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1-11-10 11:56:49
CEO가 된 여전사
시고니 위버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2회 수상에 빛나는 헐리웃 대표 배우 '시고니 위버'가 새로운 영화와 함께 극장을 찾아주었다고 하는데요! <에이리언> 시리즈를 통해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 시고니 위버는 이후 정반대의 스타일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워킹 걸>을 통해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해낸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세계 흥행작 <아바타>에서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은 그녀는 시대가 지나도 녹슬지 않는 단단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사로잡기도 했는데요!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를 비롯하여, 골든 글로브2 회 수상 및 5회 노미네이트,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시고니 위버'를 올 12월 <마이 뉴욕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1995년 뉴욕 최고의 작가 에이전시의 CEO로,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인물이지만 아랫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헐리웃 라이징 스타 '마가렛 퀄리'와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보일 대배우 '시고니 위버'를 만들어준 작품들을 지금부터 같이 만나볼까요?
잇츠 CINE PICK!!
<에이리언>(Alien), 1979
공포, SF | 미국 | 117분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베로니카 캣라이트
⭐️ 9.50 (네이버 관람객)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호. 외계에서 귀중한 광물과 자원을 나르는 이 거대한 우주선에는 승무원 7명과 광석 2000만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인공 동면을 취하고 있던 대원들은 서서히 프로그램된 컴퓨터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는데 이들 중엔 2등 항해사인 엘렌 리플리도 있다.
혹성 LA-426 옆을 지날 때, 지적 생명체의 것으로 보이는 발신파를 포착한다. 이에 그녀는 승무원을 깨우고 혹성 탐사를 위해 3명의 승무원을 급파한다. 이 이상한 발신원은 거대하고 정체 불명의 우주선이었으나 우주선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어 썩고 있었으며 탑승 승무원들은 모두 미이라로 변해 있었다. 사고 원인을 찾기위해 좀 더 안으로 들어간 조사반은 여기저기에서 계란 모양의 물체이 있는 산란실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갖는다. 그 중 캐인이 공격을 받고 실신한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실험을 하던 케인은 물체에 충격을 가하고 그 순간 물체로부터 작은 생물이 튀어나와 마스크를 녹이고 케인의 얼굴에 철썩 달라 붙는다. 이들은 이 외계생물이 인간세포로부터 양분을 빨아고 기생하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데...
씨네 pick :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여전사 캐릭터 <에이리언> 시리즈의 ‘엘렌 리플리’는 전사는 “남성들만 하는 역할”이라는 편견을 깨고,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형성해내며 당대 그리고 후대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고니 위버’가 없는 <에이리언>은 상상할 수조차 없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엘렌 리플리’ 캐릭터는 이미 역할을 다 했다며 <에이리언> 시리즈에는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요. 시리즈물임에도 1~4편 모두 감독이 달라 주제 의식이나 분위기가 매편마다 달라지는 영화 '에이리언'은 아직까지도 시고니 위버를 대표하는 명작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SF, 판타지, 코미디 | 미국 | 107분
감독 : 이반 라이트만 | 출연 :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 8.31 (네이버 네티즌)
뉴욕에서 괴짜 교수로 유명한 피터 밴크맨, 레이몬드 스탠드, 에곤 스펜글러, 루이스 등 4인조는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들을 잡기위해 '귀신잡는 대행회사'를 설립, 가지각색의 귀신을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뉴욕의 다나의 집에 출현해, 거대한 빌딩 옥상에 버티고 있는 유령들의 총두목격인 '카쟈'에게는 아무래도 역부족인듯.
씨네 pick : <에이리언>을 통해 당대 최고 주가를 달리던 '시고니 위버'에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캐스팅 제의를 건넨 <고스트 버스터즈> 제작진! 그리고 이를 흔쾌히 승낙한 시고니 위버까지! 이 모든 것이 합쳐져, <고스트 버스터즈>는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대표 호러 코미디 시리즈의 시작을 열었는데요. 시고니 위버는 본 시리즈의 리부트인 <고스트 버스터즈>(2016)에도 우정출연 하며 의리를 보였습니다.
<워킹 걸>(Working Girl), 1988
코미디, 멜로/로맨스 | 미국 | 110분
감독 : 마이크 니콜스 | 출연 : 해리슨 포드, 시고니 위버, 멜라니 그리피스
⭐️ 8.21 (네이버 네티즌)
증권 회사 여비서로 일하고 있는 테스 맥길은 성실하고 똑독하지만 학벌이 야간 대학 겨우 나온 것이 전부여서 이제 나이가 30에 접어들었지만 원하는 증권 중개인은 못되고 늘 비서로 머무는 자신이 안타깝다. 또 그녀는 자신의 그런 성공이 뒷바쳐 줄 성격도 냉정하지 못하고 너무 순하고, 직장 위치를 여러 차례 바꾸어도 여자인 탓에 남자 동료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언제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녀는 마침내 새로 부임 온 같은 나이의 상사 캐더리의 비서일을 얻게 되면서 그녀에게서 여성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냉철한 마음 자세 등 많은 자극을 받는다. 특히 테스는 그나마 자신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주저없이 알려달라는 캐더린이 무척 맘에 든다. 하지만 생각은 잠시뿐, 그녀 역시 상관이라는 직위로 테스를 하인 다루듯 부려먹는 권위주의로 가득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의 명령에 순종하며 열심히 일하던 테스는 어느날 캐더린에게 자신이 그동안 생각했던 라디오 방송 회사 인수 계약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캐더린에게 내놓는데 그녀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얼마 후, 캐더린이 스키 사고로 입원하자 전화를 통해 자신의 사소한 일까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모두 테스에게 부려먹는다. 캐더린 심부름을 하던 테스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좋은 것을 알고 자기 것인양 속여 잭 트레이너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을 알고는 말과 행동이 틀린 그녀의 이중적인 성격에 분괴한다. 또한 동거 생활 중인 남자 친구 마이크가 집에 다른 여자를 불러들여 놀아나는 것을 목격하고는 집을 나와 슬픔에 휩싸이는데.
