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3-06 16:09:35
3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3월 3일 ~ 3월 5일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지난 주말은 날씨가 너무 좋았죠! 낮에는 완연한 봄날씨였는데요, 이번 주도 날이 따뜻하다고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바람이 차니 외투를 단단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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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3월 첫 주 극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212만 2천 명, 그중 주말 관람객 수는 104만 3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34%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악인전>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에게 돌아갔는데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과 달리 영화에 대한 전체적 평이 아쉬운 가운데 좌석 판매율은 12%를 기록했습니다. 2위의 경우 기존의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게 돌아갔으며 누적 관객 384만 3천 명을 기록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순위를 다시 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4위를,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했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네 계단 내려온 5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봉 2주 차인 <서치2>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며 6위에 머물렀고, 차태현과 유연석이 주연을 맡아 여러 마리의 개들과의 동행을 그린 힐링 로드무비 <멍뭉이>는 7위로 데뷔했습니다. 아래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이어나가 볼게요 :)
1. <대외비>(NEW)

한국 영화 <대외비>가 주말 관객 25만 7천여 명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외화의 강세 속에서 1위라는 칭찬할 만한 성적이지만, 2위를 차지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와의 관객 수가 2만 명 남짓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힘겨운 싸움이었습니다.
앞서 <대외비>는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1일 1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출발했으나 뒤따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에게 곧바로 밀리며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틀 연속 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어지는 주말 동안 간신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서는 데 성공했으나 현재 예매 관객 순위가 6위로 떨어진 상황, 오는 8일 개봉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할리우드 스릴러 <똑똑똑>, 기개봉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낮은 순위입니다. 어렵게 손에 얻은 박스오피스 1위지만, 돌아오는 주말 <대외비>의 극장 성적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2.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NEW)

이번 편에서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그리고 음주 우즈이 텐겐이 혈귀 규타로, 다키 남매와 벌이는 전투를 담은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주말 23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좌석판매율은 무려 46.9%로 충성 팬덤의 위력을 입증했는데요, 해당 작품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중 7번째 작품으로, 앞서 2021년 개봉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21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3. <더 퍼스트 슬램덩크>(⬇︎1)

지난 1월 4일 개봉해 무려 두 달간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장기 흥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주말 관객 수 11만 4806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384만 3529명으로, 6년 동안 역대 국내개봉 일본영화 흥행 1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너의 이름은>의 누적 관객 380만 명의 성적을 제친 기록입니다. 이로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되었는데요, 그간 어느 작품도 도달하지 못했던 400만의 고지를 찍고 그 이상의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슬램덩크에게 역대 흥행 순위 1위의 자리를 빼앗긴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통해 이번 주말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에 있습니다.
이렇게 3위까지의 순위를 확인해 봤는데요, 그럼 씨네픽의 이번 주 142회 예측 이벤트였던 3월 1주 차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의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에도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습니다! 전체 참가자 중 <대외비>의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예측한 유저는 47%에 머물렀으며, <귀멸의 칼날>이 2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 유저는 각각 9%, 18%에 그쳐 낮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대외비>와 <귀멸의 칼날>이 예상치 못한 접전을 벌이게 되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 듯한데요,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이번 주 토요일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예측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이어서 나머지 박스오피스 순위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NEW)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1일 양일간 개최된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를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CGV 단독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봉 전에도 압도적으로 높은 예매율 때문에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주말 관객 6만 5780명, 누적 관객 13만 4622명을 기록하며 실제 극장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편,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임영웅의 해외 팬들을 위해 오는 4월 중순 미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에서의 개봉 또한 확정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5.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4)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MCU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개봉 후 2주간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유지했지만 눈에 띄는 하락세에 여타 마블 영화의 흥행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 때문에 큰 우려의 대상이었는데요, 결국 이번 주말 관객 수 6만 5403명, 누적 관객 150만 9941명으로 간신히 박스오피스 순위 5위를 달성했으며, 좌석 판매율 역시 7%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다음은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입니다. 복싱 영화 <크리드3>가 미국 개봉 첫 주말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크리드3>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크리드> 시리즈 3번째 영화로, 국내에서도 지난 3월 1일 개봉했지만 박스오피스 23위에 그치며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작들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이 각각 2960만 달러, 355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크리드3>는 이번 주말 5865만 달러를 벌어들여 시작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지난주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코카인 베어>는 한 계단씩 떨어져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이 매출액 1011만 7806 달러로 4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적 각성 운동의 하나로 평가받는 1960~70년대 '예수 운동'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이 5위를 차지했는데요, 해당 영화는 업계 최대 예상치였던 700만 달러를 한참 웃도는 3054만 1391달러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기독교 영화의 예상치 못한 흥행에 업계는 모두 놀라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55%로 평단의 외면을 받았지만 팝콘 지수와 A+ 시네마스코어는 99%의 점수로 관객들의 호응이 무척 좋은 편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크리드3> 5865만 달러 (누적 5865만 달러)
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1247만 달러 (누적 1억 8679만 달러)
3. <코카인 베어> 1102만 달러 (누적 4128만 달러)
4.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1011만 달러 (누적 1011만 달러)
5. <지저스 레볼루션> 865만 달러 (누적 3054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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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3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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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차박은 위험할 수도 있다?
