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1-12-20 00:21:32
소중한 것이 그 자리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 피닉스
대체할 수 있는 기만, 대체할 수 없는 마음.
고통으로 이루어진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돌아온 넬리는 레네와 함께 고향으로 갑니다.
그러기 위해 검문소를 거치는데 고통으로 침철된 상처를 보여주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시대의 참혹함을 들여다볼 수 있었죠.
더 고통스러운 것은 얼굴 재건을 위해 성형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전과는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술로도 원상태로 돌릴 수 없었던 겉모습과 마음은 조니의 흔적에서는 찾을 수 있었는지 만류하는 내네의 말에도 조니와 함께합니다.
그와 함께하면서 시작된 기만을 비롯한 연극이 비극의 끝을 향하고 있는 걸까요.
넬리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이 조니에게는 바래진 추억일 뿐이라는 게 슬퍼졌습니다.
그렇게 당연하게 여겨진 것을 잃어가며 소중한 것을 되찾게 되길 바랄 뿐이었죠.
복수보다 무서운 용서가 마지막을 맴돕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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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걸 주었지만 끝내 하늘에 닿지 못한 생에 대하여
과거 찰리 채플린의 영화들에는 물론 코미디가 주되지만, 그 안의 미묘한 슬픔과 비애도 엿볼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특히 영화 <모던타임즈>를 관람하면 이를 더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찰리 채플린의 분장을 떠올려본다면 우리가 왜 그의 유머에도 슬픔을 발견할 수 있는지 깨닫는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표정 그리고 축 처진 눈과 입은 광대를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라기엔 '광대스러움'이 묻어있지 않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의 눈물>을 생각한다. 분명 웃는 듯한 그녀의 눈망울엔 눈물이 고이다 못해 한 방울 떨어지고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가득한 전체 배경에 눈물의 푸른색은 대비되어 알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전체 배경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전체 속 무언가의 존재는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배경이 행복과 환희에 가득 차 있는 반면 슬픔과 비극이 서려 있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각종 빛과 환희, 사랑과 환락이 넘치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세계관 속 비극이다. 비극을 조명하면서 단 한 번도 허락되지 않는 희망에 집중한다. 인생에 있어 희망과 빛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말한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선택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선택할 수 없는 필연(必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는 유달리 빛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보통의 작품들은 관객의 눈 피로감을 위해 빛의 양을 설정하거나 조명하고자 하는 부위에만 빛을 쬐는 등 조절한다. 그러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 상황이라면 그 배경이 어디든 상관없이 최대의 밝기를 유지한다. 밝기를 유지한 채 마츠코를 집중시키니 관객은 마츠코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제목에서 누가 주인공이고, 누구의 인생을 조명할 것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듯 영화는 마츠코라는 인물이 그간 밟아온 인생을 추적해 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중요한 것은 그 밝고 화려한 분위기 속 집중된 주인공은 한없이 외롭고 처연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영화가 이를 의도적으로 연출했다는 점이다. 영화 속 빛은 분명 마츠코를 향하고 있지만 향한 빛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 않고 등지고 있다. 햇빛의 빛이 아닌 술집 네온사인의 빛 혹은 홍등가의 빛 내지는 광고판의 빛이 그녀를 비출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결국 영화의 종반부, 마츠코가 죽음을 맞이한 후 계단을 타고 올라 하늘로 올라가는 순간과 대조된다. 영화의 빛을 항상 등지고 있던 인물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빛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인생의 아이러니함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하나의 작품에 반드시 단 하나의 장르만이 지배적일 필요는 없듯,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갈래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이다. 영화의 OST가 서사의 한 축이 되어, 특히 음악의 가사가 대사의 일부가 되면 우린 흔히 뮤지컬 장르 영화라고 부른다. 작품 속 마이클 부블레의 <Feeling Good>와 같은 OST가 빈번히 등장한다. 특히 해당 곡 이후에는 제목에서 말하는 '좋음'과는 거리가 먼 상황들만 연출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속 OST는 앞서 언급한 빛과 함께 영화의 비극을 고조시킨다. 마츠코의 불행한 인생과 뒷배경으로 깔린 평화롭고 행복을 꿈꾸는 노래 가사들은 대조된다. 마츠코가 조금이나마 사랑과 희망을 품고 부르는 노래에도 아름다움이 있지만 이후의 비극은 역설적이다. 투옥된 마츠코가 사랑하는 이만을 바라며 기나긴 시간을 보내지만, 그마저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남자는 다른 가정을 갖게 된다. 마츠코의 일련의 비극을 영화는 노래로써 표현하는데 화목한 선율과 대비되는 마츠코의 상황이 속 불균형함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핵심을 관통한다.
