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11 17:49:02
역사에 길이 남을 롱테이크 장면
인디와이어 선정, 영화 역사상 최고의 롱테이크 10선

다들 한 번쯤은 ‘롱테이크’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시죠.
롱테이크는 말 그대로 한 개의 숏이 여러 분 동안 지속되는 장면을 의미하며,
때로는 한 장면 전체를, 심지어 여러 장면을 하나의 숏으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최근 롱테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과 애플 티비의 <더 스튜디오>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롱테이크 10선’을 공개했습니다.
인디와이어는 롱테이크는 본질적으로 ‘속임수의 부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출하기 어려운 기법이며,
종종 필요성보다는 과시적인 목적에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활용되고 완벽하게 구현될 경우,
스크린에서 가장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인디와이어 선정 목록]
① <어톤먼트>, 조 라이트
② <로프>, 알프레드 히치콕
③ <검은함정>, 오손 웰즈
④ <소이 쿠바>, 미하일 칼라토조프
⑤ <좋은 친구들>, 마틴 스콜세지
⑥ <올드보이>, 박찬욱
⑦ <플레이어>, 로버트 알트만
⑧ <주윤발의 첩혈속집>, 오우삼
⑨ <러시아 방주>, 알렉산더 소쿠로프
①⓪ <칠드런 오브 맨>, 알폰소 쿠아론
*영화 순서와 순위는 무관합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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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끔 이 모든 게 꿈같을 때가 있다. 당장 눈을 뜨면 내 침대 이불 안이었으면 좋겠다. 이럴 때마다 눈을 감아 생각해본다. 아. 내가 원하는 게 뭘까. 지금 당장은 직장인이 되는 거다. 공부 열심히 해서 자격증 많이 따야지. 못 이룰 거라고는 생각 않는다. 근성과 인내라면 내가 최고니까. 내다 버린 시간 몇 해가 있어서 빠르게 직장을 갖지는 못한다. 어쩔 수 없다. 지금 당장을 살아가는 수밖에. 이렇게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야 분명하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할 테니까. 이 생각 회로로 나는 나를 격려한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나에 대한 위로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다. 온 세상의 비극이 오롯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 같고 나마저도 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기분이다. 그럴 때면 주위를 둘러본다. 한 분야의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것도 한계가 보인다. 이거 해서 뭐해. 어차피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텐데. 누군가를 찾는다. 내 인생의 영웅, 그러니까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좋아할 만한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을 만나면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거야. 사이가 좋은 사람이라면 사실 당장 연락을 해도 된다. 친하니까. 그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할 테니까. 누군가가 주위에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알면서도 나는 한 가지에 매몰될 때가 있다. 언젠간 만날 테지. 나를 떠났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땐 어쩔 수 없었어. 누구나 그런 사연 하나쯤은 있고 다들 그 시간이 억울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꿈에 기댄다. 그래. 그 사람을 만나면 그동안 있던 일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거야. 애써 아니라고 부정하고 미워했지만 난 나를 떠난 누군가를 되게 많이 좋아했거든. 어차피 떠나갈 걸 알면서도.
