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4-05-13 07:40:31
로맨틱 코미디, 그런데 기후위기를 곁들인
영화 〈디피컬트〉
두 사람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모든 영화에는 인물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차이가 있다. 〈타이타닉〉에서는 귀족과 하층민이라는 신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앙숙 가문,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성격, 〈베이비 드라이버〉에서는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라는 시민적 지위 등등이 그렇다. 이들 영화는 서로의 세계를 살아보지 못한, 그래서 상대방과 그가 속한 세계가 너무나 낯선 주인공이 상대를 알아가며 조금씩 자신이 기존에 속한 세계를 허물고 나와 상대의 세계에 진입하고, 종국에는 두 사람의 세계를 결합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데로 나아간다. 물론 꼭 사랑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맥락에 따른,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하지만 사랑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 극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 이 차이를 더 극단적으로 확장한다. 〈디피컬트〉가 그러하듯이.
코미디, 로맨스를 아우르는 영화 〈디피컬트〉의 배경은 파리다. 주인공은 알베르와 발렌틴. 알베르는 채무에 시달리며 주거도 일정하지 않은 가난한 하층민 남성이고, 발렌틴은 급진적인 기후 활동가다. 둘이 처음 만난 곳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어느 쇼핑몰. 알베르는 TV를 싸게 구입해 비싸게 팔 목적으로, 발렌틴은 지구를 망치는 무의미한 소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목적으로 이곳에 왔다.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는 첫 만남이다.
다시는 만날 일 없을 듯한 두 사람은 뜻밖의 장소에서 재회한다. 알베르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 브루노의 손에 이끌려 무료로 맥주와 음식을 나눠주는 곳에 간다. 발렌틴과 활동가 동료들이 친목과 결의를 다지고 다음 활동을 계획하는 모임의 장소였다. 알베르는 자기 입장에서는 얼토당토않은 일을 진지한 표정으로 도모하는 사람들을 보며 피식거리기를 멈출 수 없지만, 어쨌거나 함께하면 먹을 것이 나오고 그들이 재활용을 위해 수집한 물품을 몰래 비싼 값에 팔아넘기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브루노와 함께 슬쩍 발렌틴의 활동에 동참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느덧 솟구친 발렌틴을 향한 알베르의 호감이 가장 큰 동기다. 알베르는 발렌틴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활동의 다음 단계가 곧 로맨스의 다음 단계와 맞물리며, 영화는 전개된다. 쇼핑몰, 패션쇼, 농장, 박물관, 심지어 은행까지.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이들의 시위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는 이들의 시위 장면을 온라인 생중계를 위해 참가자들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불안정하고 흔들리지만 바로 그 이유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장면과 화면 밖 카메라가 주인공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와이드숏을 교차하며 보여주어, 시위 현장의 박진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는 자연히 시위와 연계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무르익는 과정과도 맞물리며 극의 감정선과 재미를 더욱 고조한다.
위기도 있다. 알베르와 발렌틴의 관계를 질투한 또 다른 활동가가 알베르가 실은 단체 물품을 장물로 팔아넘기는 등 운동에서 개인 잇속을 챙겨왔다는 점을 폭로한 것이다. 기후 우울증으로 감정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동력을 잃었으나 조금씩 알베르에게 마음을 열던 발렌틴은 이후 알베르에게서 완전히 멀어진다.
당연하게도 둘은 결국 위기를 극복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건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뻔한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영화가 두 사람의 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캐릭터, 서사 설정이다. 〈디피컬트〉에서 누군가 기후위기를 얼마만큼 심각하게 인식하는지는 〈타이타닉〉의 신분,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문, 〈엽기적인 그녀〉의 성격, 〈베이비 드라이버〉의 시민적 지위만큼이나 커다란 차이다. 즉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의 차이가 귀족과 하층민이 살아가는 세계의 차이만큼이나 크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코미디와 로맨스를 버무린 영화라기보다는 동시대에 기후위기에 대한 감각‧인식의 지형이 어떻게 구획되어 있는지를 질문하는 영화로 볼 때 더 재미있다. 만약 당신이 기후 음모론자라면, 푼돈을 벌어 하루하루 근근이 사는 남자와 기후 우울증 때문에 감정적으로 파산한 여자가 사랑과 연대로 그들 개인뿐 아니라 자신들이 사는 세상까지 더 좋게 만든다는 이 영화의 서사가 한없이 지루하고 허황되게 느껴질 것이다. 〈디피컬트〉의 서사 구조는 2022년에 열린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2021년작 프랑스 영화 〈지평선〉과 유사한데, 두 영화를 유럽에서(혹은 적어도 프랑스에서) 기후 시민이 멜로 영화의 주인공이 될 만큼 분명하게 가시화되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로 해석해도 무방해 보인다.
