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9-27 16:22:08
9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대만의 아들, 로코의 대명사, 상견니 걔, 3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비주얼의 훈남배우 #허광한 이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이선균, 유재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작품 출연소식을 전했는데요. 기존의 달콤한 이미지를 벗고 킬러 역할을 맡는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
허광한의 드라마 소식과 함께 추석을 겨냥한 영화 드라마 핫한 소식들 지금 같이 만나보아요
'천박사' 개봉일 예매량 17만 돌파, 추석 3파전 1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개봉 11일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예매량만 17만 명을 돌파 했습니다. 2위는 1947 <보스톤>, <거미집>이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손익 분기점은
<1947 보스톤>이 450만명,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240만명, <거미집>이 200만명입니다.
허광한, 첫 한국 드라마 <노웨이 아웃> 킬러 역
영화 <국가부도의 날>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이선균,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 배우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노 웨이 아웃>이 사건을 의뢰받고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에 허광한을 캐스팅했습니다.
넷플릭스 X BIFF 부산에서 총 5편 작품 공개
넷플릭스가 산국제영화제에서 총 5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발레리나>, <독전 2> 등 화제의 한국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 <더 킬러>와 <시가렛 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장항준 연출 송은이 제작 <오픈 더 도어> 10월 공개
장항준 감독 새 영화 <오픈 더 도어>가 다음 달 공개됩니다. 이 작품은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7년이 흐른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배우 이순원, 김수진, 서영주, 강애심 등이 출연합니다.
디즈니+ 살린 <무빙> 일 이용자 100만명 돌파
디즈니 플러스의 지난 20일 일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무빙 18~20화를 공개한 20일에 <무빙> 시청자들이 몰렸던것으로 보입니다. 매 회차를 공개할수록 OTT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디즈니플러스를 찾는 이용자들도 매주 늘었으며 국내 OTT 플랫폼 중 5번째로 100만명을 넘게 되었습니다.
추석을 대비한 ott 대량 콘텐츠 공개
지난 22일 공개한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 지난 13일 공개된 권상우, 김희원 주연의 코믹 액션 드라마 <한강> 26일에 공개된 잠입 수사 드라마 <최악의 악>등 추석을 앞두고 OTT의 콘텐츠 대량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관에는 강동원, 임시완, 송강호가 출격하면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과연 사람들은 극장과 안방 중 어디를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국내외 영화/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는 'LATEST CINE NEWS’였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댓글과 좋아요 콕콕!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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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의 바다에 울려 퍼지는 세이렌의 노래
이 글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보다 복수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복수의 세계는 때론 잔혹했지만 아름다워 몰래 훔쳐보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했고. 눈을 가리면서도 쉬쉬하며 들여다본 복수들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이제 복수를 버리는 카드 마냥 내려놓은 그가 야심 차게 다음 "믿을 구석"으로 집어 든 카드는 사랑인 듯하다. 복수가 끝나고 낫지 않을 것만 같은 상처들만 가득한 마음을 이제야라도 들여다보려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뭉툭한 막대기로 마음껏 긁어놓은 모래사장의 흉터도 모조리 끌어안는 바다처럼. 조용하고도 깊은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영화가 늘 그랬듯 모질고 지독한 면으로 가득하기도 하다.
누군가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사랑이 없다. 혹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찬찬히 훑어보면. 사실 사랑이란 테마는 언제나 그와 함께였다.
사랑해야. 미워할 힘도 얻는 법이니까 말이다.
언어로 표현하는 사랑의 단절;언어와 사랑을 둘 다 배워가는 두 사람.
사진 출처:다음 영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을 시어머니로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에서. 닉 퓨리를 지고지순한 효자로 만들어버린 엔드게임의 한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기념비(?) 적인 사건이다.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해석하는 데 있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 알려주는 사건임과 동시에. 번역(혹은 통역) 실력이 단어의 뜻만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닌 의역, 혹은 맥락에 있어서도 통달해야 함을 알려주는 일이었다. 어렴풋이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 정확히 마음에 와닿게 해야 하는 것. 거기에 승패가 달린 셈이다.
그렇기에 영화가 서래와 해준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언어의 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으로 선택한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덕분에 두 사람은 영화 내내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해 답답해하고. 왜 이 말을 지금 자신에게 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마음을 심장으로밖에 번역할 수 없는 앱 하나에 겨우 의존해 자신들의 마음을 어렴풋이 전달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두 사람의 비언어적 표현들은 누가 뭐라 해도 사랑임을 말하고 있지만. 온전하고 정확하게 "그 단어"를 내뱉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약간의 원망도. 또는 거기까지 해석하라고 말한 것이 아니지만 이미 몇 번이고 과대 해석과 오역을 끝낸 채 자신에 대한 마음을 멋대로 키워놓은 상대방의 눈을 봐야 하는 고통도.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완벽하게 메울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을 언어적 장벽에 빗댄 설정은 최선의 방법임과 동시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서래의 노래는 세이렌의 목소리를 닮았다;붕괴의 바다에서 울려 퍼지는 세이렌의 노래
사진 출처:다음 영화
서래와 해준의 관계는 세이렌의 신화가 진행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서래는 자신에게 살인자 판결을 받게 하고도 남을 수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는 해준을 온몸으로 유혹했다. 나의 바다에 어서 빠지라고 손짓하는 서래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기꺼이 홀린 채. 해준은 붕괴의 바닷속으로 스스로 풍덩. 하고 큰 소리를 내며 몸을 던졌다.