시놉시스
수원과 미유는 결혼 1주년을 맞은 부부이다. 둘은 결혼 기념 여행으로 산으로 가서 차박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차박을 하려고 할 때 이상한 사람들만 자꾸 나타나고 차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차박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는 아까 만난 의문의 남자의 말이 떠오른다. 한편 미유는 수원에게 아까 그 실종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 토막 살인범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수원은 산 높은 곳까지 올 리가 없다며 다독인다. 그러나 차 안에서 잠든 사이에 미유는 수원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다.
큰 걱정을 하는 미유가 수원을 찾기로 하는데 그녀의 앞에 가면 쓴 살인마가 나타나 죽이려고 한다. 과연 차박을 한 곳에서 수원과 미유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유에게는 수원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는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수원은 자신만의 계획을 짜서 미유와 함께 차박을 하는 것을 유도하고 가면 쓴 살인마와 미유가 아는 남자를 불러 사건을 일으켰다. 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이지만 어긋나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아내의 외도를 바라본 남편의 관점에서 복수심이 불타오른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영화에서는 차박이라는 일상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담아서 공포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영화의 형인혁 감독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합친 영화라고 한다. 근데 스릴러보단 로맨스의 비중에 조금 더 두었다고 기자 간담회에서 밝혔다.
딱히 완전히 스릴러 장르라고 보기는 어렵고 로맨스물이 첨가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미유 역을 맡은 김민채 배우는 포틀랜드 호려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김민채 배우가 선보이는 호러 연기와 수원 역을 맡은 데니 안 배우의 감미로운 발라드 노래도 볼 수 있다.
또한 의문의 남자 역을 맡은 홍경인 배우의 스산한 모습도 이 영화를 보는데 매력을 더한다.
차박 - 살인과 낭만의 밤은 대형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저예산으로 만든 스릴러 영화이다. 그래서 만약 9월 영화 중에 연인끼리 스릴러와 로맨스물을 결합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차박을 이용한 스릴러+로맨스 영화!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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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쾌한 건 옛말, 이제는 귀여워
'마요미' 마동석이 다시 돌아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경찰 수사원들의 케미, 사악하지만 매력 있는 빌런의 존재 등으로 <범죄도시>, <범죄도시2>까지 이른바 '쌍 천만'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영화 시리즈다. 이번 영화도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 '각'잡고 만든 영화라고 단번에 느껴진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범죄도시3> 스틸컷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걸 꼽는다고 한다면, 빌런의 매력도 일부일 것이다. <범죄도시>(2017) 장첸(윤계상), <범죄도시2>(2022) 강해상(손석구)이 등장한다. 돈이라면 사람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판단하는 극악무도한 절대악을 표현하기에 관객은 마동석이 그들을 정의구현하는 스토리에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하지만, <범죄도시3>는 빌런의 매력이 전작들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마약 밀매 비리 경찰 주성철(이준혁)의 이중적인 생활이 약하게 작용한다. 충분히 매력적인 설정을 부여하고 있으나 절대악이라고 단언하기에 어딘가 아쉬운 빌런이다. 주성철의 마약을 회수하기 위해 찾아오는 또 다른 빌런 일본의 야쿠자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도 상당의 빌런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절대악 2명의 파트 분배가 빌런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작용을 해버린다.