같은 징후를 포착한 한국의 상업영화를 나는 알지 못한다. 즉, 한국에서 기후 시민은 아직 하나의 분명한 시민적 정체성으로 부상하지 않았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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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위도우> 마블이라서 더욱 실망스러운 마지막 인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벤져스가 분열한 후 '로스 장관(윌리엄 허트)'의 끈질긴 추적을 피해 도망친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어느 날 오래간만에 휴식을 취하던 그녀 앞에 16년 전 위장 가족으로 첩보 작전에 함께 투입되었던 가짜 여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가 나타난다. 그녀는 나타샤가 과거에 제거한 줄 알았던 소련 첩보조직 레드룸의 수장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가 건재하며, 레드룸이 여전히 많은 위도우들을 세뇌해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나타샤는 상대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태스크마스터’와 새로운 위도우들의 위협에 맞서 레드룸을 제대로 파괴하기로 결심하고, 레드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한 때 옐레나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첩보활동을 했던 옛 동료 '알렉세이(데이빗 하버)'와 멜리나(레이첼 와이즈)'를 찾아간다.
어벤저스 원년멤버 중 홍일점이자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죽음을 맞이한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영화인 <블랙 위도우>는 겉보기에 풍성한 선물 보따리 같다. 국내에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2년 만에 만나게 된 마블 작품이기에 MCU의 팬이라면 격하게 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타샤의 가족을 쫓는 쉴드부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속 공항 전투 직후 나타샤를 쫓는 로스 장관, 또한 직접 등장하지는 않아도 깨알같이 언급되는 어벤져스의 존재감은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이미 선보인 <팔콘 앤 윈터솔져>와 하반기에 선보일 드라마 <호크아이> 간의 연관성을 부각하는 쿠키 영상도 앞으로 이어질 MCU의 페이즈 4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하지만 기다림이 너무 길어서였는지는 몰라도, 나타샤의 마지막 인사는 반가움만큼이나 실망도 크다. 실망감이 가장 먼저, 그리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대목은 액션이다. 한 편의 007 시리즈를 보는 듯한 오프닝 크레디트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블랙 위도우>의 액션은 다양한 첩보 영화를 닮았다. 실제로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태스크마스터와 펼치는 추격전과 이어지는 지하철 역에서의 액션의 구성이나 전개는 <007 스카이폴>을 연상시킨다.
또한 엘레나가 모로코에서 해독제를 쫓는 장면에서는 <제이슨 본> 시리즈의 그림자가 유독 진하게 느껴진다. 부다페스트의 한 아파트에서 자매가 부엌칼부터 커튼까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펼치는 액션을 격렬한 핸드헬드로 촬영한 시퀀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블랙 위도우>가 <본> 시리즈의 액션을 오마주한 것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되돌리려고 한 제이슨 본처럼 나타샤도 스스로를 짓누르는 죄책감을 떨쳐내려 하는 것을 강조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액션의 질은 여러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눈사태를 배경으로 삼거나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등 스케일이 커진 것과는 별개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같은 전작들에 비해 블랙 위도우의 액션은 동선이나 편집의 측면에서 박진감이 부족하고 밋밋하게 연출되었다.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를 강조할 한 끗을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빌런인 태스크마스터의 활용법이 대표적이다. 상대의 기술을 복사하는 그는 분명 짧은 순간에도 캡틴의 방패술, 호크아이의 궁술, 블랙 팬서의 발톱, 블랙 위도우를 닮은 움직임까지 모두 보여준다. 하지만 다리 위에서 나타샤와 잠시 대치할 때를 빼면 그에게는 자신의 능력과 존재감을 뽐낼 분량이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윈터솔져가 매 액션씬마다 캡틴 아메리카를 위기에 빠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드라마의 비중을 높이는 대신 액션의 분량이 줄어든 점도 문제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장면들을 제외하면 추가된 장면이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액션의 분량을 줄인 만큼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거나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블랙 위도우>의 드라마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가족 영화 서사와 레드룸에 세뇌된 다른 위도우들을 해방하는 여성 영화 서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플롯 모두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선 네 명의 주인공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그 과정이 너무 빠르고 간편하다. 나타샤, 옐레나, 알렉세이, 그리고 멜리나가 만나는 순간 그들 사이에는 날카로운 감정과 아픈 경험, 시간이 흐른 만큼의 오해가 쌓여 있다. 위장 가족을 진짜라 믿었던 옐레나는 배신감을 호소하고, 나타샤는 레드룸에서 비윤리적인 연구를 진행한 멜리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위장 가족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알렉세이와 멜리나는 자매의 태도에 당혹스러워한다.