이미 한 번 죽어버린 해준은 예전의 모습을 거의 잃었고. 자신의 목숨 값으로 서래의 존재를 망각하는 것을 맞바꾸었다고 생각했지만. 서래의 노래와 서래는. 마치 이포의 안개처럼 없어지지도 않고 계속해서 해준을 따라다녔다.
그러나 서래는 이제 두 번째 해준을 상대해야 했다.(참고 1) 이번만큼은 너의 노랫소리를 듣지 않겠노라는 의지와. 그때처럼 자신을 확신으로 바라봐 주지 않는 눈빛을 가진 해준 앞에서. 먼저 흔들렸던 것은 아마도 서래였을 것이다.
영화 후반부에 두 사람이 이포를 배경으로 벌이는 마지막 혈전(?)은 서래와 해준이 벼르고 별러 온 13개월 만큼이나 치열하고 가슴 아프다. 어떻게든 상대방의 마음속에 생채기를 내려는 말들은 아프고 날이 서 있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 이 서걱서걱 썰려 나가는 것 같기만 하다.
결국 서래는 마지막 전투(?)에서 진 죗값으로 자신의 목숨을 이포에 바쳐야 했다. 마치 해준이 한 번 빠졌던 붕괴의 바다처럼 유난히 차갑고 거친 이포의 바다에서. 서래가 최후의 순간에 읊조린 노래는 세이렌의 빛바랜 마지막 절규처럼 느껴졌다.
결심의 순간과 만조가 맞아떨어지는 마지막 5분;모든 것을 뒤집는데 필요한 시간 단 5분
사진 출처:다음 영화
서래와 해준은 각각 헤어질 "결심"을 하기 위한 과정들을 겪는다.
무언가를 결심하기까지의 고민. 또는 결심을 미루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와 답보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영화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는 드라마틱 해 보이지 않고. 약하다 못해 자신들의 결심이 무엇인지도 잊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다.
영화 전반부의 그들은 그렇게 우유부단하고. 때로는 휘청거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연민을 벗어나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들 속에서도 그 들은 쉽사리 결심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약한 의지들이 기어코 쌓여 이미 발목까지 차올랐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두 사람의 결심도, 그리고 결말을 담은 만조도 가까워졌음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결심과 만조의 순간은 그렇게 급작스럽게 찾아온다. 이 바닷물을 받아 들여야 할지. 혹은 지금이라도 살려달라며 소리를 쳐야 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만조 때의 바다는 다짐 전의 모든 것을 수면 아래로 휩쓸어 버리고는 시치미를 뗀다.
결심이란 것이 그렇게 크고 단호한 것이며. 두 번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5분은. 영화를 보고 있는 나의 허파마저도 물에 잠기는 것 같은 압도감을 느끼게 한다.
마치면서
영화의 중간중간은 사실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늘어진다는 생각을 벗어나 영화가 “길다”라는 생각에 다다르는 지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마지막 5분을 보고 나면. 이 모든 과정이 왜 반드시 있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최후의 5분을 보며. 정말로 말 그대로 숨이 막혔다.
머릿속에서 영화의 앞부분들이 순식간에 재생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지리멸렬해 보이던 모든 모습은 사실 매 순간 사랑한다고 외치는 두 남녀의 모습이었고.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 위해 발톱을 세운 것이 아닌. 내가 여태 얼마나 아팠는지를 알아달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토록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영화였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7월에 한 번 더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참고 1
세이렌에 관한 일화가 많긴 한데.
어떤 곳에서는 밀랍으로 귀를 막은 부하들과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은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에 반응하지 않고 바다를 무사히 건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오르페우스가 세이렌보다도 훨씬 멋진 노래를 불러버렸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설이던 간에. 자신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 세이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디세우스의 설화를 더 좋아함.
[이 글의 TMI]
1. 한 달 내내 잇몸치료받은 6월.
2.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 2킬로가 빠져버림.
3. 그런데 사랑니도 하나 남은 게 올라오기 시작함.
4. 지옥의 6월이 되어버림.ㅠ
5. 다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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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션 X 터널 / The Martian, 2015 X Tunnel, 2016
#마션 X 터널 / The Martian, 2015 X Tunnel, 2016
이 글은 "터널(2016)"이 개봉했을 때부터 써보고 싶었습니다. 네, 내내 머릿속에서 몇 번을 되뇌고, 이제야 써보는 글입니다.
영화 "터널(2016)"과 "마션(2015)"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화입니다. 먼저, 같은 점은 주인공들은 서로, 어느 곳에 고립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외부에 있는 이 사람들은 이 주인공을 구하려 애를 씁니다.
이 점을 본다면 이 영화는 배경만 다를 뿐 이야기는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명백하게 다릅니다. 네, 구하는 분위기가 말이죠.
영화 "터널(2016)"의 경우는 자동차 세일즈맨인 "정수"는 큰 계약건을 전화로 성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를 겪습니다. 그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망가진 차량, 아이의 생일 케이크 그리고, 배터리가 닮고 있는 핸드폰만이 전부입니다.