<범죄도시3>는 메인 빌런의 매력이 떨어지고, 서브 빌런의 매력이 올라간다. <범죄도시>, <범죄도시2>에서 서브 빌런이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장이수(박지환)의 부재로 이번 영화에서는 서브 빌런의 매력도 분할한다. 마약 밀매 운반을 맡고 있는 김양호(전석호)와 중고차 딜러 초롱이(고규필)이다. 둘의 엄청난 매력은 <범죄도시3>의 유머를 확실하게 책임진다. 거기에 마석도(마동석)만 할 수 있는 유머까지 더하니 빌런 등장을 제외한 장면들은 라이트하고, 유머러스하게 흘러간다. 모텔 침대 회전 장면이나 자동차 3천 원 거래 장면은 서브 빌런과 마석도의 유머러스를 극치에 달해 보여주는 장면이다.
액션은 전작들보다 섬세해졌다. 어렸을 때 권투를 배웠다는 설정이 더해져 마석도가 펼치는 권투 주먹 액션이 액션의 타격감을 강하게 만든다. 액션의 클리셰를 역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흥미롭다. 마석도가 악당을 물리치고, 이후에 경찰이나 동료들이 찾아오는 장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연출이 솔직하다. 그리고 액션 이전에 <범죄도시> 시리즈에 등장했던 대사들이 나온다. <범죄도시2>보다 다양한 장면에서 많이 드러내 재미를 더한다. <범죄도시3>는 피가 솟구치거나 신체 상해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 시리즈에서 무섭거나 잔인하다고 말한 반응들이 있었기에 이번 영화는 그러한 요소를 상당히 뺀 티가 난다. 그리고 유머에 더 취중을 두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개그나 유머가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는 관객의 피드백을 수렴한 장점만을 가지고 만든 영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간 빌런과의 액션보다 코미디에만 신경 쓰는 결과가 벌어지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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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몰라요 / Young Adult Matters, 2020
<큰엄마의 미친봉고>와 <더블 패티>를 차례로 선보였던 "Seezn"은 두 영화를 통해서, '영화를 만든다'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OTT 플랫폼 "티빙"이 <서복>을 극장과 동시에 공개했으며, 6월 17일에는 <샤크: 더 비기닝>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니까요.
그렇기에 자체 제작이 아닌 배급권을 사오는 것을 택한 것에는 "넷플릭스"도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지만, '왜 이 영화였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EXID의 "하니"분의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리겠지만 영화팬들에게도 충분히 관심이 갈만한 영화이었습니다.
감독의 전작 <박화영>이 5,876명으로 저조한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이내 2차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그 결과, 이번 <어른들은 몰라요>는 극장에서만 34,550명(05.21 기준)으로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라도 "Seezn"으로서는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보는데요.
여기에 <큰엄마의 미친봉고>와 <더블 패티> 이후 배급권을 사 온 첫 영화인만큼 남다른 기대치를 품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이었는지?' - <어른들은 몰라요>의 감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덜컥 임신이 되어버린 '세진'은 18살 여고생입니다.
어른들에게 치이다 지친 '세진'은 동갑이자 가출 경력 4년의 '주영'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위험스러운 상황도 생기지만 '재필'과 '신지'가 그녀들을 도와주고 이들은 이 길로 함께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진'의 상황을 알게 된 이들은 그녀의 유산을 도와주기로 마음을 모으는데...
사실, 관객들도 잘 몰라요.
1. 소재나 분량이나 모두 부담이다.
앞서 줄거리에서 언급한 소재들만 보더라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그리 가벼운 영화는 아닙니다.
여기에 영화의 러닝 타임이 127분으로 이를 다 봐야 하는 관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나 이를 풀어나가려는 감독의 부담이 똑같이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영화가 관객과 감독이 느끼는 이 '부담감을 잘 버텨주었는지?' 궁금해하실 텐데, 결과를 말하자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이 부담감에 짓눌리고 맙니다.