<꿈의 제인>은 외로움에 관한 영화다. 영화는 소현이라는 주인공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 대화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듣는 사람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대화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듯 무엇이 진짜인지 말해주지 않은 채 영화가 시작된다. 첫 번째 이야기. 영화 주인공 소현에게는 제인이라는 친구가 있다. 제인은 소현과 함께 살던, 정호 오빠의 애인이다. 소현은 한때 정호 오빠와 모텔방에서 함께 살았다. 제인과 소현은 이렇게 정호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현은 제인의 가출청소년 팸에 합류하고 이 덕에 친구가 생긴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정호의 행방을 찾는 두 사람. 비틀비틀거리는 인생을 서로에게 기댄다. 둘은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함께 산다면 제인과 가출청소년팸은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이 희망은 러닝타임이 시작되고 30분 만에 깨진다. 한 계기로 인해 소현이의 행복은 붕괴되고 이 희망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다음 희망은 지수다. 지수는 제인의 팸에서 만났던 언니다. 도둑질 누명 씌우기에 폭력까지 일삼는 팸이지만 소현이는 이곳이 아니라면 갈 데가 없다. 그렇게 어려운 삶을 이어가던 도중 팸에 지수가 들어온 걸 본다. 지수는 가족이 없는 소현과는 다르다. 함께해줄 친동생도 있고 미래라는 것이 있어서 소현의 부러움을 산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은 지수에게 기대는 소현. 위축되다 못해 찌그러졌고, 이런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지수와 함께라면 일상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희망은 오래가지 않는다. 한 기점을 시작으로 지수는 소현이와 멀어진다. 소현이는 이 일에도 무기력하게 방관하며 지수라는 희망도 떠나보낸다. 그렇게 주인공은 버려진다. 내가 버려졌고 나란 걸 인지하고 있을 때쯤 다시 소현의 내레이션이 시작된다. 다시 제인 언니를 만나던 영화의 초입으로 돌아간 것이다. 주인공은 다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 이 시점까지의 1시간이 마치 꿈이라도 된 것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영화는 이게 전부다. 어느 상황이 진짜인지. 누구에게 대화하는지.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정호 오빠는 어떤 사람인지. 제인 언니는 실존하는 사람인지. 영화는 인과관계를 부숴가며 어느 시점으로 도착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제인 언니가 뉴월드라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던 시점으로. 언니는 노래를 부르기 전에 딱 한마디를 한다. 그리고 관객인 우리들에게 한마디 한다.
"불행도 함께 영원히 지속되겠죠.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처럼 이렇게 여러분과 즐거운 날이 있잖아요. 어쩌다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겠죠. 그럼 된 거죠 뭐. 우리 오래오래 불행하게 살아요. 이 뉴월드에서." 영화는 소현이가 자해한 흔적에 'unhappy'란 도장을 찍고 끝난다. 이 영화의 종착지는 불행이었다. 이 도장을 띡하니 찍고 끝난다. 결국 끝까지 무엇이 정말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엔딩을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뭐지. 이거 뭐지. 그래서 무얼 말하는 거지. 그리고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해서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난 알고 있었다. 뭐가 진짜 중요한지는 사실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큰 요소가 아니었다. 소현이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였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감독에게 한방 맞았다. 나라고 해서 달랐나. 난 두렵다. 많이 무섭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날 떠나갈까 봐. 또, 날 미워하게 될까 봐 걱정이 많다. 나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만 그건 사실 내가 날 속였던 거짓말이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희망에 기대 울고 웃는다. 어차피 이 사람들도 나를 떠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난 즐거운 기억과 경험에 기댄다. 더 이상의 무언가가 있냐고? 아니. 이게 내가 수능도 치고 성인이 됐으며 대학생활의 끝자락까지 와서 느낀 인생의 전부다. 어차피 삶은 배드 엔딩이다. 행복은 말 그대로 NG들 중에 찾을 수 있는 한 컷쯤 된다. 행복은 이렇게 내 삶에서 멀리 있었다.
