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1-11-01 12:13:30
1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0월29일~31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분석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오늘도 어김없이 씨네픽과 쉽고 유익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10월 29일, 30일, 31일의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보고,
또 씨네픽의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분들의 예측 결과도 비교하는 시간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1월의 첫째 주,
씨네픽과 함께하는 첫째 주의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시작해볼까요?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듄>(▲1)

▶10월 20일 개봉한 <듄>이 저번 주 박스오피스 2위에서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24만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총 누적관객 수는 76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155분의 긴 러닝타임의 피로도와 더불어서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다소 어렵고 지루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총 누적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위.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1)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10월13일 개봉한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차지했습니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저번 주 박스오피스 1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관객분들이 관람하고 있으며, 누적관객 수 19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이번 주 200만명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3위. <고장난 론>(▲52)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10월 27일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6만명의 관객 수, 총 누적관객 수 84,650명을 기록했습니다.
<고장난 론>은 <인사이드 아웃>과 <인크레더블2> 제작진이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첨단 디지털 기능과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 다른 비봇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한 고장난 '론'의 우정과 특별한 모험을 다룬 작품입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듄>의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추이를 보면
여성 46%, 남성 54%로 남성 관객들이 더 많은 비율로 관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대와 30대의 비율이 77%를 차지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씨네픽은 29일~31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하고 정답자분들에게 상금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듄>의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예측한 20,30대 비율은 전체 참가자 수의 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20,30대 관람비율 77%와도 거의 흡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씨네픽 이벤트 참가자 중의 48% 수치로 <듄>을 박스오피스 1위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참가자 수의 33%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박스오피스 2위 랭킹을 예측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박스오피스를 예측하고 상금도 받아가는
씨네픽의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맞혀라!' 이벤트에 참여하여
1위, 2위, 3위 순위를 모두 예측한 정답자 분들을 알아볼까요?

▶씨네픽 박스오피스 1,2,3위 순위예측 이벤트의 정답자는
총 54명으로 이는 참가자 중 총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답을 맞히신 모든 분들께 우승자 상금의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모든 참가자분들과 정답자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재밌고 유익한 씨네픽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4위. <보이스>(▲1)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지난 주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변요한, 김무열 주연의 <보이스>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9월 15일 개봉한 작품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도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관객들이 꾸준히 찾아주신다면
총 누적관객 수 150만명도 돌파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5위. <007 노 타임 투 다이>(▼2)

▶지난 주 박스오피스 3위에서 2계단 하락한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0,597명의 관객 수를 동원했습니다.
이번 주 하반기 기대작인 <이터널스>가 11월 3일 개봉하게 되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는 멀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누적관객 수 1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주에 이어서 10월 22일 개봉한 <듄>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5,530,000(한화 약 182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누적 매출액(북미에 한정하여)은$69,401,232(한화 약 816억)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롭게 4위로 진입한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 '도호'사의 애니메이션 작품인 <My Hero Academia: World Heroes's Mission>입니다.
주말동안 $6,403,286(한화 약 75억) 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씨네픽이 준비한 11월 첫째 주의 박스오피스 순위 분석 시간은 이것으로 마칠텐데요.
혹시 재밌게 보셨나요? :)
다음 주도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럼 11월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맞이하시고 한 주 동안 건강하세요!
안녕~~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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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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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부활한 코스믹 호러
세상에 태어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 누구도 선택할 수 없다. 우리는 부모의 DNA를 이어받아 작은 존재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한 길을 걷게 된다. 태어난 순간부터 먹고, 자라며, 배우고,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이 과정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적용된다. 학자들은 이것을 종족 유지라는 학문적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사실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 누구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단지 살아가는 본능에 의해 우리는 존재하며, 계속해서 그 본능을 이어갈 뿐이다.
이러한 생명체의 본능적인 삶은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 더욱 극적으로 묘사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 호러 영화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과 인조인간, 그리고 에이리언이라는 세 가지 다른 존재가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명확한 본능을 지닌 존재는 바로 에이리언이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며, 다른 이들을 해치고 자신을 지키려 한다. 이 점에서 그들의 삶은 극도로 본능적이며,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들이 그저 생존을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영화의 주인공은 10대 인간들이다. 그들은 새로운 식민 행성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환경은 무척 열악하다. 부모들은 일하다 죽거나 병에 걸리며, 아이들은 희망 없는 삶 속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다. 그 중심에는 레인(케일리 스패니)이 있다. 레인은 부모를 잃고 나서, 이 우울한 행성에서 벗어나 태양이 떠오르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를 꿈꾼다. 이 여정에서 레인과 인조인간 동생 앤디(데이비드 존슨),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버려진 회사의 함선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함선에 숨어있던 에이리언들이 그들의 여정에 큰 위협으로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변화한다.
