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to2023-09-05 21:58:44
왔다가도 가는 건가 봐
영화 <어느 멋진 아침>리뷰
제목과는 다르게 영화는 ‘어느 멋진 아침’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주인공에게는 평범한 일과를 수행하는 아침이다. 신경의 기능이 퇴행하는 병에 걸린 아버지가 열쇠를 찾지 못해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인다. 좋아하셨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화장실에 가시는 것을 돕고, 안부인사를 드린 뒤 그의 집을 나선다. 통역가로서 자신의 업무를 하고, 아이를 돌본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죽음이나 낯선 외계생명체의 발견 같은 드라마틱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은 상념에 빠져 있거나 약간은 권태로워 보일지언정 대상화된 우울에 빠져 있지 않다.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의 <어느 멋진 아침>은 마치 그가 생각하는 삶의 정의를 찬찬히 들려주는 영화같다. 영화 속 이야기는 긴 일대기가 아니다. 상실과 사랑을 담아내는 이야기라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일년이라는 기간을 지나면서 아이를 기르는 것, 전에 알던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약간의 양심의 가책, 쾌락과 실의를 경험하는 것,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준다.
<어느 멋진
아침>은 에릭 로메르 감독의 사계절 연작을 비롯한 작품의 유산을 물려받은 연출과 레아 세이두의
해가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연기력, 붙었다가 떨어지고, 다시
연결되는 관계 구조로 들어차 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를 통해 ‘멋진
아침’은 매일 찾아오는 것일수도, 방황 끝에 도달하고 싶은
목표 지점이 될 수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가도 문을 활짝 열어 두면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본 리뷰는 하이스트레인저 씨네랩에서 초대받은 시사회에 참석 및 관람 후 작성되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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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과 판타지 속에 숨겨진 선행
유튜버 지무비의 리뷰를 보고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한 영화 올드 가드. 액션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지무비의 리뷰를 보고 있자면 없던 관심도 생기게 만들어서 굉장한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됐고, 액션이라는 장르를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 올드가드 시놉시스영화 올드가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오랜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지만 첨단화된 현대의 문명 덕분에 그들이 불멸자라는 사실이 점차 노출된다. 불멸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해 부를 쌓으려는 거대악 제약회사와의 싸움을 이어나가면서 세상을 조금 더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한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올드가드>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신식무기와 도끼의 조화
사실 영화 올드가드는 다른 액션 영화와 비교했을 때 액션의 농도나 강도가 유달리 특별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작품이다. 다른 점이라 하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총을 쏜다는 점 정도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좋게 본 이유는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앤디라는 캐릭터와 오래 시간을 함께 살아온 3명의 불멸자들이 현대식 무기와 과거의 무기의 조화롭게 사용하면서도 도끼나 창, 칼과 같은 무기 앞에서 더 큰 파괴력을 지니는 모습을 너무나도 기깔나게 연출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액션신 과정에서 사운드를 정말 잘 이용해서 중간중간 흡입력을 잘 끌어올리지 않았나 싶다. 계속해서 죽고 살아난다는 점만을 이용하지 않고 약간의 변주를 주는 장면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은혜는 내일 넘어진 사람에게 갚으세요
영화 올드 가드를 다 보고나서 느낀 점은 이 불멸자들이 세계적인 악을 퇴치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히어로물을 보다보면 거대악과 싸우는 용감한 히어로!와 같은 구도 많이 혀성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상처받은 개인을 묵묵하게 구해낼 뿐이다. 극 중 캐릭터 앤디는 가장 오래된 불멸자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부상을 입지만 그 부상이 낫지 않아 불멸자의 능력이 사라졌음을 자각한다. 그래서 동료들과 잠씨 떨어져 상비약을 사려고 하지만 단 한번도 자신의 몸을 치료해 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한다. 그런 그녀에게 나타난 편의점 직원. 그녀는 앤디에게 어쩌다가 그랬는지 단 한미디도 묻지 않고 그저 앤디를 도와준다. 그런 그녀에게 앤디는 왜 묻지 않냐며 의아해한다. 그녀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고, 나에게 받은 도움은 내일 넘어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베풀라고 말한다.
