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1-11-25 16:52:28
2022 오스카 후보작 예측
버라이어티지 선정
올해 초, 윤여정 배우의 수상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북미 최대 영화 시상식 오스카상이 2021년도 3월 이후 개봉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2 Oscars 의 일정을 발표하였습니다. 제 94회 오스카 시상식은 L.A.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 씨어터에서 2022년 3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인데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오스카 후보 선정은 2022년 1월 27일 (목)부터 2022년 2월 1일(화)까지 진행되어 2022년 2월 8일(화)에 최종 노미네이션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매우 영예로운 시상식이자 모든 영화인들의 뜨거운 감자인 시상식인 만큼, 수많은 잡지 및 평론가들은 연말 시즌이 되면, 그 다음해 오스카상 후보작을 예측해보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오스카 후보작 예측 중, 오늘은 특별히 북미 연예통신 Variety지가 뽑은 2022 오스카상 후보작 예측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개봉하지 못한 작품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리스트를 지금부터 같이 알아볼까요?
잇츠 CINE PICK!!
작품상 (Best Picture)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주요 : 2021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주요 : 북미 극장 & HBO Max 동시 공개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토마신 맥켄지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 수상, 황금사자상 경쟁후보작
- <듄>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젠데이야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초연, <듄> 파트 2 제작 확정
- <틱, 틱... 붐!>
감독 : 린-마누엘 미란다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알렉산드라 쉽, 로빈 드 지저스, 바네사 허진스
주요 : 뮤지컬 <렌트>의 조너선 라슨의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
감독상 (Best Director)
-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주요작 : <나일 강의 죽음>, <테넷>, <오리엔트 특급 살인>, <덩케르크>, <신데렐라>(2015) 등
-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그들 각자의 영화관>, <워터 다이어리>, <여인의 초상>, <피아노>, <내 책상 위의 천사>, <스위티>
- 드니 빌뇌브, <듄>
주요작 : <블레이드 러너 2049>,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그을린 사랑>, <지구에서의 8월 32일>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킹 리차드>
주요작 : <굿 조 벨>, <몬스터즈 앤 맨>, <스탑>
- 폴 토마스 앤더슨, <리커리쉬 피자>
주요작 : <팬텀 스레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리노의 도박사>, <담배와 커피>
남우주연상 (Best Actor)
- 윌 스미스, <킹 리차드>
주요작 : <알라딘>, <나는 전설이다>, <행복을 찾아서>, <아이, 로봇>,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
- 앤드류 가필드, <틱, 틱... 붐!>
주요작 : <달링>, <핵소 고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네버 렛 미 고>, <소셜 네트워크>, <보이 A>
- 베네딕트 컴버배치,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더 스파이>, <1917>,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 유령신부>, <노예 12년>, <호빗>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돈 룩 업>
주요작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대한 개츠비>, <인셉션>, <에비에이터>, <타이타닉>
- 덴젤 워싱턴,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매그니피센트 7>, <더 이퀄라이저>, <플라이트>, <아메리칸 갱스터>, <말콤 X>
여우주연상 (Best Actress)
-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주요작 : <세버그>, <퍼스널 쇼퍼>, <카페 소사이어티>, <스틸 앨리스>, <트와일라잇>, <패닉 룸>
- 니콜 키드먼,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킬링 디어>, <래빗 홀>, <디 아워스>, <물랑 루즈>, <아이즈 와이드 셧>
- 레이디 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
- 올리비아 콜먼, <로스트 도터>
주요작 : <더 파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철의 여인>
- 프란시스 맥도맨드,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프렌치 디스패치>, <노매드랜드>, <쓰리 빌보드>, <노스 컨츄리>, <올모스트 페이머스>, <파고>
남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or)
- 시아란 힌즈, <벨파스트>
주요작 : <퍼스트맨>, <래드 스패로>, <저스티스 리그>, <더 이클립스>, <데어 윌 비 블러드>, <툼 레이더>
- 자레드 레토,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수어사이드 스쿼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미스터 노바디>, <레퀴엠>, <아메리칸 싸이코>
- 제이미 도넌, <벨파스트>
주요작 : <와일드 마운틴 타임>, <나인스 라이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마리 앙투아네트>
- J.K. 시몬스,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팜 스프링스>, <라라랜드>, <위플래쉬>, <잡스>, <저스티스 리그>, <해피 어게인>
- 로빈 드 지저스, <틱, 틱... 붐!>
주요작 : <보이즈 인 더 밴드>, <11:55>, <헤어브레인드>, <팻 걸스>
여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ress)
- 커스틴 던스트,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히든 피겨스>, <멜랑콜리아>, <마리 앙투아네트>, <이터널 선샤인>, <스파이더맨>, <브링 잇 온>
- 케이트리오나 발피, <벨파스트>
주요작 : <포드 V 페라리>, <머니 몬스터>,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단>, <픽쳐 미: 모델 다이어리>
- 언자누 엘리스, <킹 리차드>
주요작 :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우나 비다: 어 페이블 오브 뮤직 앤 더 마인드>, <헬프>
- 주디 덴치, <벨파스트>
주요작 : <여배우들의 티타임>, <필로미나의 기적>, <007 시리즈>,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전망 좋은 방>
- 루스 네가, <패싱>
주요작 : <애드 아스트라>, <러빙>, <아이오나>, <노블>
각본상 (Best Original Screenplay)
- <리커리쉬 피자>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각본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알라나 하임, 쿠퍼 호프먼, 숀 펜, 브래들리 쿠퍼, 마야 루돌프, 벤 스틸러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각본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 <커몬 커몬>
감독 : 마이크 밀스
각본 : 마이크 밀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가비 호프만, 우디 노먼, 몰리 웹스터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각본 : 자크 베일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 <더 하더 데이 폴>
감독 : 제임스 사무엘
각본 : 제임스 사무엘, 보아즈 야킨
출연 : 조나단 메이저스, 재지 비츠, 이드리스 엘바, 레지나 킹
각색상 (Best Adapted Screenplay)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각색 : 제인 캠피온