[첫 번째 감정] 인간 레인의 희망
레인은 직접 태양이 떠오르고 지는걸 보고 싶어한다. 종일 비가 내리는 식민행성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장면이다. 부모의 죽음이후 열심히 일하는 시간을 채워 다른 행성 이주를 꿈꿨지만, 정부에서 그것조차 허가하지 않는다. 레인의 희망은 태양이다. 태양을 볼 수 있는 어딘가로 가는 것이 그에게 남아있는 작은 희망의 조각이다. 레인은 자신이 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왜 살아가야하는가.
그 의문이 레인을 움직이게 만든다. 레인 뿐 아니라 그녀의 친구들도 그 암울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버려진 함선에 가려고 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지만 태어난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드는 방법은 조금 위험한 일이라도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레인 역시 고민하지만 그 일을 해보려고 한다. 태양을 꿈꾸는 그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레인에겐 동생이 있다. 기능 오류로 버려져있었던 인조인간 앤디다. 레인에겐 정말 동생같이 챙겨줘야하는 존재이고, 레인이 힘들어보이면 시덥잖은 농담을 던지며 레인에게 위로를 준다. 인조인간 앤디 역시 자신이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에겐 명확한 목표가 있다. 바로 레인을 위한 선택과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감정] 인조인간 앤디의 미안함
앤디는 스스로를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안함을 자주 느낀다. 그의 몸이 고장나고, 움직이지 못할 때마다 레인이 그를 리부트해 주는 장면이 반복되는데, 이는 앤디가 자신의 한계에 대해 느끼는 미안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중반부에서 앤디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더 강력한 인조인간이 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감정은 점차 사라진다. 앤디는 점차 기계적인 존재로 변해가지만, 그의 본질적인 존재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그 목적이 그를 움직이게 만든다.
앤디의 이러한 존재는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등장했던 인조인간 데이빗(마이클 패스벤더)의 철학적인 고민과도 닮아 있다. 데이빗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인간과 인조인간의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존재다. 앤디 역시 인간적인 감정과 기계적인 존재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를 탐구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미안함과 혼란은 단지 기계적 오류를 넘어서, 그가 가지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확장된다.
앤디가 다시 원래의 고장난 앤디로 돌아왔을 때, 우리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거기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적인 느낌 때문일 것이다. 마치 가족처럼 레인을 생각하고 챙기는 그의 모습은 자신의 존재가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난 그 자체가 바로 가족을 위해서라는 아주 단순한 결론에 도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비록 인조인간이지만, 이 영화 안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다.
[세 번째 감정] 에이리언의 본능
이 영화에서 가장 순수한 본능을 가진 존재는 에이리언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단지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고,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싸운다. 에이리언들은 자신들이 왜 태어났는지,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단순하다. 살아남고, 더 많은 생명을 빼앗아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것. 그들은 극도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존재지만, 그것은 그들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이 에이리언들을 바라볼 때, 그들의 폭력성에 경악할 수 있지만, 사실 그들 역시 생명체로서 자신을 지키고, 생존하기 위해 싸우는 존재다. 이 점에서 에이리언들의 존재는 인간과도 일맥상통한다. 인간 역시 생존을 위해 싸우고, 때로는 폭력을 행사하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이러한 본능적인 생존에 대해 인간과 에이리언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가 그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에이리언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지만, 그들이 가진 본능은 그 자체로 생존의 이유를 설명한다. 반면 인간은 그 존재를 넘어 더 위대한 존재가 되고자 하며, 때로는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역시 결국에는 에이리언의 본능과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진화하고자 하는 욕망, 더 강력한 존재가 되려는 욕구는 결국 더 큰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시도에 불과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돌아온 코스믹 호러
영화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는 <맨 인더 다크>와 같은 작품을 통해 관객의 심리를 자극하는 스릴러와 호러 장르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 감독이다.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도 그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강렬한 비주얼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알바레즈는 공포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며, 단순한 시각적 충격을 넘어 심리적인 공포를 강조하는 연출을 통해 관객을 몰입시킨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공포 영화에서 벗어나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깊이를 담고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알바레즈가 기존의 에이리언 시리즈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 설정들을 재구성하면서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그는 에이리언의 원초적인 공포를 유지하면서도, 우주적 공포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성공적으로 표현해냈다. 기존 시리즈의 코스믹 호러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관객에게 새로움과 익숙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케일리 스패니가 연기한 레인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자신의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연기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이 그녀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도록 만든다. 인조인간 앤디를 연기한 데이비드 존슨 역시 기계적인 존재와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그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단순한 생존 영화가 아니다. 인간과 인조인간, 그리고 에이리언의 대립을 통해 생존의 본질과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인간이 결코 에이리언의 위협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극악의 존재로부터 오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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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이 우리를 청춘에 데려다줄 거야
SYNOPSIS.