크나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는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하게 된다. 하지만 늘 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시작점이 항상 문제가 된다. 영화는 마츠코라는 인물에게 벌어진 모든 비극의 원인을 어떠한 극적인 사건이 아닌 맨 처음, 어린 시절부터 짚고 시작한다. 그렇기에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게는 '인생이란 선택으로 이뤄진다'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선택으로 정해지지 않는 가정의 환경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사랑이 고팠던 마츠코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교사가 된 마츠코가 학생을 지키려 택한 결정으로 실직되고, 사랑을 주었지만 돌아오는 건 폭행이었던 남자 친구들은 늘 존재했다. 자기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던 이에게서 결국 찾은 건 열등감이었다. 위 세 경우 모두 선택은 물론 마츠코가 내렸지만, 결코 자의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어진 후에는 어떤 단추를 끼다 해도 정상적인 옷매무새가 나올 수 있을까.
흥미로운 것은 영화는 계속해서 마츠코의 인생에 여지를 줬다가 뺏는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았지만 결국 똑같은 나쁜 놈이었고, 직장을 갖는 듯했지만 곧바로 실직하게 되는 일들의 연속이다. '영화의 종반부쯤 가면 그래도 영화의 주인공인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겠지'라는 클리셰다운 생각은 마츠코의 허무한 죽음으로 인해 그마저도 부서진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츠코의 생존력이다. 갖은 난관에 봉착해 도망치더라도 결국 그녀는 살아남는다. 또한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어떤 남자와 교제하건 혹은 어떤 직업을 갖게 되건 외모만큼은 절대 잃지 않는다. 그러나 일련의 사랑이 모두 끝나고 고향에 내려가 마지막으로 비극의 시작이었던 아픈 동생의 죽음을 확인한 그녀가 다시 올라온 후로 그녀의 생존력마저 무너진다. 마르고 늘씬했던 그녀의 몸은 어느새 걷는 것마저 불편할 지경이 되었고, 어떤 상황이 와도 깔끔을 유지했던 집은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중학교 교사로서 중학생의 한 발언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던 그녀의 생은 결국 중학생들의 폭행으로 마감된다. 악착같이 버텨오던 그녀의 삶이 한순간에, 그것도 너무 무기력하게 끝내게 되는 것은 결국 인생의 아이러니함을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 순간마저 옛 친구가 건넨 명함을 찾아 다시 정상적인 삶을 바라던 그녀의 꿈과 희망은 또다시 허무하게 부진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있어 반복되는 대사로 '인생은 내가 얼마큼 받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큼 주었냐가 중요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믿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나무에 칭찬과 위대함을 칭찬한다. 마츠코의 일생을 생각한다면 그 나무와 전혀 다르지 않다. 아버지에게 사랑받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연습했다.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받기 위해 폭력까지 무릅쓰며 버텼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픈 동생만을 사랑하며 표면적으로 마츠코를 돌아보지 않았던 아버지, 이러한 그녀의 사랑은 몰라주고 이용만 하다 버리려는 남자들뿐이었다. 영화는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관념에 질문을 던지듯 하다. '다른 이에게 사랑을 퍼다 주었음에도 인생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 그땐 인생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래?'라고 반문하는 듯하다. 영화의 종반부 마츠코가 부르던 노래를 영화에 등장한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따라 부른다. 이는 어쩌면 마츠코가 겪은 인생이 결코 마츠코라는 인물이 가진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또한 '어쩌면 내가 저 인물 중 한 명이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나도 누군가의 인생이 멍들어감에 일조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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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알고 있는 동화 속의 내용을 얼마나 잘 실사화 했을지 기대가 됐었던 영화 <알라딘>.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에 실사화를 하면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을까 약간이 우려가 있었지만 화려함으로 중무장한 영화 <알라딘>에서 할 걱정은 아니었다.
