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정2024-06-08 13:24:26
완성도 높은 영화가 완성되는 지점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리뷰
SYNOPSIS.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
POINT.
✔️ 일단 이 영화를 보세요. 시놉시스만 아시는 상태로 그냥 다짜고짜 보시기를 권합니다.
음향이 중요하니 돌비(메가박스), 사운드X(CGV) 등 음향을 강조한 상영관에서 보시면 좋습니다.
✔️ 이외의 다른 모든 이야기는, 영화를 다 보신 후에 찾아보셔요. 이 글 같은 리뷰는 물론, 평론가 해설 또한 영화를 보신 후에! 찾아보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꼭 영화를 이미 보신 분만 읽어주세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종이 한 장을 꺼내든다. 길지 않은 한 마디지만, 손을 떨면서 하는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주연을 맡은 산드라 휠러 배우가 눈물을 흘리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D0v0WRqqVso
"... All our choices were made to reflect and confront us in the present, not to say 'look what they did then!', rather 'look what we do now!'. Our film shows where de-humanization leads at its worst. It shaped all about past and present. Right now we stand here as men who refuse their jewishness and the Halocaust being hijacked by an occupation which has led to conflict for so many innocent people... (applause)
... whether the victims of October the 7th in Israel or the ongoing attack on Gaza all the victims of this de-humanization, how do we resist? (applause)
Alexandra Bystroń-Kołdziejczyk, the girl who glows in the film as she did in life chose to, I dedicate this to her memory and her resistance. Thank you.
우리의 모든 선택은 현재 우리 자신을 반영하고 대면하게 합니다 '그때 그들이 한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보라는 의미죠. 우리 영화는 비인간화가 최악으로 치닫는 걸 보여줍니다.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유대인 정체성과 홀로코스트가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점령에 오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박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희생자든 가자 지구에서 자행 중인 학살의 희생자든... 우리는 어떻게 저항해야 할까요? (박수)
알렉산드라 비스트로니 클로지치크, 영화에서 만큼이나 실제도 빛났던 소녀의 삶과 저항 정신에 이 상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발언은 이 영화를 완성했다.
아니, 이 영화는 나의 마음에 닿아서 완성되는 영화일 것이다.

소리는 당신을 상상하게 한다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오감, 아니 육감 중 가장 큰 부분을 시각에 의지한다. 철저하게 계산되어 고증된 공간과 의상, 내면에 깊은 두레박을 수도 없이 드리워 완성하는 배우의 연기, 그 장면 그 순간을 위한 깊은 노력 대부분이 시각에 의존한다. 영화 음악은 많은 경우 그 '시각'이 주는 감정을 보조하기 위해, 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 영화는 다르다. 이 영화는 청각으로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시각이 보조한다. 붉고 불길하게 타오르는 꽃잎의 모양은 그 의미를 생각하기 이전에, 청각이 전달하는 불길한 느낌, 구역질 나는 느낌을 보조한다. 이건 대체 뭐지. 관객은 충격에 빠진다.

소리가 잔인한 이유는 당신을 상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시각이 아무리 충격적인 양상을 들이대도 당신의 상상보다 잔인할 수는 없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카피는 사실 불가능한 카피이다. 언제나 각자의 상상이 각자의 최대치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당신이 상상하는 가장 최악의 아우슈비츠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성립시킨다. 간혹 들리는 비명 소리, 구타가 아닐까 싶은 소리, 총... 같은 느낌이 드는 소리, 동시에 우리의 식민지적 경험이 주는 그 총소리에 대한 의문, (일본군은 당시 총알이 아깝다며 한국과 중국에서 총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총의 개머리판으로 때리거나 총검으로 찌르거나... 그 행위는 그들에게 유희처럼 여겨졌고, 사체의 일부분을 손에 든 채 히죽히죽 웃는 사진도 여러 장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내겐 ‘수용소에서 총 소리가 이렇게 자주 들리나?’ 하는 의문이 들면서,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 전역과 731부대에서 겪은 일들에 대한 괴로움과, 서방에서 아우슈비츠가 갖는 의미 대비 그 괴로움이 서술된 위치를 생각하게 되었다.) 거기서 오는 자괴감... 나의 직접/간접 경험이 주는 가장 끔찍한 지옥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그 사이로 파고든, 보는 내내 궁금했던, 마치 기계가 작동되는 듯한 소리. 마침내 그 소리의 정체가 밝혀질 때에, 한편으로는 안심한다. 역사는 언제나 눈을 치켜뜨고 있다. 비록 소리가 상상하게 한 최악의 지옥도가 우리 마음에 펼쳐지지만, 그들은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나일 가능성은 없을까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했다. 이 개념은 기본적으로 "악이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근원에서 나온(16p)"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단순히 아이히만을 비롯한 나치 일원들이 그저 일상을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다는 뜻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 재판을 바라보며 그에게서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 곧 판단의 무능성(20p)"을 발견한다.