그는 곧바로 "소방서"에 연락을 취하지만, 오는 대답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구하러 갈 테니 기다려달라."라는 답이 옵니다. 그리고, 현장에 온 "소방대원"이 이 사건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곧바로, 영화 "마션(2015)"을 보면 이 영화는 한 술 더 떠서 이 남자는 "화성"에 고립되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에 대한 조사를 하던 탐사대는 조사 중에 마크 와트니를 모래폭풍으로 잃고 맙니다. 그렇게, 뭔가 챙길 여유도 없이 이들은 화성을 떠납니다.
하지만, 모래폭풍이 그치고 죽은 줄 알았던 "와트니"는 살아있었습니다.
이유는 안테나가 몸을 뚫었고 산소가 누출되는 줄 알았지만, 피가 나옴으로 그대로 굳음으로 다시 밀폐되었고 그는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그를 두고 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참 뭣 같은 상황에 휩싸이지만 그는 일단, 여기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는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야기에 대한 흠을 잡는 것이 큰 무리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정확히 말하고 있지만 영화화를 거치면서 "각색"과정에서 빠진 것을 제가 미쳐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들의 차이는 그 첫 번째는 과학일 겁니다.
"마션(2015)"의 경우는 이를 참 즐겁게 해결합니다.
영화는 이를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제4의 벽"을 깨는 방법을 사용합니다.(정작, "와트니"가 말을 거는 존재는 나중에 여기서, 이 자료를 볼 누군가입니다.)
영화에서 "제4의 벽"을 깨는 것은 그 이야기만이 가지는 경계가 없어지면서, 그 이야기만이 가진 리얼리티를 죽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이 방법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관객들에게 이 영화의 이야기를 거리를 두게 만들고 "소격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가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현실성에 대한 논란을 가져옵니다. 물론, 영화는 여러, 화학식으로 이를 가능케 말하지만 정작 이를 알아먹는 관객들은 극 소수일겁니다.
이렇게, 알아먹기도 힘든 공식이지만 관객들은 "진짜, 가능한 일이구나."로 이 영화의 진실됨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서, "터널(2016)"은 이야기의 경계를 잘 지켜나갑니다. 네, 분명, 영화가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관객들이 속한 세계에 일어났음직한 일들을 그리고, 왠지 닮은 인물들을 보여주지만, 이에 그칩니다.
그리고, 정작 생존에 대한 공식은 우연 혹은 느낌에 좀 더 맞춰져 있습니다.
누가, "케이크"의 열량을 알겠지만 이런 육감적인 부분은 오히려, 우리들 관객들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네, "마션"의 경우가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지만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극의 분위기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상반되어있습니다.
먼저 "터널(2016)"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를 개그의 요소로 많이 사용하는데 가령, 예를 들면 라디오에서 '어디 가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어디 갈 데도 없다.'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정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워셔액으로 차를 닦고, 집게로 수염을 정리하는 "정수"의 모습을 통해서 "터널"안에서도 삶은 계속됨을 이렇게 보여줍니다.
물론, 이외에도 "강아지"의 등장도 이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작 이를 구하는 바깥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점점 이를 구하자는 분위기는 사그라들고, 구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까지 속출하면서 영화를 좀 더 무거운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두 영화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이 상황에 나옵니다. "터널(2016)"에서 한 의원이 "도롱뇽 서식지"에 대한 말을 합니다. 그는 이가 개발에 대한 손실액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대경('오달수'분)"은 이 사람에게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네, 여기서 영화는 '우리가 한 사람의 목숨을 가치를 금전적으로 매길 수 있는가?'에 말을 건넵니다.
그에 비해서 "마션(2015)"은 돈보다는 시간에 쫓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 영화는 사실적으로 공식을 내세우면서 "마크"의 생존에 사실성을 더했음에도 정작, "돈"이라는 현실성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왠지, 현실 같은 영화와 영화 같은 현실 이 똑같은 두 영화가 결정적으로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인간관입니다.
네, 제가 "터널(2016)"을 보았을 때 "마션(2015)"만큼의 현실성 있는 공식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마음에 안 들었 것이 사람을 대하는 이들의 차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흘러흘러 끝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엔딩을 보여줍니다. 먼저, "마션(2015)"의 경우는 결국, 손에 손잡고의 1988 서울 올림픽의 주제가처럼 화합의 장을 이루어냅니다.
우주선을 제공한 "중국"의 도움으로 "마크"를 구하는 데에 성공하고 "나사"는 이후 "중국 우주인"과 함께 나사의 우주선을 탐으로 "지구촌"이라는 단어를 실현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국"이 꽁꽁 숨긴 우주의 기술력을 홍보한다는 다른 속마음도 있지만 결국, 이도 "마크"를 구하려는 마음이 배경이 되었기에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커 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터널(2016)"의 경우는 구출이 멈췄다가 다시 진행되어 구출이 됩니다. 하지만, "정수"가 세상에 나와서 꺼낸 첫 마디는 "다 꺼져. 이 씨발 새끼들아"입니다.
무엇이 그를 분노케했을까요? - 화는 이전에 보이던 구출 작업을 멈춘 소식을 접한 "정수"의 마음이 여기에 담겨있을 겁니다. 구해준다고 해놓고서는 구해주지 않는 이들의 일처리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설문을 돌려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 말이죠.
이러면서, 정작 나오니 생색을 내려는 이들의 모습이 맘에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작, 구해주기는 했지만, "정수"는 이게 이들의 선처가 아닌 내가 누려야 할 권리로 비쳐 보았을 점으로 보면, 이들의 업무태만과 태도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네, 자기가 세금 내서 일하는 놈들이 봉급 주는 사람한테 이렇게 굴었으니 말이죠.