이 말이 영화 올드 가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아닐까 싶다. 앤디와 그녀의 동료인 불멸자들은 어떠한 대가도 없이 각종 전쟁이나 위기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고 그렇게 구해진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세상을 이롭게 발전시킬 다양한 약품과 산업들을 발명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앤디가 구해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구했고 이렇게 연쇄적으로 퍼지면서 세상을 점차 발전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이러한 주제를 판타지와 액션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 영화 올드 가드였다.
그들은 왜 불멸자가 되었나?
영화 올드 가드는 불멸자가 탄생하고 현재 총 5명의 불멸자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하지만 영화 끝날 때까지 그들이 왜 불멸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어째서 한 순간에 불멸의 능력을 잃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마리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앤디와 함께 고대시대 불멸자였던 꾸인의 행방도 등장한다. 팀과 헤어진 부커에게 찾아 꾸인. 에필로그에 그녀가 등장한 것을 보면 시즌2의 암시인 것 같다. 과연 시즌2에서 꾸인이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할지, 그리고 불멸자의 존재에 대해서 그 이유에 대한 설명도 같이 진행이 될지 기대된다.
영화 올드 가드는 판타지와 액션물이 결합한 작품으로 그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시즌2가 얼른 제작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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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명작] 권력의 뒷면을 가감 없이 드러낸 명작
바이스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크리스찬 베일
네이버 평점 : 8.50 / 10 (네티즌 평점 기준 참여인원 300명)
왓챠 평점 : 3.7 / 5 (참여인원 4175명)
개인 평점 : ★★★★★ (5 / 5)
바이스 리뷰 3줄 요약
1. 미국 정치에 관한 블랙 코미디 영화
2. 아카데미 8개 골든글로브 6개 노미네이션으로 작품성, 연기력 등 모두 검증된 영화
3. 쿠키 영상 있음
<바이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바이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마지막은 만우절 포스터
Vice
1. 악덕, 부도덕, 악(opp. virtue); 비행, 부패, 타락 행위; 악습, 악벽(惡癖)
2.(조직·제도·문체·성격상의) 결함, 약점
Vice-president
1. 부통령
네이버 영어사전Vice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제목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미국 부통령 딕 체니의 이야기라는 것
두 번째는 부도덕적이고 부패한 정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영화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후 부시 대통령으로 축약) 집권 당시 부통령으로 활동했던 딕 체니라는 인물에 대한 영화이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미국 정치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딕 체니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봤었다.
이때까진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는 영화일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
표면적으로는 딕 체니의 생애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사실 딕 체니의 미국 정치 대 환장 파티를 보는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감독과 배우들을 살펴보면
감독은 아담 맥케이로 전작 빅 쇼트에서도 미국을 금융위기로 몰아넣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역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전적이 있다.
보통 정치, 경제 관련 내용은 기반 지식이 없으면 어렵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담 맥케이 감독은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영화 속에 내레이션을 첨가하여 영화 진행 도중에 어려운 용어나 관련 지식들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바이스에서도 역시 완전히 같은 방식의 연출이었으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은 전작 빅 쇼트에서도 출연했던 배우들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외에도 쓰리 빌보드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셈 록웰이 합류하며 짱짱한 배우 진을 자랑했는데
사실 빅 쇼트 때 라이언 고슬링에 브래드 피트까지 출연했던걸 생각하면 배우 섭외력이 미쳐 날뛰는 감독이 아닐까 생각된다.
화려한 배우진과 검증된 감독 외에 바이스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점은 바로 아카데미 분장상 수상이다.