특히, 이런 영화들이 경계해야 하는 점이 자극적인 소재들을 열거하는 것인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우려대로 소재들을 제시만을 하는데 그치고 맙니다.
그래서, 마무리는 어떡하죠?
청소년 임신, 유산, 자해, 가출, 동성애까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 등장하는 소재로 하나같이 쉽게 넘어갈 타선이 아닙니다.
그런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은 이런 소재들을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그 어떤 인상을 심어주질 못합니다.
이런 이유에는 앞서 언급한 첫 번째, 소재를 소개하는데만 그친다는 것입니다.
영화가 제시한 소재들을 살펴보면, 127분이라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주는 무게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인상을 받는 데에는 극 중 동성애 부분처럼 컨테이너가 깔리는 것으로 해당 이야기를 마무리되고, 임신 이야기는 컷이 바뀌는 것으로 마무리되니 지켜보는 관객들로서도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죠.
2. 설명도 안되는데, '메타포'가 들어올까?
영화의 아쉬움을 좀 더 이어나가자면, 캐릭터들의 배치를 간단하게 성립시킵니다.
극 중 "세진"을 임신시킨 담임을 시작으로 이를 비밀로 부치는 학교 관계자, "세진"과 "주영"을 이용하려는 업소 관계자나 "대리부"로 이용하려는 모든 이들을 어른으로 소개하여 관객들은 "이분법"이라는 덫에 빠트리는데요.
그러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레 "언더도그마"에 빠지는데 아이들의 상황만을 보고서 어른 캐릭터들의 말은 나쁘게만 보니 사고의 한계를 겪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대리부 이야기는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어른 캐릭터들이지만 앞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학습으로 '꿍꿍이는 있지 않을까?'하는 의심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거든요.
그러면서, 의미는 챙기네.
이렇게 설명하는데 부정확한 가운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메타포'만큼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 중 "롱보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아슬아슬하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자전거도 그렇지만, 보드는 자신의 발로 밀어내고는 온몸을 비틀어 방향을 트는데 이게 땅바닥까지 닿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근데, 속도는 현저하게 줄어드니 이 상황을 빨리 나가고 싶어 안간힘을 쓰는데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3. 그냥이라고 말하는 건...
그리고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주요 이야기 "낙태"에 있어서는 "세진"에게 아기는 어떤 존재인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인하는 것은 아이를 임신함으로 모성애가 본능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지만, 이때 사람이 가지는 감정은 공포입니다.
자신의 몸을 숙주 삼아 끊임없이 성장하고 이내 밖으로 나오는 건 암과 같은 질환과 크게 다를 바가 없거든요.
소재를 바꾸어 '스킨십'과 '감염'에 대해서도 비교해도, 이 역시 똑같습니다.
입만 벌리면, 아주...
흔히, 연인들은 서로의 살을 부대낌으로 애정을 확인하고 신뢰를 쌓아나가는데 이는 아기가 엄마와의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예절은 '비대면'과 '비접촉'입니다.
좀비 영화에서도 깨무는 것을 비롯해 침과 피와 같은 타액으로 감염되는 것을 생각하면, 사랑과 감염도 한 끗 차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세진"이 "낙태"를 하려는 이유와 "주영"을 비롯한 '재필'과 '신지'는 '왜, 동참했는지?'에 대한 동기가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2시간이 넘는 분량임에도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는다는 건 핑계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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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너머 세계 속으로… 영국] 친애하는 이디스에게
<X를 담아, 당신에게(Wicked Little Letters)>(2023, 테아 샤록)
* 작품의 장면과 결말 포함
서프러제트 운동이 한창이던 1920년대 영국, 작은 마을. 부모와 함께 사는 독실한 여성 이디스는 욕설이 잔뜩 담긴 편지를 여러 통 받는다. 이디스의 부친은 옆집 거주자 로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찰은 정황과 ‘평판’(…)을 근거로 로즈를 체포해 버린다. 이디스는 ‘고난을 극복한 순수한 크리스천 여성’ 포지션으로 종교 행사에 참석하며 유명인사가 되고, 로즈는 다른 의미로 유명인사가 된 채 꾸준히 무죄를 주장한다.