그런데 영화는 16년의 세월 동안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단칼에 잘라버린다. 알렉세이와 옐레나는 그들이 오하이오에서 자주 듣던 'American Pie'를 함께 흥얼거리면서 서운함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멜리나는 작전을 위해 찍은 가짜 가족 앨범을 보던 나타샤가 자신이 그녀에게 남긴 말을 일종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레드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두 장면을 제외하면 작중 네 식구가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장면은 전무하다. 곧장 영화가 레드룸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끈끈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족의 화해와 결성 과정을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직접 영향받았다고 밝힌 엑스맨 시리즈의 <로건>과 비교해보면 그 분량과 비중이 확연히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나타샤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기억하지 못하는 혈연을 찾는 것, 그 과정에서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함께한 세월과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일 때 진정한 의미가 있음을 깨닫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두 가족이 남아있음을 깨닫는 것은 MCU의 세계관을 공고히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나타샤가 어벤져스라는 가족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모두가 아는 미래에 개연성을 더하고, 그녀의 뒤를 이을 옐레나의 행보에 당위성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에 이러한 가족 드라마를 영화가 다루는 방식은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나도 가볍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 다른 축인 여성 해방 서사도 마찬가지다. 물론 옐레나로부터 레드룸의 존속을 알게 된 나타샤가 다른 위도우들을 해방시키는 플롯 자체는 자연스럽다. 나타샤가 레드룸에서 학대당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그 기억과 관련해 큰 죄책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이미 밝혀진 만큼, 히어로인 그녀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영화 외적으로도 뜻깊은 선택이다.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전 CEO인 아이작 펄머터가 여성 캐릭터의 완구 판매량이 적다는 이유로 블랙 위도우의 완구 판매를 중지시키는 등의 수난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뇌에 걸려서 조종당하고 목숨이 걸린 상태로 현장에 투입되는 등 극심한 억압을 받는 위도우들을 구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영화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여지를 주지 않고 급하게 목적지를 향해 뛰쳐나간다. 예를 들어 나타샤는 그녀가 부다페스트에서 죽인 줄 알았던 드레이코프의 딸 안토니오와 재회한다. 죄책감의 발로로 나타샤는 해독제를 뿌려 아버지에게 조종당하던 그녀를 세뇌에서 풀어주고,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며 그녀의 존재와 정체성을 회복시켜준다. 그렇게 나타샤는 용서를 빌고 안토니오는 사과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아무리 기계적으로 세뇌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신과 전혀 무관한 이유로 자신을 죽일 뻔했던 사람의 말 한마디를 듣고서 그 어떤 적대감도 없이 순순히 그녀를 용서하는 것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자의 심리가 전혀 묘사되지 않은 채 나타샤의 감정선만이 일방적으로 전개되기에 더욱 그렇다. 16년이 넘도록 레드룸을 위해 일하던 멜리나가 나타샤와의 짧은 대화만으로 마음을 돌리는 장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영화의 의도와 메시지에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을 끼워 맞추는 작위적인 전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토니오나 다른 위도우들을 세뇌당하고 조종당하던 다른 캐릭터의 사례와 비교하면 <블랙 위도우>의 문제는 더욱 명확해진다. 사실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두 히어로 모두 자신의 과거에 의해 고통받는다. 캡틴은 가장 절친한 전우인 버키의 죽음을 막지 못했고, 나타샤는 어린아이였던 안토니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죽였다. 그 죄책감의 대상이 한때 자신이 제거했다고 믿은 적(하이드라와 레드룸)에게 세뇌당한 상태로 재등장하는 것, 두 히어로 모두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세뇌를 푸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의 후계자(팔콘과 옐레나)를 찾는다는 것도 동일하다. 세뇌 피해자인 윈터솔져와 안토니오 모두 자신이 속한 집단과의 권력관계에서 철저히 을의 입장에 있었던 것도 같다. 단지 세뇌 대상자가 여성과 같은 특정한 정체성에 속하는 맥락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한 편의 영화 안에서 순식간에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한 것과 달리 윈터솔져(버키)는 세뇌의 여파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그 이후로도 3편의 영화와 한 편의 드라마에서 치열하게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윈터 솔져>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블랙 위도우>의 여성 해방 서사는 더욱 의아하고 어색하다. <윈터솔져>와 달리 안토니오는 철저히 수동적인 존재다. 그녀가 내적으로 주도권과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옐레나 역시 빨간 해독제를 맞은 뒤 곧장 세뇌에서 풀려날 뿐, 그 과정에 본인의 의지는 개입되지 않는다. 