해서 남성 관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비율이 44%, 다음으로는 30대가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82회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에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씨네픽 제 82회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의 참가자 중의 대부분은
박스오피스 1위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예측하셨고, 박스오피스 2위 -<경관의 피>, 3위 - <씽2게더>를 예측해주셨습니다.
이 순위는 실제 박스오피스 순위와 일치했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2회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의 참가자 중
56%의 참가자분들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박스오피스 1위, 34%가 <경관의 피>의 박스오피스 2위를 예측,
3위도 마찬가지로 34%의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씽2게더>의 박스오피스 3위를 예측했습니다.
또한 제 82회 박스오피스 순위예측에 참여하여 1위, 2위, 3위를 모두 맞혀 상금을 받아가실 분들은 모두 57명 입니다.
제 82회 예측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상금을 받으신 정답자분에게도 축하의 인사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더 재밌고 유익한 제 83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2)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지난 주 순위에 비해 2계단 하락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입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주말 관객 수 7만 2459명을 기록, 총 누적 관객 수는 92만 0952명을 기록했습니다.
좌석 판매율은 14.5%로 높은 편이어서 관객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인데요.
하지만 이번 주에도 할리우드 대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박스오피스 4위 유지는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5위. <해피 뉴 이어>(▼2)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해피 뉴 이어>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만 0611여명의 관객 수, 총 누적 관객 수는 22만 5949명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개봉한 <해피 뉴 이어>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는데요.
OTT플랫폼인 티빙과 동시에 공개한 점의 핸디캡과 <씽2게더>, <경관의 피> 등 굵직한 대작들이 개봉함에 따라
박스오피스 하락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주 누적 관객 수 30만명 돌파 또한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박스오피스 5위 유지 또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는 <Spider-man: No Way Home>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7~9일) $33,015,000 (한화 약 396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총 누적 매출액은 $668,753,195 (한화 약 8,027억)을 기록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월드 와이드 수익은 15억 3625만 달러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4835만 달러), <쥬라기 월드>(16억 7051만 달러), <라이온 킹>(16억 6289만 달러)에 이어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8위에 오르는 기록이라고 하니 대단하네요!
이 기록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이룬 기록으로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년 1월 7일 ~ 2022년 1월 9일)
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3301만 달러 (누적 6억 6875만 달러)
2. <싱2게더> 1195만 달러 (누적 1억 901만 달러)
3. <355> 480만 달러 (누적 480만 달러)
4.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327만 달러 (누적 2509만 달러)
5. <아메리칸 언더독> 241만 달러 (누적 1874만 달러)
6. <매트릭스: 리저렉션> 186만 달러 (누적 3431만 달러)
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41만 달러 (누적 3215만 달러)
이번 주 박스오피스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도 더욱 더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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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가족끼리 보기는 금물
가문의 영광: 리턴즈
23.09.21 개봉
코미디, 15세 관람가
한국, 99분
감독: 정태원, 정용기
출연: 윤현민, 유라, 탁재훈 등
너무나 유명한 코미디 영화 시리즈인 가문의 영광!
11년 만에 시즌6 ,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돌아왔는데요
시사회 때부터 평이 너무너무 안 좋았고
현재 네이버 평점도 6점대로 떨어졌는데 ㅋㅋ
전 네영카에서 나눔 받아 공짜로 봐서 그런지
재미없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싶었어요
당연히! 15,000원 주고 볼 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넷플릭스 같은 데 뜨면 시간 때우기용으로 볼 만한 영화랄까요?
그도 그럴것이 촬영 기간이 올해 7~8월이더라구요?
추석 연휴를 노리고 급하게 제작한 영화 같은데
딱 그 정도 퀄리티가... 눈에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아! 노파심에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추석 연휴 때 가족이랑 볼 만한 영화 절대 못 됩니다,,,
애초에 스토리부터가
진경과 대서의 원나잇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렇고 그런 단어가 나와서...
특히 애들 데리고 가지 마세요 절대절대절대로
전설의 가문이 돌아왔다!
가문의 영광은 결혼?!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이 펼쳐진다!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전설의 장씨 가문!
가문의 수장 ‘홍회장’에게 골칫거리가 딱 하나 있는데,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이다.