이렇게 행복은 우리의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영원한 게 있나. 그런 건 없다. 보통날 사랑한 것들은 나를 떠나갔다. 혼자서 영화관 가는 취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단골 극장이 경영난을 겪은 탓에 잠시 쉬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 나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간다는 것이 타인의 깊은 이해를 유도한다는 걸 알 때의 기분은 참 복잡하다. 이때 화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것이 그냥 내가 이기적이었다는 걸 깨달을 때의 그 며칠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면 외로운 기분이 그날 하루 가득하다. 이거 지나면 다시 행복해질 거야. 아니었다. 정도와 이유에 따른 차이만 있다 뿐이지 난 항상 불행한 사람이었다. 사랑받을 수 있다면 불행하지 않았을 텐데. 난 그러기엔 내 주위 사람들을 아껴주지 못해서 항상 잡생각이 많았다. 매일매일 늘 똑같았다. 늘 씁쓸했던 것 같다. 외로움도 느끼고 말이야. 나만 이런가? 아니다. 나만 힘든 거 아니다. 이 지구 상의 모든 인물들 각자에게 힘든 이유가 있다. 보통 내가 겪는 고통은 나 스스로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다. 이 이유로 외로움도 느낄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우리 스스로지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거든.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개 같은 하루하루가 일상인 게 우리가 느끼는 전부다. 무엇이 잘되면 다른 무언가가 안되고. 누구와 친해지면 누구와 멀어지고. 사실 따지고 보면 불행한 일은 인생 전부의 디폴트 값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이 시간이 있어서 우리가 행복이란 걸 알게 되는 거 아닐까? 희망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꿈꿔온 희망이 무너져봐야 그 시간이 좋았다는 걸 알았다. 마치 제인에게 기대고 지수에게 의지하는 소현처럼 말이다. 이 <꿈의 제인>은 이 지점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느 상황이 나에게 더 불행할지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 날 움직이는 건 사소한 희망이다. 보통 이 감정은 오래가지 않는다. 개 같은 게 인생이다. 삶의 희망은 알아서 꺼져간다. 그래도 우리가 이런 삶을 버틸 수 있는 건 우리가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소현의 행복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 있다고 보여준다. 각본을 이렇게 쓴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영화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리는 근본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다. 정말 추구해야 할 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인과 지수와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면 그건 사실 판타지에 가깝다. 사람이기 때문에 밝은 결말이 나올 수 없다. 영화는 이런 비극을 기본 전제로 깔고 행복한 시간에 대해 붙박인 인물을 보여주며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목표. 목적. 그에 따른 불행. 그런 건 사실 다 의미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함께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그냥 그러면 된 거다. 인생은 한 편의 꿈과도 같아서 한번 깨어나면 행복하다는 자각이 사라진다. 그럼 어때? 이 불행과 행복이 꿈이면 어때? 인생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라서 우리는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이게 이 영화와 우리가 느꼈던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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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왕 - 감독의 자신감과 특색, 솔직히 좀 욕심난다
전에 한국 컬트영화 중 하피에 관한 리뷰를 쓴 적이 있다. 그 영화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한 "풍문으로 들었소: '컬트적'인 한국영화"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관람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리뷰할 영화도 본 기획전을 통해 관람한 영화이다. 한국 영화 상 컬트 영화의 대표작으로 뽑힘과 동시에 야인시대의 상하이 조로 유명한 조상기 배우의 현재 기준으로 유일한 주연 영화라는 점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컬트 영화는 소수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필자가 그 소수의 지지자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 VHS랑 전단지도 소장하고 있을 정도라서 이렇게 꼭 리뷰를 해보고 싶었다.
이 영화는 발표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최초의 컬트 영화를 표방하면서 어떤 결과물이, 그리고 그 결과물을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비록 흥행은 실패했지만, 이 영화의 시도들은 아직도 대담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보기 힘든, 아니 어쩌면 볼 수 없을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영화제나 특별전, 온라인 등에서 재주목을 받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고전 명작들에서 따온 오마주들은 그 영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참신한 오마주에 박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실소가 나올 수준의 특유의 개그 센스(엄청난이 화낼 때 "불난 집에 선풍기 돌리니?!" 이러니까 진짜 옆에서 선풍기를 들고 돌리는 개그는 봤을 때 엄청 웃은 기억이 난다)와 특유의 찰진 대사들(왕창한의 대사중 하나인 "그럼... 