그 결과 그들을 내리찍고 있는 억압과 폭력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고, 여성 간의 연대와 해방이라는 메시지에도 의도한 만큼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 극 전개의 중심 소재로 등장하는, 한 번 맞으면 모든 세뇌를 단번에 풀어내는 빨간 해독제의 존재는 간편한 스토리텔링을 상징하는 도구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드라마의 완성도가 기대 이하인 것은 <블랙 위도우>에게 지나치게 과중한 미션이 주어진 여파라고 할 수 있다.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그간 암시만 되었던 나타샤의 과거사를 들려주고, 여성 해방 서사를 풀어냄과 동시에 후계자인 옐레나를 소개해야 했다. 각각 영화 한 편으로 만들어도 충분할 여러 플롯을 한 작품에 모두 담아내야 했기에 자연히 액션의 분량은 줄고, 전개도 수박 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주인공 쪽에서 할 이야기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많다 보니 빌런의 존재감은 찾을 수 없다. 또한 가족 영화의 드라마도 여성 해방 서사에 종속되어있다 보니 내실을 충분히 기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위장 가족을 다시 찾고 만난 것은 어디까지나 나타샤와 옐레나가 레드룸을 공격해 위도우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영화 전체에서는 곁가지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수많은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서 <블랙 위도우>는 너무나도 손쉬운, 그래서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망가뜨리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바로 나타샤의 조력자인 메이슨의 등장이다. 그는 못하는 일이 없다. 나타샤가 숨어 지낼 은신처, 헬기, 각종 무기와 유니폼, 제트기에 이르기까지 말만 하면 다 구해준다. 나타샤가 은신처에서 <007> 영화를 보는 것을 고려하면 <007> 시리즈 속 제임스 본드의 장비를 담당하는 조력자인 Q를 오마주한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 마블 영화에서 한 번도 등장한 적 없고, 작중 쉴드 혹은 다른 국가 정보부 소속 요원이라는 설명도 없다 보니 그의 행적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존재는 어떻게든 플롯을 전개시키려는 편의적인 두구와도 같고, 영화의 설득력을 한 번 더 떨어뜨린다.
결국 <블랙 위도우>에게 남는 것은 서두에 언급했듯이 앞뒤 시리즈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고, 다가올 시리즈들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옐레나 비긴즈>처럼 보이는 이 영화에서 MCU는 마치 이스터에그를 넣기에 바빴던 페이즈 1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이미 20편이 넘는 작품들을 보면서 마블이 영화를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 그 능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아는 입장에서 세계관이 갓 시작되던 시기 작품들과의 비교는 그 자체로 아쉬움을 남긴다. 이렇게 <블랙 위도우>는 마지막 인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MCU에서 퇴장한다.
P(Poor, 형편없음)
독창성도 설득력도 없이 관성만 남은, 현시점 가장 실망스러운 MCU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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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스찬이 뛰어놀던 알프스가 여전히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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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과 세바스찬>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의 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6살의 세바스찬과 양을 해친 개라고 오해받은 개 벨의 우정을 그린 참으로 귀여운 영화이다. TV에서 나오는 <벨과 세바스찬, 계속되는 모험>을 먼저 보고 전작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알프스산맥이다. 그러다 보니 전작과 후속작을 연달아보면 눈 쌓인 알프스와 푸르른 알프스를 연달아서 볼 수 있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영상 잘 담고 있다. 산을 넘어가면 '미국'이라서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세바스찬에게는 미안하지만 그곳은 아주 아름다운 스위스였다. 이런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본따서 '산악관광'을 하겠다는 무리가 있으니 아름다운 영상을 보면서도 사실은 속이 시끄러웠다.
스위스는 알프스산맥이 나라의 1/4을 차지는 나라이다. 나라 면적에 대비 산림면적이 높은 순으로는 OECD 국가에서 두 번째이다. 우리나라도 호랑이 등허리에 태백산맥이 흐르고 있고, 토지 면적 대비 산림의 비율은 63%로 OECD 국가 중 네 번째이다. 순서로는 상위권이지만 산림의 울창함은 매우 떨어진다. 울창함을 따지는 기준은 사실은 모호하다.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단위인 ha당 임목축적(1ha(100 m×100m)당 나무의 축적, ㎥/ha)이 있으니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산림청에 의하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46㎥/ha, 뉴질랜드 392㎥/ha, 스위스 353㎥/ha이다. 비율만 높았지 나무의 나이와 크기는 2.7배 정도 작은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가 겪었던 전쟁의 역사에서 수목의 수탈과 훼손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만큼이라도 성장한 것에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스위스와 우리나라를 비교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모든 산지 개발, 산악 관광에는 '스위스'가 핑곗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간혹 중국의 장가계도 핑곗거리가 된다. 다른 나라에 가 보니 좋아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은 한옥과 전혀 관계없는 지역의 지체장이 전주에 갔더니 한옥이 좋아 보여서 우리도 한옥을 하자 주장하던 어리석음과 너무 닮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지리산 산악열차라 불리고 있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이다.