영화 <알라딘> 줄거리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나선다. 하지만 자파의 계략에 속은 알라딘은 동굴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된다. 알라딘은 그렇게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니와 합심을 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린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알라딘>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화려한 아랍의 세계를 보여주다
영화 <알라딘>은 사막의 중동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랍 세계의 화려함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막과 낙타, 석유의 생산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아랍이 이렇게나 화려한 공간이었나 싶을 만큼 내리쬐는 햇살 속에서 엄청난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알라딘이 아랍의 왕자로 변신해서 자스민 공주가 있는 왕국으로 갈 때 엄청난 동물들과 페스티벌을 하는 듯한 연출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조그마한 태블릿으로 보는데도 휘황찬란함에 눈이 돌아갔는데 영화관 큰 스크린에서 봤다면 얼마나 더 압도를 당했을까 궁금했던 순간이었다.
책만으로는 부족하다
영화 <알라딘>에서 자파는 자신이 1인자가 되고자 왕을 처단하려고 한다. 그리고 왕자가 아닌 공주인 자스민은 왕위 계승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울분을 토한다. 책과 지도를 통해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지만 이는 곧 묵살되고 만다. 하지만 여기서 알라딘이 마법의 양탄자를 펴 자스민에게 직접 세상을 보여준다. 자스민이 백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책과 지도를 통해 그간 왕국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왕국에만 갇혀서 공부를 한 것은 사실 정치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다. 그렇기에 아마 알라딘은 현실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성들을,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탁상공론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 반드시 현장에서 봐야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장면이었다.
거짓의 무의미함에 대하여
영화 <알라딘>은 거짓의 무의미함이라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선하디 선한 알라딘이었지만 지니에게 부탁한 소원으로 왕자가 되었고, 이를 통해 자스민을 향한 접근이 쉬워지자 왕자의 삶을 계속해서 유지하려 한다. 이런 알라딘에게 지니는 이런 말을 전한다.
거짓으로 얻는 것이 많아질수록 진짜로 얻는 것은 작아져
The more you gain by pretending, the less you’re gonna actually have.거짓을 기반으로 쌓아올린 관계는 그 거짓이 들통나는 순간 그간 함께해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지니가 알라딘에게 한 말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거짓이 들통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시작하고, 그 속에서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왜냐면 그 거짓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이익 역시 결국에는 진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지니는 계속해서 알라딘에게 알려주고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영화 <알라딘>은 디즈니만의 화려하면서도 교훈적인 주제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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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ー ココ, 2020
원래, 극장에서 챙겨보던 시리즈는 아니었습니다.
으레, 시리즈라는 것도 1편 다음으로 2편, 3편 그리고 숫자 몇이 붙을지 모를 만큼 장기화가 된다면 떠나기 마련이죠.
그렇게, 떠났다가 '1세대 무인편'을 다시 극장판으로 만든다는 소식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너로 정했다!>는 기대만큼의 완성도는 아니었지만 큰 스크린으로 보는 '오프닝 테마'는 최고였고 이는 509,555명이라는 국내 최다 관객수로 보여주었죠.
이후 <모두의 이야기>는 아쉬웠던 완성도를 크게 보완했으며, <뮤츠의 역습>을 3D로 "리메이크" 하는 등 저를 비롯한 올드팬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번 <정글의 아이, 코코>는 첫 시험대에 올라선 영화로 '과연,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을지?' -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포켓몬들이 살아가고 있는 숲에서 "자루도"들은 무리를 지으며 소위, 군림하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무리에서 떨어진 한 "자루도"는 강가에 버려진 인간 아이를 발견하고 이를 키우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무리는 "자루도"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법도 때문에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됩니다.
