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1-12-20 00:21:32
소중한 것이 그 자리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 피닉스
대체할 수 있는 기만, 대체할 수 없는 마음.
고통으로 이루어진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돌아온 넬리는 레네와 함께 고향으로 갑니다.
그러기 위해 검문소를 거치는데 고통으로 침철된 상처를 보여주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시대의 참혹함을 들여다볼 수 있었죠.
더 고통스러운 것은 얼굴 재건을 위해 성형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전과는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술로도 원상태로 돌릴 수 없었던 겉모습과 마음은 조니의 흔적에서는 찾을 수 있었는지 만류하는 내네의 말에도 조니와 함께합니다.
그와 함께하면서 시작된 기만을 비롯한 연극이 비극의 끝을 향하고 있는 걸까요.
넬리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이 조니에게는 바래진 추억일 뿐이라는 게 슬퍼졌습니다.
그렇게 당연하게 여겨진 것을 잃어가며 소중한 것을 되찾게 되길 바랄 뿐이었죠.
복수보다 무서운 용서가 마지막을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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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5월 셋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오늘 최고 기온은 30도로 굉장히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고 합니다.오늘뿐만 아니라 이번 주부터 기온이 오르니 더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영화 <범죄도시2 >의 개봉 주 주말의 관객 수'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범죄도시2> (▲1)▶ 프리미어 유료 상영회만으로 2위를 차지했던<범죄도시2>가 5월 셋째 주에는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범죄도시2>는 <기생충> 이후 최단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극장가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0일~5월 22일) 관객 수 253만 4,131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55만 809명을 돌파하였습니다.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1)▶ 아직 개봉 전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였는데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이 <범죄도시2> 개봉과 동시에 한 단계 하락해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0일~5월 22일) 관객 수 32만 8,080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47만 2,09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배드 가이즈> (-)▶ 개봉 4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배드 가이즈>!
주말 동안 (5월 20일~5월 22일) 관객 수 3만 5,94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7만 5,404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01회 예측 이벤트는 5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유저분들이 예측해주신 영화 <범죄도시2> 의 5월 20일, 5월 21일, 5월 22일의 관객 수 스코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범죄도시2>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 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60%, 여성 40%로 남성이 더 높은 비율을 가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20대가 아주 살짝 낮은 비율인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범죄도시2>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13세 미만 여성(2,100,000명)과 20대 초반 여성(1,171,469명)이었습니다.
또한 <범죄도시2>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0.5%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1)▶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는 4주 동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했는데요.
59분으로 짧은 러닝타임과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기에 긴 시간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0일~5월 22일) 관객 수 8,00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4만 7,17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아치의 노래, 정태춘> (NEW)▶ 정태춘 데뷔 40주년을 맞아 정태춘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가 개봉했습니다.
고영재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전 국민이 공감할 만한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정태춘을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0일~5월 22일) 관객 수 6,797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만 4,33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10대 가수상,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 그리고 음악시장을 홀연히 떠나기까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노랫말과 서정적인 음율로 시대와 함께한 뮤지션.
데뷔 40주년, 우리가 몰랐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만나다!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3주 연속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가 차지했습니다.
셋째 주 주말에는 총 두 작품이 새롭게 등장했는데요. 바로 2위의 <Downton Abbey: A New Era>, 5위의 <Men>입니다.
<Men>은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고, <Downton Abbey: A New Era>는 국내 개봉이 불확실합니다.
주말 동안(5월 20일~5월 22일)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의 매출액은 $31,600,000 (한화 약 402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총 누적 매출액은 $342,080,485 (한화 약 4,354억)을 기록했습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5월 6일 ~ 2022년 5월 8일)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3,160만 달러 (누적 3억 4,208만 달러)2. <다운튼 애비: 새로운 시대> 1,602만 달러 (누적 1602만 달러)3. <배드 가이즈> 609만 달러 (누적 7,436만 달러)4. <수퍼 소닉2> 394만 달러 (누적 1억 8,100만 달러)5. <멘> 329만 달러 (누적 329만 달러)...씨네픽의 5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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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치고 힘든 순간이 하이틴 영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성적표를 받은 미국의 고등학생, 거기에 적힌 글자는 ‘C’다. 여타의 학생이라면 우울한 기분으로 게을렀던 과거를 후회하거나 부모님께 혼날 걱정을 할 것이다. 그녀는 다르다. 선생님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모님께 성적표 공개를 거부한다. 어떻게 자신하냐는 질문엔 매 학기 선생님들을 설득해 점수를 올렸다고 당당히 말한다. 심지어 독신인 토론 선생님이 행복하면 점수가 올라갈 거란 가정하에 다른 선생님과 로맨스를 만든다, 그녀의 계획은 성공하고 훌륭한 성적을 받으며 친구들의 고마움과 인기를 한꺼번에 얻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하이틴 영화 ‘클루리스’에서는 가능하다.