사건의 공적인(그런데 비공식적인) 실마리는 글래디스로 인해 풀린다. 백인 남성으로 가득한 경찰서에서 홀로 비백인 여성 경관으로 일하는 글래디스는,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로즈가 범인으로 몰리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비밀리에 재조사를 시작한다. 그가 그 시대에 여성으로서 경찰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아버지가 경찰관이었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네 아버지는 위계를 잘 지켰다’는 상관의 말에서 레이시즘이 감지된다.(판사 역 캐스팅처럼 픽션적 허용이었다고 해도.) 글래디스는 동료 남성 경관처럼 사건을 배정받는 대신 리셉션에서 종일 민원을 접수받거나, ‘여성 피해자가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킬 것을 대비’해 남성 경관이 진술을 받는 가운데 동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호칭 “woman police officer”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위계에 순응하고’ 시키는 일을 하다 보면 수갑을 채울 권리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이후 그는 “police officer” 앞에 붙은 “woman”이 자격과 지위를 제한하기 위한 꼬리표였음을 깨닫고, 이는 비공식 수사를 멈추라는 상관의 협박에 순응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영화는 글래디스가 로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권한 밖의’ 수사를 진행하거나 이디스가 그것을 눈치채고 따돌리는 모습을 통해 일종의 버디 수사물적 재미를 가져가고, 로즈와 이디스에게 질문하는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을 통해 법정물의 긴장감까지 더한다. 그러나 범인 색출과 정의 구현으로 간편하게 결론을 내지는 않는다. 영화가 보다 클로즈업하는 바는 로즈의 심리와 이디스의 동기다.
영화는 거침없이 매력적인 로즈를 활용해 코미디를 연출하는 와중, 그가 느끼는 억울함이나 분노만이 아니라 공포나 자기 혐오, 때로는 고독을 포착한다. 제시 버클리는 로즈의 다소 드라마틱한 캐릭터성을 천연덕스럽게 입어 혼을 쏙 빼놓고, 별안간 무방비한 표정을 드러내 극에 몰입하게 했다. 맨발로 당당하게 거리를 다니고 일상적으로 유쾌하게 욕을 내뱉곤 하는 로즈는 한편으로 스스로를 경멸한다. 가난하게 자랐고, 어려서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도둑질을 했고, 결혼 없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이 여성이라는 점을. 그는 경찰서 리셉션에 있는 글래디스를 조롱하고 모욕한다. 나이트 클리닝 레이디라느니, 수갑은 있냐느니 하고 비꼬는 로즈의 말은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지만, 그 저변에는 로즈 자신을 포함한 여성에 대한 경멸, (어쩌면 열등감,) 현실에 대한 포기가 있다. 로즈는 딸 낸시가 ‘나와는 다른’ 여자이기를 바란다. ‘나이스 걸은 기타를 치지 않는다’며 기타를 빼앗고, 낸시가 미래에 ‘잘은 모르지만 좋은 직업’을 가진 여성이 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자신에게 “slut”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한 편에 서서 로즈는 조용히 제 인생을 손가락질해왔다. 무죄가 밝혀진 후 로즈는 낸시에게 기타를 선물한다. 낸시가 스스로를 미워하는 여자로 자라지 않게 하려면, 로즈가 로즈를 미워하는 것을 멈춰야 하는 것이다.