원작 : 토머스 새비지의 소설 [The Power of the Dog]
- <로스트 도터>
감독 : 매기 질렌할
각색 : 매기 질렌할
원작 :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The Lost Daughter]
- <코다>
감독 : 션 헤이더
각색 : 션 헤이더
원작 : 에릭 라티고의 영화 <미라클 벨리에>
- <나이트메어 앨리>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각색 : 기예르모 델 토로
원작 : 윌리엄 린지 그레샴의 소설 [Nightmare Alley]
- <패싱>
감독 : 레베카 홀
각색 : 레베카 홀
원작 : 넬라 라슨의 소설 [Passing]
장편 애니메이션상 (Best Animated Feature)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 스테파니 비트맂,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게레로
-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감독 : 마이클 리안다, 제프 로우
출연 : 애비 제이콥슨, 대니 맥브라이드, 마야 루돌프, 올리비아 콜먼
- <루카>
감독 : 엔리코 카사로사
출연 :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마야 루돌프
- <나의 집은 어디인가>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용과 주근깨 공주>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사토 타케루, 나리타 료, 소메타니 쇼타, 타마시로 티나
음악상 (Best Original Score)
- 조니 그린우드, <스펜서>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한스 짐머, <듄>
대표작 : <007 노 타임 투 다이>, <라이온 킹>,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 조니 그린우드, <파워 오브 도그>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니콜라스 브리텔, <돈 룩 업>
대표작 : <크루엘라>,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바이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문라이트>
- 알베르토 이글시아스, <패러렐 마더스>
대표작 : <페인 앤 글로리>, <줄리에타>, <내가 사는 피부>, <체 게바라>, <연을 쫓는 아이>, <귀향>
주제가상 (Best Original Song)
- <킹 리차드> "Be Alive"
작곡가 : Beyonce Knowles-Carter, Dixson
- <더 하더 데이 폴> "Guns go Bang"
작곡가 : Jeymes Samuel, Scott Mescudi, Shawn Carter
- <시라노> "Every letter"
작곡가 : Matt Berninger, Carin Besser, Aaron Dssner, Bryce Dessner
- <돈 룩 업> "Just Look Up"
작곡가 : Nicholas Britell, Ariana Grande, Scott Mescudi, Tara Stinson
- <벨파스트> "Down to Joy"
작곡가 : Van Morrison
국제 장편영화상 (Best International Feature)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국가 : 노르웨이
감독 : 요아킴 트리에
출연 : 르나트 라인제브
- <히어로> (A Hero)
국가 : 이란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출연 : 아미르 자디디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국가 : 덴마크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6번 칸> (Compartment Number 6)
국가 : 핀란드
감독 : 주호 쿠호스마넨
출연 : 유리 보리소프, 율리아 아우크, 디나라 드루카로바, 폴리나 아우그
- <신의 손> (The Hand of God)
국가 : 이탈리아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 필리포 스코티, 토니 세르빌로, 루이자 라니에리
장편 다큐멘터리상 (Best Documentary Feature)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더 레스큐> (Rescue, The)
감독 :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출연 : 릭 스탠턴, 존 볼란텐, 리처드 해리스, 짐 워니
-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 (The Velvet Underground)
감독 : 토드 헤인스
출연 : 메리 우로노브, 조너선 리치먼, 루 리드, 존 케일
- <후 위 아: 어 크로니클 오브 레이시즘 인 아메리카> (Who We Are: A Chronicle of Racism in America)
감독 : 에밀리 컨스틀러, 사라 컨스틀러
출연 : 제프리 로빈슨, 타미 소여, 캐롤린 페인, 티파니 크러처, 조세핀 볼링 맥콜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Summer of Soul (...Or, When the Revolution Could Not Be Televised))
감독 : 퀘스트러브
출연 : 린-마누엘 미란다, 크리스 록, 스티비 원더, 살 마세켈라
오스카 노미네이션을 기다려보며, 위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쥘지 예측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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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6월 둘째 주 주말 동안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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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6월 둘째 주 주말 관객 수는 1,831,346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1,527,405)과 비교했을 때 19%가량 증가했습니다. 7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3>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고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서막>이 주말동안 28만명을 동원하면서 2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3위, 누적관객수 400만을 넘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가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1. <범죄도시 3> (-)
개봉 동시 극장가 활기를 불러 일으키며 1위는 물론 압도적인 예매율과 관객 수로 고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범죄도시 3>.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압도적인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현재의 흥행 속도라면 현충일 연휴를 기점으로 6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며 또 한 번 1000만 영화의 탄생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은 주말동안 관객수 28만명을 동원하면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3.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주말동안 관객수 6만여명을 동원하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개봉했던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 어린시절의 추억과 동심을 유발하는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극장판 포켓몬스터 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도 실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4. <가디언즈오브갤럭시3> (-)
총 관객수 400만명을넘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가 시리즈 최고흥행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200만,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의 여전한 인기와 그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5. <인어공주> (-)