영화 ‘클루리스’는 벌써 개봉한 지 20년이 훌쩍 넘는 이야기로 제인 오스틴의 ‘에마’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만든 작품이다. 많은 사람이 하이틴 영화의 정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꼭 봐야 할 하이틴 TOP’ 순위에도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마치 하이틴 영화계의 히치콕의 ‘사이코’고 셰익스피어다. 전체적인 내용은 간단하다. 베벌리 힐스에 사는 고등학생 셰어의 학교생활과 우정, 사랑을 다룬다. 부유한 집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자란 아가씨가 변호사 아빠를 닮아 말도 청산유수인데 자신감마저 넘칠 때 벌어지는 상황들이 주요 사건이다.
클루리스 영화의 특징은 셰어라는 인물의 특징과 일맥상통한다. 주인공의 매력이 특히 중요한 하이틴 영화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먼저 옷을 좋아한다. 몸에 달라붙는 슬립 원피스와 노란색 체크 셋업 의상, 가죽 치마와 프레피 룩은 화려한 외모와 잘 어울린다. 영화의 분위기마저 알록달록하고 다채롭게 보인다. 유행은 돌고 돌아서 촌스럽지 않고 2020년에 유행하는 의상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셰어가 집에서 입고 있는 보라색 이너와 세트인 카디건은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게다가 영화가 셰어의 독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Vlog를 보는 기분이 든다.
다음 특징은 영화 속 어떤 상황이라도 과즙미를 머금고 상큼하게 만드는 대사들이다. 아빠가 밤늦게 파티에 간 셰어에게 “몇 시인 줄 알아?”라고 묻자 그녀는 태연하게 씩 웃으며 ‘이 옷엔 시계가 안 어울려요.’라고 대답한다. 만화를 보며 의붓오빠인 조시에게 매우 실존주의적이라고 고급스럽게 말하고는 단어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 다른 파티를 나가려고 할 때 아빠와 나누는 대사는 어이가 없어서라도 웃게 된다.
“그 옷이 뭐니!”
“드레스요.”
“누가 그래?”
“캘빈 클라인이요.”
설득력 없고 종종 이해되지 않는 그녀의 사고 회로는 당연하다는 듯 뻔뻔하고 당당하게 말하자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그녀 자신도 스스로 사랑스럽고 멋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또래 남자애들은 자신보다 옷도 못 입고 멍청하다고 무시한다.
이렇게 세상을 다 알 것처럼 친구들에게 훈계하고 세상이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거라 행동하던 그녀도 사회의 벽에 부딪힌다. 맞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연결해주다가 상처 받고, 사람에 대한 그릇된 편견으로 위기에 처한다. 기어코 운전면허 시험까지 떨어졌을 땐, 자신이 몹시 작고 바보가 된 기분을 느낀다. 그녀가 영화의 첫 장면에서 말하듯 친구들과 다를 바 없는 10대다.
진정으로 셰어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요소는 이 순간이다. 좌절한 순간들마저 그녀 답게 해결한다. 철없던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툰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물품 기부 행사를 열며 앞장선다. 그러면서 엉뚱함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 철없음을 깨닫는 순간조차 쇼윈도를 보며 내면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저 옷이 제 사이즈가 있을까요?’라며 독백한다. 옛날 영화답게 연출도 귀여워서 셰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할 땐 그녀 뒤에서 분수가 튀어 오른다. 그녀와 영화는 뭘 해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하이틴 영화를 보는 이유는 쉽기 때문이 아닐까?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고 웃을 수 있다. 풋풋한 주인공의 로맨스에 대리 설렘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이유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과거에 개봉한 하이틴 영화는 열이면 열 개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사랑을 이루고 우정을 얻고 성장한 주인공의 환하게 웃는 얼굴이 마지막 장면이다. 우리의 일상도 그랬으면 좋겠다. 지치고 무기력하게 버티는 시간들이 결국엔 하이틴 영화처럼 더는 닫을 수 없을 만큼 꽉 닫힌 행복으로 끝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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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의 묘지] 초간단 3분 리뷰
줄거리
루이스는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보스턴에서의 바쁜 생활을 청산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한다.