이디스는 ‘욕설 편지 키트’를 방에 숨겨두고, 온갖 저주가 담긴 편지를 자신에게 익명으로 부쳤다. 사건이 알려지고 관심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그저 로컬 셀러브리티(?)가 되고자 한 행위 같지는 않다. 이디스는 부친의 소유물 취급을 받으며 자라 왔고, 현재도 그렇다. 부친의 감시 속에서 가사노동을 도맡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구속하는 말을 일상적으로 듣는다. 부친을 거역하지 못하는 것은 수 해에 걸쳐 학습된 결과다. 그가 편지를 쓴 범인임이 드러나는 시점은, ‘벌로 성경 구절을 이백 번 쓰라’는 부친의 지시를 수행하던 도중이다. 성경 구절을 옮기던 정갈한 필체가 공격적으로 어긋나고… 이디스는 구두를 벗고 살금살금 걸어가 편지지를 꺼낸다. “친애하는 이디스에게” 전송할 욕을 적어내려가는 그는 거의 희열을 느끼는 것만 같다. 자주 성적인 표현이 들어간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기독교적 윤리에 기반한 가부장제에 갇혀 사는, 그것을 충실하게 내면화해온 여성의 자학적인 해소. 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도, 그는 다만 멈출 수가 없다. 편지를 계속 부칠 경우 로즈에게 있는 혐의가 희미해질 가능성이나, 필기체로 꼬리를 잡힐 가능성 따위를 고려할 여유는 없다.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이디스와 로즈의 대립을 그리지만, 그들이 서로 ‘적’이 아님을 설득한다. 두 사람은 원래 친구였다. 이디스는 낯선 마을에 이사온 로즈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고, 로즈는 이디스가 ‘감히’ 하지 못하던 말들을 시원하게 지르며 이디스가 조용히 해방감을 느끼도록 해 주었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두 사람은 웃으며 인사를 나눈다. 로즈는 이디스의 속에 그 엄청난 말들이 쌓이게 된 원인과 과정을 대강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디스의 아버지를 옆집에서 목격한 이웃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미워하는 게 훨씬 쉽다는 걸 아는 동료 여성으로서. (물론 로즈는 굉장한 대인배이지만… 그러고 보니 그들 사이가 서먹해진 계기마저도, 이디스의 부친이었다.)
이 작품이 훌륭한 까닭은 이디스에게 제대로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를 단순히 ‘서프러제트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구시대적 가부장제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규범에 충실하지 않은 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꾸민 보수 기독교 신자 여성의 전형’으로 만들어버리지 않고,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그의 내외면에서 벌어졌던 일을 짐작하게 만든다. 그 주목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은 올리비아 콜먼이다. 글로만 쓰던 욕을 사람들 앞에서 입 밖으로 내뱉고 반사적으로 활짝 웃는 이디스, 수갑을 차고 낙담한 얼굴을 하면서도 묘하게 홀가분해 보이는 이디스, 로즈와 훈훈한(!) 작별 인사를 나누며 미소 짓는 이디스. 그리고 교도소로 끌려가며 마침내 부친을 향해 욕을 쏟아내는 이디스가 있다. 저도모르게 튀어나온 언어들에 당황하면서도 흥분하는, 이내 통곡처럼 폭소하는. 올리비아 콜먼은 인물이 못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순간을 관객과 공유한다. 이디스의 의뭉스러운 선이 명확한 악의로 반짝이기까지의 흐름은 경이로웠다. 그 악의가 향하는 곳을 알려주는 것도,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에게 마음을 주고 끝내 이입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도 콜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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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고민이 필요했던 부분은 두 여성이 남성들과 맺거나 맺었던 로맨틱한 관계였는데, 결론에 닿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먼저, 이디스의 가능했던 탈출구가 남성과의 결혼으로 언급된다는 점인데, (일단 이디스가 ‘시드니를 정말로 좋아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영화의 초점은 그의 옛 약혼자가 아닌 부친에게 있다. 픽션에서 ‘아들에게 집착하는 어머니 전형’이 혐오스러운 것으로 그려지는 반면, 마초적 아버지들의 딸에 대한 지나친 (이성애적) 통제는 ‘남다른 사랑’이나 ‘보호’로 미화되는 현상을 재고하게 하는 극단적 사례?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다음으로, 법정에서 ‘남편이 전사했다’는 로즈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빌이 화내며 떠났다가 용서하듯 돌아오는 전개가 있다. 조금 단순하게 연출되긴 했으나, 영화의 중심 플롯은 그들의 로맨스가 아니었으니 부족하진 않았다. ‘로즈의 거짓말’은 당시 만연했던, 결혼 제도에 대한 맹신과 여성의 ‘행실’에 대한 터무니없는 터부, 낙인을 짚기 위한 설정이었을 것이다. 더불어, 빌이 화냈던 까닭은 바람직하게도 거짓의 내용이 아니라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에 있었으니. “내가 갈 곳이 달리 어디 있냐”며 짓는 미소에 담긴 의미가 ‘네 잘못을 용서한다’보다는 ‘네가 왜 그랬는지 이해한다’라면… 문제없다. ‘로즈가 빌이 인정한 좋은 엄마/연인’이어서가 아니라, ‘빌이 낸시가 인정한 좋은 대리 아빠’이므로 이 가족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에 더해, 죽은 남편의 옷을 입고 출근하며 큰 소매를 그대로 두는 케이트나 (남편을 줄곧 애도하는 것이라기보단, <Godless> 속 메리 애그니스처럼 ‘남성의 옷을 입은’ 케이스에 가까워 보였다.) 바지를 즐겨입고 늘 먼지 범벅으로 나타나며 연애보다는 닭이나 돼지, 헛간에 채울 겨에 훨씬 진심인 앤이- 결혼 제도를 벗어났거나 애초에 속할 생각이 없었던 여성들의 예시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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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 북유럽 영화 추천! 🎬🇫🇮 🇸🇪 🇩🇰
안녕하세요, YELM입니다!