씨네 pick : <에이리언>과 <고스트 버스터즈>를 통해 SF 영화의 흥행보증수표가 된 시고니 위버가 이미지 변신을 꾀한 작품입니다. 높은 흥행 성적과 연기력에도 유난히 상복이 없었던 그녀는, 본 작품을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연기는 모든 장르에 통한다는 것을 입증해내기도 했는데요. 해리슨 포드, 알렉 볼드윈에 멜라니 그리피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역시 흥행에 성공하였다니 금상첨화죠?
<아바타>(Avatar), 2009
SF, 모험, 액션, 전쟁 | 미국 | 162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 9.07 (네이버 네티즌)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는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의 중심부에 투입되는데…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한 역대급 세계가 열린다!
씨네 pick : 전 세계 흥행 1위의 대작,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미 <에이리언 2>를 통해 시고니 위버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전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액션 여전사 시고니 위버는 <에이리언 2> 이후에도 꾸준히 인연을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대본을 전달했고, 시고니 위버 역시 그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요. 이 둘의 조합을 <아바타 2>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처럼, 다양한 영화를 통해 그녀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대배우 '시고니 위버'가 pick한 다음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의 개봉을 기다리며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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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너머 세계속으로…프랑스] 5시부터 7시까지 아녜스 바르다
아녜스 바르다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씨네랩 크리에이터 챌린지 <스크린 너머 세계 속으로… 프랑스>
많은 사람들에게 프랑스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키워드는 단연코 누벨바그(La Nouvelle Vague)일 것이다. 프랑수아 트뤼포를 비롯해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 등의 걸출한 영화 감독들을 주축으로 일어난 프랑스 영화 사조를 지칭하는 누벨바그는,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 Cahiers du Cinéma」를 주축으로 활동했던 영화인들에 의해 등장했다. 이들은 미국식 할리우드 영화의 범람과 고전적 기성 영화의 흐름에 저항하는 작가주의적이고 전위적인 촬영 기법들을 활용하며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씨네랩에서 보내주신 추천작 리스트에서 프랑스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 등의 누벨바그 작품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어쩐지 샛길로 새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지라, 괜시리 리스트에 없는 감독들의 이름을 하나 둘 떠올리다 카이에 뒤 시네마를 중심으로 활동한 감독들과는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단편 영화와 기록 영화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좌안파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를 골라보았다.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아녜스 바르다는 단편으로 시작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 <행복>(1964), <방랑자>(1985),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2000)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온 벨기에 출생의 프랑스 감독이다. 누벨바그의 흐름에 동참해 관습적인 영화 구조를 해체하고, 여성 감독으로서 주체화 된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적으로 등장시켰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의 주인공 클레오 또한 주체성의 렌즈에 포착된 여성 캐릭터이다.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클레오가 암 진단 결과를 기다리며 죽음의 불안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영화는 그녀가 파리 시내를 배회하는 시간의 흐름을 러닝타임과 거의 일치시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관객은 클레오와 함께 그녀가 경험하는 순간의 인상들을 흡수하고, 그녀의 불안을 더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클레오는 불길한 점괘 하나를 받는다. 병으로 죽음이 찾아온다는 뜻일까. 그녀가 마지막으로 뽑아든 타로 카드는 13번의 Death, 죽음이다. 절망한 클레오의 주변인들을 하나하나 거쳐 완전한 타인에게 다다르기까지의 여정을 영화는 13개의 장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클레오에게 죽음이란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하는 공포와 두려움, 불운의 대상이지만 마지막 13번째 장을 지나서야 죽음(Death) 카드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난다.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영화의 색채 대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죽음의 대립쌍으로서의 삶, 그리고 흑백 영화의 검은색과 하얀색이라는 대립적 색채 구조는 노골적으로 삶과 죽음의 메타포를 형성해 나간다. 거기에 아름다움과 추함이라는 대립쌍 또한 중첩된다. 점괘를 받고 나서는 클레오는 ‘추함이야말로 죽음을 뜻하지,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한 난 살아있는거야.’라며 자신을 위안한다. 그럼에도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그녀가 상점에서 고른 모자는 검은색의 겨울용 털모자다. 죽음의 색과 계절. 고심 끝에 고른 모자를 쓰고 나서려던 그녀의 바람이 ‘화요일에 새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 재수가 없다’는 알젱의 일축으로 무너진다. 그러나 정작 알젱이 고른 ‘재수가 좋은’ 택시의 번호는 새로 받은 번호라는 아이러니. 이후 그녀는 동료 작곡가들과 발매할 곡을 고르다, 장송곡과 같은 비장한 노래를 검은 배경으로 카메라를 또렷이 응시하고 부르게 된다. 관객과 마주치는 그녀의 시선과 고조되는 현악기의 배경음이 초현실로 우리를 이끈다.