이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딸인 엘리가 아끼는 고양이 처치가 사고로 죽게 된다.
엘리에게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웃 저드의 도움으로 근처 '반려동물 공동묘지'에 처치를 묻은 다음 날.
죽었던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왔다!시청 포인트
1. 공포영화에서 하지 말라는 거 다해서 속 터짐.
2. 피 못 보는 사람에게는 살짝 힘들 수도?
3. 이야기보다는 인물들이 느끼는 순간의 공포심에 집중하자.감상평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이라고 해서 봤는데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 오히려 원작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니 대강 소설이 어떤 느낌으로 전개되는지 알겠는데, 이런 흐름과 전개는 소설에서만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자로 한 가족의 비극을 덤덤히 보여주는 것은 여운이 남지만, 화려한 영상으로 이야기를 쫓다 보면 사람들은 그런 결말을 허무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그 작가의 소설은 샤이닝 밖에 안 읽어봤지만, 그것도 난 영화 보단 소설이 훨씬 좋았다. 어떤 소설은 글로서 와닿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다음 부분에는 '공포의 공동묘지'와 '그것 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루이스의 병원에 실려온 중상 환자가 사망하고 루이스는 한동안 그 남자가 살아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환각을 보는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 남자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전달하고 경고하는데,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루이스로서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공포에 불과하다.
스티븐 킹 작품의 공통점은 초자연적 힘을 가진 장소나 존재가 사람들을 조종해 비극을 되풀이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한 가지 특이점을 발견했는데, 자꾸만 '인디언'이나 '흑인'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굳이 '흑인'이라고 집는 이유는 흑인 인물이 하는 역할이 대체로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그것 2 리뷰]에서 말했지만, 인디언족의 등장에 의아했다. 그리고 인디언족 의식을 주장하는 마이크가 흑인이라는 점도. 결론적으로 그 의식은 실패했고 인디언족은 몰살당했는데 이 지점에서 약간 불쾌하기도 했다. 굳이 그들을 등장시켜놓고 몰살시키는 백인 작가의 변덕에 혀를 찼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인디언의 저주'라니? 더불어 루이스 병원에서 죽었던 환자는 흑인인데, 자길 도와줬다고 루이스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계속 경고한다. 뭐, 좋게 해석하면 손대서는 안 될 유혹에 손을 댄 백인들을 두고 자조적인 태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애당초 시작이 저주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특히나 '인디언'과 '백인'의 구도는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89년도 작품인 걸 고려했을 때, 섬세한 배려를 하기엔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어쨌거나 '그것'에서 마이크는 인종차별에 대한 상처를 백인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이겨냈고 이 작품 속의 백인들은 완전한 피해자가 아닌,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뿐이니까.
다만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볼 때는 그런 지점들이 살짝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별점
★★(2.0 / 5.0)
때론 영화화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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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최근 영화계 핫한 소식을 알려드리려 씨네픽이 발빠르게 왔습니다.
최근 침몰된 ‘타이타닉호’를 탐사하러 ‘타이탄 잠수정’과 승객 5명이 실종되었는데요. 영화<타이타닉>감독 제임스카메론이 소식을 듣자마자 타이탄 잠수정의 내파를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입장과 그 외의 영화계 소식들 같이 보실까요??
감독 정우성 첫 장편영화 <보호자> 8월 15일 공개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이 감독과 출연을 맡았고 배우 김남길이 수혁(정우성)의 살해를 의뢰받은 청부살인업자 역할로 둘의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보호자는>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입니다.
<헤어질결심> 박해일배우 정서경 작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등록
배우 박해일과 정서경 작가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회원이 되었다고 합니다.AMPAS는 영화 실무자들만 회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오스카 시상식의 영화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ampas의 명단으로는송강호, 박찬욱, 이병헌,배두나,이창동, 윤여정 등의 영화인들이 있습니다.