영화의 초반에도 나오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표지판이 무너지는 것처럼 영화는 영화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마션(2015)"은 "화성 유인성"이라는 아직 현실에 일어나지 않는 일을 현실처럼 보여준 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터널(2016)"은 엔딩이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가 보여준 그 설명을 뒤집어 버린 것 같아서 그런데, 차라리 "마션(2015)"처럼 촌스럽지만 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지금도 "터널"이라는 영화는 "하정우"로 기억될 텐데,
※ "마션(2015)"이 더 놀라운 것은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는 점인데, 그의 이후 작품인 "에이리언: 커버넌트"만 보더라도 그에게 '희망찬가'는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로 보였는데, 이도 선입견이었나 봅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파천황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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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섭'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될 듯 하지만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마
살짝 낡은 버스가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지나가고 있다. 버스 안에는 한국인이 있다. 어떤 남자가 버스 가운데에 서서 말을 하고 있다. 아마 교회에서 온 사람들 인 것 같다. 어수선한 2007년. 사실 아프가니스탄은 나라 내, 외적으로 어수선했다. 분쟁의 한가운데 있었던 아프가니스탄. 이들은 위험한 여행길에 있었다. 종교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판국에 교회 사람들이 간 것이다. 지금 당장 아무나 달려가서 ‘당장 한국으로 귀국하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이들에게 그런 자각은 없었다. 이 걱정이 무색하게 갑자기 버스에 총알이 날아든다. 동시에 버스를 막아선 몇몇 군인들.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버스에 난입해 교회 사람들을 데려갔다. 피랍 사건이 발생했다. 분쟁지역에 간 한국 사람들이 총기로 무장한 탈레반들에게 납치당한 것이다.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재호. 재호는 교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뉴스를 보는 재호. 탈레반이 한국인들을 납치했다는 영상을 배포했다. 탈레반의 협상조건은 아프가니스탄에 잡혀있는 탈레반들을 석방하는 것이다. 아니 왜 가지 말라고 한 곳을 가는 거지? 납치된 사람들의 신상정보부터 확인한다. 다 같은 교회 사람들이네? 그럼 이 사람들 종교로 내전 중인 나라에 선교하러 간 거야? 부하 공무원을 부르는 재호. “야. 이 사람들 지금 다 자원봉사 차 갔다고 말해. 안 그럼 이 사람들 다 죽어!” 살해 시간은 24시간. 이 업무지시를 시작으로 장재호와 외교부 직원들은 탈레반을 상대해야 한다. 과연 재호는 피랍된 한국인들을 생환시킬 수 있을까?
믿고 보지
사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이전에 우려의 시각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주제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 피랍 사건은 약 15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교회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입국을 강행해서 일어난 이 피랍사건. 당시에 엄청 큰 일이었기 때문에 초등학생이었던 글쓴이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 이 일이 그렇게 먼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교회인들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몇몇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화에서 감독이 이들을 우호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 교회 사람들을 좀 비꼬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 이전에 글쓴이는 이 영화에 대한 그런 비판적 시각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바로 전작 <제보자> 때문이다. 전작에서 다뤘던 소재는 '황우석 사기 사건'이다. 줄기세포 복제와 관련해서 온 나라를 속이던 과학자를 고발하는, 진정한 저널리스트에 다뤘던 이 영화는 나름 갖고 있는 균형감각이 좋았다. 당연히 <제보자>와 흑막이자 현대사의 빌런 중 하나였던 그 과학자는 나름 잘 구현했다. 이 외에 이 과학자를 믿는 일반 국민들의 관점이 어떻게 주인공에게 딜레마로 작용하는지를 영화 내적으로 팽팽하게 드러내서 좋은 직업영화가 되었다. 영화에서 핵심으로 작동하는 대사는 '국익이 우선이냐, 진실이 우선이냐'인데, 이를 영화의 내적 리듬으로 잘 구현해 과연 임순례라는 인물의 경험치가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화는 이미 그런 걸 만들어 본 적이 있는 듯이 침착하게 이야기를 끌고 갔다.