<인어공주>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를 차지했고 <분노의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각 6,7위를 기록했습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6월 둘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개봉한 첫 주말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시작>이 1위 쾌거를 이루었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또한 장기 흥행을 유지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서 <인어공주>가 3위,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volume 3>, <부기맨>이 연이어 4,5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어공주>는 한국의 반응과는 다르게 총 수익 2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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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6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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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도 반반이 필요하다
이 글은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외워도 외워도 안 외워지던지. 울면서 밤새우기를 매일 했었죠
저는 서른 살에 대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늦은 대학 생활이었기에 그 누구보다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으로 마음이 가득했지만. 머리는 늘 냉정했습니다. 장학금이 없으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환경이었거든요. 그래서 장학금도 받고 과외 아르바이트와 커피숍 알바를 병행해 가며. 이미 다른 학생들보다 10년은 오래된 뇌에 새로운 지식을 집어넣느라 늘 힘든 하루를 겨우겨우 넘겨야 했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이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생각했습니다. 힘들게 여기까지 온 만큼 제대로 가자. 현실 앞에 주눅 들지 말자. 등등의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제 마음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나이 때문에 모든 취업 서류에서 광탈하는 것은 물론. 더 높은 기준이나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받아주겠다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내가 나쁜 선례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에 저는 모든 것을 거절했고. 그렇게 세상에 두 번 없을 것 같던 3개월의 백수 생활이 시작되었죠.(참고 1) 정말 정신이 나갈 것처럼 힘든 3개월의 기다림 끝에 저는 겨우 직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그 업계의 임금 수준을 알고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만하고 충분한 삶을 살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늘 이야기했지만. (참고 2) 통장에 찍히는 액수는 저를 늘 생기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이라고 늘 출근을 준비하는 거울 앞에서 말해보았지만. 소위 말하는 "부모님 빽" 때문에 제가 뒤로 밀릴 때마다 현타가 오기도 했죠. 그럼에도 꿈을 버릴 수만은 없었기에 소중히 마음을 감싸고 다시 한번 아침을 맞이하지만. 어쩐지 거울 속의 제 얼굴은 현실에 걸맞게 비뚤어지고, 낯설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프랭크와 에이프릴 역시. 자신들이 지금 이 상황까지 올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서로가 가지지 않은 모습에 끌려 만남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말이죠.
이상과 현실이 뒤엉켜 무엇이 어떻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엉망인 상태로 살고 있는 바로 오늘의 모습을. 그들은 기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마치 형벌처럼 무미건조하고 괴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죠. 어쩔 도리 없이 말입니다.
사진출처:아쉬타카 블로그/ 이 장면은 진짜 역대급이라고 생각함. 무미건조한 프랭크의 삶을 그대로 보여줌
세상을 발밑에 두고 싶었던 프랭크는. 이제 매일매일 똑같은 모자와 옷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 섞인 무기명의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겠노라 그렇게 다짐했지만. 태어난 지 서른 해 가 지난 생일날의 자신의 모습은 죽기보다 싫었던 그 모습과 닮은. 혹은 그보다 좀 더 못한 모습의 비즈니스맨일뿐이었죠.
첫 만남에서 프랭크에게 직업 대신 무엇에 관심이 있냐 묻던 에이프릴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노력도 재능도 그저 그랬습니다. 연기처럼 흩어지는 그것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그것들은 멀리. 그리고 옅게 퍼져가기만 합니다.
두 사람의 꿈과 이상은 냉정하고 칼같기만 한 현실에 너무도 많이 얻어맞았습니다. 덕분에 둘의 보석 같은 추억과 기억들은 작은 상자 안에 들어갈 만큼 쭈글쭈글하고 주눅 들어 버렸죠. 그 꿈의 주인공이자 당사자였던 에이프릴 역시 조심스럽게 들춰볼 정도로 말입니다.
에이프릴은 그런 추억에 가만히 숨결을 불어넣어 봅니다. 생동감 넘치는 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프랭크의 눈과 얼굴을 기억하며. 에이프릴은 남편의 본질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습니다. 형벌처럼 쓰고 다니던 남편의 모자를 벗겨주기로요.
사진 출처:다음 영화/가장 아름답지만 슬펐던 장면.
사람에게 꿈이란 건 일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연료를 얻는 것과 같나 봅니다. 꺼져가던, 아니 잊고 있던 불씨를 에이프릴 덕에 살린 프랭크는 드디어 똑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특별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그 꿈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다는 것을 프랭크는 깨닫게 되죠.
꿈과 작별했던 거리와 시간만큼. 부부가 파리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들의 꿈을 변명하듯 옹호해야 하죠. 얼마나 자신들의 생각이 환상적인지. 그리고 그곳에서의 계획이 얼마나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철저한지.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들의 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할수록. 현실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반증하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현실은 참혹했고, 그들의 꿈은 아직 수줍었습니다. 프랭크의 승진과 에이프릴의 임신이 맞물리면서. 그들의 파리행은 영원히 서랍 속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죠. 에이프릴은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하는 프랭크의 그림자 같기만 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진출처:경기북부 데일리/울컥했던 또 하나의 장면
행복은 파리에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은 순간부터 행복은 파리에만 있었죠. 사는 것처럼 살고 싶었지만. 파리행이 취소된 지금의 에이프릴은 두 번 다시는 그 행복에 손조차 뻗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에 비참함을 느낍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이 냉정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포근한 인정과 관심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은 그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서로를 갉아먹을 수 있는 말을 내뱉는지 만을 알려주었죠. 그리고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그 방법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에이프릴은 두 번의 유산을 하게 됩니다.