물론 훌륭한 배우들이 소름 돋는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것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지만
현실과 구분이 안될 정도의 분장은 이 영화가 실화라는 점을 강하게 인지시킨다. 영화 중간중간에 실제 연설 장면들을 넣어두었는데 몇몇 장면은 전혀 구분할 수 없었다.
아래 주요 출연 배우들의 사진과 실제 인물사진을 직접 보고 비교해보면 얼마나 대단했는지 한눈에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 역할의 샘 록웰은 부시 대통령이 직접 와서 찍었다고 했어도 믿었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딕 체니 / 크리스찬 베일 [출처: 구글 이미지]
조지 W. 부시 / 샘 록웰 [출처: 구글 이미지]
린 체니 / 에이미 아담스 [출처: 구글 이미지] 도널드 럼즈펠드 / 스티브 카렐 [출처: 구글 이미지]
그 외 배우들과 실제 모습 / 부시 행정부 주요 인사 [출처: 익스트림 무비]
그 외 배우들과 실제 모습 / 딕 체니의 두 딸 [출처: 익스트림 무비]
할리우드 대표 고무줄 몸매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은 역시 이번에도 큰 체중 변화로 완벽히 딕 체니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제 살을 찌우고 삭발하는 건 기본 세팅인가 보다.
이전에도 아메리칸 허슬에서 20KG을 찌우고 탈모 있는 졸부 역할을 하더니 이 형은 맛 들인 게 분명하다.
바이스 촬영 직후 모습 / 최근 골든 글로브 시상식 모습 [출처: 구글 이미지]
심지어 이번 촬영 때는 5번의 심장마비를 겪은 딕 체니를 연기하기 위해 심장마비에 대해서 분석해두었다가 촬영 도중 감독인 아담 맥케이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었는데
감독이 실제로 운동 중에 이상한 증상을 느끼고 크리스찬 베일의 설명이 떠올라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덕에 위험을 피했다고 하니 그의 치밀한 연기 준비가 어디까지 뻗어나가는 건지 무서울 지경이다...
이렇듯 맛깔난 연출과 싱크로율 100%의 분장, 혼을 갈아 넣은 듯한 연기로 완성된 바이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본다.
※스포 주의※
(약 스포) 바이스 메인 예고편
(이후 이어지는 내용에는 무자비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작성자의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이스는 크게 2개의 챕터로 나뉜다. 딕 체니의 생애를 다룬 영화 전반부와 부통령직을 제안받으면서 시작되는 후반부이다.
첫 번째 챕터를 보고 나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오는데 이후 후반부 스토리는 거대한 쿠키 영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영화관 포스터에는 바이스에 2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고 적어두었더라.
후반부까지 모두 끝난 뒤 나오는 진짜 쿠키 영상 또한 영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품고 있어서 다 보고 나면 매우 알차게 관람한 느낌이 든다.
사실 부통령이 되기 이전의 딕 체니는 꽤나 괜찮은 인물처럼 비친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전형적인 입지전적인 인물이랄까.
그는 고등학교 시절 잘 만난 여자 친구를 따라 예일대에 입학했으나 방탕한 생활로 두 번의 낙제와 함께 학교를 그만둔다.
이후 전봇대에 올라타 일하며 하루 벌고 하루 사는 엉망진창인 딕 체니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아내 린 체니가 그런 딕 체니를 바꿔놓았다.
사실 딕 체니가 처음에 정치에 입문해서 권력과 명예를 얻은 것은 대부분 린 체니에게 권력자의 아내라는 권위를 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실제로 딕 체니 또한 자신이 부통령까지 올라가는 데에 있어 린 체니의 역할이 컸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렇듯 아내의 인정과 가족의 안정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쏟는 사람이었다. 일례로 공화당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인 둘째 딸 메리 체니를 위해 동성 결혼에 대한 찬성 입장을 펼쳤으며 이후 차기 대권 주자로 나오려다 포기하게 되는 배경에도 메리 체니에게 쏟아질 질타를 걱정해서 스스로 물러나는 자세를 취한다.