과한 에너지
이렇게 직업윤리를 두고 갈등하는 인물의 모습을 잘 드러내면 역시 임순례!라는 말을 듣기 충분했을 것이다. 역시나 결론적으로 이 영화가 막 엄청나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임순례라는 작가의 개성을 느끼기는 좀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주인공 재호의 설정방식은 좀 아쉽다. 재호는 굉장히 헌신적인 공무원이다. 극에서 온갖 개고생을 다 한다. 게다가 후반부를 보면 이 사람은 외교의 신이 점지한 느낌까지 난다. <제보자>의 주인공 윤민철과 공통점이 있다. 직업윤리적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것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두 인물 간의 차이점이 너무 짙어 아쉽다. <제보자>에서 윤민철은 이 이장환 박사의 사기 행각 피해자를 몇 번 만나며 동기부여가 생긴다. 반대로 재호는 이에 대한 묘사가 없다. 그래서 감정선이 좀 얕았다. 글쓴이는 균형감각에 대한 지나친 의식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덩그러니 탈레반에게 살해당하라고 놔두는 것도 웃기는 짓이다. 그럼 이를 생환하기 위한 나라의 노력이 중요하겠지? 영화는 이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재호를 이 쪽에 지나치게 헌신적으로만 묘사한다. 만약에 재호 입에서 이 사람들을 욕하는 대사가 나왔으면 영화의 내적인 논리가 분산될 것이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당시 피랍 피해자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하고 각본을 썼다면 인간적으로 이 인물이 이렇게 처절한지를 묘사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기 사건은 온 나라가 이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아서 윤민철의 내면묘사를 살짝 얕게 설정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 2007년 피랍 사건은 많은 국민들이 이 교회인들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람들이 이 공무원 분들의 존재감을 비교적 옅게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얕은 감정선 덕에 재호가 하는 대사가 살짝 이질감이 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 전체적으로 '이게 핵심이야!'라고 때려 박는 듯한 대사가 좀 아쉬웠다. 어떤 장면에서 한 인물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 중반부에 뿌렸던 떡밥을 수거하며 영화의 키워드가 되는 어떤 대사를 한다. 글쓴이는 이 대사와 그 후의 장면이 좀 아쉽게 느껴졌다. 너무 관객에게 '이거 멋있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장면 아니더라도 다들 그렇게 느낄 것 같다. 그러니까 같은 말을 너무 직접적으로 두, 세 번 하는 것이다. 이는 대식이라는 인물에게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대식이 어떤 일이 있어서 이 교섭 일에 진심이고 왜 아프가니스탄에 있는지를 다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 중간에 보여주는 액션 신은 역시 현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액션 신까지 잘 뽑혔으니 극 연출에서 재호보다 대식에게 힘을 더 준 셈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대식이(역시나 헌신적이지만) 재호의 직업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됐다는 것은 영화의 큰 단점으로 뽑힐 것이다. 시각적으로 셔츠 색을 이용해서 대비를 준 것부터 시작해 영화 안에서 중요한 결정권이 누구한테 있는가? 가 그에 대한 근거가 될 것 같다.
임팩트 한 방이 없어
이렇게 재호가 성자 같은 인물이라 <제보자>와 같은 맛이 없다. 몰입도는 좋다. 그런데 이 몰입도가 후반부의 협상 기점으로 뭔가 힘이 빠지더니 엔딩에서 밋밋해지는 것이다. <제보자>는 장르적인 특성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데어데블> 시리즈의 '킹핀'이 연상될 정도의 빌런인 이장환 박사. 당시 한국에서 끌던 인기가 선풍적이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그의 편이었다. 이를 활용해서 인물을 어떻게 압박하는지, 또 이 사람이 어떻게 정체가 드러나는지를 본다면 영화가 기본적으로 직업영화 이전에 스릴러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영화가 이런 장르적인 강점을 가진 것에는 기획력에 있었다. '우리가 말하고자 했던 직업의식을 장르 특성으로 바꾸자'라는 창의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진실을 외면하고 피상적인 국익에 집중하는 것이 <제보자>의 주인공에게 중요했던 걸 이야기로 잘 설계한 감독의 꼼꼼함, 섬세함이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교섭>에게는 이런 느낌이 없다. 그냥 재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인물이 단점을 가진 것 때문에 뭔가 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비협조적인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악함을 영화의 굴곡으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는 없다. <제보자>의 윤민철은 좀 밑도 끝도 없어서 이에 대한 리스크가 있었는데 재호는 우직하게 하나만 판다. 그럼 뭐가 단점이냐? 이는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는 영화가 지나치게 쉽다고 뽑고 싶다.
의문이 드는 기획
이렇게 영화가 좀 단면적이다 보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올바른 직업윤리를 묘사할 것이었다면 이 일을 포기하는 내면 묘사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 주인공들이 고민을 해야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법하지 않을까? 그러나 아무 고민도 없이 무작정 들이박는 인물을 보면서 헌신적인 직업윤리보다는 과함이, 교회인들에 대해 '왜 쓸데없는 짓을 하나'하는 탄식이 느껴졌다. <리틀 포레스트>와 <제보자>의 중간단계 느낌? <리틀 포레스트>에서 현생으로 돌아오고 난 다음의 낙관적인 시각과 <제보자>가 가진 숭고한 직업의식 사이에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무언가가 탄생한 것이다.
장르적으로 잘 잡았다? 이것도 좀 아쉽다. 각본에서 딱히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극에서 전개되는 몇 개의 협상이 들어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다 근거가 있다. 왜 이 일이 벌어지는지 다 꼼꼼하게 묘사한다. 한 사건이 어떤 분들에겐 좀 아쉽다도 느껴질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를 동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런 상황이니까 그 사람이 그런 선택지를 골랐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영화는 이야기를 어떻게 쥐고 펴야 긴장감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근데 이 긴장감이 후반부의 카타르시스로 이어지지 않는다. 왜? 후반부의 하이라이트신이다. 이 인물들은 좀 급발진한다. 주제를 위해 이 사람들은 그래야만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 선택지만 딱딱 고른다. 김이 새는 것이다. 갑자기 서스펜스가 쭉 추락하니 그냥 적당히 볼만 한 영화가 나왔다. 임순례라는 큰 이름에 이런 걸 기대하고 가는 건 아닌데 말이다. 직업인에 관한 영화인데 직업인에 몰입이 안되고. 장르적으로도 실화 바탕이라는 한계가 있고. 아~무것도 아닌 모호한 영화가 나왔다. 주제? 그렇다기엔 단순히 그냥 숭고한 한 직업인인을 보여줄 거라면 다큐멘터리 하나가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연출력은 돋보였지만 기획력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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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라서 더 놀라운 영화 | 추격자
혹시 "4885" 혹은 "슈퍼아줌마"를 아시나요?!
