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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ng2023-11-06 20:16:56

상담이 필요한 금쪽이가 빙의를 경험하면 벌어지는 일

<톡 투 미> 스포일러 없는 리뷰

<톡 투 미>의 주인공은 호주의 어느 동네에 사는 미아다. 미아는 얼마 전 어머니를 잃었다. 외로운 미아. 사랑한다는 말을 못 했다는 것이 우울했다. 이런 미아는 친구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놀던 도중 한 아이가 꺼낸 ‘90초 빙의 챌린지’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친구 중 한 명이 가져온 손 모형에 누구든 다가와서 악수를 하면, 90초 동안 귀신과 빙의되는 것이 이 '90초 빙의 챌린지'였다. 자기도 직접 챌린지를 해보고, 친구들이 빙의하는 모습도 구경하는 미아. 하지만 일행 중 한 명이 미아의 어머니에 빙의한 모습을 보자 이성을 잃는다. 금기를 깨는 미아. 이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톡 투 미>가 젊은 영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 매체에서 유행하는 흐름을 잘 가져왔기 때문이다. 우선 영화 전면에서 우리가 잘 아는 소셜미디어들이 등장한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그 예시다. 두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후 릴스나 클립류의 짧은 영상이 유행했다. 이 바뀐 시대상을 반영하듯 이야기의 템포는 빠르다. 이 빠른 템포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 분명한 강점이다. 짧게 이어 붙인 장면이 속도감 있는 플롯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빠르게 전달한다고 해서 캐릭터들을 대강 묘사하지도 않았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결핍이 하나쯤은 있으며, 각자가 가진 단점에 따라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결함이 인물의 동기가 되는 셈이다. 이 인물들의 동기는 ‘90초 빙의 챌린지’에 대한 태도와도 직결되어 사실상 영화의 핵심으로 작동한다. 어떤 인물이 선을 넘고 또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설정이 호주 사회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했기 때문에 따라오는 단점도 있다. 이 영화의 사운드 믹싱이 관객들이 듣기 편한 상태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톡 투 미>가 '점프 스케어'가 아닌 시,청각적 요소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로 보인다. 감독의 욕심이 과욕이 된 것이다. 또 전체적으로 미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플롯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어디선가 봤던 시시한 오컬트 호러와는 종자가 다른 영화라는 점에서 추천하는 작품이다. 11월 1일에 개봉했다.

작성자 . udong

출처 . https://brunch.co.kr/@ddria5978uufm/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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