이렇듯 성공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모두 이룬 딕 체니는 글로벌 석유회사 홀리 버튼의 CEO로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었는데...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그를 러닝메이트로 영입하며 무지막지한 권력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예고편에서는 편하게 갈비나 뜯으면서 물어보던데 부시도 이때까진 몰랐겠지...)
이후 부통령으로서 딕 체니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위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펼치는 그야말로 강인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그렇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그가 이렇듯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있었음에도 전면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진짜 권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인물이라 생각된다.
그는 부시 위에 있었지만 부시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했으며 모든 권력을 부시와 함께 나누었다.
다만 대통령의 주변 인물을 모두 자신의 인사로 채움으로써 부시를 전면에 내세우고 본인의 권력을 맘껏 휘두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문가를 기용해 여론에 대한 반응을 조사함으로써 언론은 이렇게 다루는 것이라는 언론의 마술사 급 행보를 보인다.
이런 딕 체니의 야망이 터져나가는 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9.11 테러가 터지던 순간인데...
9.11 테러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선과 의견이 있겠지만 딕 체니는 거기서 외부의 적을 이용한 미국 내부 여론의 결집과 비상시 행정부의 강한 권력 강화를 보았나 보다.
영화 속에서 보이는 딕 체니의 행보를 보면 아마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는 미국의 힘을 그것도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권한을 이용해 최대한 있는 힘껏 휘두를 때 어디까지 부수고 빼앗을 수 있는지 궁금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부통령이라지만 아무도 안 믿는다. 아마 부자 대통령이라 부통령인가 보다)
실제로 막강하게 휘둘러댄 힘은 강대국인 미국이 휘청거릴 정도였지만 끝끝내 버텨낸 것을 보고 역시 강대국임을 입증했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이라크전과 사담 후세인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딕 체니 눈에 가장 만만하고 맛있어 보이던 나라가 이라크였나 보더라.
9.11 테러로 광분한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있던 아프가니스탄과 전쟁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별문제 없는 보복 전쟁이었다.
다만 아프간 옆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이라는 독재자가 세상모르고 독재 정치에 정신이 팔려서 많은 헛짓거리를 하는 중이었는데
이에 딕 체니는 이라크까지 오사마 빈 라덴과 엮어서 악의 축으로 지정해버린다.
그때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담 후세인은 UN까지 받아들이며 미국이 주장하던 대량 살상 무기가 없음을 피력했지만
전쟁은 원래 일으키는 게 더 쉽다고 UN 승인 없이 미국은 이라크 침공에 나선다.
이 사건이 이후 수많은 이라크 파병 미군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딕 체니를 권력의 정점에서 끌어내렸으며 새로운 테러단체인 ISIS 탄생까지 영향을 끼치는 무지막지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생각해보면 악의 축 악의 축 하더니 진정한 악의 축 IS를 만들어내셨다.....
이런 국제적인 사건들 외에도 딕 체니 행정부는 다양한 법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재해석해서 상식 밖의 행동들을 감행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고르는듯한 장면으로 풍자한다.
그들은 재해석을 통해 써먹기 좋은 다양한 법들을 입맛대로 모두 주문하고 맛보며 권력을 즐긴다.
이를 통해 모든 미국인의 개인 정보와 이메일을 수집하고 위험인물들은 잡아서 무자비하게 고문하였고, 심지어 무고한 시민들도 테러리스트로 의심하고 잡아서 고문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사건에 관해서 영화 마지막에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딕 체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조금의 후회도 죄책감도 없었다.
그는 테러로 희생당한 사람들이 있고 무고한 사람 한 명을 희생시켜서 그런 테러를 막을 수 있다면 자신을 몇 번이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말을 한다.