“빅밴드 재즈? 그게 뭐하는 건데?”
지루한 보충수업을 째고 싶었을 뿐, 토모코(색소폰)
야구부 선배에게 홀딱 반했을 뿐, 요시에(트럼펫)
남들보다 폐활량이 뛰어났을 뿐, 세키구치(트럼본)
어쩌다 친구 따라왔을 뿐, 나오미(드럼)
심벌즈가 적성에 안 맞았을 뿐, 나카무라(피아노)
짝사랑하는 재즈 덕후일 뿐, 수학 선생님(지휘)
대단한 이유 없음! 눈부신 재능 없음! 거창한 목표 없음!
그래서 우린 스윙한다♬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POINT.
✔️ 우에노 주리가 실제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촬영한 영화. 조금 엉뚱하고 풋풋한 매력이 빛납니다.
✔️ 그러나 배역 준비는 풋풋하지 않음. 실제로 배우들이 악기를 배워서 연기했다고 해요.
✔️ 교복 입고 무언가에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 영화... 안 좋아하는 법 아시는 분?
✔️ <워터 보이즈>로도 사랑받은 야구치 시노부 감독 작품입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이 해맑게 나와서 각자의 청춘을 향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사실 이렇게 말한다는 자체가 특정 시대 콘텐츠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다. 요즘 교복 입은 애들은 해맑게 청춘 타령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괴생명체랑 싸우고, 좀비 바이러스 퍼진 학교에 고립되고, 성매매에 연루되고, 온갖 폭력에 맞서고, 기껏 공부 좀 해보려는 애도 타고난 재능이 싸움이고 뭐 그렇다... 다시 말해 학원물 또한 액션물과 장르물의 파도를 타는 시대다. 갖은 욕망들이 드글드글 서로의 머리채를 잡는 빨간 맛 드라마가 각광 받는 시대. 다이나믹한 스토리에 강한 K-콘텐츠 특성이기도 하고, 다이나믹한 현실을 노련하게 담아낸 창작물이라는 뜻도 되겠지만, 유순하고 말간 학원물이 이따금 그리울 때가 있다.
청춘 영화가 좋은 이유
콘텐츠조차 숨가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맹한 고등학생들이 나오는 영화는 그냥 그 자체로 귀엽다. 특히나 <스윙 걸즈>는 2004년에 개봉한 영화다. (한국에서는 2006년 개봉했다.) 불과 20년 전이지만 분명 다른 시대 정신이 그 안에 분명 있다. 그 시절 시골에는... 정말 <스윙 걸즈> 같은 느낌의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모두가 그저 타성에 젖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교 풍경, 여름 방학 보충 수업이라고 그 타성조차 늘어진 날들. 학교에서 덥다는 생각으로 교복 깃을 풀풀 흔들며 매미 소리나 듣고 있던 기억이 내게도 있다. 그래서 외국 영화임에도 <스윙 걸즈>의 풍경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
그다지 치열하지 않아도 되는 (관념 속의) 학교와 교복, 지방의 작은 열차를 타고 다니는 푸릇푸릇한 (관념 속의) 시골 풍경, 바쁘기보다는 무료할 정도로 단조로운 날들, 거기에 반짝 빛을 더해주는 친구들과의 시간, 집 전화로 서로를 부르던 시절의 감각, (역시나 관념 그 자체인) 여름 쓰르라미 소리, 기분 좋아질 수밖에 없는 음악까지... 이 영화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영화다.