그렇다. 스위스 산악열차는 정말 유명하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606회>를 보면 열차를 타보고, 자연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든다. 그런데 이 산악열차가 관광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까? 자답하자면 그렇지 않다.
스위스 철도의 역사는 길다. 철도는 1800년대 중반부터 철도를 놓고 운영했고, 스위스의 대표적인 지역인 융프라우는 16년이라는 공사 기간이 걸려 1912년 처음 개통되어 이제 막 100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전에는 석탄을 이용한 열차였지만 지금은 석탄을 이용하지 않는다. 융프라우의 산악열차는 관광하기 위한 이동수단으로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실제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다. 여전히 이 지역 사람들은 이 열차를 출·퇴근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스위스의 열차들은 정시 출발, 정시 도착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산 아래의 마을에서 출발해서 마을을 이동하는데 4회 이상의 열차를 갈아타야 하고, 이를 이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곤돌라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은 것이다. 이런 역사와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나라의 지하철을 벤치마킹 해와서 관광열차를 만들겠다니 속이 터질 노릇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한다고 다른 나라에서 관광 개발로 벤치마킹하지는 않는데 말이다.
<벨과 세바스찬>에서 자꾸 눈이 가는 것은 귀여운 벨과 세바스찬만이 아니다. 바로 수려한 경관이다. 우리가 산을 가는 이유는 산에 있는 호텔이나 시설 때문이 아니다. 산이 아름다워서이고, 도시와 떨어진 자연환경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스위스에서 벤치마킹 해와야 하는 것은 대체 뭘까? 스위스가 산악관광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게 된 것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때문이지 보조해주는 수단인 열차와 케이블카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스위스는 관광으로 잘 살기 위해서 더 많은 개발을 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열차가 있기 때문에 능선을 파헤쳐서 도로를 내지 않았고, 융프라우는 전기차만 이용한다(경유차는 비상시에만 이용한다고 한다). 집 앞에 넓은 마당을 두고도 집 앞까지 차를 끌고 가지 않는다. 몸이 불편하더라도 공해가 없는 청정마을을 유지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정말 벤치마킹하려면 이러한 올곧은 생각까지도 벤치마킹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 위해 혹은 산악열차를 타러 가기 위해 가는 길이 불편하니 도로를 더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쉴 곳이 없으니 산 정상에 호텔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위스의 자연보호는 이런 간단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 보호지역데이터베이스(WDPA)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583개소의 보호지역을 지정해서 전체 육지면적의 8%를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그에 비해 스위스는 5,893개소의 보호지역을 지정해서 10%나 되는 면적을 보호하고 있다. 개소로도 면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다. 스위스의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가 단 한 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보호지역 내부로도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법적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올림픽' 같은 국제 행사 때문에 특별법을 만들어서 해제하기도 했으니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산악관광의 길은 놀라울 정도로 1차원 적이다. 스위스가 꼭 정답도 아니겠거나와 그들의 보호 정책을 함께 공부했다면 보호지역을 개발하자는 말과 보호지역을 개방하자는 말을 쉽사리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보호지역과 많은 산림 지역에 스키장, 케이블카 등 많은 관광시설들이 들어와 있다. 그곳들도 과거에 분명 산림이었는데 개발이 되었고 아직도 부족하다며 특별법 만들어서 개발하려고 하니 나무와 숲에 기대어 사는 동·식물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지자체인 양양군이 사업자로 나선 설악산은 국립공원이고, 산 그 자체로 천연기념물이며,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하동군도 마찬가지다. 산악열차를 설치하려고 하는 지리산도 국립공원이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심지어 반달가슴곰은 국립공원공단에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미 방사를 진행한 지역이기도 하다.
설악산 케이블카와 지리산 산악열차는 환경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로 진행이 중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진행하는 양양군에서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면서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알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하동군에서는 정상의 호텔을 제외하고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는 다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설악산 케이블카가 다시 진행되는 마당에 하동이 재추진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산은 나름대로의 충분히 매력이 있다. 산악열차나 케이블카가 아니면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산도 없다. <벨과 세바스찬>과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알프스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 고유의 매력을 살리는 관광자원 개발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우리나라에는 충분히 많이 있는데 그들은 아이디어를 모을 생각조차 없는 것 같다.
자연을 정복하듯 만나러 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유를 느끼러 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환경의 훼손을 동반하는 개발은 아주 멀리 내다보고, 아주 오래 고민해야 한다. 훼손은 한순간이지만 회복은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글의 마지막은 <환경스페셜-설악산은 쉬고 싶다>의 멘트를 빌려오려고 한다.