이를 보고 딕 체니는 철저하게 강경한 공화당의 대변인이었고 그러한 사람들의 최정점이면서 최전방에 있었던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며 든 생각은 정치인은 좋은 정치인 나쁜 정치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각자 어떤 무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딕 체니가 정말 뛰어난 정치인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가 펼쳤던 다양한 정책들의 여파가 아직까지 공화당 내에 남아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는 철저하게 남을 위한 힘을 최선을 다해 휘두르던 인물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로써 영화 바이스의 리뷰를 끝마치며 한 작품에서 이렇게 연기력, 사회문제, 재미를 모두 만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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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과 어울리는 영화.zip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번 주까지만 해도 날씨가 쌀쌀했는데
이번 주에는 제법 따스해 봄기운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꽃이 만개한 길거리를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봄을 맞이해 봄에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4월 이야기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대학에 진학한 후, 고등학교 때 짝사랑한 선배를 마주친 우즈키.
사랑을 꿈꾸는 스무 살 소녀의 순수한 로맨스
cine pick!
<러브 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이 선보이는
두 번째 사랑 이야기.
설렘, 아련함이 마음속에 가득 남는 영화.
Streaming Service
웨이브, 시즌
봄날은 간다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복잡한 서울을 도망치듯 떠나온 혜원.
평화로운 고향에서 따스함을 새로이 느낀다.
자연의 소소한 기쁨 속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사이,
어느새 사계절이 지나 봄이 오고.
cine pick!
두 배우의 최고의 작품이자 리즈 시절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
Streaming Service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초속 5센티미터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초등학교 친구였던 타카키와 아카리는 졸업과 동시에 헤어지게 된다.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남은 두 사람은 반년 만에 다시 연락하게 되고,
폭설이 내리던 어느 밤, 타카키는 아카리를 찾아 나선다.
cine pick!
영화를 보는 내내 각자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영화.
영상미까지 뛰어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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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왓챠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인 폴은 말을 잃은 채 두 이모와 함께 산다.
폴은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해 그녀가
키우는 작물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cine pick!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너무 예뻐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Streaming Service
웨이브, 왓챠
갓 헬프 더 걸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위태로운 방황의 시기를 겪던 이브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이 정말로 원하고 잘하는 것을
깨달은 이브에게 뜻밖의 위기가 찾아온다.
cine pick!
빈티지한 색감, 음악, 패션이 만나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영회.
잔잔하지만,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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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왓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우연히 발견한 인기 여학생의 비밀.
외톨이 남학생은 그렇게 그녀와 가까워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후, 그는 알게 된다.
그녀의 무언가가 마음속에 살아남았음을.
cine pick!
포스터와 스틸컷에서부터 느껴지는 봄의 기운.
제목만 보면 뭔가 무섭게 느껴지지만,
제목이 무슨 뜻인지 영화를 통해 꼭 확인해 보자!
Streaming Service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시즌
리틀 포레스트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복잡한 서울을 도망치듯 떠나온 혜원.
평화로운 고향에서 따스함을 새로이 느낀다.
자연의 소소한 기쁨 속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사이,
어느새 사계절이 지나 봄이 오고.
cine pick!
담백함과 수수함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위로와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Streaming Service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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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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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주 차 개봉작,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이번 주에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러까지!!
다양한 극장 개봉작부터 OTT 공개 예정작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럼 5월 넷째 주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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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영화
안녕하세요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18분
감독: 차봉주
출연: 김환희, 유선, 이순재 등
개봉: 2022.05.25
배급: (주)디스테이션
줄거리
외로운 세상 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수미(김환희).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의 제안에 따라 늘봄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간다.
이 사람들이 곧 죽을 사람들이라고?! 예상치 못한 유쾌함과 따뜻함이 수미를 반기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점차 스며들며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기 시작하는데…관전 포인트
곡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환희부터 데뷔 67년 차 명배우 이순재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인생의 가치를 조명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더 노비스
ⓒ 네이버 영화
개요: 스릴러 | 미국 | 97분
감독: 로런 해더웨이
출연: 이사벨 퍼만, 에이미 포사이스 등
개봉: 2022.05.25
배급: 영화사 진진
줄거리
대학 신입생 ‘알렉스’는 교내 조정부에 가입한 후 동급생 ‘제이미’에게 경쟁심을 느낀다.