영화는 몰라도 아직까지 회자되는 4885와 슈퍼아줌마는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이 키워드는 바로 영화 추격자에서 나온 단어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추격자 입니다.
추격자 영화감독은 우리가 지금은 흔히 아는 "나홍진감독"의 데뷔작품으로
이 작품을 계기로 나홍진, 김윤석, 하정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로 자리매김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다시보는 영화 추격자 결말까지 싹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장르 : 범죄, 스릴러, 느와르, 액션, 공포, 서스펜서, 슬래셔, 고어
감독 / 각본 : 나홍진
출연진 : 김윤석, 하정우
개봉일 : 2008년 02월 14일
평점 : 9.09
스트리밍 : 티빙, 넷플, 왓챠, 쿠팡
기획 의도
그날 밤 놈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
"4885... 너지?"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그가 잡히던 그날밤... 놈을 쫓던 단한명의 추격자
여담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보는 감독으로 유명한 '나홍진'감독의 데뷔작품이다.
영화 추격자를 기점으로 범죄, 액션, 연쇄살인마 같은 영화의 판도가 확 바뀌면서
관람객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영화의 눈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연쇄살인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범죄 액션의 클리셰를 다 무너트리면서 흥행에 성공하여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까지 팔았다고 한다.
후기 및 결말
영화 추격자 결말을 살펴보자면...
연쇄살인마 영민(하정우)를 피해 슈퍼마켓으로 간신히 도망친 미진(서영희).
하필 그때 슈퍼에 방문한 영민에 의해 슈퍼마켓아줌마와 미진은 죽고만다.
슈퍼마켓 아줌마 " 그 아가씨 여기 있다니까"의 대사 한마디로...
중호(김윤석)은 끝내 영민을 제압하고,
경찰들은 영민의 집 앞마당에 묻어둔 시신을 찾아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추격자는 2008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는 충격과 공포의 영화이다.
"4885"가 궁금하다면 이 영화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줄평 : 충격과 공포의 "슈퍼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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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경삼림 리뷰 / 重慶森林 / ChungKing Express
중경삼림 / 重慶森林 / ChungKing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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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1994년 홍콩,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
네 사람이 만들어낸 두 개의 로맨스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
- 네이버 영화
/ 감상 /
; 첫번째 이야기 ;
경찰 223과 마약밀매상의 이야기.
경찰223은 과거의 연인에게 실연을 당했지만, 이 사실을 부정하며 4월 1일부터 본인의 생일인 5월1일까지 매일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구매한다.
그녀와의 이별을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부정하는 모습이다.
그녀가 돌아올거라고 믿고 싶은거다.
그러나 용기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을 때, 그녀가 아닌 다른 남성이 전화를 받았고
그 일을 기점으로 본인이 알고 있지만 계속 부정하고 싶었던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슬픈 현실을 극복하기위해 여태껏 모아왔던 파인애플을 먹어치운다.
무려 30개나 되는 파인애플을 말이다.
영화에서 223은 파인애플을 먹으며 작은 미소를 띄고 맛있게 먹는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 슬픔을 본인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싶어서 꾸역꾸역 삼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파인애플을 다 먹어치움으로써 그녀를 다 잊어버린듯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꾸역꾸역 먹은 파인애플들을 결국 모두 다 개워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의 마음속에는 그녀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가 파인애플을 먹을때 그의 옆에 어항이 있다.
그 어항은 그의 눈물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그가 그녀를 상징하는 파인애플을 먹으며 웃고있지만 사실 그의 마음속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으며 어항에 물이 갇혀있는걸로 보아 그가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술집에서 만난 마약밀매상에게 파인애플을 좋아하냐며 질문을 한다.
이 질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말로만 새로운 사람을 사랑할 것이라며 다짐하였지 사실 아직도 전 애인을 잊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와의 만남 이후, 223은 마약밀매상과 함꼐 호텔로 향한다.
지쳐 쓰러져버린 그녀를 차마 깨우지 못하고, 그녀의 구두를 닦고 떠나는 223.
본인과 같이 실연당한 그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돋보였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연을 잊기 위해 비오는 날 조깅(이라하지만 달리기)를하는 223.
쏟아지는 빗속에서 조깅을 하는 그의 모습은 이제서야 본인의 감정에 솔직해진 그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았다.
쏟아지는 빗물이 그의 눈물 같았다.
이후 본인의 삐삐까지 버리며 그녀의 흔적을 모조리 지워버리기로 다짐하는 223.
그러나 그의 삐삐에 새로운 알림이 온다.
받아보니 마약밀매상이 전하는 생일축하메세지.
이 메세지를 받고 좋아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본인에게 새로운 '영원한' 사랑이 시작될 것 같다는 설렘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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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첫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223은 영원한 사랑의 존재를 믿고, 사랑에 목마른 풋풋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이 믿고 싶었던 사실을 부정당해 상처 받는 여린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실연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슬픔을 억지로 참아내고 극복하려고 하는 모습이 괜시리 짠했다.