다시 말해, "암호화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언어를 무너뜨려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21p)"고, "전쟁을 일상적인 인간의 삶의 한 측면으로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임으로써(42p)" 우리 모두는 아이히만이 된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지적한 뼈 아픈 부분이, 이 영화에서도 지적된다. 과연 나는 영화 속 헤스 부부를 보며 단순히 그들을 절대악으로 지정하고 마음 편하게 영화관을 벗어날 수 있는가? 없다. 아이히만은 내 안에 있고, 헤스 부부 또한 그렇다. 17살 때부터 꿈꿔 온 이 삶을 포기할 수 없다는 헤트비히의 말은... 과연 이 사회에서 자기의 안위를 위해 '각자도생'해야 함을 배운 우리의 말과 얼마나 다른가?

수십 채나 되는 집을 소유하며 도시를 공허하게 만드는 사람들, '영끌'하는 자기만을 과하게 연민하며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법을 잊은 사람들, 소비로 존재를 대신하려는 사람들... "상투어로 자신을 위로하는 이 끔찍한 재능은 죽음의 순간에도 그에게서 떠나지 않았(113p)"던 아이히만과 우리는 의외로 별로 다르지 않다. 이 영화 속, 아우슈비츠 코앞에서, 연기와 비명 소리와 (아마도 존재했을) 사람'이었던' 것들이 타는 냄새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꽃을 심고 집안을 가꾸는 헤스 부부... 내 집 마련의 꿈을 중요시하지만 사회의 모든 모순은 무시하는 우리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이 영화가 다른 홀로코스트 영화들과 다른 지점이 여기에 있다. 홀로코스트와 아우슈비츠라는, 인류사에서 가장 끔찍하다고 평가되는 이 사건조차도, 단순히 그 사건으로만 말하지 않는다. 아우슈비츠의 최대 희생자였던 유대인들은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어떤 행위를 가하고 있나. 그들 안에는 아이히만이 없는가?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따르면 힘러가, 즉 나치가 사용한 책략은 우리의 "동물적인 동정심"을 "자기 자신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는가, 라고 말하는 대신, 나의 의무를 이행하는 가운데 내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목격해야만 하는가, 내 어깨에 놓인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 라고 살인자들은 말할 수 있게(174p)" 된 것이었다. 과연 작금의 유대인들은 여기서 얼마나 다른가. 자기 연민과 비뚤어진 자기애로 인류애를 대체하고, 타인의 상황에는 ‘누칼협’ 같은 소리나 들이대고 있는 우리는 또 얼마나 다른가.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게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님을, 그러므로 나와 무관하고 그냥 스크린 안에서만 일어나는 그런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나를 뒤집을 수밖에 없다. 시오니즘을 신봉하는 프로듀서 앞에서, 실제로 이후 그의 발언이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프로듀서 앞에서, 다시 말해 커리어가 끊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손을 떨면서 1분 남짓의 짧은 말을 이어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한나 아렌트가 같은 유대인들에게 공격을 받으면서까지 아이히만의 이야기가 단순히 아이히만만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이 영화를 보고 그냥 '미학적으로 좋은 영화군...' 하고 단순하게 돌아설 수 없도록 나와 당신을 막는 힘 또한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어쩌면 그냥 단순히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그 갈망이 우리를 비인간적인 자리로 몰아넣을 수 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느니 배 부른 돼지가 되겠다는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가. 이 영화는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밍크코트에 이어, 이미 죽었거나 그 근처에 이르렀을 여자의 립스틱을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입술에 바르는 헤트비히의 모습에서도, 알고 지내던 유대인 여자가 끌려갔어도 그 커튼을 갖지 못한 것이나 아쉬워하는 대화에서도.
실제 헤트비히 헤스의 말에서 따왔다는 "너 같은 건 쥐도 새도 모르게 불에 태워 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과격한 대사를 빌려오지 않더라도, 우리가 좀 더 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형태의 '인간'이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를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이 영화는 소름 끼치게 보여준다.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기에
누군가는 시대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의외로 선택지가 있었다. 그러지 않을 수 있었다.