<당신 없이는 Sans Toi>
아름다움은 황폐해지고
잔인한 겨울 속에 버려진 나는 빈 껍데기일 뿐이에요
당신 없이는, 당신 없이는.
절망에 갇힌 채로 투명한 관 속에 누워 내 몸은 썩어가요
당신 없이는, 당신 없이는.
당신이 오는 그 날 까지
나는 가만히 기다릴 거에요
나 홀로 창백하고 외롭게
노래가 끝나자마자 화면이 줌아웃되고, 클레오가 꿈에서 깨어난 듯 관객을 현실로 불러온다. 잠시 잊고 있었던 절망에 다시 사로잡힌 그녀는 온통 검은색 외출복으로 갈아입고는 친구를 만나러 길을 나선다. 친구에게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순간, 카메라는 어둠이 가득한 다리 밑을 지나가는 클레오를 비춘다. 이렇게 클레오를 따라다니는 검정-겨울-어둠의 이미지는 7시를 향해 가며 중첩되고, 더욱 짙어진다.
전환은 흥미롭게도 친구의 애인이었던 라울이 보여준 영화를 통해 일어난다. 라울은 <맥도날드 다리의 연인들>이라는 짧은 영화를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조심하시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영화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연인을 배웅하던 남성이 계단에서 넘어져 영구차에 실려가는 연인을 목격하고는 슬퍼하다, ‘선글라스 때문에 세상이 까맣게 보였던’ 것임을 깨닫고는 멀쩡한 모습의 연인에 안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을 찾아보는 것은 덤.) 영화를 보고 친구와 헤어지는 길, 클레오는 상점에서 샀던 검은 겨울용 모자를 친구에게 선물로 주어 보낸다. 클레오가 죽음의 불안에서부터 처음으로 도약하는 순간이다. 죽음의 불안으로부터 인간이 탈피하는 계기가 ‘영화’라는 감독의 연출은 꽤나 의미심장하다. 영화는 인간의 유한성을 망각하고 뛰어넘게 하는 직접적 계기가 된다. 죽음이라는 실존적 한계 상황 앞에 클레오와 같이 인간은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러나 정작 죽음은 선글라스와 같이 한꺼풀 벗겨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
결국 클레오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킨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의 수용이었다. 앙투안느를 만나 두려움에 피하고만 있던 의사와의 면담을 가질 용기를 얻게 된 그녀는 의사로부터 두 달간 화학치료를 받으면 건강해 질 수 있다는 답변을 받는다. 완전히 사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죽는 것도 아닌 조건부의 상태에 놓였음에도 그녀는 행복함을 느낀다. 우연히 의사를 만나기 전부터 의사로부터 죽음을 선고받는 대신 앙투안느와의 현재를 즐기기로 한 순간부터, 클레오는 플로랑스로 변화한다. 봄이라는 뜻의 그녀의 본명처럼, 겨울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시작. Death 카드의 진정한 의미이다. 죽음은 새로운 삶으로의 이어짐을 의미한다.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을 인간이 이겨내는 법은 영원한 생이 아니라, 죽음의 수용으로 주어지는 남은 삶의 찬미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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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작 발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드디어 2022년도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대로 수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의 예상을 빗나간 수상 후보작 선정도 여럿 눈에 띕니다.
시대 흐름을 반영한 OTT작품들의 작품상 후보 선정, <돈 룩 업>이 대표적이구요,
인디영화 <코다>의 작품상 후보 선정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드라이브 마이 카>의 약진입니다. 작품상은 물론 감독상, 각색상, 그리고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에 올랐습니다.
<기생충> 이후 또 한번 아시아 영화 감독의 놀라운 성과를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제영화상은 <드라이브 마이 카> 수상이 유력하지 않을까 많~~이 예상해봅니다.
그럼 주요 부문 수상 후보작은 톺아보도록 할게요! :)
작품상
1. <파워 오브 도그>
2. <드라이브 마이 카>
3.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4. <듄>
5. <코다>
6. <킹 리처드>
7. <리코리쉬 피자>
8. <나이트메어 앨리>
9. <벨파스트>
10. <돈 룩 업>
▶너무 쟁쟁한 후보군들이 많지만 조심스레 <파워 오브 도그>의 수상을 예상해봅니다.
감독상
1. <벨파스트> (케네스 브래너)
2.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3. <리코리쉬 피자> (폴 토마스 앤더슨)
4. <파워 오브 도그> (제인 캠피온)
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티븐 스필버그)
▶ 작품상과 마찬가지로 올해 너무나 많은 극찬을 받은 작품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의 수상을 예측해봅니다.