파인애플씬에서 본인의 감정과 대조되는 그의 행동을 생각하면 약간 눈물이 날 것 같다..
; 두번째 이야기 ;
경찰 663과 페이의 이야기.
매일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를 먹던 663.
그러다 주인장에게 새로운 메뉴를 시도해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그 권유에 다라 피시앤칩스를 구매한다.
그리고 이것이 빌미였는지 전애인과 헤어지게 된 663.
식당메뉴도 이렇게 선택지가 많은데, 사람은 오죽하겠냐며 그녀를 이해하고
본인의 상황을 무마해보는 663.
663은 본인의 집에가서 물건 하나하나에 말을 걸며 자신의 감정을 물건으로 대신하여 헤아려 본다.
그리고 젖어있는 걸레를 하나하나 짜주며 이렇게라도 울어본다.
이처럼 663도 223과 같이 본인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방식대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더 짠하게 느껴진다.
한편 음식점 종업원 페이는 663에 집착하며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가 본인의 방식대로 하나씩 변화시킨다.
그의 집에 있던 전애인의 흔적을 본인의 흔적으로 하나씩 바꿔 놓음으로써 그녀의 빈자리를 본인으로 대체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이러한 행동이 조금 소름돋긴하지만, 어떻게 보면 663이 슬픔을 조금 더 빨리 제대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어간 둘은 일년 후 캘리포니아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일년 후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한다.
첫번째 약속에서 엇갈린 그들이 마주침으로써 될 인연은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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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63은 223과 달리 어른스럽고 성숙한 사랑의 표본인 것 같았다.
진실된 인연을 만나기를 고대하는 성숙한 청년 같았달까.
그가 사물 하나하나에 말을 걸며 본인의 마음을 달래고,
넘쳐버린 물을 혼자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특히 그 물청소하는 씬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왈칵..
갑자기 본인의 애인이 돌아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집에 방문했지만
나를 반기는 것은 그녀가 아닌 물이 흥건히 넘쳐버린 빈 방..
마치 그녀가 올 것 같아 급히 집으로 향했지만 그녀가 없는 사실을 알아채고 펑펑 울어버린 모습 같았다. 물론 방이 그를 대신하여 운 것이지만.
그 흥건한 물이 그의 마음 속에 깊이 억눌러져있던 그의 눈물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마침내 터져버리고, 그의 울분이 해소가 되는 씬이었던 것 같다.
그가 실컷 울어버린(물론 방이 대신하였지만) 이 씬을 계기로 그는 내면의 감정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 비로소 페이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그녀와 더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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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물'은 메타포로서의 큰 역할을 한다.
'물'이 그들의 '눈물'을 의미함으로써 배우들이 직접 눈물을 보이지는 않지만 물의 등장으로 인해 그들의 감정표현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이 '물'의 존재를 유심히 관찰하며 감상하면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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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이야기가 더 좋았다.
첫번째 이야기는 좀 정신없고 전개가 매끄럽지 않고 난해하다.
그리고 223의 사랑이 조금 더 가벼운 사랑이었어서 663의 사랑보다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것 같다.
가벼운 사랑이었다는게 223의 감정이 진실하지 못하고, 그의 사랑이 가짜 사랑이라던가 그런의미가 아니라 20대초반의 그런 풋풋한 가벼운 사랑인 것 같다는 말이다.
경찰 223은 내 또래다.
그러다 보니, 그가 느끼는 그 사랑의 감정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기 때문에 덜 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애인이 없으면 난 못살 것 같고, 다음 애인이라는 것은 없을 것 같고, 이 애인이 전부일 것 같은 마음에 붙잡고 싶어하는 그런 20대 초반의 사랑말이다.
그리고 나도 알고 그도 안다.
경찰 223은 새로운 연인을 충분히 만날 수 있고,
그 애인을 통해 그 전의 애인은 충분히 잊힐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처럼 223의 새로운 사랑이 쉽게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의 사랑이야기가 나에게 그렇게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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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경찰 663의 이야기는 나에게 깊숙이 스며들었다.
내가 가장 좋았던 점은 경찰 663의 사랑에 대한 태도이다.
떠나가버린 전애인을 그리워하되, 그녀를 존중하고.
그녀를 빨리 잊기위해 가벼운 만남을 하지도 않으며,
본인의 방식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그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묵묵히 버티는 그의 성숙한 모습도 너무 좋았다.
'인연'을 믿고, 페이와의 만남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도 너무 멋졌다.
경찰 663의 모습은 20대 초반인 내가 보기에 가장 성숙하고 아름다우며 멋진 남성의 모습 그 자체였다.
내가 상상하는 젠틀하고 멋진 남성의 표본 !
특히 마지막에서 페이를 매우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그의 눈빛이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가 진짜 수많은 영화를 봐오면서 내 얼굴이 붉어지고 진짜 심장이 쿵쾅거리게 설렌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진짜로 설렌적은 처음이었다..
이 마지막 눈빛때문에 두번째 이야기가 첫번째 이야기보다 좋았다.
내 영화 인생에서 처음있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해주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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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두 멍청한 놈들이 만든 영화'라고?
7★/10★
괴상하고, 황당하고, 어이없게 웃기고, 그럼에도 감동적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본격적으로 논하기 전에 언급할 내용이 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영화만큼이나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넘쳐난다.