그걸 보여주는 존재는 한 소녀다. 감독에게 매우 의미 깊었던 듯한, 영화 속에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의미심장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감독의 아카데미 소감에도 등장하는, 알렉산드라라는 인물이 있다. 알렉산드라 비스트론 콜로지치크. 그는 영화 속에서 유대인들을 위해, 유대인들이 일하는 곳을 밤에 몰래 찾아가 과일을 하나씩 박아 놓고 사라지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가 밤에 뛰어다니는 그곳이 '존 오브 인터레스트'다. 굳이 어설픈 직역을 하자면 "이득 지역"인데, "Interessengebiet"라는 독일어 단어를 그대로 옮긴 영어 단어이다. 나치가 아우슈비츠 인근을 부르던 단어로, 실제로 그들이 아우슈비츠 행정을 위해서라며 이득을 취하던 지역을 부르던 말이다. 1941년 나치는 폴란드 농민들의 땅을 빼앗고 이들을 몰아낸 다음,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유대인들을 동원하여 농사를 짓고 그 이득을 챙긴다. 그 과정에서 농민들과 유대인들 사이의 교류를 막았음은 물론이다. 말발굽 아래 너무 쉽게 짓밟히던 과일을, 가방에 소중하게 담아 하나하나 배치해 두는 소녀의 존재는, 처음에는 '뭐지?' 싶게 낯선 이미지로 등장하지만 이내 그 존재 자체로 어둠 속의 빛임을 느낄 수 있다.

그토록 열심히 가꾸는 헤스 부부의 집에는 한 번도 직통으로 내리쬔 적 없는 햇살이, 소녀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집안으로는 부드럽고 강하게 들어온다. 실제로 알렉산드라가 2016년 9월 사망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집에서 촬영했다는 장면에서, 소녀가 피아노로 연주한 곡은 실제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감자가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제목도 <햇살>. 심지어 옷과 자전거 또한 실제로 알렉산드라가 사용했던 물건이라니 그 의미가 한층 두텁게 느껴진다.
실제 알렉산드라는 1940년 나치가 폴란드에 침공하면서 아버지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두는 비극을 겪었고, 친구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내부와 접점을 가지고 음식을 나르는 일을 했다고 한다. 1941년부터는 무장투쟁연맹의 일원으로 연락망을 담당하고, 1943년에는 나치에 의해 노역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우슈비츠에 음식을 전하는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헤스 작전'으로 소개된, 헝가리의 유대인을 '소거'하는 작전을 앞두고, 전출되었던 자리에서 다시 아우슈비츠에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통화하는 부부의 전화로 끝을 맺다시피 한다. 원하는 모든 바가 다 이루어졌지만 내려오면서 어쩐지 구토의 심경을 느끼는 루돌프의 모습이 영화의 사실상 마지막 장면인데, 이 장면은 매우 역겹다.
구토하지 못하면서도 구토 비슷한 것을 느끼는 그 모습이, 마치 가해자가 되어야만 했던 자신을 연민하는 액션처럼 느껴져서, "용서할 수 없는 죄는 사람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일으키는 것(178p)"이었다는 아이히만의 사고와 동일하게 느껴져서. 가스실을 만들고, "효율적인" 시체 처리법을 고안한 것이 "업적"이었던 그들의 사고방식. 자신의 알량한 삶을 위해 타인을 사지로 몰아넣고도, 그 방식과 체계와 행정이나 고민하고 있었던, 무뎌지고 마비되었던 두뇌들. 구토하지도 못하면서 어설픈 구토로 자신이 인간인 것처럼 호소하던, '비인간화'의 결과물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소개된, 매우 예외적인, 그래서 독특한 이야기 하나를 나눈다. 이 영화의 ‘헤스 작전' 회의 장면에서도 언급되듯 나치에 진작 동의했던 헝가리 정부와 달리, 끝까지 나치의 유대인 소탕에 반대한 나라가 있었다.
덴마크 국왕은 자신이 자진해서 유대인의 별을 달겠다고 했으며, (왕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굳이) 대신들은 혹시라도 왕이 반유대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자진 사퇴하겠다고 했다. 유대인들은 '안전하게 운송'되었으며, 그 과정에 필요한 자금은 덴마크 부유층이 댔다. 결국 덴마크 출신의 유대인들 중 수용소에 끌려간 사람은 상대적으로 극소수였고, 이들은 대부분 순순히 문을 열어줄 만큼... 노쇠하였거나 가난에 치이느라 현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다시 말해 사회적 최약자들이었다. 이들을 위해 덴마크 사람들은 계속해서 '소란'을 피웠고, 그 결과 이들은 수용소에서도 남다른 지위를 누렸다고 한다.