동양권 청춘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이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청춘의 파릇파릇 예쁜 면을 가득 보여주고, 조금씩 배경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한국-일본-대만 정도의 권역에서는 무리 없이 그 감성을 고스란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그 나라 애들은 수능 말고 무슨 시험을 보는지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청춘의 표면만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20여년 전 일본 영화, 10여년 전 대만 영화 등 이런 "청춘물"이 우수수 쏟아지던 시절을 한 번 훑고 나면 그건 시대의 기억이 된다. 실제로 이 영화를 나도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땐가 봐서, 내 청춘의 기억과 중첩되어 더욱 푸릇푸릇하게 느껴진다. 나이 들면서 좋은 점 중에는 이렇게 기억의 중첩으로 감각이 더 진하게 우러난다는 점도 있구나.
나이 들어 좋은 점은 하나 더 있다. 그 시절 '언니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였던 <스윙 걸즈>는, 얼추 두 배의 나이가 되어서 보니 마냥 귀엽기만 하다. 기껏 정 붙은 악기를 내어주고 자리를 비켜 주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나, 친한 친구여도 옆자리 친구와 기묘하게 경쟁하게 되는 마음, 꿈 같던 여름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묘하게 어색해진 친구와의 거리감 같은 것들이 죄다 귀엽다. 그 시절에 가장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감각임을 알기 때문이다. 바쁜 일이나 정해진 일정 같은 것들에 얽매이는 삶을 아직 시작하기 전, 그 시기 특유의 감각.
우연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무료하리만큼 고요한 날들도, 그 시절의 청춘도 모두 아름답지만... 오랜만에 본 이 영화가 옛날과 달리 마음에 남긴 것은 또 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되는 것들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하는 질문이다. 여름에 우연히 손에 쥔 관악기들이 아이들을 전혀 다른 겨울로 데려갔듯이, 우연한 시작은 우리를 생각지도 못한 길에 데려다 놓는다. 그런 마법은 어릴 때만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든 새로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이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비록 시작이 마법 같다고 그 여정이 즐겁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악기를 갖고 준비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들인 시간과 공이 있었듯, 무언가가 되어가는 과정은 언제나 지난하고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씩 해냈을 때의 즐거움도 있으니까. 이 아이들처럼, 그렇게 그 길을 가게 된다.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과 함께 은은한 유머 감각이 빛나는 장면이나, 모로 가든 어찌됐든 문제가 얼렁뚱땅 해결되는 뻔뻔한(positive) 전개, 타카하시 잇세이나 키노 하나, 에구치 노리코(악기점 점원이었다!) 같은 배우들의 한껏 젊은 시절을 보는 일, 뭐 그런 것도 즐겁긴 했지만... 이 영화가 가장 산뜻하게 즐거웠던 이유는 역시 그 우연한 시작을 정말로 무언가 '되게' 만드는 여정을 담았다는 지점이 아닐까.
우연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몰라도, 그 길을 박수 짝짝 치며 친구들과 즐겁게 걷다 보면 우린 어딘가에 다다른다. 그 지점은 청춘 영화에서 계속 본 그 싱그러움을 닮아 있다. 어쩌면 청춘의 외피를 더덕더덕 붙여 바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 영화는, 그 속살을 따라갈 때 가장 싱그러운 청춘에 도달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치면 청춘은 나이의 개념이라기보다, 마음의 상태에 더 가까운 개념인지도. 고등학생 귀엽고 나이 들어 좋은 점이 있다고 글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싱그러운 자리의 빛에 가슴이 뛰고 있으니까.
그러니 오늘도 좋아하는 걸 마음껏 좋아하고, 그 길이 우리를 어떤 싱그러운 자리로 데려다 주는지 기쁘게 바라보자. 잘하든 못하든, 기회가 있든 없든. 우연이 우리를 청춘에 데려다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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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장르 알아보자!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장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광남입니다. 여러분은 영화를 볼 때 어떤 걸 가장 중요시하시나요? 영화를 찍은 감독이나 배우? 예고편이나 간단한 소개에 나오는 줄거리? 영화 장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각자 영화를 선택하는 특정 부분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오늘 제가 소개할 부분은 영화 장르입니다. 공포영화,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로 나누어지는데요. 이 밖에도 많은 장르가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해하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다양한 영화 장르가 궁금하시다면 집중해 주세요~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미스터리 영화
첫 번째 영화 장르는 '미스터리'입니다. 비교적 많이들 알고 계신 장르일 텐데요. '신비', '불가사의'라는 뜻을 가진 Mystery에는 추리소설 혹은 탐정물이라는 파생된 뜻이 있는데요. 영화에서 미스터리란 어떤 일이 일어날 듯하면서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더라도 갑작스럽지 않게 계속해서 긴장감을 갖게 하는데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불가사의한 부분을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죠.