어느 날 ‘진경’은 처음 본 남자 ‘대서’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씨 가문은
일등 사윗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대서’와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는데…
장씨 가문에게 던져진 지상 최대의 과제!
세기의 결혼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줄거리
줄거리 요약은 이제야 봤는데......
왜 기껏 정해 놓은 로그라인을 따르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저대로만 진행했어도 평점 7점 정도는 땄을 것 같은데요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한 대작전?
-> 진경이 비혼주의라는 건 캐릭터들 대화 중에 등장하지
처음부터 그녀는 비혼주의! 절대 연애, 결혼에 관심이 없음!
이라고 못을 박아 놓진 않아요...
애초에 첫 씬부터가 클럽 가서 남자가 주는 술 마시는 건데,,
대서와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한 장씨 가문의 음모?
-> 그게 에필로그 가서야 겨우 나와요
전 정말 이런 음모였던 줄 모르고 오 생각 외로 반전도 있네 했는데
그걸 줄거리에 이미 오픈해 놓다니...... 무슨 생각이지
어쩐지 왜 장씨 가문이 자꾸 대서에게 집착하나 했네요
리뷰 쓸 때야 그 비밀이 밝혀지다니 최악...... ㅋㅋ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한 줄 평으로 남겨 보자면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누렸던 영광을
꽁으로 또 먹고 싶어 리턴즈 한 영화 같다는 거예요
심지어 가문의 영광에서 활약하던 기본 캐릭터들도 안 나오고
윤현민, 유라 님이 주인공 격으로 흘러가는 거라서
걍 다른 영화 같아요
등장하는 캐릭터 많은데 제대로 정리되지도 않았고
스토리는 어딜 향해 가는 건지 정립되지 않았고
나름 웃겨 보겠다고 만든 몸개그도 생각보다 안 웃겨서 실망했어요
무엇보다 주인공 캐릭터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건데요
대서는 진경과 원나잇(실은 아니지만 보이기론 그렇게 보이니까)을
한 것을 여자 친구 유진에게 바로 들켜요
그런데 유진 역시 남자 돈 빼먹는 여자라서
남자 친구인 대서의 원나잇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후반부로 가서는 유진이 다른 남자와 있는 걸 대서가 보는데
처음엔 뒤에만 숨어 있다가 (대사 칠 타이밍 기다렸다가)
"니가 왜 여기 있어?" 라며 되도 않는 모습을 보여요
감독님이 상황 정리하는 법을 모른다는 게 눈에 보이죠
호감 가는 캐릭터로 만들 거였으면
남자 주인공인 대서가 무조건 여자 친구가 없어야 하고
혹시 있더라도 찌질+댕청한 너드남 콘셉트,
그리고 여자 친구인 유진을 많이 사랑하며
유진은 뒤로 몰래 바람을 피우는 나쁜 여자였어야 해요
걍 여기 아메리칸 그잡채임,,,,,, 서로 꺼리는 게 없어요
이렇게 혹평을 했음에도 웃긴 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단 거예요
진짜 이해가 안 가는데...... ㅋㅋ
영화 시간 자체가 짧아서 그런가
이제 30분 지났을까 하고 시계를 봤는데
20분 남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김
암튼...... A부터 Z까지 잘 만든 구석은 없지만
혹시 특전 준다면 영화관 가서 봤겠지만...
그것도 아니라서,, 걍 아무도 안 볼 것 같다는
그런 후기입니다
*스토리: 1/5점
*연출: 1/5점
*영상미: 1/5점
*OST: 1/5점
*연기: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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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주 최신 개봉영화(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쇼미더고스트, 리스펙트, 좋은 사람, 내가 날 부를때)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9월 2주차 #개봉영화
#최신영화#영화추천 #영화예고편
#건파우더밀크셰이크 #쇼미더고스트 #리스펙트 #좋은사람 #내가날부를때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Weekend Choic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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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1차 예고편
올가을, 팀 버튼 표 호러 판타지가 돌아온다? [비틀쥬스 비틀쥬스] 1차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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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폭군> 티저 예고편
차지할 것인가, 제거할 것인가 마지막 샘플을 향한 쫓고 쫓기는 추격전💥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 작품 [폭군] 8월 14일 디즈니+ 단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