읽으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그럴 수 있었던 거였다. 이럴 수도 있었지만, 그럴 수도 있었다는 것. 어쩌면 이 영화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아우슈비츠와 '악의 평범성'을 타자의 위치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의 아이히만이 가리키는 지점을 묻고, 그 지점과 싸울 의지가 있는지 묻는 것과도 같다. 이미 시체마저 썩어버린 과거의 나치에게 섀도복싱을 하는 대신, 진짜 내가 싸워야 할 상대에 맞설 마음이 있는지 묻는다. 우리 시대의 나치는 무엇이며, 그 앞에서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 질문에 무거운 마음을 답해야 할 것이다. 바로 그 답이 있는 곳이, 완성도 높은 이 영화가 완성되는 지점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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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데일리] 새로운 감정들이 전주에 등장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개봉을 기념하여 픽사 in 전주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디즈니,픽사의 다양한 작품과 곧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의 풋티지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특별행사를 전주시에서 진행함으로써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행사는 영화제 기간 중에서도 5월 2일(목) 부터 10일(금)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지난 5월 2일(목)에는 국내 최초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34분 가량의 <인사이드 아웃 2> 풋티지 상영회가 진행되었는데요. 풋티지 상영 이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하여 <인사이드 아웃 2>의 연출을 맡은 켈시 만 감독과 마크 닐슨 프로듀서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짜는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영화제에 참석한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전주 주민들이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시네필들을 사로잡은 이벤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 버블 벌룬쇼, 컬러링, 틀린 그림 찾기, 미로, 타투 스티커, 페이스페인팅 체험, <인사이드 아웃 2> 액티비티 북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감정)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인사이드 아웃 2>의 새로운 캐릭터를 먼저 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5월 1일(수) ~ 5월 1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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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빅밴드 재즈? 그게 뭐하는 건데?”
대단한 이유 없음! 눈부신 재능 없음! 거창한 목표 없음!
그래서 우린 스윙한다♬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영화 <스윙걸즈>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음악 청춘영화이다.
때는 여름방학, 13명의 고등학생들은 보충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수업을 빼먹겠다는 마음으로 합주부에 도시락을 전달하는데, 여기서 도시락이 여름 땡볕에 상해버려 합주부 전원이 식중독에 걸리고 만다. 도시락을 받지 못한 나카무라를 제외한 합주부 전원이 입원하게 되고, 이 13명의 소녀들은 보충 수업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한다.
이들은 보충 수업 땡땡이를 구실로 시작했던 재즈에 점점 진심이 된다. 입원했던 합주부원들이 다시 돌아오자 토모코와 소녀들은 다시 일상으로 (반)강제적으로 돌아가는데, 말로는 “원래 하기 싫었다”, “지겨웠는데 잘됐다”면서 얼굴은 울상이다.
결국 이들만의 재즈 밴드 ‘스윙걸즈’를 결성하고 악기 구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공적인 밴드 활동을 위해 노력한다.
<스윙걸즈>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이 오히려 변곡점이 되어 꿈을 향한 디딤돌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원조 합주부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도, 보충수업 땡땡이를 위해 밴드부에 들어가게 된 것도 애초에 계획에 없었던 일이니 말이다. 악기가 너무 비싸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그 마트가 그들의 무대가 되기도 한 것처럼 소녀들의 여정은 ‘틈’과 ‘실수’로 가득하지만, 오히려 그러기에 그들은 우정과 희망, 연대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녀들의 꿈인 재즈에도 맞닿아있다. 재즈는 즉흥성, 실수, 자유, 독창성을 지향하는 음악 장르이다. ‘스윙걸즈’의 숨겨진 에이스 세키구치, 새침하지만 밴드에 진심인 요시에, 엉뚱발랄 토모코, 시크하지만 묵묵히 밴드의 중심이 되어주는 나오미 등 소녀들 (그리고 한 명의 보이)… 모두 각자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있기에 비로소 조화롭고 다채로운 재즈를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꿈꾸는 이들은 빛난다. 누군가는 형편없는 중고 악기로, 짧은 배움으로 뭘 하겠냐고 참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재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스윙’하는 사람으로서 꿈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 <스윙걸즈>는 터무니없는 꿈은 없다고, 그러니 그저 좋아하는 마음 그 자체로도 꿈을 꿔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꿈을 꾸는 모두에게, 그리고 2000년대의 노스탤지어와 일본 청춘영화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코믹한 감성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스윙걸즈>를 추천한다.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시사회에 참석 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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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주차 신작 개봉 영화!!
8월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개봉영화 소개!
8월 1주차에는 어떤 영화가 개봉을 하는지 한번 볼까요?
8월 1주 개봉영화 5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 , 2021
마블 감독이 DC감독 까지??
최악의 안티히어로들이 거대 빌런에 맞서 싸우는 DC영화의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 두번째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을 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할리 퀸' 마고 로비가 다시 등장하고,
'블러드스포트' 이드리스 엘바, '피스 메이커' 존 시나, '릭 플래그' 조엘 킨나만 등 새롭고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죠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마블과 DC가 만나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거죠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 빼고는 아무도 기억이 안났던 슬픔을
제임스 건 감독이 만회할수 있을지!