늘 최고를 갈망하는 ‘알렉스’는 팀 1군에 들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스스로를 극한으로 내몰기 시작하는데···
관전 포인트
<위플래쉬>를 비롯해 <헤이트풀8>,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등 40편이 넘는 베테랑 사운드 제작진인 로런 해더웨이의
감독 데뷔작인 <더 노비스>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또한 <오펀: 천사의 비밀>으로 국내에서 알려진 배우인 이사벨 퍼만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 네이버 영화
개요: 액션 | 한국 | 90분
감독: 김희성
출연: 조동혁, 이완, 임정은 등
개봉: 2022.05.25
배급: (주)이놀미디어
줄거리
최대 청부폭력조직 '백정파'는 무자비함으로 악명 높은 해결사, 일명 '도깨비'를 앞세워 일대를 장악한다.
그러나, 베일에 싸인 ‘도깨비’ 두현은 친형제 같았던 영민의 죄를 뒤집어쓰고 10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두현이 사라진 사이, ‘도깨비'행세를 하며 조직을 차지한 영민은 두현의 출소 소식을 듣고 불안에 휩싸인다.
영민은 두현을 먼저 치기로 하고 새 삶을 시작하려던 두현은 결국, 진짜 ‘도깨비’의 부활을 선언하며 영민과 조직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하는데...관전 포인트
제1회 아산충무공 국제액션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희성 감독이 참여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강렬한 액션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
개요: 애니메이션 | 프랑스 | 90분
감독: 비보 버거론
출연: 바네사 파라디, 션 레논, 아담 골드버그 등
개봉: 2022.05.26
배급: (주)다날엔터테인먼트
줄거리
1910년 대홍수로 에펠탑마저 물에 잠긴 파리는 안개 낀 도시 곳곳에서 목격된 미스터리한 괴물로 떠들썩하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거대 벼룩 ‘프랑코’ 아름다운 목소리와 마음씨를 가졌지만 무서운 외모 때문에 쫓기던 그는
우연히 인기 가수 ‘루실’을 만나 가면을 쓴 가수로 데뷔한다.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지만 ‘프랑코’를 수상히 여긴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고 친구들은 ‘프랑코’를 지키기 위해 비밀 작전을 세우는데!
관전 포인트
세계 명작인 '오페라의 유령'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동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마주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08분
감독: 신수원
출연: 이정은, 권해효, 탕준상 등
개봉: 2022.05.26
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줄거리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타령인 남편,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게 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함께 그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되는데...관전 포인트
이정은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은 <오마주>는 도쿄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워싱턴한국영화제 등에
초청을 받았고, 피렌체한국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홍은원 감독에 관한 이야기이자 한국의 모든 여성 영화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OTT 공개 예정작
스펜서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영국 | 116분
감독: 파블로 라라인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샐리 호킨스, 티모시 스폴 등
공개: 2022.05.25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줄거리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
관전 포인트
이동진 평론가는 <스펜서>를 "마침내 인형의 집을 나서는, 거꾸로 쓴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평론했다.
126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와 더불어 42개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 네이버 영화
개요: 다큐멘터리 | 덴마크 | 89분
감독: 요나스 포헤르
개봉: 2022.05.27
스트리밍: 왓챠
줄거리
가장 보편적인 공간인 '집'의 의미를 물으며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아민'으로 불리길 원하는 한 남성에게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누나의 원피스를 입고 장 클로드 반담에 빠져있던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해맑은 소년이 코펜하겐의 성공한 학자가 되기까지 25년의 시간 동안, 그는 무채색의 시간 속을 걸어왔다.
진정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직면해야 했던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관전 포인트
선댄스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장편 국제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3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며 기대를 모은 <나의 집은 어디인가>.
