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혁2022-02-20 12:10:52
#언차티드 / Uncharted, 2022
마크 월버그가 로다주가 아닌데도...
한창 인터넷 방송을 보았을 때, 그때 "게임"섹션에서는 다양한 콘솔 게임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게임들을 볼 수 있었지만, 가장 공통된 주제는 "블록버스터(영화) 뺨치는 게임"이었고 이 조건을 충족시킨 건 <언차티드>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들려온 해당 게임의 실사화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들려오는 건 '제작이 안된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데이비드 O. 러셀"을 시작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숀 레비", 그리고 <A-특공대>의 "조 카나한", 그리고 <좀비랜드>와 <베놈>을 연출한 "루벤 플래셔"까지 이르기에 수많은 감독들이 오간 다음에 만들어졌고,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과연, 기대만큼 잘 나왔는지?' - 영화 <언차티드>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뉴욕에서 "바텐더"를 하고 있는 "네이선"에게 한 남자가 접근합니다.
자신을 "설리"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그에게 "마젤란의 황금"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건네는데요.
잠시, 고민을 하지만 "네이선"은 이를 받아들이지만 이를 노리는 건 이들뿐만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게임에서의 느낌을 영화로 줄까?
1. 게임에서의 장점이 영화에선?
앞서 말했듯이 영화 <언차티드>는 동명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렇다는 건, 이미 인정받은 이야기라는 동시에 팬들이 원하는 기대치가 분명히 존재했을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언차티드>만의 강점이 뭔지를 소개하는 것이 해당 영화를 재밌게 바라볼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게임 <언차티드>는 무엇이 재밌길래?' - 이렇게, 영화까지 만들게 되었을까요?
영화 같은 게임, 영화가 된다면?
앞서 말했듯이 게임 <언차티드>는 "블록버스터(영화) 뺨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인 게임에서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장소와 거기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은 게임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느낌입니다.
특히, 그곳에서 "퍼즐"을 맞춰 보물로 가는 그 과정은 <인디아나 존스>시리즈를 떠오르게 만드니 몸만 들썩이게 만드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대를 걸어본 영화 <언차티드>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너무나도 평범한 작품이었습니다.
2. 너무나도 평범해진 원작
물론, 이에 있어 많은 분들이 "게임의 장점들이 평범한 블록버스터와 큰 차이가 없지 않으냐?"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변을 하자면, 해당 게임이 나온 2007년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당시에 이런 스케일을 좋은 그래픽으로 밀어붙이는 게임이 드물었기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에 열광하고 해당 영화판에 기대를 한 겁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게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그 무대를 영화로 옮기니 보이는 기준점이 달라지고 맙니다.
굳이, <언차티드>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만든 작품들은 더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언차티드>라는 걸 어떻게 알죠?
여느 작품과 똑같다면, 원작 팬들에게 '이 작품이 <언차티드>라는 걸 어떻게 알리느냐?'라는 중요한 과제가 되는데요.
그렇기에 우리는 "싱크로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말했듯이 '하얀색 민소매 나시와 청바지, 그리고 콧수염만 있다고 해서 누구나 "프레디 머큐리"가 아니듯이' 그저, 이름만으로 해당 캐릭터들을 납득한 수는 없어 이미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톰 홀랜드 - 마크 월버그"의 선정은 원작 팬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3. <언차티드>라는 제목이 없다면, 알 수 있을까?
게임에서 선보이는 "네이선"은 상당히 마초스러운 이미지이나 시종일관 구시렁거리고, 어딘가 허당스러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톰 홀랜드"는 외모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들이 적합하나 마초보다는 어린 티가 나는 얼굴이죠.
여기에 "설리"의 "마크 월버그"는 그냥 "마크 월버그"이니 캐릭터보다는 배우 그 자체로만 보였고요.
무엇보다 그들의 관계가 유사 부자관계로 비쳐 마치, "토니(aka. 로다주)"로 보이는 착각마저 일으키니 더더욱 <언차티드>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마저, 새로워?
이렇게, "싱크로율"도 <언차티드>를 못 알아보는 상황에서 선보이는 이야기도 <언차티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에서 쏟아지는 화물들을 올라타는 장면은 원작 게임에서 사막이었지만 해당 게임에서는 바다로 대체합니다.
이처럼 해당 게임에서도 보여준 장면이나 몇몇 부분들을 바꿀 만큼 각색을 거친 것이 보이는데,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작품들을 짜깁기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이라도 원작을 즐겨본 팬들이라도 영화 <언차티드>는 새로운 느낌이겠으나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의 익숙함도 선사합니다.
4. 평범한 시작이 된 1편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 <언차티드>는 게임을 떠나 평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비행기에서 쏟아지는 화물들을 올라타는 장면은 원작 게임에서도 선보인 스폿이나 이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에서 볼법한 장면으로 여길 만큼 평범해졌습니다.
이외에도 배를 헬기에 매달아 하늘을 나는 마지막 액션까지 스케일에 신경 쓴 장면들도 있지만, 본 작품만의 시그니처로 받아들이기에는 역시 어디선가 본듯한 기시감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서, 또 속편을 만들자고?
그렇게, <언차티드>는 마무리가 되지만 추후 선보이는 2개의 쿠기로 보아선 향후 시리즈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는듯합니다.
여기서는 그래도, 원작 게임의 "설리"를 인식한 외모부터 개선된 방안을 보여주나 가장 문제인 "톰 홀랜드"의 "네이선"은 짙은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너무 어려 보이는 것도 참, 그렇네요.
※ 하늘에서 떨어지고 "네이선 - 클로에"가 한 해변으로 도착하고서, 한 행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 게임의 "네이선 드레이크"의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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