•-제작사가 ‘A24’다. 〈문라이트〉, 〈킬링 디어〉, 〈더 랍스터〉, 〈미나리〉, 〈애프터 양〉을 제작한 바로 그 제작사 말이다. A24가 역량 있는 제작사인 건 분명하지만 기존 포트폴리오의 연장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논하면 곤란하다. 이전 영화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2022년 3월에 미국의 단 10개 극장에서만 개봉했다. 그런데 극장 당 5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역대 극장 당 수입 기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3,000개 극장으로 상영을 확대했고,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했다. 멀티버스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결이 완전히 다르다. '정통 블록버스터' 멀티버스와 'B급 코미디' 멀티버스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양연화〉, 〈라따뚜이〉 등을 오마주한 장면은 덤이다.
•-양자경이 할리우드 진출 20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았다. 원래 성룡을 주인공으로 낙점한 후 양자경을 그 부인 역에 캐스팅하려 했으나 각본 과정에서 서사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여성 주인공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씨네필이 주로 활동하는 영화 평론 사이트 레터박스에서 ‘올타임 베스트 250’ 1위에 올랐다. 이전에는 〈대부〉, 〈기생충〉이 차지했던 왕좌다.
이제 영화 이야기. 그러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매력을 글로 설명하기는 영 어렵다. 줄거리가 있고, 설정이 있고, 웃음과 감동 포인트도 있지만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직접 봤을 때만 확인 가능하다. 블록버스터의 소재인 양자역학과 멀티버스를 B급 감성 가득한 코미디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거창한 설정 속에서 조금씩 웃음 타율을 높여나가다가 장대한 드라마로 결론 짓는 식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여성 에블린은 여러 모로 퍽퍽한 삶을 살아간다. 깐깐한 아버지와 유약하기만 한 남편, 레즈비언 반항아 딸만으로도 괴로운데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로 그나마 운영해오던 세탁소마저 문을 닫을 판이다. 심지어 자기가 먹여 살린다고 여겼던 남편이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스트레스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 멀티버스가 열린다. 무한한 다중 우주에는 절대 악 조부 투파키가 있고, 에블린이 그에 대항할 유일한 인물이란다. 그녀가 최후의 희망인 이유가 가관이다. 그녀는 멀티버스의 수많은 에블린 중 가장 불행한 에블린, 즉 최악의 에블린이라는 이유로 저항의 아이콘이 된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엉망진창 현실이 에블린에게 준 ‘깡’이 그녀의 무기인 셈이다. 그러나 아직 최악은 아니다. 조부 투파키가 사실은 에블린의 딸 조이라는 사실이 남았기 때문. 에블린이 딸 조이에게 권위적으로 굴며 윽박질렀기에 조이가 흑화해 조부 투파키로 변했단다. 이제 에블린은 선택해야만 한다. 우주의 운명을 위해 딸을 무찌를 것인가, 형편없는 엄마였지만 뒤늦게나마 제대로 된 ‘엄마 노릇’을 하며 다른 미래를 만들 것인가.
에블린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B급 코미디 요소도 폭발한다. 딜도와 애널 플러그, 장난감 눈깔, 베이글, 쇼킹한데 고급스러운 비주얼 등등이 적극 활용된다. 여기에 심각하고 진지한 의미는 ‘없다.’ 영화를 연출한 다니엘스의 말마따나 “농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에블린의 싸움은 진지하고, 그녀가 가족과 우주 중 그 무엇도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우당탕탕 대모험 끝에 에블린이 도달한 그곳에서는 마침내 감동이 피어난다. 억척스런 사업가이자 가장이었던 에블린은 웃음을 되찾고 주변 사람과 이를 함께 나눈다. 무한히 넓은 멀티버스의 모든 것(에브리씽)과 모든 장소(에브리웨어)가 모두 함께(올 앳 원스) 어우러진다.
만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코드가 자신과 맞을지가 고민이라면, 2016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한 다니엘스의 전작 〈스위스 아미 맨〉으로 취향 테스트를 해봐도 좋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방귀만 뀌는 언데드로 나오는 이 황당한 영화는 B급 웃음과 감동이라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공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 두 영화 모두 호불호가 갈릴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꽂힐 영화임도 분명하다. 모든 진지함은 잠시 내려놓고 다니엘스의 상상력을 따라가보시기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두 멍청한 놈들이 만든 영화"일 뿐이라는 다니엘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말은 다소 과한 겸손이다.
*영화 전문 웹진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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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幻夢) CINE 리뷰 7화_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리뷰
** 영상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영화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의 후속작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가 개봉했습니다. 숨 막히도록 건조하게 설계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세계관이 그만큼 인상 깊었다는 의미겠지요.
기념하여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를 조금 깊게 이야기 해봤습니다!
(공교롭게도 멕시코라는 땅에서 어벤져스의 타노스와 가오갤의 콜렉터의 조우네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 특징!
- 정의를 위한 악이란?
- CIA와 FBI 이야기
- 아쉬운 점
- 우리가 꼽은 명장면
- 환줄평 / 몽줄평영화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를 보고나서 마구 생각하고, 마구 떠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시카리오 #시카리오암살자의도시 #드니빌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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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 감독이 초대하는 잔혹한 세계, 죽음의 땅이 펼쳐진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 11월 극장 대개봉 #프레데터 #프레데터_죽음의땅 #Predator #Predator_Badlands #엘패닝 #댄트라첸버그 #11월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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