미스터리 영화들은 앞뒤의 이치를 따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가지는데요. 영화 <셜록홈즈>와 같이 어떤 사건에 대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나가거나 영화 <나이브스 아웃>에서 살인사건이 왜 일어났고, 누가 범죄를 저지른 건지 되짚어보는 등 범죄와 관련된 소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영화 장르랍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영화 <컨테이젼>도 미스터리 장르인데요. 영화 속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보여줬던 영화기도 한데요. 결과적으로는 바이러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결말 부분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지속되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것이랍니다.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공포 영화 - 오컬트
두번째 영화장르는 공포 영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컬트 영화는 공포영화의 한 종류로, 실제로 벌어졌던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악마를 소재로 하는데요. '초자연적인', '주술'이라는 뜻의 Occult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분신사바, 악마 숭배, 외계인, 연금술, 초능력 등이 오컬트에 해당해요.
오컬트 영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영화 <엑소시스트>인데요. 조그맣고 귀엽던 레건의 얼굴이 무섭고 흉측한 악령으로 변하거나 변사체로 발견되는 등 악령의 모습과 그와 맞서는 신부의 모습을 그려내 많은 흥행을 했었어요. 국내에서도 영화 <검은사제들>과 <곡성>에서 알 수 없는 악령과 사제, 무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무더운 여름철 많이 나오는 공포영화들은 현실에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만약, 이러한 초자연적인 모습에 이끌렸다면 오컬트 영화를 보시는 것 추천드리겠습니다.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다큐멘터리 & 페이크 다큐
다큐멘터리 영화는 드라마나 픽션에 대응하는 영화로 사실의 기록에 입각하여 제작하는 작품을 말해요. 특정한 자료들을 모아 보여줌으로써 문제 의식을 호소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단순한 팩트(Fact)에만 의존 및 모음으로 보여주는 건 아니예요. 그 안에는 주관성에 기초해 배열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강조하게 된답니다.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어요.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도 있는데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허구의 사건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해서 보여주는 영화를 말해요.1999년 개봉했던 영화 <블레어 윗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대표적인 영화이기도 해요. 마치 보여지는 화면이 실제 레코드 된 영상을 활용하는 듯 하게 보여주는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귀신은 한명도 나오지 않지만, 계속되는 긴장감을 가지고 갑니다. (물론, 지금 본다면 재미없게 볼 수 있어요)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실화'라고 허위 보도가 나 관객수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요. 역시나 화면 구성을 CCTV가 찍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공포심이 더 들게끔 했었던 영화랍니다.
영화 장르 얼마나 알고 있어?
스릴러 영화
영화 장르에 스릴러 영화와 공포 영화가 구분되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공포는 'horror'로 공포(감), ~에 대한 공포라는 뜻을 가지는데요. 반대로 스릴러 영화에 'thrill'은 원래 황홀, 흥분, 설렘의 뜻이 담겨져 있어요. 그러나, 관객에 입장에서는 두 영화 장르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데요. 쉽게 설명하면, 공포 영화는 관객에게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를 의미하고, 그 안에 사용되는 소재는 주로 죽음, 영적인 세계, 정신 착란 등을 가지고 우리 마음 속 불안을 야기시키는데요. 그러나, 절대 해를 입지 않는다는 마음에 짜릿한 전율만 느끼게 되는것이죠. 스릴러 영화는 공포 심리를 가지게 하는 것인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영화 <애나벨>에서 볼 수 있듯 인형 안에서 악마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갑자기 나타나는 등의 장면들이 반복되는 영화를 공포영화라고 볼 수 있고, 영화 <조커>와 같이 주인공 아서 플렉(조커)의 심리적 변화를 보는 관객에 입장에서 계속해서 긴장되게 하고, 그가 변해가는 모습 속에서 공포 심리를 가지게 하는 것이 스릴러 영화라고 보시면 이해가 빨라요. 스릴러에는 꼭 공포감이 드는 것 외에도 초자연적, 재난, 에로틱(성인) 등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영화 장르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이 외에도 액션, 모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들이 있는데요. 장르라는 것은 비슷한 특성, 비슷한 성격을 가진 영화들을 구별할 때 쓰는 것이고, 앞서 설명했듯이 각각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적 특징이나 성격들을 의미한답니다. 예를 들면, 액션 영화라고 한다면 주인공이나 기타 인물들이 주먹질을 한다거나 총을 쏜다거나 어딘가 파쿠르를 하면서 뛰어 넘나들거나 하는 장면들이 보여지겠죠? 아무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조금 더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내가 주로 찾아보는 영화가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알아두고 보면 어떨까요? - 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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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협에 구애받지 않는 아름다운 그녀들의 동행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이을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개봉한다는 소식은 폭염에 지친 몸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의 데뷔작 <우리, 둘>은 등장과 함께 46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데뷔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되면서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다.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된 화제작 <우리, 둘>에 대한 소식은 확인하기 위해 용산 아이파크몰을 찾았다.