첫번째 추천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더 그레이트 샤크 Great White , 2021
우리가 알던 상어영화는 잊어라!
영화 "더 그레이트 샤크"는 비행기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5인의 여행객들이
굶주린 식인 상어 떼의 습격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기존 샤크 무비에서는 본 적 없는 식인 상어 대 인간의 피 말리는 맨몸 사투부터
극한 설정과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관객들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47미터 제작팀부터
아쿠아맨, 고질라 vs. 콩 할리우드 최강 스릴러 제작진 총집결했다고 합니다'죠스','47미터' 시리즈를 잇는 상상초월 샤크 무비!
두번째 추천영화 "더 그레이트 샤크"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그린나이트 The Green Knight , 2021
반지의 제왕 작가의 최고 걸작!
영화 "그린 나이트"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세상에 처음 소개한, 중세시대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반지의 제왕', ‘호빗’, ‘어벤져스’, ‘혹성탈출’ 시리즈와 ‘아바타’, ‘킹콩’ 등의 영화로 비주얼 혁명을 일으킨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최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아름답고 황홀한 비주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스크린속에서 매혹적이며 예술적으로 그려낸
반지의 제왕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세번째 추천영화 "그린나이트"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블랙핑크 더 무비 BLACKPINK THE MOVIE , 2021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는 4명의 멤버와 블링크를 비롯한
전 세계 K팝 팬들이 완성한 블랙핑크의 데뷔 후 5년과 무대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각 멤버의 개성에 꼭 맞는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모습과
스페셜 인터뷰, 그리고 10여 곡이 넘는 히트곡 무대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현장감을 극대화해 재편집된 2021년 'THE SHOW' 및 2018년 'IN YOUR AREA' 공연 실황 장면은
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그날의 열기와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네번째 추천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映画ドラえもん のび太の新恐竜 ,
Doraemon the Movie: Nobita’s New Dinosaur , 2020
도라에몽 50주년 기념대작!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도라에몽의 연재 시작 5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자
1980년부터 제작된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40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더욱 특별한데요
쌍둥이 공룡 ‘큐’와 ‘뮤’의 친구를 찾아주기 위해
6,6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로 떠난 도라에몽과 진구의 공룡 대모험을 그린 이번 작품은
50주년 기념대작답게 더욱 화려해진 시간 여행으로 돌아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백악기 다양한 공룡들도 등장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어린이들을 매료시키는 ‘공룡’과 도라에몽의 만남
다섯번째 추천영화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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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 투 그리스> 오디세우스의 두 발자국을 쫓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국 유명 배우 '스티브(스티브 쿠건)'와 '롭(롭 브라이든)'은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6일 동안의 그리스 여행에 나선다. 터키 아소스를 시작으로 이타카에 이르기까지 <오디세이아> 속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르는 둘은 동시에 레스보스 섬에서는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유래, 델포이 신전에서는 신탁을 받는 방법, 아테네 디오니소스 극장에서는 그리스 비극과 희극의 차이 등 온갖 주제로 인생과 예술, 사랑에 대해 토론과 농담을 나눈다. 이처럼 유쾌하던 여행은 스티브가 아들의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고 롭이 아내의 빈자리를 절실히 느끼는 찰나에 뭉클한 인생 여정으로 변모한다.
2010년 <트립 투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트립 투 이탈리아>와 <트립 투 스페인>을 거쳐 2021년 <트립 투 그리스>로 이어지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시리즈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작품이 아니다. 마치 <꽃보다 청년> 시리즈를 영화관에서 보는 듯한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보는 풍광과 즐기는 음식,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는 때로는 극적으로, 때로는 그들 바로 옆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트립 투 그리스>도 다르지 않다. 여름날 에게 해의 바다를 수영하는 행복, 다 무너져가는 델포이 신전에서 안개 낀 그리스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는 벅참과 허무함, 그리스의 자랑인 꿀술에 곁들인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 요리의 향연은 당장 영화관을 박차고 그리스로 날아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여행지에서의 로맨스와 예상치 못한 만남은 이 모든 경험을 더욱 화려하고 다채롭게 즐기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이국적인 도시와 매력적인 레스토랑, 맛있는 음식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의 향연만으로는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알쓸신잡> 마냥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스워즈, 낭만파 시인 바이런과 셸리,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와 같이 특정 인물을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었던 전작들처럼, <트립 투 그리스> 역시 터키 아소스에 위치한 트로이 유적지로부터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를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인물들과 영웅들 중 굳이 오디세우스를 여행의 나침반으로 선정한 것은 <트립 투 그리스>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자타공인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인 헤라클레스와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의 시조 테세우스를 비롯해 아르고 호의 원정을 이끈 이아손의 행적을 따라가더라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장소를 둘러보는 데 사실 아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의미심장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두 주인공이 겪는 서로 다른 모습의 삶에 담겨 있다.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해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던 스티브는 어느새 성인이 된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다. 즐거운 여행과 로맨스를 즐기다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빠진 스티브에게 이제 그리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리스인들이 저승세계의 입구로 여겼다는 동굴 안에서 그는 자신이 마치 아버지 대신 스틱스 강의 뱃사공 카론이 모는 나룻배를 타는 듯한 불길한 느낌을 받고, 밤에는 영혼들이 영원히 떠돌아다닌다는 아스포델 들판에서 아버지를 만나는 악몽까지 꾼다. 결국 마지막 목적지인 이타카로 향하던 중 부고를 접한 스티브는 급히 아들이 있는, 20년 전에 이혼한 아내와 함께 살았던 집으로 돌아간다.
