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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_IN2022-04-04 12:39:59

'봄'같았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엔딩 기념..

'봄'같았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난 04월 03일을 마지막으로 2월 12일에 시작했던 tvN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을 끝마쳤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해주었던 드라마이고 또 응원했던 드라마이기에 마지막화 방영 이후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애정했던 드라마가 끝이나니 참 아쉽기도하지만 또 기대하는 새로운 작품들이 나오니 기대가되는 마음도 든다. 

지금 이 글은 그냥 약 2달 동안 나를 웃고 울게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위해 쓴다.

드라마가 참 '봄'같았다고 표현하고 싶다. 봄의 폭신하고 기분 좋은 날씨처럼 따스하고 사랑스운 작품이었다. 

때로는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처럼 쌀쌀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근에 봤던 작품 중 가장 봄같은 따스함을 전달해줬다.

 

 

이 드라마 자체를 참 좋아했다. '백이진'과 '나희도'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 작품 자체를 참 좋아했다.

이진과 희도의 성장을 보고 있으면 행복했고, 지웅과 유림의 풋풋함을 보면 설레었다.

승완의 무료함을 보며 공감했고, 희도 어머니의 무거운 짐을 보면 가슴 아팠다. 

양찬미 코치님의 철학을 보면 감탄했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 그 시대를 다루는 이 드라마의 시각이 참 아름다웠다.

 

 

사실 희도와 이진의 결별은 예견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방영 시작 전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각자의 유서를 보면서 '백이진'이 죽을 것이라는 예상도 한 만큼 둘의 관계가 연인으로 종지부될 것이라곤 생각치 않았다.

다만 드라마 회차가 진행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두 배우의 모습에 잠시 속아 '개연성이고 작품성이고 극본이고 다 무시하고 그냥 그렇게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아쉬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드라마에서 이진과 희도의 만남 부터 성장까지를 모두 깊이 공감했다는 의미일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보내주는 마음이 참 이해가 되었다. 

다소 앞서 말했던 따스함과는 그 거리가 있었지만, 나의 응원이 상대에게 닿지 못 할 때 상대는 얼마나 미안하고

나는 얼마나 무력할지를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 드라마는 이를 이제껏 보여준 따스함이 아닌 현실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둘의 이별을 이해하고 마지막 까지 첫사랑이란 단어로 추억하는 둘의 기억을 존중한다.

 

 

이진과 희도를 응원한 것이 아닌, 지웅과 유림을 응원한 것이 아니었고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응원했던 나에게 이 결말은 새드엔딩이 아니다.

연인이 되는 행복한 감성보다 더 큰 울림을, 개인의 성장을 보여준 이 드라마는 나에게 있어 해피엔딩이었다. 

 

연출을 맡은 정지현, 김승호 PD님, 극본의 권도은 작가님, 촬영에 빈태환, 김우성 감독님, 

미술과 음악을 담당하신 김소연, 임하영 선생님 모두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역시 드라마에서 정말 많은 울림을 준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 최현욱, 이주명 배우님 외 모든 배우님들께도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좋은 작품과 함께할 수 있던 2022년 봄을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다.  

작성자 . Reviewer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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