배두나 출연, 잭스나이더 감독 SF <레벨 문> 12월 넷플릭스 공개
<레벨 문>은 평화롭던 변방의 행성에 포악한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다양한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임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잭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잭스나이더 감독은 영화 <새벽의 저주> <300>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아름답고 강렬한 액션 신과 영상미로 정평이 나있으며 한국에서 독보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배두나 배우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밀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
<밀수>는 오는 8월2일부터 진행될 제 76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올해로 76회를 맞는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스위스 최대의 영화제이며 류승완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오는 7월 26일 극장에 개봉하는 해양범죄활극입니다.
마틴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10월 공개
플라워 킬링 문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오클라호마에서 석유 시추와 관련된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해당하는 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FBI에 대한 내용입니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고 작품은 데이비드 그랜 작가가 2017년 내놓은 동명 소살 원작이며 스코세이지 감독이 <포레스트 검프>를 쓴 에릭 로스 작가와 함께 각색해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타이타닉> 감독 제임스카메론 ‘타이탄’ 잠수정 ‘내파’직감
<타이타닉>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관광 타이탄 잠수정 실종소식을 듣고 내파를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에서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제작을 위해 33번 차례 잠수했다고 했으며, “실종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내파였다고 짐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탄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점에서 잠항을 시작했고 잠항을 시작한 후 1시간반이 지난시간에 잠수함과의 통신이 중니되었고 오랜 수색 끝에 타이탄호의 잔해를 건져내 전원 사망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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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6월 첫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오늘도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예정이라고 합니다.오늘 외출을 하신다면 우산 챙기시는 거 잊지 마세요!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범죄도시2> (-)▶ 3주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범죄도시2> ! 주말 관객 수부터 누적 관객 수까지 굉장히 높은 관객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번에 예상한 것과 같이 전작의 최종 관객 수인 688만 명을 넘어 현재 900만 관객 수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1000만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6월 3일~6월 5일) 관객 수 122만 9,94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886만 21명을 돌파하였습니다.2.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NEW)▶ 첫 개봉과 동시에 2위 자리를 차지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공휴일 개봉과 더불어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쥬라기 시리즈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관람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기대작인 <브로커>가 개봉하기에 순위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6월 3일~6월 5일) 관객 수 94만 4,43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81만 5,04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의 최후의 사투가 펼쳐진다.3.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NEW)▶ 포켓몬스터는 다양한 연령대를 지닌 팬덤이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공휴일이 관객 수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동안 (6월 3일~6월 5일) 관객 수 14만 26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1만 0202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끝나지 않은 전설의 포켓몬들의 배틀로 위험에 빠진 반전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감사포켓몬 ‘쉐이미’와 ‘지우’, ‘피카츄’가 나서면서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씨네픽의 이번 주 103회 예측 이벤트는 6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유저분들이 예측해주신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의 6월 3일, 6월 4일, 6월 5일의 관객 수 스코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 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58%, 여성 42%로 남성이 더 높은 비율을 가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20대가 아주 살짝 낮은 비율인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범죄도시2>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10대 후반 님성(983,000명)과 20대 초반 여성(972,040명)이었습니다.
또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0.6%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그대가 조국> (▼1)▶ <그대가 조국> 은 6월 첫째 주에 3위에서 4위로 딱 한 단계 내려왔는데요.
주말 관객 수가 저번과 비교했을 때 약 2배가 줄어들면서 순위가 하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6월 3일~6월 5일) 관객 수 3만 9,536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7만 9,58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1위와 2위를 각각 2주씩 차지했었고, 현재 5위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6월 3일~6월 5일) 관객 수 2만 7,24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84만 5,40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번과 동일하게 <Top Gun: Maverick>이 차지했습니다.
6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는 지난 번 박스오피스 TOP 5 순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The Bad Guys>와 <Downton Abbey: A New Era>가 순위가 바뀌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주말 동안(6월 3일~6월 5일) <Top Gun: Maverick>의 매출액은 $85,999,989 (한화 약 1,076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총 누적 매출액 $201,604,000 (한화 약 2,524억)을 달성하였습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5월 27일 ~ 2022년 5월 29일)1. <탑건: 매버릭> 8599만 달러 (누적 2억 9,160만 달러)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925만 달러 (누적 3억 8,871만 달러)3. <밥스버거: 더 무비> 450만 달러 (누적 2,224 달러)4. <배드 가이즈> 333만 달러 (누적 8,729만 달러)5. <다운튼 애비: 새로운 시대> 299만 달러 (누적 3,570만 달러)...씨네픽의 6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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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이 건네는 말 '행복해지자꾸나'
글과 기억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다시 읽어보면 엥? 싶은 것이다. 나 나름대로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었지만 신파 가득한 영화가 된 것 같아 '엥?' 싶다. 그럼 포스팅의 수정 버튼으로 마우스가 움직인다. 이거 고쳐야지. 저거 고쳐야지. '~하도록 하자'라는 말이 뭔가 어색하다. 읽는 사람들은 이 영화의 장단점을 읽고 극장에 가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클릭한 것인데 왠 알지도 못하는 놈이 설교하면 이상하잖아?