지금부터 유방을 빨겠습니다" 하는 대사는 들었을 때 놀람과 동시에 폭소했다)은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105분 내내 웃음 바다에 빠지고 말것이다. 그리고 열연을 펼쳐준 조상기의 배우의 익살스런 목소리와 표정 연기는 한층 이 영화에 매력을 더 해준다. 당시 홍보자료에 따르면 3천여명 가량의 경쟁자를 뚫고 뽑혔다는데, 그런 감독의 선택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전에도 서술하였듯이, 이런 시도는 정말 웬만한 용기로는 할 수 없기에, 대뷔작부터 이런 영화를 만든(안타깝게도 이 영화가 김용태 감독의 마지막 영화가 됐지만) 자신감과 이러한 특색들은 솔직히 욕심날 정도다. 언젠가 스크린으로 이 영화의 지지자들과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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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여름의 끝자락, 동심을 붙잡다
[SICFF] 여름의 끝자락, 동심을 붙잡다
영화 <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 리뷰
감독] 윌 베처, 리처드 펠런
출연] 저스틴 플레쳐, 아멜리아 비테일
시놉시스] 먼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지구에 오게 된 꼬마 외계인 ‘룰라’! 우연히 양떼목장의 비글비글 사고뭉치들 ‘숀’과 친구들을 만난다. 달콤한 젤리와 초콜릿이 가득한 지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 ‘룰라’를 위해 집을 찾아 주기로 하는 ‘숀’과 친구들! 우주에 가기 위해 ‘룰라’가 잃어버린 UFO를 찾아 나서고 한편 수상한 비밀요원 ‘에이전트 레드’ 일당이 ‘룰라’를 추적한다. 과연, ‘룰라’는 무사히 엄마 아빠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스포일러 유의#
대사가 없는 영화는 20년 만에 처음
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가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것만 알고 방문한터라 당연히 대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단한 착각이었다. 영화가 시작하고 5분이 지나도록 효과음, bgm이 다 나오는데 대사가 없어서 친구와 함께 ‘왜 말들은 안해,,, 대사가 없는건가? 말이 없음 어떻게 내용을 이해하나~’라고 얘기를 나눌 정도였다. 너무 어른의 사고방식이었다. 대사가 한마디도 없고, 심지어 등장 캐릭터들이 다 동물이어서 표정이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았지만 엄청난 내용전달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텔레파시를 통해 대본을 내 머리 속에 주입시키는 느낌이었달까? 영화의 모든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이 경험이 20년만에 처음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어서 신선했다.
자유롭게 언어를 구사하기 시작할 때부터는 대부분의 시청각자료에서는 ‘음성’이 가장 많은 정보를 주곤한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본이 8할은 먹고들어간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는 히히히히, 룰라룰라, 메헤헤헤 온갖 의성어만 난무할 뿐 대사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는 하나도 없다. 캐릭터들의 몸짓, 발짓을 통해 그리고 주어진 상황들을 통해서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관계를 파악한다. 게다가 이를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서로 다른 세대를 동시에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 표현이 어려웠을텐데 이 작품은 아이와 어른의 공감을 모두 이끌어냈다. 정말 룰라 우주선이 망가지고,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도 없어졌을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눈물이 다 날 뻔했다. 대사 한마디 없이도 이렇게 집중해서 본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관계의 변화를 그리다
영화 속 외계인 룰라는 우주 저멀리 다른 행성에서 엄마와 아빠가 자고 있던 사이 우주왕복선 키를 만지작 거리다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이미 여기서부터 사고뭉치라는 가장 느낌적인 느낌이 들 것이다. 피자의 맛있는 냄새에 홀려서 숀을 만나게 되고, 숀가 양들과 함께 재밌게 지내다가 다시 돌아가야 하기에 우주선을 찾으러 길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숀은 양들 내에서 사고뭉치였지만 자신보다 레벨이 다른 사고뭉치를 만나면서 룰라의 보호자가 되어 문제가 되는 상황들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하고, 집으로 보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그렇게 처음 불시착한 장소를 찾아낸 룰라와 숀. 하지만 그곳을 기어코 찾아낸 양치기 개 비처. 그들의 앞에 레드요원들이 등장해 우주왕복선을 통째로 기지로 옮겨버린다.
숀과 비처는 항상 앙숙같은 관계였지만 일단 이 기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합심을 하고 룰라와 숀, 비처는 무사히 기지를 찰출해 룰라의 고향으로 방향을 튼다. 하지만 룰라 앞에서는 의젓했던 숀이 비처가 등장하면서 비처가 조작기를 이리저리 누르는 사이 배가 고프다며 스위치를 누르다가 결국 다시 우주선의 방향이 바뀌고, 지구로 불시착하게 된다. 그 충격으로 우주선은 그만 불타고 만다. 룰라의 엄마와 아빠가 담긴 사진도 날아가고, 우주선도 다 타버리고, 룰라의 능력마저 제대로 못쓰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룰라는 좌절하고, 숀은 이 상황이 꼭 자신 때문인 것 같아 죄책감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 양들의 도움을 받아 룰라의 집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파마겟돈의 연극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 숀과 룰라, 그리고 비치와 양들은 힘을 모아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송신기를 위로 올려보내고, 레드요원의 방해에도 결국 송신에 송공하면서 룰라의 엄마아빠가 룰라를 구하러 지구로 날아오는데 성공한다. 룰라는 지구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간다.