그렇게, 아이의 이름은 "코코"가 되었지만 커가면서 "자루도"와는 다르다는 혼란함을 겪게 되고 이 와중에 "지우"와 "피카츄"를 만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떼는데...내가 알던 포켓몬이 맞나?
1. 분명히, 낯선데 익숙하단 말이야.
앞서 이번 <정글의 아이, 코코>를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오리지널 작품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런 이유에는 포스터에도 있듯이 "자루도"라는 새로운 포켓몬을 내세웠고 "코코"라는 오리지널 캐릭터의 등장까지 이전 극장판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니까요.
그럼에도, <정글의 아이, 코코>는 엄연하게 이전 작품들과 동일하게 "리부트"에 속해있는 작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레비"의 존재는 저와 같은 올드팬들에게는 게임에서 접했던 "너도밤나무 숲"을 떠오르게 만드니 이만해도 충분했으니까요.오리지널 작품이야? 아니, 그럼 리부트야?
그럼에도, "세레비"가 전면으로 나서는 극장판이 아니기에 올드팬들에게는 쉬이 만족감을 일으키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부제에도 쓰여있는 <정글의 아이, 코코>, 이 캐릭터의 이야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영화는 익숙한 작품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앞에서 살펴본 줄거리만 보더라도, 쉬이 예상하실 그 작품 바로 <타잔>입니다.
극에서 "자루도"에게서 길러진 "코코"가 숲에서 포켓몬들과 살아가는 장면은 "타잔"이 고릴라 무리에게서 길러지고 정글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똑같습니다.
이후 숲을 파괴하는 인간 무리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일맥상통하니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만은 아닐 겁니다.2. 디테일과 클리셰
그렇기에 <정글의 아이, 코코>는 이를 알고 있는 '저와 같은 올드팬들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큰 고민을 했을 겁니다.
아이들이야, <타잔>을 모르겠지만 저희는 <타잔>을 "디즈니"로 그것도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으로 지겹도록 접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정글의 아이, 코코>의 디테일은 흥미롭습니다.
극 중 "코코"가 "자루도"에게서 길러진 설정이라 두 캐릭터들의 대화를 사람들의 언어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를 "지우"와 "피카츄"의 시점에서는 해당 "포켓몬 언어"로 보여줘 보다 이들의 대화, 그리고 이야기에 집중케합니다.로켓단의 나옹은 얼마나, 대단한 거야?
극에서 이들을 유사 부모의 관계로 시작합니다.
물론, <타잔>에서는 아이를 잃은 에피소드로 "타잔"을 거두었던 것과 다르게 그 동기는 우연성 짙게 시작하나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극 중 "코코"의 팔뚝은 "자루도"처럼 덩굴을 메고서 나무에 걸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자루도"처럼 될 수 없다는 것에 혼란을 겪고 "코코"는 절망을 느끼는데요.
이에 "자루도"는 '너는 자루도!'임을 끊임없이 말하나 이제는 이를 숨길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그런 와중에 자신과 비슷한 "지우"의 등장은 포켓몬의 말이 아닌 사람의 언어까지 사용하게 되는 "코코"의 변화는 이 관계의 위기를 보여줘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니 시작은 미약했을지라도 끝은 창대해지고 있는 것이죠.3. 설명이 된 상태라면, 플래시백은 촉매가 된다.
그리고 예고했듯이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 무리들의 등장하며, 영화는 어느덧 후반부를 맞이합니다.
이에 보여주는 포켓몬 특유의 액션신도 좋지만, 역시 빛나는 건 "코코"와 "자루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이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주어 이들의 감정에 보다 집중하게 만들어 진부하게 느껴질법한 눈물 후 부활을 멋지게 보여주는데요.