남우주연상
1. <비잉 더 리카르도> (하비에르 바르뎀)
2. <파워 오브 도그> (배네딕트 컴버배치)
3. <틱, 틱!...붐!> (앤드류 가필드)
4. <맥베스의 비극> (덴젤 워싱턴)
5. <킹 리처드> (윌 스미스)
▶ 앤드류 가필드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대결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가 역대급 인생연기로 극찬 받으면서,
조금 더 수상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여우주연상
1. <타미 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
2. <잃어버린 딸> (올리비아 콜먼)
3. <페러렐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
4. <빙 더 리카르도> (니콜 키드먼)
5.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
▶ 가장 수상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부문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장 각축을 벌이는 부문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되네요.
남우조연상
1. <벨파스트> (키어런 하인즈)
2. <코다> (트로이 코처)
3.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4. <비잉 더 리카르도> (J.K 시몬스)
5. <파워 오브 도그> (코디 스밋 맥피)
▶ <파워 오브 도그>의 코디 스밋 맥피과 제시 플레먼스가 같은 작품에서 가장 큰 수상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역시 흐름이 코디 스밋 맥피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여우조연상
1. <잃어버린 딸> (제시 버클리)
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리아나 드보스)
3. <벨파스트> (주디 덴치)
4. <파워 오브 도그> (커스틴 던스트)
5. <킹 리처드> (안저뉴 엘리스)
▶ 여우조연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커스틴 던스트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드보스 배우의 대결로 보입니다.
다만 할리우드에서는 보통 떠오르는 신예 배우를 선호한다는(?) 면에서 아리아나 드보스 배우의 수상이 예상되네요.
각색상
1. <코다>
2. <드라이브 마이 카>
3. <듄>
4. <잃어버린 딸>
5. <파워 오브 도그>
▶ <드라이브 마이 카>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인데요.
그래서 충분히 <드라이브 마이 카>의 수상 가능성도 크다고 짐작됩니다. <듄> VS <파워 오브 도그> VS <드라이브 마이 카>의 대결로 보입니다.
각본상
1. <벨파스트>
2. <돈 룩 업>
3. <킹 리차드>
4. <리코리쉬 피자>
5.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 돈 룩 업>과 <리코리쉬 피자>의 대결로 예상됩니다. 각본상도 수상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부문인 것 같습니다.
촬영상
1. <듄>
2. <나이트메어 앨리>
3. <파워 오브 도그>
4. <맥베스의 비극>
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프로덕션의 힘, 촬영상 부문인데요. 아무래도 2021년 엄청난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듄>의 수상 가능성을 예상해봅니다.
의상상
1. <듄>
2. <나이트메어 앨리>
3. <크루엘라>
4. <시라노>
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편집상
1. <듄>
2. <킹 리처드>
3. <파워 오브 도그>
4. <돈 룩 업>
5. <틱, 틱...붐!>
분장상
1. <크루엘라>
2. <듄>
3. <타미 페이의 눈>
4. <커밍 투 아메리카>
5. <하우스 오브 구찌>
미술상
1. <나이트메어 앨리>
2. <듄>
3. <파워 오브 도그>
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5. <맥베스의 비극>
음향상
1. <벨파스트>
2. <듄>
3. <파워 오브 도그>
4. <007 노 타임 투 다이>
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음악상
1. <돈 룩 업>
2. <듄>
3. <엔칸토: 마법의 세계>
4. <페러렐 마더스>
5. <파워 오브 도그>
주제가상
1. <킹 리처드>
2. <엔칸토: 마법의 세계>
3. <벨파스트>
4. <007 노 타임 투 다이>
5. <포 굿 데이즈>
시각효과상
1. <듄>
2. <프리 가이>
3.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4. <007 노 타임 투 다이>
5.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장편 애니메이션상
1. <엔칸토: 마법의 세계>
2. <나의 집은 어디인가>
3. <루카>
4.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5.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장편 다큐멘터리상
1. <중국몽>
2. <아티카>
3. <나의 집은 어디인가>
4.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5.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쏘다>
국제영화상
1. <드라이브 마이 카> (일본)
2. <나의 집은 어디인가> (덴마크)
3. <신의 손> (이탈리아)
4. <교실 안의 야크> (부탄)
5.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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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씨네랩의 전신인 하이,스트레인저의 공동배급 작품인데요.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2관왕에 올랐습니다. :)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 발표 콘텐츠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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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신청 받은 주제는 바로 '새벽에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이 게시물 혹은 씨네픽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동일 내용의 콘텐츠 게시물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에 대해 적어주신다면 다음 콘텐츠를 올릴 때 여러분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작해볼까요?٩( ᐛ )و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사랑이 권태로운 남자 엔드레는 눈이 소복이 쌓인 숲속에서 암사슴과 짝을 지어 함께 뛰노는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새로 온 여자 마리어에게 자꾸 관심이 가고 우연히 그녀와 똑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cine pick!
색다른 소재와 연출 방식으로 전세계를 휩쓴 <토리노의 말> <사울의 아들> 잇는 헝가리 거장 감독 엔예디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했으며, 전죽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네이버 영화
synopsis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한 순간 감정이 폭발해 아내, 직장, 집은 물론, 정신까지 잃게 된 이 남자.
8개월의 병원 생활 후 ‘긍정의 힘’을 믿으며 아내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중!
긍정의 주문을 외우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지만, 감정은 통제불능이요 ~아내에게는 접근명령 상태라~
남편의 죽음 이후 외로움 때문에 회사 내 모든 직원들과 관계를 맺은 티파니.