오늘은 북유럽 추천작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북유럽영화 특유의 독특한 감성이 잘 녹아있는 추천작 5개 빠르게 추천해드릴게요 :)
/ 순서는 순위가 아닙니다. /
사랑은 낙엽을 타고
Kuolleet lehdet (2023)
헬싱키의 외로운 두 사람이 우연히 카라오케바에서 마주치고, 서로에게 호감이 생깁니다. 그러나, 하늘은 그들에게 결코 쉽게 행복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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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특유의 차갑고 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이렇게 차갑고 소심한 사랑영화가 있을까요?
경계선
Gräns (2018)
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는 냄새로 사람의 감정을 읽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녀의 조금 독특한 외모에 사람들과 쉽사리 적응하지 못한다.
어느날, 티나는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남성 '보레'를 마주한다.
그가 들고 있던 수상한 짐때문인지, 모든 것이 수상하고 이상한 보레.
그녀는 그런 그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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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괴하고, 독특하고, 어쩌면 역겹기까지한 스웨덴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평단의 찬사가 이어진 작품으로서 새로운 영화적 충격을 받고 싶으시다면 주저 없이 추천드리고 싶네요!
라이카 시네마
Cinema Laika (2023)
핀란드의 한 작은 마을의 주조공장에 시인이자 작가인 미카 라티는 그의 친구인 영화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와 함께 영화관을 짓기로하고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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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핀란드의 작은 마을에 영화관을 짓는 다큐멘터리로, 잔잔한 흐름의 영화입니다.
큰 사건사고, 흥미로운 전개, 독특한 캐릭터등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는 없지만, 관객들에게 영화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도그빌
Dogville (2003)
도망자 '그레이스'는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피해 작은 마을 '도그빌'에 도착합니다.
마을 주민 '톰'이 그레이스를 발견하게 되고, 톰은 주민들을 설득해 그녀를 마을에서 보호해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큰 보호의 대가를 그레이스에게 요구하게 되고, 작은 마을은 곧 그녀의 평온한 안식처가 아닌 감옥으로 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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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의 영화는 항상 기괴하고, 혐오스럽고, 심오하죠.
그 중 '도그빌'은 가장 순한 맛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을 선으로만 표현하는 독특한 연출과 제한된 공간에서도 극중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멋진 작품입니다.
어나더 라운드
Druk (2020)
인생에 활력이 없는 중년 남성 4명이 '혈중 알콜 농도가 0.05%이 되면 더 적극적인 성격이 발현된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실험을 합니다.
과연, 실험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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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흥미로운 가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실험이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주목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떠올리면 인상깊은 결말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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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드린 독특한 감성의 북유럽 영화들 보시고 후기 댓글 남겨주세요!