"자연을 만나러 간 국립공원에서조차 우리는 속도와 편리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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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추천
지난 11월 12일, 모두가 기다리던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하였습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그간 OTT 플랫폼에서 접하지 못하였던 작품들이 잔-뜩 모여있는데요.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같이 보러 가실까요?
D+ 로키(LOKI)
에피소드 총 6부작
영화 <어벤져스> 에서 수송중인 '로키'가 포털을 열고 사라지고, 이후 로키의 행방에 대해서 다룬 작품으로 평행 우주를 다룬 범죄 스릴러입니다. 마블 페이즈 4 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즌 2가 확정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D+ 팔콘과 윈터 솔져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에피소드 총 6부작
팔콘과 윈터 솔져는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6개월 뒤의 시간을 다룬 작품으로 은퇴를 선언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받은 샘은 책임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박물관에 방패를 기증하게 되는데, 미국 정부가 마음대로 '존 워커' 에게 방패를 주며 일어나는 스파이 버디 액션 물입니다.
D+ 완다 비전 (Wanda Vision)
에피소드 총 9부작
슈퍼히어로 완다와 비전이 마침내 결혼해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만 언제부턴가 현재의 삶이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며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D+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
시즌 1,2 총 16부작
스타워즈 실사판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은 은하 내전이 끝난 후 제국군이 몰락하고 있는 시점을 배경으로 삼아 현상금 사냥꾼 '딘 자렌'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영화 - 액션,모험,판타지 ㅣ132분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온 '웬우'. 샹치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샹치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더 이상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어머니가 남긴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웁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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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은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요,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그럼 오늘은 3월 셋째 주 주말 동안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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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3월 셋째 주 주말에는 총 112만 2천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는데요, 한 주간 총 163만 9천 명의 관객이 다녀가 지난주(175만 2천 명) 대비 93% 수준의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였으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켜냈습니다. 뒤를 이어서 지난 15일 개봉한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가 3위에, DC 유니버스의 신작 <샤잠! 신들의 분노>가 4위,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5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주말 박스오피스 1위~5위 중 세 편이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차지가 되어 극장가 앨본 애니 열풍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습니다.
1. <스즈메의 문단속>(-)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고등학생 스즈메가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이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1456개 스크린에서 71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은 195만 1106명을 기록하였는데요, 개봉 첫 주 주말 관객수였던 69만 4251명보다 높은 결과치입니다. 이로써 <스즈메의 문단속>은 흥행 독주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2. <더 퍼스트 슬램덩크>(-)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스즈메의 문단속>과 마찬가지로 지난주보다 8.0%가량 증가한 관객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말 관객 10만 7515명으로 누적 관객 수는 415만 5087명을 돌파하였는데요, 일본 역대 애니메이션의 국내 흥행 순위 1위의 기록을 갈아치운 뒤에도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에 과연 500만 관객 유치까지 가능할 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3. <소울메이트>(NEW)
지난 15일 개봉한 <소울메이트>는 개봉 첫 주말 관객 7만 2662명, 누적 관객 11만 866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하였습니다.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은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7)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들의 호연과 섬세한 연출에 힘입어 ‘성공적인 리메이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창 흥행 열풍에 탑승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4. <샤잠! 신들의 분노>(NEW)
청소년 히어로를 앞세운 성장 히어로물이자 DC 유니버스의 신작인 <샤잠! 신들의 분노> 역시 개봉 첫 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강세에 밀려 주말 관객 수 4만 1661명, 누적 관객 6만 3135명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개봉한 전편 <샤잠!>과 비교하였을 때는 대동소이한 성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로 데뷔해 국내에서 유난히 주목받지 못하는 느낌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5.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1)
개봉 이후 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관객몰이 중에 있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이번 주말 3만 140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5위를 기록, 누적 관객 수는 49만 4853명을 달성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샤잠! 신들의 문노> 3,050만 달러 (누적 3,050만 달러)
2. <스크림 6> 1,750만 달러 (누적 7,602만 달러)
3. <크리드 3> 1,537만 달러 (누적 1억 2,770만 달러)
4. <65> 580만 달러 (누적 2,242만 달러)
5.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407만 달러 (누적 2억 583만 달러)
국내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샤잠! 신들의 분노>가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오프닝 수익 약 3050만 달러(한화 약 398억 원)를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개봉수익은 거의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적으로, 2019년 개봉했던 1편의 수익보다 44%가량 감소할 전망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난주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스크림 6>와 <크리드 3>는 샤잠에 밀려 이번 주말 각각 2위와 3위로 한 계단씩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두 작품 모두 누적 매출액 7600만 달러, 1억 2770만 달러로 시리즈 내 최고 수익을 거둔 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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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3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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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Spider-Man: No Way Hom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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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가 뺏어간 "마블"의 21년도 끝을 짓고 있습니다.