저돌적인 대시와 내숭 없는 애정 표현으로 티파니는 팻의 인생에 갑자기 뛰어든다.
그의 조깅코스에 불쑥 나타나는가 하면 함께 자자는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팻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그녀, 그런 티파니가 팻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재생률 100%! 연애세포 복구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쉽게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팻’을 위해 티파니는 ‘헤어진 아내와의 재결합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과 함께 댄스 대회에 참가’하자는 달콤한 제안을 하는데…cine pick!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국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루클린
ⓒ 네이버 영화
synopsis
낯선 뉴욕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에일리스(시얼샤 로넌).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공부하며 브루클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일랜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다.
한편, 공동 생활을 하는 아일랜드 커뮤니티 여성들의 도움과 격려로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에일리스는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에모리 코헨)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점차 독립적이고 세련된 뉴요커로 변해간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날아온 언니의 부고. 급히 고향으로 날아간 에일리스는 그곳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짐(돔놀 글리슨)과의 만남으로 흔들리게 되는데…cine pick!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해 아름다운 영상미가 매력적인 영화이다.
1950년대의 브루클린을 재현해 레트로한 색가뫄 감각적인 의상과 소품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라며 해외 언론의 극착을 받은 작품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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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를 두고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길'(오웬 윌슨)은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곳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 날 이후 매일 밤 1920년대로 떠난 '길'은 평소에 동경하던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꿈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게 된다.시간이 지날수록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cine pick!
영화에 재즈를 자주 사용하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이기에 이번 영화에도 재즈 음악을 사용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파리를 가고 싶게 만드는 파리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되는 영화.
프랭크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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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을 꿈꾸지만 특출난 경력도, 재능도 없는 존은 우연히 인디밴드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프랭크는 샤워할 때 조차 커다란 탈을 벗지 않는 남자.
이후 존은 앨범 작업과정을 트위터와 유튜브에 올린 덕에 음악 축제에 오를 기회까지 얻지만, 멤버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의 불안증세는 나날이 심해지고, 답답한 존은 프랭크의 탈을 벗기려고까지 드는데…
cine pick!
영상미가 아름다우며, 음악 영화인만큼 음악도 좋은 영화이다.
밝은 분위기의 영화는 아니지만,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레이디 버드
ⓒ 네이버 영화
synopsis
잘 나가던 광고 기획자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살고 있는 남자 ‘샘’.
어느 날 그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즐겨 찾는 클럽에 갔다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은 ‘샘’의 노래에 반해 함께 밴드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러덜리스’ 밴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시작이었지만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매력적인 노래에 밴드는 점차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그들의 곡들이 사실 세상을 떠난 ‘샘’의 아들이 만든 노래라는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cine pick!
지금까지 나온 음악 영화와 또 다른 결에 있는 음악 영화이다.
음악의 가사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
가슴이 먹먹해지며,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이다.
러덜리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안녕 내 이름은 "레이디 버드"라고 해
다른 이름이 있지만, 내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지
모두가 나에게 잘 살아보라고 충고로 위장한 잔소리를 해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 내 최고의 모습이라면?
날 좀 그냥 내버려 둬!cine pick!
<작은 아씨들> <친구와 연인사이> <로마 위드 러브>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이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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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The King's Man, 2020
일명, "냉장고 털기"는 바깥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밥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디즈니"의 "폭스 털기(?)"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언더 워터>를 시작으로 <콜 오브 와일드>, 그리고 <뉴 뮤턴트>까지 개봉이 연기되었던 대작들을 차례로 개봉했으나 결과가 하나같이 좋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우먼 인 윈도>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축소된 극장은 점점 냉장고를 털어먹기 힘들게 만드는데요.
이런 가운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코로나19"로 1년이나 개봉일을 연기하고 이제서야 겨우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자신의 눈앞에서 아내를 떠나보낸 "옥스퍼드"는 죽어가는 아내에게서 아들 "콘래드를 꼭 지켜달라"라는 말을 전해 듣고 이를 맹세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장성한 "콘래드"는 아버지와의 입대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됩니다.
시간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되려던 참이고 이에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이 있다는 첩보를 얻은 "옥스퍼드"는 아들 "콘래드"와 함께 몸을 일으키는데...그들의 첫 모습, 어땠을까?
1. 의외로, 깊이가 있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첫 번째"를 뜻하는 부제가 버젓이 있으나 엄연히, 시리즈에 속하며 전작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시리즈와의 비교들은 피할 수가 없는데, 그런 점에서 '<킹스맨>이 어떤 작품인지?'에 설명이 필요할 겁니다.
먼저, 해당 작품에 설명하기 앞서 "영국"이라는 나라를 알아봐야 합니다.
"워킹 클래스(노동자 계급)"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만큼 영국 사회에는 아직도 은연중에 차별이 존재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1편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에그시(워킹 클래스)"와 "해리(귀족)"의 결합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는 것이죠.단순한 재미가 아니잖아!
그리고, 다수의 위에 군림하는 소수의 엘리트들에 대한 냉소를 잊지 말고 보여주었는데요.
극 중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장면만 두고 본다면, 귀족이 아래 것(?)들을 가리켜 드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결국, 그들도 다를 것이 없다'라는 보상심리와 같은 장면으로 "뇌꽃놀이"가 응수하는데요.