보통 "플래시백"을 설명보다는 감정에 읍소한다고 말했지만, 이미 앞에서 이들의 관계를 쭉 보았기에 "플래시백"의 활용은 오히려, 촉매가 되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던 것이죠.후반부는 플래시백의 연속?
영화 <정글의 아이, 코코>는 앞에서 보여준 것과 다르게 후반부에는 "플래시백"을 연속적으로 비춰줍니다.
앞서 말했듯이 "코코"와 "자루도"의 이야기처럼 설명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면, 상관없으나 다른 캐릭터에 이를 적용하면 문제가 생기는데요.
바로, 악당에 위치한 "제드 박사"가 그러한데 이미 영화에서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 무리들의 리더 격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이만해도 충분하나,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쳐내 "코코"와의 대결 동기를 짧은 시간으로 연결시키는데 이 모든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풀어내자니 따라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도, <정글의 아이, 코코>는 이와 동일한 제목을 가진 작품의 평가 '코코를 꼭꼭 보세요.'를 다시 꺼내게 만들 만큼 재밌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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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의 봄을 가로지르는 진심과 결심
기후 위기는 변덕스러운 날씨의 얼굴을 하고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인 모양이다. 3월 초만 해도 예년보다 빨리 봄이 오는가 싶더니 봄은 갑작스레 훌쩍 멀어졌고 3월 마지막 주말에는 때아닌 눈까지 휘날렸다. 그래도 기어이 봄이 왔고, 꽃이 피었다. 순식간에 여름에 자리를 내줄지라도 봄은 봄의 흔적을 남긴다. 마음은 왠지 몽글몽글해진다.
4월 2일(수)에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봄의 감성이 듬뿍 담긴 작품이다. 1977년에 일본에서 개봉했던 영화를 리마스터링한 덕분에 영화의 배경인 홋카이도의 봄이 또렷한 총천연색으로 재현되었다. 많은 영화 팬들에게 일본의 홋카이도는 영화 <러브 레터>의 겨울 설경으로 뚜렷이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제1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8관왕을 달성한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홋카이도의 봄 풍경을 충실히 담아내 생경하면서도 친숙한 미감을 선사하는 로드 무비다.
실연의 아픔을 훌훌 털어 버리고자 여행길에 오른 두 젊은 남녀 하나다 킨야(타케다 테츠야)와 오가와 아케미(모모이 가오리)는 로드 무비에서 어느 정도 예상되는 조합이어서 두 사람이 주인공이었다면 이야기가 밋밋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갓 출소한 시마 유사쿠(다카쿠라 켄)가 두 청춘의 여정에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풍성해지고 흥미로워진다(시마 역을 맡은 다카쿠라 켄은 영화 팬들에게 영화 <철도원>의 주인공으로 익숙하다.) 과묵한 시마는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목적지를 자꾸 변경하면서 좀처럼 자신의 속사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던 시마가 마침내 직접 입을 열어 자신의 과거를 체념적 어조로 토로하자 하나다와 오가와는 시마의 진심에 완전히 공감해 자신의 일인 것처럼 시마를 도와준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갈팡질팡하던 시마는 하나다와 오가와의 응원에 힘입어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진심을 받아주었는지 확인하러 가겠다고 결심한다. 홋카이도의 봄은 푸른 생기를 잔뜩 내뿜으며 시마의 진심과 결심을 뒷받침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갱생, 구원, 사랑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면 경칩에 개구리가 깨어나듯이 사라진 줄만 알았던 사랑의 감정이 돌연 싹을 틔울지도 모른다.
- 끝 -
* 씨네랩의 초청으로 3월 2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행복의 노란 손수건>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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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를 베풀지 못한, 한 사제를 위한 변명
▷한줄평 : 영화 <밀양>과 다른 ‘복수’가 남긴 죄책감의 처리 방식
▷평점 : ★★★
▷영화 :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Only God Knows Everything), 2025.8월
※ 본 글은 씨네랩(http://cinelab.co.kr) 초청 시사회 참석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부님, 사람을 죽여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까?"