노년 은퇴 계획을 구상하며 한 껏 즐거워하는 니나(바바라 수코바)와 마도(마틴 슈발리에). 로마에서 여생을 보내기 전 마도는 가족들에게 니나와의 연애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생일날 마음속 깊이 묻혀있던 진실을 고백하려 노력하는 마도. 하지만 끝내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하진 못한다.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마도에게 서운함을 느낀 니나는 결국 심한 말을 하기에 이른다. 그날 밤 알 수 없는 이유로 병원에 실려간 마도, 다행히 생명에 이상은 없었지만 뇌졸중 판정을 받고 말을 잃은 채 집으로 돌아온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가족이 고용한 가정부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다가갈 수 없던 니나는 조급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마도의 집 문을 열어젖히고 만다.
“일반적이지 않다”, <우리, 둘>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숨바꼭질을 하던 중 사라진 친구를 찾던 소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까마귀 소리, 대칭의 구도에 대한 집착은 예감을 확신으로 만들어갔다. 첫 데뷔작부터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은 일반적임을 거부하며, 미래 거장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두 노년 여성의 사랑이란 독특한 설정의 <우리, 둘>은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찾아가며 서서히 완성되는 전형적인 영화의 문법과 거리를 둔다. 이 영화에서 니나와 마도는 이미 완성된 인물들로 등장한다. 동성애자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지만 온전한 사랑을 위해 사회의 편견이란 최후의 벽을 넘어 인정받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회는 편견으로 가득했고 결국 그들은 진정한 삶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몸이 불편한 마도를 대신해 투쟁의 최전선에 선 니나는 사랑을 위해 잔인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며, 영화는 뜨거움과 서늘함 사이를 오간다. 극적인 온도차를 표현하기 위해 색채와 사운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과적으로 장르의 변화를 도모한다. 특히 색채를 활용한 인물의 감정 변화에선 감독의 독특한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둘>을 관람한 후 쉽게 인상에서 지워지지 않는 색채를 집어보고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후의 내용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어 영화를 관람 후 읽어보길 추천한다.어떤 색에도 쉽게 물들 수 있는 색, 마도의 하양
이야기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두 소녀는 각각 검은색과 하얀색 옷을 입고 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검은색이 명백한 니나의 색이라면 하양은 마도의 색이다. 마도는 환경에 쉽게 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니나와 반대로 마도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까지 낳았다. 이후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가 아들로 인해 번복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상황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 특정색과 혼합되는 순간 본연의 색을 잃어버리는 하양의 특성을 통해 마도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불안과 열정 사이, 검정과 빨강의 니나
독특하게도 니나는 변함없는 검정과 불꽃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빨강, 두 가지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확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니나는 주변의 어떤 영향에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까마귀의 모습을 통해 근거 없이 동성애를 불행이라 폄하하는 사회의 시선에 니나가 불안을 느끼게 만드는 장치로도 활용된다. 불안을 느끼는 니나는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하얀(마도) 담배를 검정(니나)이란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어 하는 그녀의 조바심을 드려내는 듯하다. 갑작스러운 마도의 병이 니나의 조바심을 폭발시키고 얼마 남지 않는 순간이나마 화려하게 보내기 위해 그녀는 정열적인 붉은 옷을 입고 연인의 앞에 서기에 이른다. 이는 타들어가는 순간 돌이킬 순 없지만 짧은 순간이나마 누구보다 화려하게 빛나고 싶은 니나의 열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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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주지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배우?