여름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가을에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그리고 <이터널스>까지 "창고 대방출"의 느낌도 없진 않으나 이로 확인한 건 아직도 관객들은 "마블을 원한다"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을 장식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시작부터 제대로 터트렸습니다.
개봉 하루 전까지 예매량은 75만명에 달했으며, 개봉 첫날에만 634,948명으로 이번 "코로나19"이후 개봉일 기준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네영카"에서 유저들이 영화관별로 준비된 굿즈들의 현황이 반나절 만에 동이 나버렸으니 대충 감이 잡히실까요?
그렇다면, 영화는 어떠했는지?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감상을 "SCREEN X"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전작 "미스테리오"가 준비한 "악마의 편집(?)"으로 "피터 파커"는 그동안 숨겨온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이에 자신뿐만 아니라 "네드"와 "MJ", "메이 숙모"까지 피해를 끼치자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이를 지워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뭐가 추가되는 사항에 주문은 틀어지고, 그 때문에 다른 차원에서의 악당들이 스파이더맨을 찾게 되는데...이전 스파이더맨, 극장에서 못 봤다고?
진짜 재밌는데 ㅋㅋㅋ1. 1인분인데, 2인분 같단 말이지.
이번 <노 웨이 홈>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지막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MCU"를 전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많겠지만 솔로 타이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7년 <홈커밍>을 시작으로 19년 <파 프롬 홈>, 이번 21년 <노 웨이 홈>까지 생각보다 짧게만 느껴지는데요. (첫 등장한 16년 <시빌 워>를 합쳐도 7년이니...)
그래서, 늘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을까요? - 이번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은 어딘가 빠져있다는 느낌입니다.진짜 홀로서기는 아니었나?
단적으로 '프로레슬링'을 예시로 든다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신인들은 한데 묶는 "태그팀" 혹은 "매니저"를 같이 대동하곤 합니다.
이런 이유에는 서로의 부족함을 메꿈으로 '누구와 함께 있느냐?'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시너지를 발산시켜려는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이전 <스파이더맨>들에게는 "MJ"와 "그웬"이라는 히로인들이 있었다면, 이번 <스파이더맨>에게는 "토니"와 "닉 퓨리"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같이 고생을 했어도 성장이 필요한 꼬마라는 사실을 까먹는다"라고 대사를 던집니다.
이는 즉슨, 이번 <노 웨이 홈>이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를 넌지시 말하던 건 이니었을까요?2. 언더테이커에 기립박수가 나오듯이!
앞서 말했듯이 이번 <노 웨이 홈>, 역시 "스파이더맨"만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은 아닙니다.
요즘 세대들은 어색하겠지만, 저와 같은 올드팬들에게는 한없이 익숙한 "옥타비우스(aka. 문어 박사님)"와 "그린 고블린"을 시작으로 "일렉트로"와 "샌드맨", 그리고 "리자드맨"까지 <어벤져스>를 처음 봤던 그 희열을 되감기 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외에도 마지막에 "MJ"를 구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모습이나 "글라어더"로 희생당하는 "그린 고블린"의 오마주, 여기에 각 스파이더맨들이 대결을 펼친 빌런들의 무용담까지
'왜 다들 박수가 터져 나왔는지?'를 납득이 갈 정도로 팬심을 꾹꾹 눌러 담아냅니다.근데, 이젠 톰 홀랜드가 스파이디 잖어!
이렇게 기뻐하기도 잠시, 우리는 이번 <스파이더맨>이 "톰 홀랜드"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자꾸 깜빡깜빡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노 웨이 홈>의 "스파이더맨"은 어디까지나 "톰 홀랜드"이고 그 위상이 결코 깎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영화까지 세 번째이지만, <스파이더맨>을 꿰뚫는 교훈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에피소드는 늘 인상적입니다.
이런 이유에는 시리즈를 통해서, 쌓아올린 설명도 있겠지만 "그린 고블린"역의 "월렘 대포"의 연기가 가히 압권입니다.3. 악당들의 매력에는 차이가 많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분량은 148분으로 일반 영화와 비교해도, 굉장히 긴 시간을 가진 작품입니다.
근데, 이마저도 앞서 소개한 캐릭터들의 분량으로 부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앞서 관객들에게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으로 완벽하게 이관된 것과 달리, 악당에서는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린 고블린"을 제외하면, "옥타비우스"정도 인상적이지만 추후 돌아서는 모습은 현재의 관객들에게 이해가긴 어려울 겁니다. (원작를 본 팬들은 이런 이유를 알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이런 점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당신의 악당에 1표를!