사제 서품을 받은 지 얼마 안된 신부 도운(신승호)은 살인에 대한 고해성사를 듣고는 ‘하느님 앞에서는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 도운은 스스로가 만든 덫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 고해성사했던 사람이 13년전 실종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동일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리 멀지 않아서 였다. 과연 신부가 된 지금, 그의 공언대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살해범을 용서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그러나 아주 특별한
신부라는 신적 대리인으로서 죄에 대한 용서를 설파해 온 도운은 정작 자신이 그 당사자가 된 상황에서는 용서와 복수 사이에서 고뇌에 빠져든다. ‘제가 가졌던 믿음은 모두 가짜입니다!’라는 도운의 고백은 우리 모두가 영혼과 육체, 죄와 구원,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서성거리는 연약한 존재임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 준다.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할 일반적인 도덕적 규범은 신 앞에 선 단독자로서 실존적 자아인 나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된다.
그 내면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재단하기 힘든 복잡성이 내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당신이라면?’ 어찌할 것인지 선택하기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이 영화의 화두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스토리를 쫓아가는 부질없는 감정이입을 애써 억눌러야 했다.
이미 우리는 그 불편함을 경험했던 적이 있다. 영화를 보내 내내 <밀양>의 신애가 오버랩 되어 떠올랐다.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신앙적 결단을 하고 교도소에 면회를 가지만, 정작 그에게서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말에 세상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스팔트에 주저 앉아 오열하던 신애의 모습은 신 앞에서 좌절할 수 있는 한 인간의 내적 고통을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어떻게 용서를 해요? 용서하고 싶어도 난 할 수가 없어요. 그 인간은 이미 용서를 받았다는데…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는데… 내가 그 인간을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그 인간을 먼저 용서할 수 있어요?’ / 영화 <밀양>에서 신애의 대사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도 <밀양>과 마찬가지로 무오(無誤)한 신만이 베풀 수 있는 용서라는 신적 권위 앞에 선 나약한 인간의 좌절을 보여준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등지고 사제로 살기로 결심한 신부라고 해서 이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 이 영화는 <밀양>이 천착했던 용서와 복수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영화 <밀양>,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스틸컷 / 오열하는 신애(전도연)와 갈등하는 도운(신승호)
※ 이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실 속 깊숙이 파고든 광기어린 사이비 종교의 민낯
도운은 결국 용서를 포기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 이후의 스토리 전개는 거침이 없다. 13년전 실종되었던 어머니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사이비 종교 광신도인 수연(전소민)과 광기어린 무당 광운(박명훈)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아들을 산 채로 하느님께 번제물로 바쳤던 아브라함의 신화를 이용하여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교묘하게 파고드는지 묘사해 낸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이용하여 사이비 종교 ‘전신교’는 살인마저 서슴지 않게 만든 것이다.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 스틸컷
이러한 허황된 종교적 신념아래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다. 현실속에서도 사이비 교주의 일탈마저 감싸기 바쁜 일단의 광신도들은 세력을 형성하고, 권력을 장악하여 영향력을 미치는 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도권에 속해 있는 사제 도운이 타개할 대상으로 사이비 종교를 마주한 것은 성, 속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현실세계를 그대로 드러낸 듯하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갖은 종교적 행위들과 무술적 사이비 신앙 간의 분별력을 갖는 일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을 올바르게 해석해 내기위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 되었다.
우연한 고해성사에서 출발한 도운의 복수에의 추적은 결국 전신교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성공하기에 이른다. 복수를 결심한 도운은 과연 만족한 결론에 도달했을까?