그 방법이 과격하기는 하나 확실하게 전달되니 <킹스맨>시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화는 강아지 "JB"의 이름에 "제임스 본드 - 제이슨 본 - 잭 바우어" 등의 첩보 영화 캐릭터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들의 패러디를 자처합니다.2. 전작보다 퇴행?
여타 영화들에서 나온 악당들처럼 해당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의 목적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짜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유심(1편)과 마약 합법화(2편)로 소재에 있어 차별을 두어 과장된 느낌을 주고 의족 대신 칼을 달아두는 악당이 나타나는 등 앞서 언급한 여타 첩보 영화들을 생각하면, 현실성은 극히 떨어지는 모습이죠.
특히, 이를 보여주는 액션도 '브레이크 댄스'로 보여주니 특유의 이런 액션이 <킹스맨>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거룩했던 창사 이념에 따라서...
본론부터 말하면,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
물론, 극 중 "옥스퍼드"가 아들 "콘래드"에게 "신사도"에 대한 자조적인 말을 내뱉으며 앞서 언급한 사회 구조의 냉소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를 "에그시(워킹 클래스)"와 "해리(귀족)"의 콤비로 결합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솔라"와 "폴리"를 끝까지 영외로 두며, "영국"의 "스코틀랜드 탄압"같은 말에는 회피하는 아쉬움을 만들어냅니다.3. 시도가 평범함에 그친다면...
무엇보다 전작들이 "첩보 영화"였으며, "청소년 관람불가"에 맞는 시원시원한 액션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쟁 영화"로의 탈바꿈을 선언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이념" 혹은 "민족주의" 등의 명분으로 나섰다는 것이 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은 각 나라 간의 이익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아프리카 횡단정책"만 보더라도, 아프리카를 "프랑스"와 "영국"이 서로 양분했으니 감독이 '왜, 1차 세계대전을 가져왔는지?'라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비추는 "콘래드"의 모습은 상당히 나쁘지 않아 그 의도가 더 빛나기까지 합니다.요즘 전쟁 영화들이라면, 이 모습이 익숙하지.
자원입대를 하려는 "콘래드"는 "국가를 위한 죽음은 영예롭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앞서 1차 세계대전의 의도를 안다면 음흉하기 짝이 없는 말로 들리는데요.
결국, 최전선에서 전투를 한 "콘래드"가 깊은 후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해당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해도 전쟁영화로서의 때깔부터 메시지까지 기본에 충실하며 성공합니다.
문제는 이후 "옥스퍼드"의 행동에서 앞서 말한 안타까운 궤변들이 새어 나온다는 것이죠.4. 어떻게 된 겁니까...
결과적으로 <퍼스트 에이전트>는 극의 시간상 먼저 나온 영화이나 개봉순으로는 가장 늦게 나왔음에도 퇴행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칭찬하는 시퀀스를 선택하라면 예고편에서도 나왔듯이 "라스푸틴"과의 대결입니다.
예고편에서는 동명의 제목으로 보여주나 정작, 영화에서는 다른 클래식을 틀어주며 댄스 배틀로 선보이는데요.
노래는 달라도 보여주는 액션의 퀄이 좋아 관객들의 인상을 심어주는데 부족함은 없었습니다.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하지만, 전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실존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의 현실성을 부여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라스푸틴"의 쓰임새처럼 짧게 끊어가는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의 활용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런 이유에는 무엇보다 다채로운 이미지였던 <엑스맨>들과 다르게, 이번 <킹스맨>에서의 캐릭터들은 평범하게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시로 "라스푸틴"부터 미친놈에 그치며, 미국 대통령은 켕기는 것이 있어 참전을 꺼려 하니 단순하게 놀리는 어조이니 더더욱 언급된 인물들과 사건이 아까울 뿐입니다.※ 쿠키 영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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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가와 H&M, 두 세계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6★/10★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에게 또 한 번의 황금종려상을 선사한 〈슬픔의 삼각형〉은 한 모델 오디션장에서 시작된다. 상의를 탈의한 채 오디션을 기다리고 있는 남성 모델 무리 사이로 한 방송 진행자가 들어선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몇몇 모델을 인터뷰한 후, 개중 몇몇을 벽 앞에 세운 뒤 짓궂은 제안을 건넨다. ‘발렌시아가’ 포즈와 ‘H&M’ 포즈를 취해보라는 것. 둘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전자는 명품이고, 후자는 저가의 패스트 패션이다. 방송 진행자가 말을 잇는다. 발렌시아가 모델은 다소 거만한 표정으로 거들먹거리며 네가 우리 제품을 사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이 굴어야 하고, H&M 모델은 백인, 흑인, 아시아인이 나란히 서서 밝은 얼굴로 ‘우린 행복해! 우리는 평등해!’라고 외치며 환하게 웃어야 한다는 것. 설명을 마친 진행자가 발렌시아가와 H&M을 번갈아 외치면, 앞에 선 모델들은 그에 따라 오만한 표정과 밝은 표정을 교차로 짓는다. 진행자는 두 브랜드의 이름을 점차 빠르게 바꿔 부르고, 모델들 역시 그에 맞춰 재빨리 포즈와 표정을 바꾼다.
