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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2023-03-14 10:46:08

재밌는 영화 검색 완료!

#서치 2 / Missing, 2022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영화 <서치>의 시놉 자체는 이전 영화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 액션으로 풀어낸다면 바로, <테이큰>시리즈이니까...
근데, 국내 300만명에 가까운 흥행과 더불어 제작비 88만 달러로 약 7천만 달러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여기에 평가마저 좋았으니 속편 제작은 당연했는데, 전작의 감독과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다?

 

여행을 떠났던 엄마를 맞이하려는 딸 "준버그".
근데, 시간이 되었음에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자 메시지와 전화도 해보지만 수신음만 들리게 된다.
이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아 스스로 정보를 찾게 된다.
그러나, 점점 조사를 할수록 자신도 몰랐던 비밀들이 하나둘씩 나오게 되는데...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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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출은 그대로, 이야기는 아주 살짝만!
앞서 전작 <서치>의 이야기 구조에 여타 영화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대적인 호평과 흥행을 한 이유에는 영화가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원제 "Searching"에서도 보듯이 인터넷에 밀접한 소재는 "페이스북"과 "아이폰" 등.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함으로 이어졌으며, 무수하게 쏟아지는 "링크"는 가려내야 하는 사건의 정보들로 장르적인 재미로 귀결시켰다.
무엇보다 창마다 격리되는 정보의 비대칭성까지 소재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기에 영화 <서치>는 익숙했지만, 가장 신선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서치 2>는 전작의 감독과 배우들이 나오지 않지만, 앞서 말한 호평을 받은 연출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속편임을 증명한다.
물론, 이를 한다고 <서치 2>가 시리즈라는 건 아니다.
예전에는 신선하다고 칭찬을 받았다 해도 속편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건 진부하고 안일하게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치 2>는 이야기에서 전작과 큰 차별화를 시도한다.

 

만약에 "액션"이었다면, <테이큰>시리즈로 소개했을 만큼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그 주체를 바꿨다.
<서치 2>에선 딸(자식)이 엄마(부모)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현재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역전된 우리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 근데, <테이큰 2>에서도 딸이 납치된 아빠와 엄마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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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네 가족과 다를 게 없네?
예를 들면, "키오스크"가 주문을 대신해 받는 요즘 음식점들처럼 사회는 점점 전산화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이에 적응하는 윗세대의 모습들도 종종 보이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아직도 사람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이처럼 영화도 "페이스타임"에 버벅대고, 문자에 오타도 많아 버벅대는 엄마와 다르게 능수능란한 "준"의 모습은 "누가 누굴 지켜줘야 하는지?"라는 부모-자식의 역전된 관계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모습만으로 "준"은 어른인 걸까?
꼭, 자식을 낳아야만 "부모"가 아니지만 그 이름이 있다는 건 남몰래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마땅히 치러야 할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는데, 우리는 이걸 "사랑"이라고 부른다.
무언가를 잘한다고 해서 못한다고 해서 어른과 아이가 아니라 어른만 볼 수 있는 것과 아이들만 볼 수 있는 것,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게 "가족"이 아닌가?

 

우리 집만 하더라도, 가족들의 전산 업무는 나 "파천황"이 전부 도맡고 있지만, 엄마의 팔꿈치를 애타게 찾는다!
상투적인 엔딩이지만 상업 영화라면 마땅히 치러야 할 합의점이고, 이래야만 관객들도 <서치 2> 혹은 이 시리즈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닐까?

 

· tmi. 1 - 이번 <서치 2>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윌 메릭 - 닉 존슨'은 전작의 "촬영 - 편집"을 맡았었다. 그리고, 전작의 감독 '아니쉬 차간티'는 "제작'을 맡았다!
· tmi. 2 - 전작의 장면들이 극 중 초반에 나온다!

작성자 . 김성혁

출처 . https://blog.naver.com/whswls48/22302559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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