한 번은 명백하게 12주를 넘긴 아이입니다.
또 한 번은 현실입니다. 자신이 잉태한 것이 꿈인 줄 알았지만. 결국 그녀의 속에 있었던 것은 지금보다 훨씬 더 냉정한 현실이었죠. 그녀는 그것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원치 않았고. 부부의 비극은 현실과 꿈의 거리만큼이나 극으로 치닫습니다.
윌러 부부의 이야기는 이웃들에게 가십거리로 남게 됩니다. 누군가는 피하고 싶고 누군가는 곱씹고 싶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이 안에 숨어있는 그들의 고군분투는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합니다. 현실은 결국 그들의 본질마저 저 깊은 곳에 파묻어버리고 맙니다.
마치면서
이 영화는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었던 타이타닉의 커플이 이루어졌다면. 행복했을까.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죠. 잭과 로즈 역시 자신들이 가지지 못했던 것에 끌렸고 사랑은 했지만. 그들이 현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경사로에 우뚝 서 있는 집처럼 두 사람이 버텨주길 바랐지만. 결국 그들도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과 같았죠. 결국은 넘을 수 없었던 것일까.라는 생각에 결말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두 사람이 조금만 더 마음을 넓혔더라면 어땠을까요. 꿈과 현실은 어찌 보면 같은 모습이었고. 그들을 함께 살게 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했더라면. 그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매일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향해. 혹은 상대방을 향해 조금이라도 미소를 보이는 것부터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짙은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죠.
참고 1
여태 일만 하며 살다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백수 생활을 딱 3개월 했었는데 그때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것이 없는지 알게 되었음. 이때 심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음. 그리고 누군가는 3개월 백수 생활이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구직은 사람 손이 늘 모자라는 직종이라 3개월 이상 놀았다는 건 자기가 구직활동을 안 했거나 다른 것 준비하느라 안 갔거나 둘 중 하나임.
참고 2
석사 후 연구원 초봉 2400~3200 수준. 다행히 유행에 민감하거나 한 성격이 아니고 미니멀리스트에 가까워 많은 것이 필요하진 않지만. 가끔 서울에서 이 월급으로 산다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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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아래 숨겨진 본질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외모는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까?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과 접촉하는 우리는 때때로, 혹은 자주 겉모습으로 타인을 판단한다. 성별, 외모, 옷차림 등은 한 사람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우리는 눈에 비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외모가 내면, 즉 한 사람의 인격에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외모와 신체가 변한다고 해서 과연 그 안의 인격까지 변할 수 있을까? 영화 <내가 사는 피부>는 파격적인 전개와 소재를 통해 피부 외부와 내부의 분열, 그리고 겉모습에 쉽게 현혹되어버리곤 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저명한 성형외과의 ‘로베르트’는 수년 전 아내가 교통사고로 인한 심한 화상을 입고 숨진 후, 인공 피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묘령의 여성 '베라'를 자신의 대저택에 감금해둔 채 24시간 카메라로 감시한다. 늘 피부와 유사한 모습의 전신 바디수트를 입은 채 생활하는 베라는 로베르트가 고안한 인공피부 이식 수술의 실험체다. 그녀는 로베르트가 만들어낸 일종의 피조물로, 그가 사랑했던 아내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 로베르트는 베라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지만 아내를 닮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욕망하고, 끝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품는다.
하지만 영화는 12년 전 과거로 돌아가며 두 사람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뒤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딸 ‘노르마’와 함께 환자의 결혼식장에 방문한 그는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딸의 모습에 기뻐하지만, 그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사라진 딸은 숲속에서 강간당한 채 발견된다. 트라우마 증상이 호전되는 듯했던 딸 노르마는 이 사건 이후 이전보다 더 심각한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창밖에 몸을 던지고 만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모두 잃은 로베르트의 광기는 극에 달한다. 그는 딸을 강간한 남자 ‘비센테’를 납치해 강제로 성전환 수술을 진행하고, 그의 얼굴과 모든 신체를 바꿔 놓는다. 그리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의 그에게 ‘베라’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외피 체계상 가장 큰 조직이다. 때문에 피부는 우리 몸에서 타인에게 가장 많이 ‘보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피부는 일종의 껍데기, 말하자면 영혼이 장착한 의상으로서 세계에 드러나는 우리의 모습이다. 어떤 이들은 다른 이의 피부를 뒤집어씀으로써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지만, 껍데기가 달라진다고 해서 그 아래에 담긴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는 그 아래에 본질적인 것—혈관, 피, 기관, 혹은 정신—을 숨기고 있으며, 동시에 육체와 세계를 가로지르는 경계선의 위치에 있다.
이렇듯 피부는 경계선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접촉의 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피부를 통해 타인과 세계를 접한다. 타인과의 불가피한 접촉과 과격한 충돌 속에서 피부는 벗겨지고, 뒤틀리고, 찢어지고, 절개된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피부는 끊임없이 재생을 반복하며 자아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정립하고 또 재구성한다.