한편 편안한 여행을 추구하는 롭은 일주일 간 여행을 떠난 것에 불과한데도 끊임없이 가족을 그리워한다. 낮과 저녁을 가리지 않고 딸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그는 자신만이 그리스의 미를 즐기는 것이 불편하고, 잠시 집을 떠난 사이 더욱 커지는 아내의 빈자리를 좀처럼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스티브가 영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그는 아내를 마지막 목적지였던 이타카로 불러 멋진 재회를 즐기고, 그녀와 함께 여행을 계속하며 그토록 바라던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한다.
이러한 스티브와 롭의 이야기는 <오디세이아> 속 오디세우스를 구성하는 두 모티브를 각각 나누어 재해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집으로 가고 싶은 지친 여행자이면서 호기심 가득한 열정적인 여행자라는 두 개의 모티브가 겹쳐진 영웅이고, 그래서 선역도 아니고 악역도 아니며 매우 입체적이고 인간적이기에 가능한 해석이다. 우선 오디세우스는 지친 여행자다. 단순히 트로이에서 10년을 보내고, 바다에서 10년을 떠돌았기 때문이 아니다. 세상 끝에 다다른 항해 중 잠시 들른 저승에서 어머니 안티클레이아의 혼을 만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깊은 슬픔에 빠지기 때문이며, 갓난아기 이후로 보지 못한 아들 텔레마코스가 자신을 대신해 가족을 지탱해야 했던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작중 스티브는 이러한 오디세우스를 닮았다.
동시에 오디세우스는 열정적인 여행자다. 그는 키르케와 칼립소가 제안하는 안정적이고 죽지 않는 삶을 마다하고 바다로, 이타카로, 아내를 향해 끊임없이 항해한다. 어떤 괴물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어도 그리워하던 아내 페넬로페를 만나고, 그녀를 괴롭히던 모든 구혼자들을 죽이고 행복을 누릴 때까지 결코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탐구함과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이 오디세우스는 유머와 호기심으로 무장한 채 스티브의 여행까지 이어받은 롭의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중요한 것은 스티브와 롭의 서사로 나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하나로 합쳐서 들여다볼 때, <트립 투 그리스> 속 주인공들이 오디세우스의 항해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이는 오디세우스가 그리스의 모든 영웅들과 가장 다른 삶을 추구한 영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그를 그리스인 중 최초의 현대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이고, 그렇기에 그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삶을 일주일 간의 여행으로 축약시키는 이 영화가 본보기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그리스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그가 다른 그리스 영웅들과 목표가 다르다는 사실은 아킬레우스와의 만남과 이후 그의 행동에서 엿볼 수 있다. 오디세우스는 저승에서 만난 아킬레우스에게 살아생전에 가장 위대한 전사였고 그 이름은 죽은 후에도 세상에서 영원히 빛난다고 위로를 건넨다. 이에 아킬레우스는 "죽음에 대해 내게 그럴싸하게 말하지 마시오. 영광스런 오디세우스여! 나는 세상을 떠난 모든 사자들을 통치하느니 차라리 지상에서 머슴이 되어 농토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 가난한 사람 밑에서 품이라도 팔고 싶소이다”라고 답한다. 이러한 아킬레우스의 한탄을 들은 후 오디세우스는 옛 전우의 말대로 살아간다. 칼립소와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며 인간으로서 자신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귀향하여 페넬로페와 함께 이승에서의 시간을 행복하고 값지게 살아나간다.