숀과 룰라, 그리고 비처의 관계를 보면서 어린아이들의 관계에서 항상 고정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 보였다. 한없이 철이 없을 것 같던 숀도 자신보다 미성숙한 룰라에게는 어른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비처가 나타나면 다시 천방지축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학교를 전학가거나, 이사를 가는 등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할 때도, 그 이동을 지켜보는 경우도 생길텐데 한 곳에서 좋은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또 다른 곳으로 가게 되는 자연스러운 이별의 모습도 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 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는 여름의 끝자락, 야외에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상영시간표>
2024. 9. 7.(토) 20:00 롯데몰 9층 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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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 다르게 보기
이것은 파이프(로 보이는 물체)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써놓음으로써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 <이미지의 반역(배반)>이라는 그림이다. 정말 그럴까? 이 그림을 그린 르네 마그리트의 사유를 차용해 물질적 속성을 따지자면, 이 이미지는 '그림'이라기보다는 <이미지의 반역(배반)>이라는 '그림'을 스캔한 '컴퓨터 파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철학자' 르네 마그리트는 언어와 대상, 대상과 대상을 재현한 이미지, 언어와 이미지의 연결은 자의적이므로 얼마든지 단절되거나 자유롭게 재구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대상이 통념상 있음 직한 공간을 벗어난 생경한 장소에 위치하고, 현실에서라면 한 프레임 안에 있는 것이 불가능한 대상들이 공존하는 그의 그림들은 나태한 사고를 깨부순다. 생각의 한계를 무너뜨린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회화는 당대를 뒤흔들었고, 후대의 다양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블랙코미디, 스릴러, 가족 드라마 등 하나의 영화 안에서 함께 존재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뒤섞여 장르를 규정하기 힘든 영화 <기생충>을 본 후, 현실의 경계를 파괴하는 파격적 미학을 선보인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배반)>이 떠올랐다. 르네 마그리트가 회화 예술의 관습을 격파했듯이 봉준호 감독은 영화 장르의 틀을 붕괴시켰고, 언뜻 누가 보아도 빈부격차가 핵심인 것 같은 <기생충>에 빈부격차 자체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는 가정 형편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두 가족이 등장한다. 두 가족은 사는 곳이 정반대다. 잇따른 자영업 실패로 궁지에 몰린 기택(송강호) 가족은 누추한 반지하집에 살고, 성공한 IT기업 CEO인 박사장(이선균) 가족은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대저택에 산다. 햇빛이 잘 들어올 리 없는 기택의 반지하집은 대낮에도 어둑하고, 채광이 끝내주는 박사장의 대저택은 실내에 있어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을 만큼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기택 가족은 고기는커녕 한끼 제대로 챙겨 먹기도 힘들지만, 박사장의 부인 연교(조여정)는 짜장 라면에 한우 채끝살을 넣어 먹는다. 박사장 집에 사는 강아지들이 기택 가족보다 영양 상태가 훨씬 더 좋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 두 가족 간의 극심한 격차는 영화 플롯의 변곡점이 되는 비 오는 밤 시퀀스에서 극적으로 표현된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계단을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 기택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수직적 계급 사다리가 연상된다. 가난한 자는 달동네처럼 높이 올라가야 하거나, 반지하처럼 깊이 내려가야만 하는 곳에서 자신의 거처를 마련할 수 있다. 물론 부자도 지대가 높은 곳에 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부자는 가난한 사람처럼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지 않고,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앉아 잘 닦인 도로를 따라 집에 도착한다.