영화는 줄곧 피부를 ‘옷’에 비유하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옷을 필요에 따라 입고 벗는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옷을 입은 사람의 인격이 바뀌지는 않는다. 옷은 입은 사람의 자신감, 태도, 체감 온도나 활동성 등에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그 아래 존재하는 정신이나 영혼을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
영화 속 이전과 너무나 달라진 몸을 가지게 된 비센테가 갈기갈기 찢어버린 옷 조각들은 조각나고 뒤바뀐 자신의 피부에 대한 은유일 것이다. 타의로 여성의 몸을 가지게 된 비센테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지만, 점점 새로운 몸으로 살아가는 것에 순응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에게서 아내의 모습을 보는 로베르트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면서 ‘베라’로서의 삶과 타협해 보려고도 시도한다. 그러나 신문에 실린 단 한 장의 흑백 사진, 자신의 원래 모습이 담긴 그 작고 희미한 사진을 마주한 순간 그는 자신이 '비센테임'을 다시 상기해낼 수밖에 없다. 비록 이전과는 너무나 다른 겉모습일지언정 그 아래 존재하는 '비센테'가 '베라'로 바뀔 수는 없는 것이다.
다양한 색과 모양, 무늬를 가진 옷들만큼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역시 제각각 다양한 외형과 인격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한편으로 마음대로 입고 벗기가 가능한 옷과, 바꾸기 위해서는 외과적인 수술이 요구되는 피부는 다르다. 피부는 반半영구적인 것이기에 우리는 더 눈에 보이는 그 모습을 그대로 믿으려 들고 그것에 집착한다. 인간 삶에 있어 외부로 드러난 피부의 형상은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그것의 내면은 표면과 일치하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와 세계를 가로지르는 이 피부의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밖에 없다. 과연 나와 네가 살아가는 피부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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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의 마음을 관통할 명대사, GOAT
어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보셨나요?
3시간에 달하는 입장발표는 예술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직장인의 애환이 서려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그래서! 고통받고 있을 직장인들을 위한 혹은
공감되는 명대사. 할 말 다 하고싶은 사람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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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이란 바다를 가로지르는 실화, 그리고 여성의 힘!
실화, 스포츠, 여성! 영화로 제작하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넘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여인과 바다>는 우리가 알고 기대하는 범위 내에서의 재미를 전하는 스포츠 전기 영화다. 사회적 편견이 담겨 있는 듯한 높은 파도와 거친 바다를 가로지르며 프랑스에서 영국까지 34km에 이르는 거리를 헤엄쳐 세상을 놀라게 한 트루디 에덜리의 기적 같은 도전은 예상만큼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어느 순간 감동이 온몸을 적신다. 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스포츠 전기 영화의 정공법을 따라가려는 마음, 트루디 에덜리만이 아닌 그녀의 도전 뒤에 감춰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여줘야 겠다는 그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트루디(데이지 리들리)는 보기보다 강인하다. 과거 홍역을 심하게 앓고도 살아남았고, 수영이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를 반대하는 옹고집 아빠의 기를 꺾었다. 과거의 경험은 그녀에게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게 했는데, 그 결과 미국 올림픽 수영팀 최고의 선수가 된다. 많은 기대 속에 출전한 1924년 파리 올림픽.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실의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극장에서 영국해협 수영 횡단 도전 소식을 접한 트루디는 잊고 지냈던 열정이 되살아나고, 여성으로서 첫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여인과 바다>는 스포츠 전기 영화인 동시에 1900년 초 사회적으로 편견과 차별을 받았던 여성들의 삶을 오롯이 옮긴 작품이다. 극 중 독일 이민자의 딸로 태어난 트루디가 직접 맞서 가로질러야 하는 건 바다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 가부장적으로 돌아가는 사회다. 당시 노출 1도 없이 온 몸을 감싼 여성들의 수영복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여자는 안돼’라는 말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해 애 낳고, 살림하는 등 굳어진 성 역할을 이행하는 게 우선이다. 진보적인 성향의 트루디에겐 답답할 노릇. 결국 그녀는 고정관념에 쌓인 이 사회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헤엄쳐나가는데, 그 정점이 바로 영국 해협을 건너는 일이다.
남자들도 어렵다는 영국 해협을 건너겠다는 그녀의 무모한 도전은 현실화된다. 하지만 사회는 그녀의 도전에 박수 대신 “12km도 못 갈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죽을 겁니다” 라는 악담을 쏟아붓는다. 더불어 미디어는 그녀의 수영 실력이 아닌 수영복, 외모 등 신변잡기에만 관심이 있다. 그만큼 그녀의 성공을 바라는 이는 극히 드물다. 어렸을 때부터 지는 걸 싫어했던 트루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부장적 남성 코치가 권하는 평형이 아닌 자신을 수영선수로 이끌어준 여성 코치가 알려준 자유형으로 헤엄친다. 자기 자신을 믿고 바다를 건널 용기를 낸 그녀는 급변하는 조류, 해파리 떼 등 갖가지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끝내 영국 땅을 밟는다.