가묘한 이야기 4
ⓒ 넷플릭스
개요: SF | 미국
크리에이터: 더퍼 형제
개봉: 2022.05.27
스트리밍: 넷플릭스
줄거리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관전 포인트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로벌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가 2년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찾아왔다.
폭풍 성장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예고편에 등장한 마인드 플레이어의 위협적인 목소리가 공포를 유발했다.
시즌 4에서는 또 어떤 기묘한 일들이 일어날지 두려운 한 편, 기대감을 자아낸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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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만들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의 조합이었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
한창 넷플릭스를 구독하던 시절 썸네일에 염정아가 너무 예쁘기에 손이 자동적으로 갔고, 플레이버튼을 눌러서 봤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 가볍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가볍고 재밌는 범죄오락영화였다. 다만 15년도 더 된 작품이라 그런지 진부함이 느껴져서 약간은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시놉시스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라 심리전이다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리얼사기극'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최창혁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다섯 명의 최고 '꾼'이 한 팀을 이뤘다.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을 비롯,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목표는 하나!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난공불락 '한국은행'이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라지고 없다! 한국 은행 50억 인출 성공! 그러나 결과는 없다.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돈은 사라졌다. 분명 헛점이 없었던 완벽한 계획.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부상당한 '얼매'가 체포되고, 도망을 다니던 '휘발류'는 도박장에서 잡힌다. '제비' 또한 빈털터리인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선생'의 또 다른 사기극? 아니면 이 사기극을 계획했던 '최창혁'의 또 다른 시놉시스?
사건을 추적하던 '차반장‘과 경찰은, 한국은행 사기극의 덜미를 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한 여자의 제보 전화라는 것을 알아낸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팜므파탈 사기꾼 서인경. 김선생의 동거녀인 그녀는, 한국 은행 극에 끼지 못했지만 항상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그럼, 그녀가 결정적인 제보자일까?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장면전환이 너무나도 좋았던 작품
은행을 터는 사기극인만큼 은행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 사기 행각이 얼마나 철두철미한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쉽게 파악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은행 하면 내 예금이 있고 내 돈을 넣어두는 곳이라고 밖에 생각을 안해서 그 안에서 어떻게 돈이 이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설명을 대사와 장면으로 알기 쉽게 표현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은행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 잘하면 모방범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고 사기꾼이 괜히 똑똑한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은행의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장면에서 꾼들이 모여 서로 떠들다가 은행으로 장면이 넘어가고 탈출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누운상태로 취조를 받는 과정까지 장면 전환이 굉장히 유려하게 이뤄진다. 분명 플래시백인데 현재를 함께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현재까지 시간 이동이 꽤 길었음에도 그 갭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연출이라서 굉장히 신선했다.
왜 똑같은 것 같지
솔직히 충분히 재미도 있었고, 배우들은 연기를 너무나도 잘했고, 연출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이 2004년에 개봉한 작품이기 때문에 15년도 더 지난 지금 영화 《범죄의 재구성》를 보고 있는 나에게는 영화 구성이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왔다.
만약 개봉 당시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봤더라면 우와~ 대박!! 시나리오 봐!!! 하면서 박수를 쳤을 테지만 이미 이런 범죄 영화들의 문법에 많이 노출된 상태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했다. 누군가를 속이고 그걸 또 속이고 경찰은 그것을 이용하고 뛰는 경찰 위에 나는 사기꾼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시퀀스들이 약간 머리 속에서 3초 스포 당하듯이 미리미리 짐작이 되다보니 약간 거품 빠진 콜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다.