모델들의 몸짓과 표정으로 재현되는 두 브랜드의 교차는 〈슬픔의 삼각형〉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이 영화는 롤러코스터처럼 두 세계를 오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힘껏 풍자한다. 오디션에 참가한 모델 칼과 그의 인플루언서 애인 야야는 야야에게 협찬된 티켓으로 호화 크루즈에 탑승한다. 승객은 대부분 큰 부자들이고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완벽하다. 돈을 낸 사람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위계가 있고, 탑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탑승객은 발렌시아가의 세계에 살고, 승무원은 H&M의 세계에 산다.
그런데 한 탑승객이 ‘우리는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며 모든 승무원이 거대한 미끄럼틀 튜브를 타고 놀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 그리하여 모두가 함께 기쁨을 느껴 ‘평등’해지자는 것. 그러나 H&M의 세계에 사는 우리는 승객의 요구가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안다. 두 집단이 발 디디고 있는 세계를 그대로 둔 채 같은 행위를 하고 감정을 느끼는 것 만으로 평등해지자고 외치는 건 어불성설이다. 요컨대, 발렌시아가가 H&M 홍보 문구를 읊는 우스운 꼴이다. 발렌시아가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황당한 요구는 계속 이어진다. 웃통 벗은 승무원이 불편하다는 탑승객의 말에 해당 승무원이 단번에 배를 떠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바다 한 가운데를 항해하는 크루즈의 돛이 더러워 경관을 해친다며 청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H&M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이들의 요구를 모두 충실히 수행한다. 두 세계가 기울어져 있고, H&M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발렌시아가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변곡점이 찾아온다. 선상 파티를 하던 중 폭풍이 찾아와 크루즈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크루즈의 흔들림은 곧 탑승객과 승무원이 자리한 세계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탑승객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우아하게 고급스러운 요리를 고상하게 먹으려 하지만 욕지기는 점점 더 강해진다. 그리고 도저히 ‘눈 뜨고는 못 볼’ 구토 장면이 연달아 이어진다.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은 탑승객들이 자신들이 먹은 일품요리를 끝도 없이 토해내는 장면과 그 옆에서 승무원들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탑승객을 배려하며 서빙과 청소를 이어가는 장면은 무엇을 시사할까? 이 장면은 세계가 ‘뒤집히면’ 누가 혼란을 느끼는지에 대한 대답이다. 구역질 날 정도로 적나라한 구토(심지어 설사)는 발렌시아가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몸속에 무엇이 쌓여 있는지를 폭로한다. 수류탄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하는 무기회사를 운영하는 한 노부부가 UN 규제 때문에 힘들었다며 불평하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 화려하고 비싼 명품으로 치장된 탑승객들의 외면이 실은 몸속에 쌓인 토사물과 설사(즉 추악한 자본 축적)를 감추기 위한 속임수였다고 고발하는 것이다.
폭풍이 지나간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적이 배를 습격하는 사건마저 발생해 일부 탑승객과 승무원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이제 기존 권력관계는 별 의미가 ‘없다’. 무인도에서는 돈보다 생존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새로운 위계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발렌시아가’와 ‘H&M’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조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은 이들과 함께 떠내려온 프레츨 스틱과 물, 즉 식량이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죽은 부인에게서 다이아몬드를 뺀 후 몰래 주머니에 넣는다. 무인도에서 건설될 세상은 결코 완전히 새로울 수 없다. 새 세상은 결코 기존 세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다. 영화 전반부에서 신랄하고 날카롭게 활개 치던 계급 사회 풍자가 다소 길을 잃는 듯 맥이 빠지는 건 이 때문이다. 배가 난파당하기 직전, 미국의 공산주의자와 러시아의 자본주의자가 만취해 우리 세계를 두고 토론하던 장면이 보여주듯,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발디딘 곳에 제한된 상상력만을 가질 수 있다. 그 어떤 새 출발도 ‘백지’에서 시작할 수는 없다. 우리의 현실은 우리의 상상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무인도에서 젠더 위계가 뒤집히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영화의 전반부, 평범한 모델인 칼과 인플루언서 모델인 야야가 데이트 비용을 두고 갈등하는 장면이 있다. 우리 시대는 전통적 남성 부양자 모델이 더는 작동하지 않는 사회다. 그러나 기존 젠더 관념은 현실이 달라졌는데도 우리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칼은 데이트 비용을 하나하나 계산하느라 초조하고, 데이트 비용에 무관심한 야야에게 화가 난다. 반면 야야는 여자라는 이유(임신, 출산 등)로 언제든 자기 경력이 끝장날 수 있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이 안전하게 기댈 수 있는 남자를 찾는다. 둘의 현실과 현실 인식이 내내 충돌하는 것이다. 젠더 권력의 복잡성은 크루즈에서도 이어진다. 진상 승객과 만취한 선장을 대신해 크루즈를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는 여성 매니저 폴라, 크루즈에서 화장실 청소를 담당했으나 무인도에서는 뒤집힌 세계의 꼭대기에 자리하는 아시아계 여성 애비게일은 세상을 굴러가게 하고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재생산 노동이 ‘여성의 일’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세상이 뒤집혀도 재생산 노동은 여성이 담당하는 현실을 비꼬듯 풍자해 영리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계급과 젠더의 얽힘, 그리고 뒤집힌 세계에서도 완전히 새롭게 출발할 수는 없는 사람들. 영화 제목인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은 미간의 주름 모양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가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 얼굴을 찡그릴 때 생기는 주름의 이름인 것이다. 영화는 이 주름을 야기하는 감정이 ‘자연 발생적’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여러 위계가 교차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시시때때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며 미간을 찡그리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억눌린 역능을 되찾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음의 대사가 말하듯, 〈슬픔의 삼각형〉은 세상이 뒤집혀야 된다고 말한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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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신작 추천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설국열차 시즌3> <프리 가이>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
매 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OTT 플랫폼의 신작 소개를 하는 시간!
