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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2-05-16 17:23:11

최고가 아닌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한 소녀

영화 <더 노비스> 리뷰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을 보고 한동안 충격에 빠졌었는데, 여기의 주인공 여자아이가 성인이 되어 찍은 영화가 개봉한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던 영화 <더 노비스>. 조금은 다른 계열이지만 스릴러 장르에 최적화된 이사벨 퍼만의 연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던 것 같다.

 

 

 

 

 


 

 

 

 

 

영화 <더 노비스> 시놉시스

 

 

 

 

 

대학 신입생 알렉스는 교내 조정부에 가입을 한 후 동급생 제이미에게 경쟁심을 느낀다. 늘 최고를 갈망하는 알렉스는 팀 1군에 들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스스로를 극한으로 내몰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제이미를 꺾고, 무사히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을까?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더 노비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영화 음악

 

 

 

 

 

엄청나게 무서운 장면이라든지, 보기 힘든 장면 혹은 잔인한 장면이 없이도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던 이유는 바로 음악 때문이었다. 영화 음악이 없었다면 그저 강에서 노를 젓고 있는 모습이었을 뿐이고, 로잉머신에서 훈련하고 있는 상황일 뿐인데, 굉장히 스산한 음악을 사용하거나, 환청을 넣음으로써 그 조여오는 압박감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특히, 불안에 떨며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으로 물건이나 자신의 몸을 계속 긁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저 손톱이 부러지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음악을 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렇게 계속해서 심적인 압박감을 영화 음악을 통해서 표현해내고 있다. 극도의 텐션감을 계속해서 주면서 주인공의 심리를 관객이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였다. 아마 더 노비스의 감독 로런 해더웨이가 위플래쉬의 음향감독 출신이다보니 이런 청각적 요소의 역할을 잘 풀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팀의 바탕은 존중이다

 

 

 

 

 

알렉스는 최고라는 단어에 엄청나게 집착한다. 그래서 대학 역시 자신이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던 물리학과로 들어가 최고의 성적을 받아내기 위해 자학적으로 자신을 몰아 세운다. 이는 조정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체구가 작다는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연습하면서 광적으로 집착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알렉스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자신이 나가는 조정 경기는 1인 경기가 아닌 팀 경기라는 사실이다.

 

 

 

 

 

조정은 한 사람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 팀원과의 호흡을 통해서 경기력이 좌지우지되는 스포츠다. 자신의 성공과 성장에만 집착했던 알렉스는 팀원들과 잘 지내지 못했고, 존중을 하지도, 받지도 못했다. 그렇기에 알렉스는 팀원들과 잘 지내는 제이미에게 패하고 만다. 알렉스는 다른 팀원들이 자신과 배를 탈 때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승부조작이라고 억울함을 표현하지만 제이미는 그래서 진 것이라며 알렉스가 패배한 원인을 말해준다. 혼자만 잘났기에 다른 사람을 돌보지 않았기에 존중 받지 못한 팀원이 알렉스를 따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이다.

 

 

 

 

 

 

 

 

 

 


 

 

 

 

 

강약 조절은 필요하다

 

 

 

 

 

모든 것에 1위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었던 알렉스. 보는 내내 너무나도 안타까우면서도 경외심이 들었다. 과연 저 정도로 미쳐서 일을 해본 적이 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저정도로 노력할 수 있다는 것에 존경을 표하지만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제 자신을 학대하며 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알렉스의 주변 인물들은 여유를 가지라고 그녀에게 항상 말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여유는 가질 수 없다며 최고가 아닌 인생은 쓸모가 없다고 외친다.

 

 

 

 

 

과연 어떤 인간이 모든 요소에서 1등일 수가 있을까? 자신이 피나도록 노력한다고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면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고, 그렇기에 강약을 조절하며 자신이 힘을 써야하는 방향에 조금 더 많은 노력을 하고 다시 에너지를 채우며 여유를 갖는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헤칠 뿐이다. 결국 알렉스도 최고가 아닌 삶을 가치가 없다던 자신의 신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번개치는 강에서 혼자 조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선수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돌아 나온다.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 그 결과가 꼭 1등, 최고가 아니더라도 만족하고 나올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그리고 그 분야가 자신의 주력 분야가 아니라면 더더욱 강약조절이 필요함을 잘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더 노비스>는 스포츠 스릴러의 그 긴장감을 잘 풀어낸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73460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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