최근,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미국 대선 지지율 1위에 선정된 소감을 개인 SNS를 통해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연예 통신 [The Wrap]에 따르면, 할리우드는 또 한 명의 명배우를 정치계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요. '달라스 모닝 뉴스'와 '텍사스 대학교'에 의해 발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현재 텍사스의 주지사인 공화당의 Greg Abbott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텍사스 선거인 중 1,126명을 대상으로 4월 초에 진행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45%가 맥커너히에게 그리고 33%가 애보트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아직 맥커너히가 선거에 나선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만약 그가 이를 단행하기로 한다면 중립을 지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비판을 서슴지 않아왔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오히려 허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텍사스대학의 정치 과학자이자 여론 조사의 책임자였던 Mark Owens는 "매튜 맥커너히는 그 자체의 명성과 더불어 텍사스 사람들을 돕고자 했던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엄청 힘을 받았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응답자는 맥커너히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있지만, 그가 인생의 새 막을 쓰는 것을 기대 중이다."라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맥커너히는 텍사스의 간접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Today"를 통해, 선거 출마를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며 선거 출마는 대단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덧붙여, "나 자신을 위해 내 인생의 다음 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이 정치계의 한 자리일지 아니면 아무 데도 얽매이지 않은 상태일지는 모르겠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리더 위치는 무엇일까? 이것이 내가 요즘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1969년 11월 4일,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텍사스 대학에서 방송과 영화를 전공한 텍사스가 배출한 대스타 중 한 명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제니퍼 로페즈와의 <웨딩 플래너>(2001), 케이트 허드슨과의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2003),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달콤한 백수 사랑 만들기> (2006) 등 흥행에 실패한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출연하며 잘생긴 플레이보이 이미지가 굳게 박혀있었는데요. 그러던 201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명작 <머드>에서 '머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하고, <인터스텔라>로 흥행 대박까지 이뤄낸 그는, 2016년 <골드>로 영화 제작에까지 뛰어들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탄탄히 쌓아왔는데요. 연기 활동 외에도, 2019년 9월 모교인 텍사스 대학교에 교수로 임명되기도 하였으며, 같은 해 텍사스 주를 연고로 하는 신생 축구 구단 '오스틴 FC'에 투자도 하며 텍사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총 17개의 자선구호단체에 꾸준히 기부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한 배우입니다.
이렇게 연기 이외에도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내비쳐 왔던 그이기에, 매튜 맥커너히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헐리웃은 명배우를 잃은 것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영화를 즐기는 관객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장막극이 탄생할 것 같다는 예감에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게 되는데요.
그의 다음 극이 영화가 될지, 정치가 될지 함께 기다리며,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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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영화 9선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디터는 가족도 인간관계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는데요.
피를 나누었지만 때로는 낯선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반대로 타인에게서 가족과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들은 가족의 의미와 관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탐구한 작품들입니다.
가족의 개념을 재정립한 <어느 가족>과 <가족의 탄생>부터,
가족 내의 다양한 문제를 다룬 <로얄 테넌바움>과 <결혼 피로연>까지
‘가족’에 대한 고민이 깊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감사합니다.
가족의 탄생
미라와 형철은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다정한 남매로, 5년간 소식 없던 형철이 나이 많은 연인 무신과 함께 미라를 찾아온다. 미라는 동생과 그의 연인 무신과의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고, 한편, 선경은 로맨티스트 엄마 매자 때문에 연애와 일상이 항상 시끄럽다.
경석과 채현 커플은 사랑을 나누는 방식의 차이로 갈등을 겪으며 관계에 위기를 맞는다. 사랑과 스캔들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복잡한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비밀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과연 이들의 복잡한 사랑과 갈등 속에서 행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결혼 피로연
대만 출신의 웨이퉁은 뉴욕에서 애인 사이먼과 동거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부모님은 결혼과 손주를 바라며 압박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웨이퉁은 세입자 웨이웨이와 영주권을 위한 위장결혼을 계획하고, 그녀는 제안을 수락한다. 부모님은 뉴욕까지 찾아와 전통 혼례식과 피로연을 제안하고, 결국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완벽해 보였던 위장결혼은 피로연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이로 인해 세 사람의 관계는 복잡해지고 진실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로얄 테넌바움
로얄 테넌바움과 그의 아내 에슬린은 세 명의 천재적인 자녀를 두었지만, 별거로 인해 자녀들은 각기 흩어져 살게 된다. 채스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마고는 극작가이며, 리치는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이다.