기적과도 같은 이 실화는 감동적이다. 하지만 여는 스포츠 실화 영화처럼 이 부분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이유는 실화의 무게감 때문에 제대로 옮기는 것 자체에 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연출을 맡은 요아킴 뢰닝은 실화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 듯 <쿨러닝> <글로리 로드> 등의 디즈니의 대표 스포츠 전기 영화의 정공법을 따라가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동의 극대화를 노린다. 장애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후반부 감동이 배가되는 스포츠 전기 영화의 공식처럼, 감독은 초반 트루디가 겪어야 하는 사회적 편견과 시선, 그로 인해 꿈이 좌절되는 과정을 차근히 보여준다. 1,500m 장거리 수영 경기처럼 힘을 비축하면서 후반부에 스퍼트를 내는 형식으로, 도전을 통해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타파되면서 끝내 마주하는 그녀의 모습은 큰 울림을 전한다. 특별함은 없지만, 정공법을 우직하게 따라가면서 실화의 힘을 오롯이 담으려는 감독의 노력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키는 건 역시나 트루디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의 연기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줬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리듬에 맞춰 검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는 여성을 그린다. 극 중 절대 자신을 물 밖으로 나오게 않게 해달라는 트루디의 말처럼 세상의 편견을 깨기 위해 모든 걸 건 여성이자 인간의 집념을 호소력 있게 연기한다. 촬영 몇 개월 전부터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수영을 배웠다는 그녀의 노력도 한몫한다.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은 트루디의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낸 여성들의 이야기다. 딸들이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은 엄마, 함께 수영을 배우며, 해협을 건널 때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주는 언니, 그리고 수영 실력을 키워주고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게 도와준 여성 코치 등 여성들의 작은 힘들이 곧 트루디의 성공을 이뤄낸 요소라는 걸 알려준다. 물론, 피상적으로 그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들이 나눈 연대와 사랑은 적지 않은 감동을 전한다.
파리 올림픽 시즌에 맞춰 공개한 <여인과 바다>는 트루디를 통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나약함을 이기는 용기와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는 각국 대표 선수들과 오버랩된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트루디에게 빛을 선사한 이들처럼, 처절하고도 외로운 싸움을 해 나가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이란 작은 불꽃을 선사해 보는 건 어떨까! 올림픽 기간 동안 컴컴한 새벽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의 불빛이 켜지기를 희망해본다. 참고로 실화 스포츠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도 엔딩크레딧 직전에 트루디 에덜리의 실제 모습이 나온다. 끝까지 지켜보길 추천한다.덧붙이는 말
- 1926년 트루디의 영국 해협 횡단 기록은 14시간 31분으로, 기존 남자들이 세운 기록보다 2시간을 단축했다.
- 횡단 성공 이후 트루디는 ‘파도의 여왕’이란 찬사를 얻는다.
- 과거 홍역을 앓고 나서 소리를 잘 듣지 못했던 트루디는 횡단 성공 이후 완전히 청력을 잃는다
- 트루디는 자신처럼 청각장애 아이들을 지도하며 남은 여생을 보낸다.
사진제공: 디즈니플러스
평점: 3.0 / 5.0
한줄평: 디즈니표 스포츠 실화 영화의 장점이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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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스트레인지2> 재밌는데 아쉬워.. 쿠키영상 해석
지난 5월 4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2 : 대혼돈의 멀티버스.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린 작품인 만큼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개봉 당일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일때문에 오전에는 볼 수 없었고 심야 영화로 예매를 해둬서 혹시라도 스포라도 당할까 영화 보기 전에 SNS를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ㅎ
본격적으로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관람 후기 및 쿠키 영상의 의미를 다뤄보도록 하겠다. 다만 스포일러가 굉장히 아주 굉장히 많으니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관람하고 다시 방문해 주시길 적극 권장한다. 이전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만큼의 강력한 스포일러는 솔직히 없지만.. 그래도 모르고 봐야 매력적인 장면은 분명히 있다.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 영화인데 간략하게! 깔끔하게! 짧게! 정리해 보았다.
?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1. 최고인 부분
▶ 연출적인 면에서 공포, 호러물에 초점을 둔 최초의 마블 시네마틱 영화다웠다. 개인적으로 아찔하게 연상되는 호러물의 연출 요소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음악이나 효과음을 사용한 공포감 조성은 역시 샘 레이미 감독 다운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완다가 피를 흘리며 수로 터널에서 닥터스트레인지(이하 닥스)와 아메리카 차베즈(이하 차베즈), 크리스틴을 쫓아가는 장면은 마치 <터미네이터>의 후반부 추격씬이 떠오를 정도로(오마쥬한 장면이 맞을 듯 하다) 섬뜻했다. 또 미러디멘션 함정에서 빠져 나오는 완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주온>의 엄마 귀신이 떠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호러물 특유의 연출 장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취향 차이일 수 있지만 '히어로 물'이라는 배경 안에서 '호러' 장르의 요소를 맛 보니 그 느낌이 굉장히 색달랐다. 개인적으로 연출은 정말 극찬하고 싶다.
▶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정말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듯 서로 다른 연기를 펼치는 베네딕트 컴버비치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 완다 막시모프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올슨 역시 '모성'이라는 만국 공통 키워드를 아주 잘 완다라는 캐릭터에 맞게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베네딕트 컴버비치는 눈 세개 달린 닥스를 연기할 때 오는 비열함과 공허함이, 완다는 마지막에 다른 차원의 자신에게 '평생을 사랑으로 키울게'라는 말을 할 때의 눈 빛이 정말 대단했다. 역시 캐릭터 서사가 쌓이고 배우의 연기력이 뒷 바침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다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차베즈를 연기한 소치틀 고메즈는.. 연기력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은 딱히 없었고 이번 영화에서 애초에 성장 서사를 완다와 닥스의 이야기에서 부과적으로 추가해준 느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 없이 넘어가려 한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자신감 넘치고 당돌한 원작 코믹스와는 조금 모습이 달라 잘 모르겠다. 나중에 바뀌려나?)
