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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2-01-06 01:47:21

생 로랑 / Saint Laurent

가스파르 울리엘의 열연

 

생 로랑 / Saint Lau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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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스물 한 살에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천재,

여성에게 바지 정장을 선사한 패션 혁명가, 하지만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외로운 예술가…

그리고 영화, 젊음, 아름다움, 부를 모두 가졌지만 고립된 세계에서 미를 추구했던 남자.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임과 동시에 파멸적이고 탄생적인 삶에 모든걸 걸었던 예술가 ‘이브 생 로랑’!

그의 인생은 일생일대 뮤즈들을 만나면서 더욱 혹독하고 뜨거운 탐미 속으로 빠져드는데…

- 네이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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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이 출연하기 때문에 본 겁니다..

줄거리에 적혀있는대로, 이 영화는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인생의 일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상승하는 그의 주가와는 대비되는 그의 개인적인 삶에 집중합니다.

여러 뮤즈를 만나게 되는대도 불구하고 그는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자기의 커리어가 커지면 커질 수록 예술가들은 더욱 외로워지고 쾌락을 탐미하게 될까라는 근본적인 의문들이 샘솟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정답은..

밖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에 내가 미치지 못할까봐 생기는

자기의심과 회의

입니다.

이는 비단 이브 생 로랑에게만 해당되는 정답이 아니라 절망과 우울에 빠진 모든 예술가들에게 해당되겠지요.

 

 

 

솔직히 영화 자체만 보면, 이 영화는 그닥 잘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이브의 삶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알겠는데...

그래서인지 엉성한 짜임새와 반복되어 강조되는 방탕함(?) 그리고 힘빠지는 후반부..

못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잘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저는 재밌게 보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에 총 10점 만점에 6.5점을 주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가스파르 울리엘의 열연이 너무나도 빛났고,

미장센의 향연에 매료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브 생 로랑의 영화답게 진짜 미장센에 힘 좀 준 영화입니다.

색감활용도 예쁘고, 연출도 예쁩니다.

그리고 가스파르 울리엘...

연기를 어쩜 이렇게 잘할까요..

이브의 병약미와 그런 기교를 정말 잘 표현하고 연기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나오는 올 누드씬 + 누드 촬영씬...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진짜 가스파르 울리엘...이.. 직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에는 직접한 것 같고...

이런 연기를 할 결심을 내린 것과 그리고 그걸 멋지게 해낸 것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두가지 이유로.. 영화자체의 몇가지 미스에도 불구하고 6.5점의 점수를 주게 되었답니다.

 

 

인상깊은 씬은... 음...

가스파르 울리엘의 파격적인 씬(이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이어서 뇌리에 박혀버림) 빼고는 딱히 인상깊은 씬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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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제가 엉성하고 영화자체로는 그다지 잘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저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평들이 안좋은 걸 보니, 제가 그냥 가스파르 울리엘을 좋아해서 재밌게 느낀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브 생 로랑의 그 시절 컬렉션이 궁금하고, 가스파르 울리엘의 연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라인업들도 꽤나 화려해서 프랑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61412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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