이때 '칼립소(kalupso)'라는 이름이 그리스어로 '감추는 자'라는 뜻임을 고려하면, 오디세우스가 영원히 살되 세상에서 잊히고 자신의 삶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거부했음을, 대신 아킬레우스가 말한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삶의 의미로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불멸의 명성을 추구하던 그리스 영웅들과는 달리 지금 당장의 삶의 아름다움에 주목했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발버둥 친 영웅인 것이다. 그 결과 오디세우스는 완전무결해 보이는 신화 속 인물들과 달리 인간적이고 소박한 면모를 가졌고, 그 어떤 영웅들보다 현대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두 주인공이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르는 건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여행 중 현재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여행의 끝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결국 각자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가장 먼저 경험한 그리스인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트립 투 그리스>는 오디세우스의 인간적인 삶을 답습하는 것을 벗어나서 그의 여행을 현실적인 범주로 확장시키기도 한다. 스티브가 영화 촬영 당시 자신을 도왔던 스태프를 만나 난민 캠프로 가는 시퀀스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머나먼 남의 땅에 와서 기약 없는 생활을 지속하고, 지중해 온갖 곳을 표류하며 집 없이 전전긍긍하며, 정착할 수 있는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 난민들의 모습은 수천 년 전에 살았던 한 남자를 닮았다. 이때 대본 없이 실제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현지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원터바텀 감독의 연출은 그리스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영화와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에 스며들도록 유도하면서 더 크고 짠한 울림을 남긴다.
물론 <트립 투 그리스>의 모든 점이 좋지는 않다. 차 안에서 서로 자신이 가성을 더 잘 쓴다면서 '그리스'의 테마곡 'Grease is the word'를 부르는 장면처럼 두 배우의 상황극이나 농담이 과하게 길어지는 순간에는 극본 없이 배우들의 역량을 믿는 윈터바텀 감독의 스타일이 성공과 실패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듯 보인다.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는 하지만, 또 그렇기에 안정된 형식의 부재가 낳는 태생적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그리스 신화나 비극, 역사 등을 비롯한 인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의 차이에 따라 만족도가 널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점들이 그리스 여행이라는 코스 요리를 즐기는 것 그 자체의 즐거움을 가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두 배우의 여행과 대화가 선사하는 낭만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E(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그리스 최초의 현대인을 따라 걷는 그리스의 과거와 현재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한 영화 <트립 투 그리스>의 시사회 관람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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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적 재난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고지를 받았다. “너는 10월 25일 16시(한국 시간)에 <지옥> 시즌 2를 볼 것이다!” 하긴 이 고지는 나만 받은 건 아니니까. 2년 전 <지옥>의 신도가 된 전 세계 모든 구독자와 함께 받았을 터. 언젠가 시리즈가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연상호, 최규석이 만든 지옥도를 기다린 1인으로서, 시즌 1 이후 2년 동안 다수의 콘텐츠에 눈이 돌아간 죄를 시연하는 마음을 담아 시즌 2를 기다렸다. 전 시즌보다 더 큰 혼돈이 펼쳐지고, 한 줌의 희망도 남아 있지 않은 절망뿐인 이번 시리즈는 과연 어떤 것을 보여줬을까?
첫 고지와 시연이 벌어진 이후 한국은 혼돈의 시대가 이어진다. 정진수(김성철)의 시연 이후 힘이 약해진 종교 집단 새진리회,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화살촉, 이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민혜진(김현주)의 소도,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어떻게든 통제하려는 정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청와대 정무수석 이수경(문소리)은 세력이 커지는 화살촉을 견제하기 위해 새진리회가 숨겨둔 부활자 박정자(김신록) 활용하기로 마음먹고 부흥회를 계획한다. 이때 정진수는 부활하고, 이를 주시하고 있던 소도는 화살촉에 빠져 아내 지원(문근영)을 잃은 세형(임성재)을 통해 그를 포섭하려고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계획은 틀어진다.| <지옥> 시리즈, 사상적 재난을 다룬 작품
<지옥> 시리즈는 물리적 재난이 아닌 사상적 재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지옥> 시리즈를 이렇게 설명했다. 말 그대로 이 작품은 거대한 사건이 벌어진 근원적 이유보다 사건 이후,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즌 1에서는 고지가 내려지고, 죄인으로 명명된 이들이 해당 시간에 맞춰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개죽음을 당하는 현상을 자세히 비춘다. 인상적인 시연 장면만큼이나 시선을 현혹하는 건 정진수. 신이 인간의 죄를 벌하는 것으로 선동하는 새진리회, 그리고 나약한 마음에 이 사이비종교에 몸을 맡긴 광기 어린 사람들의 모습이다. 세 치 혀로 내뱉은 정진수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 그들을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는 종교 집단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유일하게 인간으로서 올곧은 신념을 가진 민혜진의 눈을 통해 보이기에 그 여파는 오래 간다.