이들은 어린 시절의 충격과 비극으로 인해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모든 실패를 아버지 로얄의 탓으로 여긴다. 가족은 로얄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20년 만에 한 집에서 다시 모여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 캔 카운트 온 미
여덟 살 아들 루디를 혼자 키우며 뉴욕 근처 스코츠빌에서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새미는 지역 은행에서 일하고 교회 활동도 한다. 새미의 남동생 테리는 방랑 생활을 하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어느 날, 테리가 돈을 빌리러 스코츠빌을 찾아오면서 새미의 평온한 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새미는 테리가 아들 루디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테리는 엉뚱한 행동을 하며 가족의 기대를 저버린다. 결국, 테리는 루디를 친아버지에게 데려가게 되고, 이로 인해 루디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토니 에드만
“가족이란 누가 안 본다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아버지는 더 그렇다!” 농담에 장난은 기본, 때론 분장까지 서슴지 않는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드라마.
다즐링 주식회사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엄마를 찾아 1년 만에 뭉친 3형제. 맏형 프랜시스는 이번 여행을 계기로 서먹한 형제 사이가 돈독해지길 바란다.
항상 이혼생각에 잠겨있던 찰라 아내가 임신하자 구체적으로 이혼을 계획하는 둘째 피터, 헤어진 애인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막내 잭. 선로가 있어도 길을 잃어버리는 대책 없는 인도기차 ‘다즐링 주식회사’를 탄 채 세 형제의 사고만발 인도여행이 시작되는데…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광고 회사에 다니는 남편 테드와 일곱살난 아들 빌리를 뒷바라지하며 살던 조안나는 어느날 새 인생을 찾겠다고 부자를 남겨둔 채 집을 나간다. 가정일이라곤 해 본적도 없는 테드는 직장 다니랴, 살림하랴, 애키우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18개월이 지난 어느날 테드와 빌리가 나름대로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을때 조안나는 빌리를 데려가겠다고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다. 분노한 테드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동안 빌리를 키우느라 회사 생활이 소홀해 진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회사측에 의해 해고를 당하는데..
어느 가족
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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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호」리뷰2ㅣ네이버에도 안 나오는 김태리의 과거 흔적ㅣ결말포함 영화리뷰ㅣ승리호 넷플릭스뷰ㅣ건데ㅣ
? '승리호' 배우 김태리 편
후후, 저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 "아가씨" 이전부터
김태리 배우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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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 오브 더 데드」 넷플릭스 제작비 1,000억원의 좀비영화ㅣ새벽의 저주 결말포함 영화리뷰ㅣ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컷ㅣ넷플릭스 오리지널ㅣ건데ㅣ
? "아미 오브 더 데드(2021, 넷플릭스Netflix)" 예고편 분석
"새벽의 저주(2004)" 영화리뷰 결말포함-영화 정보
장르: 액션, 공포, 범죄
감독: 잭 스나이더
각본: 잭 스나이더, 조비 해롤드, 셰이 해튼
제작: 웨슬리 콜러, 데보라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
출연: 데이브 바티스타, 엘라 퍼넬 외
촬영: 잭 스나이더
음악: 정키 XL
촬영 기간: 2019년 7월 15일 ~ 2019년 10월 20일
제작사: 미국 국기 스톤 쿼리
배급사: 넷플릭스
공개일: 넷플릭스 2021년 5월 21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2시간 11분
제작비: 9,000만 달러
독점 스트리밍: 넷플릭스 N아이콘 (넷플릭스)- 잭 스나이더의 첫 장편 영화 촬영 감독 데뷔작
- 새벽의 저주 정보
감독: 잭 스나이더
각본: 제임스 건, 조지 로메로
출연: 사라 폴리, 빙 레임스, 케빈 지거스 등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조지 A. 로메로의 1978년작 동명 좀비 영화 리메이크작
- 시체들의 새벽
#아미오브더데드 #새벽의저주 #넷플릭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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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D.P. 2> 티저 예고편
바뀌는 건 없었다. 탈영병은 계속 생기고, 디피는 그들을 데려와야 한다.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넷플릭스 시리즈 《D.P. 2》 7월 28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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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유포리아> 예고편
엄마의 죽음 이후 서로에게 소원해진 자매 '에밀리'(에바 그린)와 '이네스'(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