‘하느님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제목이 남긴 씁쓸한 뒷맛
그러나 이 영화는 <밀양>과 마찬가지로, 용서는 살인자를 향하지만 복수는 신을 향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 뚫어지게 쳐다보는 이 영화의 엔딩은 <밀양>의 하늘거리는 햇빛의 그림자를 비추는 마지막 장면과 묘하게 닮아 있다. 복수를 펼칠 대상은 살인을 벌인 악마와도 같은 인간이지만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신 신을 향한 궁극적 원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신앙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경계인’이라는 원작의 제목에서 ‘나에게는 더 이상 책임을 묻지 말라’는 의미로 읽히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Only God Knows Everything)’으로 바꾼 영화 제목은 그 주제의식을 명확히 드러낸다. 복수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선택되어진 것이다. 하느님만이 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다. 성경 창세기 3장에 보면 선악과를 따 먹고 숨어 있던 아담을 찾는 하느님에게 자신의 죄를 변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창세기 3장 12절). 자신이 죄를 짓게 된 근원을 따지자면 ‘하느님’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모든 죄는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렇기에 연약한 경계인일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에게 책임을 지울 이유가 없다. 하느님은 그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실 터, 자유의지라는 선택의 책임조차 회피하고픈 인간의 불순한 욕망은 여기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에서도 극명해 진다.
영화 후반에 용서의 대리인인 사제로서의 사명을 저버린 채,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도운은 살해자의 어린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역(逆)고해성사를 함으로써, 순환하는 복수의 씨앗을 남겨 놓는다. 그 어린 살해자의 아들은 또다시 성인이 된 어느 날 복수의 칼을 들고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얽힌 복수의 실타래를 풀어야 할 강력계 형사 주영(한지은)조차 도운의 범죄를 모른 척해 버린다. 하느님만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용서를 하든, 벌을 주든 결정할 것이다. ‘하느님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거야! (Only God Knows Everything)’라며 슬그머니 자신의 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한다.
신앙을 값싼 용서의 도구로 사용해 버린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밀양>에서와 같은 인간적 고뇌의 흔적이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미스터리한 신의 저주와 같은 복수는 그리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고, 어머니를 잃고 고통스러웠던 아픈 상처를 치유해 내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역부족이다. 그저 용서를 베풀지 못한 사제로서의 죄책감을 공감하고 이해를 구하는 결말은 아쉬움을 더할 뿐이다. 영화 초반에 사제로서 가졌던 용서와 복수사이에서의 갈등은 명징한 복수의 결말 앞에서 얕은 사색의 깊이가 드러나 버렸다. ‘오직 하느님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고백은 용서를 베풀지 못한 한 사제를 위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과 열정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 포스터
20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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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둘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충격적인 소재와 독특한 시각으로 연쇄살인 장르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 <레드 룸스>가 10월 9일 개봉합니다.
<레드 룸스>은 다크 웹 속 미지의 공간 ‘레드 룸’에서 3명의 10대 소녀를 살해한 과정을 생중계한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를 추종하는 의문의 여성을 다룹니다.
감독은 “우리 사회의 범죄에 대한 집단적 매혹을 반성하고 비판하는 일종의 ‘반(反) 연쇄살인범 영화”라고 설명하였는데요. “이 영화가 인간 본성의 가장 어두운 부분으로 깊이 파고들어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오랜 불편함을 남기길 바란다”며 관객들이 느끼길 원하는 바를 전했습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후 <추락의 해부>, <괴물> 등 쟁쟁한 상영작 사이에서도 관객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레드 룸스>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레드 룸스
Red Rooms
개요: 스릴러 | 캐나다 | 118분
감독: 파스칼 플랜트
주연: 줄리엣 가리에피, 로리 바빈, 맥스웰 맥케이브 로코스
개봉: 2024.10.09.
배급: 찬란
줄거리
10대 소녀 3명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생중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슈발리에’ 그리고 슈발리에의 재판을 매회 방청하는 모델 겸 해커 ‘켈리앤’. 심증만 있을 뿐, 물증 없는 재판이 길어지는 가운데 슈발리에를 추종하는 팬들과 희생자 가족이 대립한다. 한편, 존재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던 마지막 희생자 영상이 다크 웹에 등장한다.