여기에 "SCREEN X"로 보는 액션은 그 스케일을 가늠케 하는데요.
단적인 예시로 시작과 동시에 도시의 빌딩에서 지하철까지 시원하게 활강하는 액션부터 앞서 언급한 다양한 빌런들과의 투탁거림은 이를 꼭 봐야 한다고 말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샌드맨"의 모래폭풍이나 "리자드"의 추격전까지 모두 "SCREEN X"로 보여주니 이 포맷도 한 번 관람을 고민해 봐도 좋을 겁니다.
여기에 거드는 <노 웨이 홈>의 이야기에서만큼은 역대 오리지널 작품들과 견주어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4. 소니야, 잘 키워야 해!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은 솔로 영화임에도 혼자서, 이끌어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유가 뭘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딱히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말한 "같이 고생을 했어도 성장이 필요한 꼬마라는 사실을 까먹는다"라는 대사로 뭔가 알 거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이를 일으킨 원인만을 생각하는데, 이는 전작 <파 프롬 홈>에서도"토니의 유산"을 두고서 "미스테리오"에게 보여준 회피 행동과도 맞물려 보입니다.3번이나 우린 게 아니라 끓인 거야.
그런 점에서 보여주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에피소드에 지겨움보다 "클래식"으로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
이에 영화는 슈트로 그 책임감을 보여줍니다.
이전까지 "스타크"가 만들어준 슈트에서 마지막에는 자신이 만든 슈트를 입는데, 이는 "태그팀"에서 혹은 "매니저"를 막 떼어낸 솔로 레슬러의 포효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3부작을 마지막으로 "마블"과의 협업이 끝난 그이지만, 어디선가 다음 3부작의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특히, "소니"에서 준비하는 "SSU(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막 출범했기에 "어벤져스"가 아닌 "소니"를 이끄는 그의 모습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상대로, 쿠키는 2개인데 다음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를 위해서라도 <완디비전>과 <로키>는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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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생일인 배우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저번에는 생일에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했다면,
오늘은 8월 10일! 오늘 생일인 배우의 영화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오늘 생일인 배우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네이버 영화
synopsis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cine pick!
'불한당원'이라는 이름의 팬덤까지 만들어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전혜진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유수의 영화제에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제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경찰청 '천인숙'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수많은 팬을 만들어냈다.
썬키스 패밀리
ⓒ 네이버 영화
synopsis
결혼 20년 차 부부 준호와 유미의 옆집에 준호의 친구인 미희가 이사온다.
이로 인해 유미의 불같은 오해가 시작되고, 막내딸 진해는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cine pick!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와 찰떡인 배우 '황우슬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B급 코미디 영화이다.
하트어택
ⓒ 네이버 영화
synopsis
사랑하는 사람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100번의 시간을 돌리는 여자의 이야기
cine pick!
이성경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영상의 색감과 영상미가 무척 뛰어나며, 신선한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연출은 <몸 값>, <콜> 등으로 유명한 이충현 감독이 맡았다.
한나 몬타나: 더 무비
ⓒ IMDB
synopsis
마일리 스튜어트라는 이름의 10대 소녀가 록 스타 '한나 몬타나'라는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되는 시트콤 <한나 몬타나>의 영화 버전
cine pick!
'루카스 틸 배우와 하이틴의 조합은 최고다'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수많은 명곡으로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도 주며,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다.
괴물
ⓒ 네이버 영화
synopsis
한강 둔치에 오징어 배달을 나갔다가 괴물을 보게 된 강두.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괴물은 딸 현서를 낚아채 사라지고,
강두와 가족들은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cine pick!
배우 고아성의 데뷔작이었던 <괴물>. 관객 수가 천 만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을 했으며,
지금도 계속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영화로 고아성 배우는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
제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 제 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에서 영스타상을 받았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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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이 자신의 후회를 만회할 수 있을까
?Rabbitgumi 입니다!
지난 주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했습니다.
마블의 새로운 영화인데요.
사실 마블 팬들이라면 기대하고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분위기는 이 영화가 개봉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죠.
개봉 후에도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설명없이 쉽게쉽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더욱 더 불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캡틴 마블의 후회되는 점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냈지만
그마저도 공감할만한 요소가 없었어요.
박서준은 정말 지못미 입니다!! ㅠ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업데이트하고 있는 영화 에세이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인 영화 리뷰 보다는 보면서 떠올렸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정리하여 전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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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60초 예고편
끝없는 차원의 균열,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가 열린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60초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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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랑종> 1차 예고편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 마을.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이 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