이처럼 빈부격차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설정과 상징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기생충>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빈부격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기생충>에는 부자와 빈자가 함께 등장하는 영화라면 으레 기대할만한 부자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없다. 영어를 섞어서 말하는 박사장의 부인 연교와 기택에게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박사장이 재수없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경제적 계급 격차를 다룬 여느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부자들처럼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부를 일군 사람들이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돈을 지급하고, 속마음은 다를지 몰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예우한다. 기택의 부인 충숙(장혜진)이 술에 취해 박사장 가족의 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돈이 다리미야. 돈이 주름살을 쫘악~ 펴줘.”라고 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의 ‘현상’ 자체는 실감 나게 보여주지만, 빈부격차를 타파하고 경제적으로 더 평등한 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화는 아니다.
돈을 매개로 엮인 박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의 관계는 빈부격차를 문제시하기보다 빈자와 부자 간의 상호의존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박사장 가족은 굳이 자신들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될 출퇴근 운전, 집안일, 자녀 교육을 자신들보다 더 잘 처리해주는 사람에게 기꺼이 대가를 지불한다. 박사장 가족에게 귀찮고 시간 낭비에 불과한 일들을 대신해주는 기택 가족은 요긴한 존재다. 한편, 박사장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임금은 기택 가족이 당장 먹고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돈이다. 박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다.
이렇게 본다면, 영화의 제목인 '기생충'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과연 박사장의 재력에 의지한 기택 가족만 누군가에게 기생한 것일까? 부자의 일상을 누리기 위해 허드렛일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꼭 필요한 박사장 가족도 기택 가족에게 기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가난한 사람 중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기택 가족의 사업이 잘 풀렸다면, 기택 가족이 누군가를 고용해 잡일을 맡겼을지 모를 일이다. 이처럼 <기생충>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따름이다. 강한 신분 상승 욕망을 지닌 기택의 아들 기우(최우식)가 자신의 계획대로 부자가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기우는 박사장만큼 주름지지 않은 부자로 살 수 있을까? 혹시 나쁜 인간이 되지는 않을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내면의 꿈틀거리는 욕망과 콤플렉스를 잘 살펴보라고 영화 <기생충>은 우리 앞에 거울을 들이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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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미안해’, '고마워'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연인들
넷플릭스 영화 〈맬컴과 마리〉는 영화와 비평, 남성 창작자와 여성 뮤즈, 흑인 영화가 의미를 획득하는 방식 등을 이성애 커플의 드라마와 결합한 수작이다. 그리하여 때로는 영화보다 영화 이면의 이야기가 더 재밌다고 말해 준다.
흑인 이성애 커플인 맬컴과 마리는 성공적인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맬컴의 영화감독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마리의 표정이 어딘가 뾰로통하다. 맬컴의 영화는 약물 중독으로 괴로워하던 어린 여성의 이야기다. 마리는 영화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안다. 그런데 맬컴은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감사를 빼먹었다. 영화는 온전히 맬컴만의 것이 되었다. 마리는 상실감을 느낀다.
마리의 소외감은 쉬이 달래지지 않는다. 마리는 맬컴의 사랑이 자신의 삶을 영화화하려는 이기적 예술 욕망에 불과한 건 아닌지 의심한다. 왜 자신이 배우를 꿈꿨던 걸 알면서도 영화에 캐스팅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여성 감독이라면 영화 속 주인공의 상처를 다르게 접근했을 거라고 비난한다.
영화 〈맬컴과 마리〉 스틸컷 ⓒ넷플릭스
맬컴이 반격한다. 최초 영감자는 마리가 맞지만 영화가 전부 마리의 이야기인 것은 아니다. 마리의 항의가 마리의 이야기를 각색한 자신의 노력을 삭제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을 공격하냐고 마리를 몰아붙인다. 맬컴은 마리가 온전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거듭나지 못하고 항상 불안에 시달리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남성 감독이라 여성의 고통을 폭력적으로 재현했다는 비평가의 의견에 공감하는 마리에게는 자신이 흑인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급히 단정 짓지 말라고 반박한다. 나아가 왜 흑인이 만든 영화는 그 자체로 즐기지 않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질문한다. 정치적이기만 한 흑인 감독에 대한 찬사 혹은 비난이 흑인이 만든 영화를 더 숨 막히게 한다고 불평한다.
둘의 복잡한 역사와 감정에 관한 싸움은 새벽이 되도록 끝나지 않는다. 웃고 키스하며 함께 음식을 먹다가도 다시 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끝내 ‘미안해’, ‘고마워’라고 말해 버린다. 그렇게 앞으로도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다.
