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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1-04-04 02:30:02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 Farewell my concubine

 

/ 줄거리 /

매춘부인 엄마에게 버림받고 경극단에서 생활하게 된 두지.

두지는 경극단에서 혹독한 훈련과정을 수행한다.

그러면서 동료인 시투와 돈독한 사이가 되었고,

결국 시투에게 남몰래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고된 노력의 결과로 그들은 유명한 경극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시투와 사랑하는 경극을 평생하고픈 두지는

시투가 주샨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게 되고

 

이 계기를 통해 그들의 사이는 점점 갈라진다..

.

.

.

.

 

 

/ 느낀점 /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한 국가의 역사를 안다는 것이 이런것일까?

감정과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두지의 인생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특히, 두지가 시투와 경극에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그것을 갈망하는 듯한

모습은 사랑의 결핍속에서 자라난 두지의 사랑받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신경전은 있었지만 곁에서 두지를 보살펴 주던 주샨,

두지에게 둘 도 없는 친구였던 시투가 떠난

마지막씬에서

두지의 모습이 마치 패왕의 마지막 모습과 겹쳐보였다.

패왕이 배신한 우희, 그 우희가 진정한 패왕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난 사실 이 영화의 영제를 보고 정말 놀랐다.

' Farewell my concubine '

나의 첩에게 보내는 마지막(작별) 인사..

시투가 두지에게 고하는 마지막 인사이자

고달픈 삶을 살던 두지를 위로해주는 말인것 같다.

그리고 뭐랄까 진짜 그냥 영화 내용 그대로를 압축해서

잘 표현한 것 같다.

+

이 영화를 통해 장국영이라는 배우에게 빠지게 된 것 같다.

내가 근래에 본 영화배우들 중에 연기를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아니 어쩜 그렇게 연기를 하지?

장국영이 영화에서 눈물 한방울씩 뚝뚝 떨어트릴때 내 눈물도 떨어질뻔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게 막 엄청 슬픈 상황이 아닌데도 그냥 눈물이 울컥했다.

진짜 우리나라 신파영화 처럼 감정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내가 먼저 그 감정에 동요되었달까.

동성간의 사랑을 그린 비슷한 느낌의 서양권 영화를 볼때랑은 다른 감정이었다.

그리고, 그 아역도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지..?

+

이걸 보기전에 중국의 근현대사를 잘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걸.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19615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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