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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3-01-11 10:52:37

허접함 속에 나름의 반전 요소

영화 <강남좀비> 리뷰

허접함 속에 나름의 반전 요소
영화 <강남좀비> 리뷰

 

 

 

 

 


감독] 이수성
출연] 지일주, 박지연
시놉시스] 대한민국 강남이 좀비에 점령 당했다. 평소와 같던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가 강남에 등장하고, 기이한 행동들을 보이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던 좀비의 정체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한편, 대한민국 태권도 前국가 상비군 현석은 강남의 직장으로 출근하던 중 우연히 민정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회사에서 다시 ‘민정’을 마주한 ‘현석’이 호감을 표하는 순간 좀비가 건물에 들이닥치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의 사람들이 감염되기 시작한다. 바깥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문이 폐쇄되어버린 건물, 그 속에서 현석과 민정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강남좀비>는 영화관에 가서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됐었던 작품이었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좀비물의 결과는 대부분 비슷하게 끝나고, 징그러워서 보지 않는 편인데 티아라의 지연이 나온다고 해서 팬심으로 보러 다녀왔다. 이래서 팬심이 이렇게 무서운건가 보다.

 

 

 

 

 

 

 

 


이걸 사실적이라고 해야되나?

 

영화 <강남좀비>를 보면서 조금 반가왔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바로 앞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출근길마다 마주치는 건물과 회사 바로 앞에 있는 클럽이 영화 시작부터 나와서 반가웠다. 그러면서 강남이라는 곳을 굉장히 일상적으로 잘 표현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제 현석과 민정히 회사로 출근하면서 한 건물로 들어간다. 한 건물 내부에는 탁 트인 외부보다는 사람들이 확실히 적을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영화 속에서도 그대로 표현된다.

 

 

 

기존 영화에서 좀비들이 떼로 몰려와서 그 수에서 주는 압도감이 있었다면 영화 <강남좀비>에서는 한정적인 건물 내부의 사람들만 좀비로 변하다 보니 그 좀비의 수가 굉장히 비어 보여서 음,,? 했던 장면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정말 건물 내부에서만 좀비가 발생했다면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좀비 영화인 이렇게 좀비가 없어도 되나,, 싶으면서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된 현실적인 좀비 수에 당황해하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좀비 분장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영화 <강남좀비>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다. 바로 좀비 분장이다. 좀비로 분장한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티가 나고 어설퍼서 분장팀에 쓸 돈이 부족했나 싶었다. 입 주의에만 피가 묻혀져 있다던가 굳이 왜 실로 꼬맨듯한 분장을 넣었을까 싶기 하고, 좀비 역할을 하시는 배우들도 그저 정신 없이 뛰어다니기만 할 뿐 그렇게 무서움을 주는 좀비들이 아니어서 과연 감독 왜 이 장면에서 오케이컷을 줬나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영화 중간중간 어설픈 장면이 많이 나와서 많이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틀니 좀비라니!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을 쓴 것에 후회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름 반전의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굉장히 재밌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강남좀비>는 기존 좀비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계속해서 살아남고 그 주변인은 좀비로 변해간다. 하지만 남주인공인 현석에게 시련이 닥친다. 여주인공 미정을 구하기 위해 몸바쳐 싸우다가 좀비에게 물리고 만다. 현석은 민정을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녀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콘서트를 보러가자고 제안을 하려고 티켓까지 준비를 해두었지만 마지막 순간 현석은 건물주 좀비에게 다리를 물리고 만다.

 

 

 

그렇게 현석과 민정은 이별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며 민정은 지하주차장을 탈출하려고 한다. 그 순간 현석은 자신의 다리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바로 틀니다. 그렇다. 건물주 좀비는 틀니를 끼고 있어서 현석을 물어도 고통만 있을 뿐 그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것이었다. 마지막에 이런 반전이 있어서 웃을 수는 있었던 작품이었다.

 

 

 

 

 

기존 좀비 영화들과 비슷한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었던 영화 <강남좀비> 마지막 틀니 이펙트가 없었다면 혹평에 혹평을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반전 요소가 나름 재밌었어서 용서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9785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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