둘 사이에는 영원히 해소되지 않을, 영원히 이해되지 않을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게서 떨어질 수 없다. 영화감독과 그 애인의 사랑싸움이 강렬한 영화적 순간을 선사하는 건 이 때문이다. 끝내 가 닿지 못함에도 서로를 사랑하는 걸 멈출 수 없는 맬컴과 마리에게서 근원적 소통 불가능성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슬픈 의지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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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없는 주인공은 흥행 보증 수표?!
대사 없는 주인공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있다.
<늑대소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그리고 <소리도 없이>는 말 없는 주인공으로 흥행에 성공해 주목받은 작품으로, 대사 없이 캐릭터의 표정과 몸짓으로 내용을 풍부하게 채워준 캐릭터들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대사 대신 더 다양한 눈빛과 표정 연기, 때로는 절제된 감정선 등을 녹여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 영화 3편의 주인공을 알아보자.
<늑대소년>의 '철수'
2012년 개봉해 7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늑대소년>은 순수한 시골 소녀 ‘순이’와 늑대소년 ‘철수’의 아름답고 깨끗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사람의 언어와 행동을 습득하지 못한 ‘늑대소년 철수’를 맡은 송중기는 대사 없이 눈빛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힘들게 느껴졌지만, 늑대소년을 표현하기 위해 마임을 배우면서 늑대의 움직임과 호흡을 연구하고, 영화 <반지의 제왕>부터 <동물의 왕국>까지 수십 번 반복하며 탐구했다고 한다. 많은 탐구와 노력으로 거칠고 야생적이면서도 속은 순수하고 여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흥행에 힘을 더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엘라이자'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환상적인 연출과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애틋함을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 샐리 호킨스의 열연으로 국내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소리도 없이>의 '태인'
<소리도 없이>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은 어떤 이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인물로 배우 유아인이 연기 인생 최초로 대사 없는 캐릭터에 도전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태인의 생활 연기를 위해 삭발을 하고 15kg 증량을 감행하며 캐릭터를 완성시키는데에 많은 열정을 녹여낸 배우 유아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된 ‘태인’의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운 감정을 단 한마디의 대사 없이 오로지 눈빛과 몸짓만으로 200% 표현해 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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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의 사랑법] 끝장리뷰 | 발(foot), 교회, 성경 상징 | 신발, 알비노 해석 | 가치판단의 딜레마
[대도시의 사랑법](2024)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발(foot)과 교회
Chapter 2 가치판단의 딜레마
00:00 대도시의 사랑법
00:20 박상영 작가
02:36 발(foot)
05:15 성경, 기독교
07:36 가치판단의 딜레마
10:36 별점 및 한 줄 평
10:53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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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주 최신 개봉영화(모가디슈, 정글 크루즈, 방법 재차의, 배틀 크랙, 갈매기 )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7월 2주차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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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정글크루즈 #방법재차의 #배틀크랙 #갈매기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Weekend Choic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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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아틀라스> 공식 예고편
실력은 뛰어나지만 염세적인 데이터 분석가 아틀라스 셰퍼드(제니퍼 로페즈). AI를 극도로 불신하는 그녀가 비밀스러운 과거를 공유한 로봇 반역자를 체포하는 임무에 합류한다. 그러나 곧이어 계획이 틀어져 버리고, 이제 아틀라스는 AI로부터 인류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AI를 믿는 수밖에 없다. 《아틀라스》, 5월 24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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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쿨 오브 락(樂)> 메인 예고편
뛰는 ‘문제아’ 위에 나는 ‘교장’ 있다!
꿈도,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없던 학생들이 모인
그곳에 날라리 교장선생님이 부임했다!
이상한 탈을 쓰고 등교하는 건 기본이요,
점심시간마다 학교를 가득 채우는 버스킹에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는 교장실까지!
“공부를 포기했다고 인생도 포기한 건 아니야!”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과
그 안에서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아이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날라리 교장쌤의 특별한 ‘인생수업’이 시작된다!
공부보다 중요한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오늘도 신나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