이번주도 영화와 함께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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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꿀 the post
이 영화의 배경은 1970년 대의 미국이다. 스포는 하지 않겠다.(내 말 다는 믿지 말라.)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닉슨 대통령 시절이었다. 닉슨 대통령 시절은 언론 탄압을 상징하는 몇몇 이슈들을 떠올리게 한다. 뭐, MBC 총파업이라든가, KBS파업이라든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압축적인 성장을 했는지 느끼게 해준다. 우리 나라는 미국의 70년대를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고로 우리 나라는 아직 의식적인 성장은 한참 멀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영화는 그 당시에는 일개 지역 잡지였던 워싱턴포스트가 전국적인 신문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편집장으로 톰 행크스가 등장하는데, 음, 역할 아주 섹시하다. 역시 일에 미친 사람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는 캐서린 역할이 정말 공감이 갔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현재 우리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 시절은 여성이 언론사 사장이 되어 결정권자가 된다는 개념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캐서린은 무시를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요새 난리난 페미니즘 논쟁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영화를 다 보면 관객들은 아마 이렇게 느낄 것이다. '이 영화는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내용이 표면적인 시놉시스이고, 캐서린이라는 여자의 사업가로서의 성장, 이 여인의 나약한 모습에서 강인한 사업가로의 변신이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내면적 시놉시스다.'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여성 CEO가 많지만 정말 위기에 자신의 결정 하나로 회사가 기우뚱할 수도 있는데, 위험한 결정을 하는 것은 얼마나 심적 부담이 따르는 일일지 그것도 여성은 그런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이 가정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사회를 사는 여자 사람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스트레스로 다가왔을지 공감이 되었다. 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아주 간단하다. 언론의 자유는 수호되어야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뻔한 주제인데, 역시 영화는 서사(NARRATIVE)가 탄탄하고, 연출이 절반 이상이고, 남은 절반을 배우들의 연기가 채워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 합이 잘 맞아떨어지기가 참 힘든 것 같다.
게다가 내 취향을 저격한 것은 메릴 스트립을 포함한 다른 배우들의 의상이었다.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의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이상하게 중세 시절의 옷부터 옛날 사람들이 입던 의상에 관심이 많이 간다. 영화 오만과 편견을 봐도 그랬다. 의상이 그 시대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의 상류층 여성의 정숙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의상을 많이 입고 나온다. 정장부터 홈 웨어까지 다채로운 의상 체인지가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눈이 참 즐거웠다.
스포 안한다 해놓고, 스포 한 것 같은 찝찝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변명을 좀 하자면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스포인 것이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이 영화는 재미었다. 끝. 이렇게 되어버린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의 역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미국 헌법을 포함한 약간의 법률적 지식도 필요하다. 그래야 완벽하게 이해가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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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퍼펙트 케어>
영혼까지 탈탈 터는 ‘완벽 케어’ 서비스!
친~절 머리나는 그들이 온다!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CEO 말라,
알고 보면 일사불란한 한탕 털이 기업이다.
사람을 요양원으로
집과 가구는 경매로
모든 것을 탈탈 터는 게 그들의 주업.
법꾸라지 그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
법의 테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완벽한 말라의 케어 비즈니스에
순진한 양 같은 다음 타겟이 잡히고
더욱 더 완벽한 케어 서비스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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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예고편 ?♂️
[2021년 5월, 넷플릭스 공개]
이 영화의 배경은 좀비들의 출몰로 폐허가 되고 완전히 고립된 라스베이거스.
한때 좀비와의 전쟁에서 영웅으로 활약했던 스콧 워드(데이브 바티스타)는 이제 자신이 발붙인 마을 외곽에서 버거를 구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스콧에게 카지노 사장 블라이 다나카(사나다 히로유키)가 접근해 엄청난 제안을 한다.
32시간 뒤 정부가 핵무기로 라스베이거스를 공격하기 전, 좀비가 들끓는 격리 구역의 금고 속 2억 달러를 회수하는 것.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스콧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전문가들을 수소문해 팀을 꾸린다.
이제부터 제한 시간 내 침투 불가능한 금고에서 돈을 꺼내고, 더 빠르고 강한 알파 좀비 무리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사상 최악의 의뢰에서 기억해야 할 룰은 단 한 가지.
'살아남아라. 그리고 모든 걸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