그래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 그리고 나와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게 뭐 나쁜 것도 아니고 그 나름의 의미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타인이 나를 혐오하는 건 사실 그렇게 큰 페널티가 아니었다. 전 여자 친구 같은 존재가 아니면 신경 안 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삶을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 중에서 이겨내기 힘든 건 자기혐오였다. 그래서 난 <매그놀리아> 리뷰를 쓰며 신파와 유사한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근데 뭐 그게 나쁜 걸까? 다들 그게 삶이라고 느끼니까 그와 관련된 많은 창작물이 나오는 거 아닐까 싶다. 옆 나라 일본에 사는 거장이 이런 우리에게 (비교적) 서툰 화법으로 따뜻한 진심을 건네고 있다. 프랑스 칸을 경유하고 입국한 영화를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자.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
어딘가 머뭇거리고 있는 것 같다. 머뭇거리는 여자. 비가 오는 밖, 여자는 무언가를 어느 곳에 놓고 나왔다. 바바닥에 내려놓은 무언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여자가 내려놓은 건 아이다. 그것도 방금 태어난 아기였다. 여자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라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여자. 그 다른 여자는 바닥에 놓여있던 아이를 상자 안에 밀어 넣는다.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현. 상현은 아마 혼자 살고 있는 것 같다.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는 동수. 동수의 보육원에선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현과 동수는 이 베이비박스를 악용해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인신매매를 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 엄연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둘. 둘에게 아이 한 명이 왔다. 아이의 이름은 우성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인신매매를 준비 중인 상현. 상현은 동수에게 감시카메라를 삭제하라는 말과 함께 다른 가족들을 찾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의 엄마 소영이 다시 베이비 박스로 돌아왔다. 그렇게 계획대로 착착 이어질 것 같았던 둘은 새롭게 생긴 돌발변수를 맞이하게 된다. 소영과 상현, 동수는 그렇게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세 인물은 가까워지게 된다. 마치 월미도에 여행을 간 가족들처럼.
변주해서 만든 이야기
이 영화를 보다가 생각난 작품은 폴 토머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다. 일단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매그놀리아>의 하이라이트 신에 삽입되었던 OST를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이 <매그놀리아>를 각본에서 삽입한 만큼 이 영화에도 그와 비슷한 모티브가 쓰였다. <매그놀리아>는 러닝타임이 3시간인 영화다. 3시간 동안 각자 다른 인물 9명이 자기혐오와 연민 속에서 빠져드는 이야기가 영화의 줄거리다. 이 러닝타임 동안 극의 전개를 비트는 장면이 있다. 이 인물들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삼아서 조금의 구원을 얻는다. 이 영화 <브로커>역시 각자 인물의 사정을 조금씩 다르게 묘사했다. <매그놀리아>에서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섹슈얼리티로 유혹하거나, 마약과 매춘에 피해자였던 여자의 입장을 중후반부에 한 사건으로 엮어놓았던 방식은 '아기'로 인물들을 묶은 것과 유사하다. 네 명의 사람들에게 각자 다른 입장을 2시간 안에 때려 박고도 각본의 구멍이 없게 착착 녹아들었다는 것은 역시 '거장은 거장'이라는 수식을 주기 충분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뭘 봤나' 생각해보면 인물의 말이나 제스처가 기억에 남는다. 근데 그 인물의 특성들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신까지 극에 몰입하는데 용이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단점도 있다.