2. 아쉬운 부분
▶ 서사가 살짝 애매하다. 사실 '멀티버스'라는 소재가 나온 만큼 이야기의 개연성은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이다. '멀티버스'가 굉장히 좋은 소재인게 서사에서 만큼은 거의 무적의 단어이다. 모든 개연성을 '멀티버스'하나로 설명 가능하다. 이야기가 막히면 "멀티버스 때문이야!", "다른 차원의 존재가..!" 이렇게 넘어가면 되고 "왜 많은 우주 중 이 우주로 넘어온거야?" 라고 '우연성'에 의존한 모습을 비판하면 "멀티버스라는 거대한 차원의 순리 앞에 인간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섭리이자 운명이다."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이라서 그냥 가불기다. 이번 영화 역시 '멀티버스'라는 소재를 믿고 굉장히 우연성에 의존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차베즈가 우리가 원래 알던 닥스를 찾아온 것이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인데 이 부분이 우연 그 자체다. 이를 앞서 말한 '멀티버스' 안에서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문제 없지만, 서사적으로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면 또 그 부분도 할 말이 없다.)
▶ 이런 맥거핀은 오랜만에 본다. '비샨티의 책'이 마치 이 이야기를 끝마칠 수 있을 것 같이 굉장히 비중있게 다루면서 등장한지 10초만에 사라지니 살짝 당황스럽긴하다. 맥거핀 활용을 통해 관객에게 극심한 당황을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대성공이었다. 이 부분도 사실 개인에 따라 '맥거핀' 이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진심으로 어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캐릭터 소모성이 너무 심하게 크다. 838지구의 어벤저스 '일루미나티'의 캐릭터들이 대표적인데.. 오랜만에 보는 블랙볼트(음파를 사용하는 히어로)가 반갑기도 하고 (마블의 대표적인 망작..ㅎ) 다른 모습들의 히어로들도 좋았고, 역시 가장 반가운 것은 프로페서 X 였는데 이 캐릭터들이 정리되는데 한 15분 정도 걸렸나 싶다. 완다라는 캐릭터가 '다크 홀드'를 사용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주는 혹은, '다크 홀드'와 '멀티버스'라는 개념 앞에 인간들(일루미나티 전원이 인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이 얼마나 허무한 존재인지 보여주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다만 그래도 예고편으로 기대하게 하고 멋지게 등장시켰으면서 이렇게 죽이면.. 소모성 캐릭터로만 보인다.
? 마블 영화말고 ○○○○ 영화 보고 가시면 더 재밌어요!
1. 영화의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가고 싶으면 <완다비전> 보세요!
▶ 사실 이렇게 말하기도 어려운게 만약 <닥터스트레인지2>로 마블영화에 입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외에도 볼 영화가 상당히 많다. 가령 <닥터스트레인지 1편>정도는 보고 오셔야 닥스라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 <로키> 정도는 보고 오셔야 '멀티버스'를 이해할 수 있으며, 직전 영화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까지도 보고 오셔야 영화의 시간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또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을 보려면 직전 <어벤져스>시리즈는 봐야하고.. <어번제스>를 보려면 이전 <아이언맨>시리즈를 또 봐야하고.. 복잡해진다. (그만큼 마블이라는 영화의 서사가 정말 많이 쌓였다.) 그러니까 결국 지금 하는 말은 적어도 '마블 시네마틱'이라는 대서사를 어떤 방식으로든(유튜브에 요약본이 워낙 많으니) 알고 있는 사람에게 드리는 말이다.
▶ 디즈니 +의 <완다비전>을 보지 않는 다면 '완다'라는 중심 캐릭터 서사가 부족하고 이는 곧 감정선 공감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가장 베스트는 앞서 말했 듯이 지금까지 나온 모든 마블 시리즈를 다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마블 자체가 매니아틱한 영화 만드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이번 영화도 '멀티버스'라는 개념만 알고 가면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하지만 '완다'라는 인물이 극도로 악녀(마녀)로 묘사되는 부분에 있어, 단순히 '모성애'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그동안의 서사가 있기 때문에, <완다비전>정도는 반드시 챙겨 보고 관람하시는 것이 좋다. 설혹 안보고 영화를 먼저 보셨더라면 지금 다시 드라마를 보고 2회차 관람을 추천드릴만큼 <완다비전>을 보고 안보고의 차이가 영화 감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완다비전>을 아예 모르면 처음 닥스와 완다가 만나서 하는 대화의 '웨스턴 뷰'가 무엇인지 조차 모를테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2. 영화적 장치, 영화의 연출을 공감하고 싶으면 <이블 데드> 보세요!
▶ 마블 영화를 보는대 왜 전혀 상관도 없는 이상한 옛날 영화를 보고 가면 좋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 데드>를 보고 가면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님의 연출 기법이 현재의 CG를 만나 훨씬 높아진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영화 연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B급 스러운 호러 연출이 무언가 어색하다고 느끼셨다면 지금 당장 <이블 데드>를 관람해보시길.
? <영화를 관통하는 '행복(happy)'과 '이성(reasonable)'>
1. "Are you happy?"