너의 색
The Colors Within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01분
감독: 야마다 나오코
주연: 스즈카와 사유, 타카이시 아카리, 키도 타이세이, 아라가키 유이
개봉: 2024.10.12.
배급: CJ CGV
줄거리
음악으로 이어진 세 사람을 비춘 가장 찬란한 청춘의 색! 사람을 색으로 느끼는 엉뚱한 여고생 ‘토츠코’ ‘토츠코’는 어느 날 학교에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찬란하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소녀 ‘키미’를 만난다. 그리고 우연히 작은 책방에서 조우한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 ‘루이’까지 합세하여 오랫동안 꿈꾸던 밴드를 결성하게 되고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무지갯빛 청춘을 위한 노래가 시작된다!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When Evil Lurks
개요: 공포 | 아르헨티나, 미국 | 100분
감독: 데미안 루냐
주연: 에지킬 로드리게스, 데미안 살로몬
개봉: 2024.10.09.
배급:(주)팝엔터테인먼트
줄거리
외딴 마을, 잔혹한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쫓던 형제는 마을 속에 숨어 지내는 한 가족이 관련된 것을 알게 된다. 악령이 깃들어 온몸이 부패해 죽어가는 아들 ‘우리엘’을 숨겨왔던 것. 두 형제는 ‘우리엘’을 마을 밖으로 유기하려 하지만 이미 악령의 봉인이 풀리고 마을을 잠식하는데...
싱글 에이트
Single 8
개요: 드라마 | 일본 | 112분
감독: 코나카 카즈야
주연: 후쿠자와 노조미, 우에무라 유, 쿠와야마 류타, 타카이시 아카리
개봉: 2024.10.09.
배급: 오드 AUD
줄거리
"찍는다 레디, 액션, 컷!" 우리들의 시간 역행 SF 영화 만들기 1978년 스타워즈를 보고 흥분한 고등학생 히로시와 그의 절친 요시오, 사사키는 8mm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카메라 가게 직원의 제안으로 ‘시간 역행’을 주제로 한 SF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오랜 짝사랑인 나츠미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우려는 히로시의 열의와 함께, 학교 축제에서 상영을 목표로 이들의 청춘 가득한 영화 만들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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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 2] 끝장리뷰 | 반기독교 ?! | 성기훈과 프론트맨 관계성 | 십자가 상징 | 형제애, 모성애 | 핑크모텔, cctv 해석 | 납득되지 않은 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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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2] (2024)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에피소드 1 ~ 4
Chapter 2 에피소드 5 ~ 7
00:00 오징어 게임2
01:28 반기독교
02:55 십자가 상징
04:15 형제애와 모성애
07:03 차별반대
07:47 성기훈과 프론트맨
09:52 납득되지 않는 지점들
11:23 별점 및 한 줄 평
11:36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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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이병헌 비하인드 스토리 최초공개(?)ㅣ팬메이드 스포일러 (*오피셜이 아닙니다)ㅣ오징어게임 리뷰ㅣSquid Game Review ByungHun Lee
? "오징어 게임 리뷰" 영상(*스포주의)"
오피셜이 아니라 제 멋대로 만든 겁니다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이병헌 출연
팬메이드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에 활용 된 이병헌 영화 및 드라마 필모그라피
- 번지점프를 하다
-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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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스파이더헤드> 공식 예고편
뛰어난 과학자(크리스 헴스워스)가 운영하는 최첨단 교도소. 이곳에서는 재소자들을 상대로 감정을 조절하는 신약 임상 실험이 이루어지는데. 실험에 자원한 두 재소자(마일스 텔러 & 저니 스몰렛)가 각자의 과거와 싸우며 연대를 맺는다. 조지프 코신스키(《탑건: 매버릭》 《트론: 새로운 시작》) 연출. 《뉴요커》에 실린 조지 손더스의 단편 《Escape From Spiderhead》에 바탕을 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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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설공주> 티저 예고편
디즈니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바로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모두가 기다린 환상적인 이야기, [백설공주] 🍎 2025년 3월 극장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