묘하게 느껴지는 이질감
영화에 단점이 없진 않다. 사실 분명하기까지 하다. 일단 예고에서도 나타났던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 이제 행복해지자꾸나' 이 말. 난 내가 하는 이 세상에서 몇 번 못 들어봤다. '우리 이제 행복하자'도 아니고 '행복해지자꾸나'라니. 보면 영화 대사가 아니라 2000년대 초반에 나올 법한 우리나라 단편소설 문장 같다. 이 이질감은 반복된다. 예를 들어 소영과 동수가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면서 '나 이 말 두 번 하는데'라고 하면서 손가락 두 개를 표시한다. 이게 뭐 무리수를 뒀다던가 그런 건 아닌데, 굳이? 싶은 것이다. 이게 고의적으로 디렉팅을 이렇게 한 거면 과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감독이 각본을 써서 그런지 이게 예전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올 법하다는 걸 모르고 쓴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무언가 어색한 대사 방식은 이주영 배우가 맡은 이형사 역에도 똑같이 반복된다. 이형사의 상관인 수진과 차에 타고 있을 때 누군가와 대화하는 신이 있다. 이주영 배우가 평소에 쳤던, <메기>나 <꿈의 제인>, <이태원 클라스>에서 볼 수 있던 말하기 방식이다. 그런데 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은 많이 어색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든 이 영화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은 분명하다. 근데 단점도 그만큼 뚜렷한 셈이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거의 두 달 전에 우리나라 독립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를 봤다. 이 <태어나길 잘했어>를 보고 느꼈던 건 좋은 작품인 건 안다. 그런데 뭐랄까 한국 예술영화들이 거의 이런 톤인 느낌? <벌새>, <우리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소공녀> 등등 버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우리에게 격려를 하는 건 좋다. 당연히 나 역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신에서 위로받았으니까. 그런데 <원더풀 라이프>에서 '당신을 대표하는 기억은 무엇인가요?'를 간접적으로 전했다는 것과는 뭔가 다르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거구나' 느끼는 것이다. 퀄리티 있는 연출법을 갖고 있던 사람이기엔 엥? 싶은 구석이 있다. 또, 소영이 누군가에게 쌍욕을 늘어놓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강간'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영화 자체가 어떤 이야기를 허구를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 대 사 자체의 개연성이 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서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사람은.. 한 20000명의 1명쯤? 솔직히 아예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근데 잘 만들었어
그렇게 단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수작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앞에서도 썼듯 캐릭터 설정에 부여한 섬세한 디테일이 탁월했다. 특히 송강호 배우기 연기했던 상현은 나쁜 사람이다. 그 사람의 이유가 어찌 됐건 자기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인신매매를 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자기 딸과 아내에게도 잘 못했다. 아마 도박 빚 때문에 두 사람을 떠나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직업은 '세탁소 사장'이다. 무언가를 '빨아 다시 써야만 하는' 상현의 입장과 유사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 인물은 자기 내면의 모순까지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소영이 상현에게 '이 사람들을 일찍 만났다면 우성이를 보내지 않아도 될 텐데'리고 말한다. 상현은 대답한다. '아직 늦지 않았어'라고. 근데 그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대답이 소영에게 잘 들리지 않는다. "응? 뭐라고?" 소영이 답한다. 상현은 다시 대답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삶이 계속해서 같은 하향곡선을 계속 찍게 되면 세탁으로도, 비가 내리는 것만으로도 국면전환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쩌면 극에서 각본을 쓴 사람이 유지하고자 했던 거리감은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 다른 장점은 수진 캐릭터다. 수진은 단서가 없는 인물이다. 수진이 왜 우성을 베이비박스 안에 놨는지도 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왜 소영을 미워하는지, 엔딩부에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런 입장까지 놓였던 이유는 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철저한 의도 아래 놓여있는 인물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과감하게 이 인물의 원인과 동기부여를 생략해서 감정적으로 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넓혔다. 그리고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인지해서 경제적으로 극 전개를 이끌어낸다. 이 인물에게 <매그놀리아>의 래퍼런스를 넣은 이유는 분명히 있다. <매그놀리아>는 9명의 인물이 각자의 이유를 들어 자기혐오를 토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기혐오를 우연처럼 보일 수 있는 일을 바탕으로 극복해낸다. 그 에피소드가 각자가 갖고 있는 상처를 본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냐? 아니다. 전혀 상관없는 방식이다. 근데 이 사람들이 자기혐오를 겪는 이유를 일일이 찾으려면 너무 복잡해서 풀 생각조차 안 든다. 그렇게 복잡한 사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매그놀리아>가 던지는 해결 방식은 탄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 덕에 인물은 각자의 구원을 조금이라도 찾게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역시 이런 방식을 택했다. 폴 토머스 앤더슨은 자기혐오의 해결 방식을 얼핏 보면 생뚱맞은 수를 골랐다면 본 작의 각본가는 그냥 이유를 없애버렸다. '인과관계가 뚜렷한 해결책' 대신 '문제의 원인을 없애버린' 설루션을 고른 것이다. 이렇게 수진 캐릭터의 설정으로 영화는 관객에게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에게 용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안겨준다. 