▶ 영화 내내 나오는 이 질문은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관통한다. 영화는 마법, 마녀, 악마 등의 서구적인 소재를 잔뜩 사용하지만 굉장히 불교스러운 서사 흐름이다. '멀티버스'라는 것을 악용하면 대혼돈인 '인커전'을 만든 다는 것은 불교의 섭리를 거부하면 재앙이 따르는 것과 비슷하며, 결국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생을 마감하는 것 역시 일정 부분 비슷한 감이 있다. 영화는 '완다'라는 캐릭터의 끔찍함을 여러 연출을 통해 보여주지만 종장에는 결국 그 누구의 도움도 아닌 '완다'라는 캐릭터 자체가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행복'을 얻는다. 영화 내내 계속된 이 질문은 '행복'이라는 요소가 결국 자기 내면에 위치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한 것이 아닐까 싶다.
2. "Reasonable"
▶ 영화는 이성적임을 굉장히 강조한다. 애초에 이 '이성적임'이 완다가 타락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어벤져스>에서 닥스가 타임스톤을 타노스에게 넘기는 것은 결국 인류 절반의 종말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다시 구해오기는 하지만) 이 부분이 닥스가 가진 '정의'의 이성적인 행위인데, 어찌보면 대의를 위한 작은 희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리가 '완다'에게는 해당이 안된다는 점은 굉장히 '비이성적'이다. 완다가 타노스 마냥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아이'를 보고싶어 지금까지 알지도 못 하던 '아메리카 차베즈'라는 아이 하나를 희생시킨다는데 마치 너무나 끔찍한 마녀, 괴물로 치부되는 것은 그녀의 입장에서는 '비이성' 그 차체이다. '완다'역시 그동안 어벤져스로 활동하며 지구를 지켰고 노력했으며 사실 닥스 보다 더하면 더 열심히 지구를 지켰을 지도 모른다. (퀵실버까지 잃어 가며 열심히 어벤져스로 활동했으니까..) 어찌보면 닥스의 선택이 비전을 죽였고 이는 그녀의 지금까지의 노력을 허투로 만들었기 때문에..'내로남불'의 기분이 들어 화가 잔뜩 난게 아닐까..
? 쿠키 영상의 의미는?
1. 쿠키 영상 (1) _ 클레아의 등장, 도르마무 재등장 떡밥
▶ 첫 번째 쿠키영상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거리를 걷던 닥스에게 갑자기 등장해서는 "당신 때문에 인커전이 발생했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한 여성이 자줏빛 검으로 차원을 갈라 다크 디멘션을 연다. 이어서 인커젼이 무섭냐고 도발하자 스트레인지는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답하곤 다크 디멘션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 여기서 여성은 바로 '클레아'이다!
▶ 클레아는 자줏빛 에너지로 이루어진 검으로 차원을 가를 수 있다.(아메리카 차베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원작에서는 '닥스'의 연인으로 나오기도 했으며 <닥터스트레인지 1편>의 '도르마무'의 조카이다. 때문에 닥스의 다음 영화나 다음 등장에 '클레아'를 통해 '도르마무'가 다시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쿠키 영상 (2) _ 제 4의 벽을 허문, 샘레이미 다운 쿠키 영상
출처 : https://youtu.be/hV_dgZ7yD-M
▶ 영화 중간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인해 3주간 스스로 얻어맞은 피자볼 노점상인 브루스 켐벨 배우가 등장한다. 드디어 멈춘 주먹을 보고 미친듯이 웃다가 멍든 얼굴로 "다 끝났어!(It's over!)"를 외치며 마무리된다. 이 타이밍에 극장 안 관객들 모두가 제대로 웃었다. 해석하면 말 그대로 닥스의 마법이 다 끝났다는 의미이지만 그가 바라보는 방향이 카메라, 즉 관객들 쪽에 시선을 두고 외치는 거라 말 그대로 영화가 끝났다고 알려주는 제4의 벽을 허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데드풀> 처럼 말이다. 참고로 이는 이전 샘 레이미 영화 <이블 데드>를 오마주한 영상이다. 지금 영상에 나온 배우가 이번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나온 배우와 동일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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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직관하는 남자 영직남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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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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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스프리건> 공식 예고편
- 싸워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먼 옛날 지구에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존재했다. 현대 인류를 아득히 앞서가는 지식과 과학력을 가졌던 초고대 문명. 그 문명이 남긴 유산은 현재도 세계 곳곳에 아무도 모르게 잠들어 있다. 고속 통신망이 전 세계를 뒤덮고 위성 렌즈가 모든 비밀을 마구 들추어내고 있는 지금, 신비한 '힘'을 가진 이 유산을 발굴하고 연구하기 위해 강대국들이 군대를 동원하고 쟁탈전을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조직이 초고대 문명을 영원히 봉인하려는 하는데. 바로, 그 문명의 일원이 금속판에 새겨둔 '우리의 유산을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라'라는 메시지를 충실히 따르기 위한 것. 그리고 이 조직의 특수공작원을 우리는 스프리건이라 부른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만화가 2D 작화와 3D CG를 통해 강렬한 영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부활. 화끈한 액션과 고대 문명에 대한 낭만이 가득한 정통 모험 활극을 지금 체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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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란 투리스모 > 메인 예고편
3,2,1 GO? 게이머에서 레이서로, 목숨을 건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멈췄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덕업일치 성공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