1월 넷째 주의 씨네랩의 추천 신작은 무엇이 있을지 다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너와 나의 경찰수업, 디즈니 플러스 +
웹드라마 | 한국 | 16부작
감독 : 김병수 | 출연 : 강다니엘, 채수빈, 이신영, 박유나, 김상호, 박성준 등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우리가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
*관전 포인트* : 아이돌 강다니엘의 데뷔작,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니만큼 많은 화제에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채수빈.
눈부시고 설레는 청춘 에너지를 발산하는 두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최고의 기대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뿐만 아니라 이신영, 박유나, 박성준, 민도희, 김우석 등 대세 청춘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청춘배우들의 앙상블, 티격태격 케미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됩니다. :)
2. 설국열차 시즌3,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 미국 | 10부작
감독 : 그레임 맨슨 | 출연 : 제니퍼 코넬리, 다비드 디그스, 숀 빈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1년 1월 25일 (화요일)
"이 작품은 빙하기가 돌아온 지구,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관전 포인트* :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
<설국열차> 시즌 1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명배우인 제니퍼 코넬리의 열연과 송강호 역할을 하는 다비드 디그스 배우의 모습까지..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면 재밌을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재미와 서스펜스와 몰임감을 주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원작 <설국열차>의 세계관을 시리즈화한 작품인만큼 원작 영화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서사의 전개와 장대한 스토리 라인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3. 프리 가이, 디즈니 플러스+
액션 | 미국 ㅣ115분
감독 : 숀 레비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 등
개봉일 : 2021년 8월 11일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 2022년 1월 26일
"평범한 직장, 절친 그리고 한 잔의 커피. 평화로운 일상 속 때론 총격전과 날강도가 나타나는 버라이어티한 ‘프리 시티’에 살고 있는 ‘가이’.
그에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우연히 마주친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기 전까지는…
갖은 노력 끝에 다시 만난 그녀는 ‘가이’가 비디오 게임 ‘프리 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이고, 이 세상은 곧 파괴될 거라 경고한다.
혼란에 빠진 ‘가이’ 그러나 그는 ‘프리 시티’의 파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배경 캐릭터가 아닌,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시원하게 터지는 상상초월 엔터테이닝 액션 블록버스터! 인생의 판을 바꿀 짜릿한 반란이 시작된다! "
*관전 포인트* : 역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의 유머와 재치, 그리고 액션능력까지 모든 걸 자~~알 소화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공상과학 코미디 액션? 영화인만큼 그의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특유의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잔망스러운 캐릭터는 관객들을 매우 즐겁게 해주는데요!거기에 플러스 <킬링 이브>,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등에서 카리스마 있고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을 발산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배우 조디 코머까지..
모두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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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쟁이] 인피니티 워 NG 모음! & 춤영상까지?!
안녕하세요 마블쟁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일단 손풀기로 아주 짧게 영상 하나를 올립니다.
영상 이제서야 올리는데 성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곧 좋은 영상으로 다시 돌아올 테니 그냥 재미있게 영상 즐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2018. 00. 00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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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틀 오퍼레이션] 끝장리뷰 | 영국을 향한 상남자의 과격한 애정표현 | 코트 의미 | 가장무도회, 프랑켄슈타인, 유대인 해석
(영화 [언젠틀 오퍼레이션](2025)은 씨네랩 측에서 제공한 시사회권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언젠틀 오퍼레이션](2025)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두 개의 태도 Chapter 2 가장 무도회, 유대인 00:00 언젠틀 오퍼레이션 01:47 두가지 태도 02:37 코트 의미 04:57 가장무도회 05:50 프랑켄슈타인, 유대인 06:46 별점 및 한 줄 평 07:05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틀오퍼레이션 #언젠틀오퍼레이션리뷰 #언젠틀오퍼레이션영화 #언젠틀오퍼레이션해석 #언젠틀오퍼레이션후기 #영화언젠틀오퍼레이션 #가이리치 #헨리카빌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movie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review #GuyRitchie #henrycav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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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메인 예고편
집에서도 밖에서도 늘 혼자가 편한 진아.
사람들은 자꾸 말을 걸어오지만, 진아는 그저 불편하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의 1:1 교육까지 떠맡자 괴로워 죽을 지경.
그러던 어느 날, 출퇴근길에 맨날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죽음 이후,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이는데…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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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코멘터리 예고편
1957년 뉴욕, 라이벌 갱단인 제트와 샤크 사이의 갈등과 그 안에서 이뤄지는 '토니'와 '마리아'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