또 이렇게 괄호 쳐져 있는 인물을 배두나 배우가 잘 소화하기도 했다. 이미 합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배우의 장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수진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감독 특유의 꼼꼼한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중후반부 소영이 어떤 인물을 쳐다보는 신이 있다. 한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한다. 근데 카메라는 그 행동을 찍어주지 않는다. 그 대신 소영의 모습을 클로즈업한다. 감독이 생각하는 이 영화의 거리감인 셈이다. 그렇게 소영이 자기를 용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걸 묘사하는 꼼꼼한 연출이다. 또 월미도의 놀이동산에 가는 신이 있다. 이 부분도 인물들의 입장과 놀이동산이 잘 어울리는 부분이 있다. 또 장소 설정도 좋았다. 극본의 하나하나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아무튼 이 부분은 여러분이 직접 보시길 바란다. 극에서 엄청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난 엔딩도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하게 끊었다. 덧붙이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많은 분들이 매긴 이 영화의 평점들이 0.5점은 더 깎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신에서 단점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게 하고 싶던 말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었다.
이유가 있었던 칸의 선택
이 영화로 송강호 배우가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역시 송강호 배우가 나왔던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고 15년 만에 이룬 한국영화의 쾌거다. 이 영화에서 연기 정말 잘했다. 송강호 배우가 과연 어디에선 연기 못했나? 싶긴 하다. 근데 뭐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잖아? 이 작품에서 정말 반짝반짝 빛났다. 9할이 착하고 1할이 악한 인물의 이중성을 묘사하는데 탁월했다. 아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 송강호 배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든 것 같다. 전반부보다 후반부의 상현이 더 빛난다. <밀양>의 전도연 배우처럼 초장부터 끝까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퍼포먼스가 아니더라도 이 영화의 배경을 만드는 연기였으니 과연 상 받을만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송강호 배우의 최고작까지는 아니었다.
송강호 배우 이야기는 아니지만 배두나 배우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에서 느껴졌던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긴 괴리감'이 유일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배우이기도 하다. 또 뭔가 사연 있는 눈빛이나 후반부에 가서 드러나는 인물의 입장까지 뭔가 신비로운 캐릭터 설정을 잘 소화했다. 그리고 이지은 배우도 잘했다. 무난했다. 의외로 욕을 잘해서 놀랐다. 근데 몸싸움은 잘 못하는 듯하다. 아. 난 이 영화를 보고 아이유의 팬이 되었다.
너무 예쁘.....동수 역의 강동원 배우의 영화 필모그래피에서 이 <브로커>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유약해 보이지만 깊은 남자의 내면이 느껴지는 연기였다. 잘할 수 있는 연기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리지널리티에 있었으니 과연 물 만난 물고기인 셈이다.삶이란 게 지겹긴 해도 좋은 게 맞는 것 같아
태어나길 잘했어라는 말, 사실 참 어려운 이야기다. 각자가 갖고 있는 상처는 가지각색으로 다르다. 0대 100쯤의 과실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린 인간이기 때문에 조금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 일 때문에 태어나길 잘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는 것은 참 어렵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참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짠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렇게 서글픈 우리를 <브로커>는 놀이동산으로 데려간다. 우리에겐 기회가 있다. 또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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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2021) 영화 예고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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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스릴러
감독 | 각본: 필감성
제작: 강혜정
출연: 황정민
제작사: 외유내강
배급사: 대한민국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촬영기간: 2019년 5월 15일 ~ 2019년 8월 13일
개봉일: 대한민국 2021년 8월
제작비: 80억 원
#인질 #영화인질 #인질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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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 페테르, 톰뮈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르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르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언제나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지루한 교사, 매력 없는 남편, 따분한 아빠, 최적의 직업적, 사회적 성과를 위해 점차 알코올 농도를 올리며 실험은 계속되는데… 과연 술은 인간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도전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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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다은 간호사입니다” 정신병동에 처음 근무하게 된 다은이 마주할 다이나믹한 일상 우리들에게 ‘다시’ 좋은 아침이 올까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1월 3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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