캐릭터가 고정된 것도 아쉬워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고정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백윤식 배우나 이문식 배우 등 꾼으로 출현하는 배우들이 맡은 역할은 다른 영화에서 본 역할들과 굉장히 일치했다. 이름만 바뀐 배역으로 다시 등장하는 느낌이랄까? 배우들의 영화 캐릭터가 너무 고정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어느 영화에서나 한 번씩 그 배역으로 만나봤던 배우들이어서 그 캐릭터의 소화력이 너무나도 좋긴 했지만 신선함과 새로움은 느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었다. 그래서 범죄의 재구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았지만 딱히 이목이 끌리지는 않았던 작품이었다. 만족스럽긴 한데 허전했달까?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영화 《범죄의 재구성》를 봐서 실망감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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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톺아보기] 이광수 배우 출연작 파헤쳐 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큐레이션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의 톺아보기 주인공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했으며,
오늘이 바로 생일인 배우인데요. 바로 배우 '이광수'입니다!!
그럼, 바로 이광수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톺아보러 가볼까요?!
배우 '이광수' 프로필
ⓒ 킹콩 by 스타쉽
이름 | 이광수
출생 | 1985년 7월 14일
소속사 | 킹콩 by 스타쉽
데뷔 | 2008년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
배우 '이광수' 데뷔 과정
ⓒ 킹콩 by 스타쉽
이광수 배우는 키가 워낙 크다 보니 농구와 배구 선수 제안을 수 차례 받았으며, 모델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극단에 들어간 후, 연기를 하면서
짜릿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 때부터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배우 '이광수' 활동
킹콩 by 스타쉽
이광수 배우는 CF 모델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와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이후 강심장 PD의 추천으로 런닝맨에 섭외된 그는 런닝맨을 통해 '아시아 프린스'라는 칭호까지 받을 정도로 성장한다.
런닝맨으로 인해 예능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배우지만,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라이브]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광수' 대표작
괜찮아, 사랑이야 - 박수광
ⓒ SBS
이광수 배우는 20대 후반, 투렛증후군 환자이며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박수광'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티빙, 디즈니+
돌연변이 - 박구
ⓒ 네이버 영화
약만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준다는 생동성실험을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되어버린 '박구'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마음의 소리 - 조석
ⓒ KBS 예능
이광수 배우는 만화가 지망생이며, 조금은 찌질한 모습을 가진 '조석'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네이버 시리즈온
탐정: 리턴즈 - 여치형
ⓒ 네이버영화
이광수 배우는 젊은 혈기와 엉뚱한 허당미를 가진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형'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라이브 - 염상수
ⓒ Tving
이광수 배우는 9급 공무원을 하기 위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마침내, 홍일지구대 시보순경이 된 '염상수'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티빙
나의 특별한 형제 - 동구
ⓒ 네이버 영화
이광수 배우는 수영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으며,
말보다는 행동, 표정, 눈빛으로 표현하는 '동구'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seezn
싱크홀 - 김승현
ⓒ 네이버 영화
이광수 배우는 이기적이고 얄미운 구석이 있지만,
싱크홀 상황을 겪으며 성장하는 김대리, '김승현'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seezn
살인자의 쇼핑목록 - 안대성
ⓒ Tving
이광수 배우는 어딘가 살짝 엉성해 보이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을 가진 마트 캐셔 '안대성'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곳 -------------
티빙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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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 안보면 후회 / 우리가 사춘기를 지나며 잃어버린 것들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인사이드 아웃 2"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이 캐스팅 소개에 1개, 엔드크레딧 후에 1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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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의 신 이병헌이 연기한 바둑의 신 조훈현 / 그의 제자 이창호 / 실화 바탕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승부"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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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2차 예고편
관능적으로 녹여낸 신분 초월 로맨스! 2022년, 웰메이드 파격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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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드 아워> 메인 예고편
아동보호국에서 근무하는 카일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지에서 동료를 잃었던 끔찍한 기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직장 동료와 맥시코 출신 미아 매니와 함께 계부이자 하원의원인 샘이 운영하는 넬슨 매장에 잠시 들렀던 카일은 매장 직원들 및 다른 고객들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범의 인질이 된다.
카일은 다른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범과 목숨을 건 싸움 끝에 테러범들을 제압하고 인질들과 함께 폭파 직전에 매장에서 탈출해야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