시즌 2에서도 이 사상적 재난은 계속된다. 그 중심축은 각 집단이 가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쟁이다. 부활한 박정자를 놓고 대립하는 각 집단의 싸움은 어지러운 세상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아등바등 싸우는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촉발된다. 새진리회, 화살촉 등 모두가 신의 뜻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신은 없다. 신의 이름을 거들먹거리며 자기 합리화에 빠진 우매한 인간들뿐이다.| 재난 속에도 꿈틀대는 권력욕, 그리고 거짓말
시즌 1은 고시와 시연, 그리고 정진수의 존재와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시즌 2에서는 그 현상으로 도래한 어지러운 세상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진수의 바통을 이어받는 이는 바로 이수경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인 그녀는 세력 간의 혼란 속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옥 불에 뛰어든 것 같지만, 그건 거짓말에 불과하다. 그녀가 계획한 건 각 집단 간의 견제를 통해 정부 측에 힘을 싣는 것뿐.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부활한 박정자를 메시아로 만든다.
“좋은 주인공을 가진 이야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 말하는 그녀는 교리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캐릭터가 가진 힘으로 와해된 국민들을 정부 측으로 끌어모으려는 거짓된 야심은 정진수 못지 않다. 그녀의 모습은 현실 속 사이비 종교나 부패한 정치인들의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거짓말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이를 동력 삼아 권력을 유지하는 이들의 행태는 재난 속에서도 인간들의 사회라면 계속된다는 걸 보여준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부활한 정진수 또한 이수경에 뒤지지 않는다. 정진수의 거짓말은 아내를 잃은 세형, 정진수의 부활만 기다린 화살촉, 새진리회, 이수경에게까지 뻗쳐 나간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아는 그의 머릿속에는 나약한 이들을 어떻게 이용해먹을지만 생각한다. 다시 태어난 후 얻게 된 공포감을 없애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에 이들을 이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은 부활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소도 또한 내부 분열에 휩싸인다. 박정자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민혜진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 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는다. 민혜진을 반대하는 이들은 소신과 신념을 저버리고 집단의 힘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뜻이라도 사람들이 모이고 집단이 커지면 권력의 파워에 무릎 꿇는 게 인간들이라는 걸 보여주는 셈. 연상호 감독 각 집단의 내외적 문제를 수면위로 올리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벌이는 인간의 이기심이야 말로 지옥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새롭게 투입된 배우들의 활력!
<지옥> 시리즈의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각 인물로 하여금 독특한 세계관에 따른 이야기를 설득시킨다. 표면적으로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지원 역을 맡은 문근영이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은 강한 열망이 느껴질 정도로, 그녀가 연기한 햇살반 선생 지원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 뭔가 행동하지 않았던 게 자신의 죄라 말하며 몸 바쳐 이를 고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이전 드라마 <가을 동화>의 은서 영화 <장화, 홍련>의 수연을 잊게 만든다. 기괴한 분장과 광신도의 말투로 연기하는 모습도 좋지만, 박정자 시연을 직접 보면서 짓는 엷은 미소와 차 안에서 남편의 농담을 듣고 분노하는 모습이 오랜 잔상을 남긴다.
최고의 거짓말쟁이인 이수경으로 분한 문소리는 권력을 향한 투철한 목적의식을 갖고 많은 이들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와 극에 달하는 이중성을 드러내는 연기가 눈에 띈다. 특히 후반부 폐온천에서 역사적으로 사회의 안정을 꾀하고 권력을 지속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숨겨왔던 야욕을 보여주는 장면은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고 설득력 있게 그린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진수 역을 맡은 김성철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 유아인이 구축한 캐릭터와 다른 결의 정진수를 만날 수 있는데, 그만의 가스라이팅 실력으로 세형과 화살촉, 이수경 등을 조종하는 야비함이 돋보인다. 특히 6부에서 벌어지는 정진수의 말로를 기대하면 좋을 듯싶다.| 그럼에도 희망의 태양은 떠오른다.
시리즈의 특성상 이번 시즌 2는 영역 확장을 꾀했다. 전편보다 이야기와 몸집이 커진 시즌 2에서는 각 집단의 대립과 이합집산 등을 통해 현대 사회를 향한 비판의 강도를 세게 가져간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죄를 사하고 신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초기작 <돼지의 왕> <사이비> 정도의 깊어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보여 주는 듯한 느낌도 든다.
끝없는 검은 터널만 이어진 건 아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작은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 시즌 1에서는 부모의 희생으로 부활한 갓난아기에 이어 시즌 2에서는 어렵게 조우하는 박정자와 그의 아이들, 그리고 민혜진이 돌보고 있었던 생존한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고지를 받고 시연을 받는 이들이 넘쳐나고 권력을 잡기 위해 이기심을 불태우는 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부모의 희생과 사랑은 빛을 더 발한다. 6부에서 정진수와 박정자는 같은 부활자임에도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박정자가 아이들을 위해 희생했다는 점이다. 부활한 아기 또한 부모의 희생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 셈. 시즌 2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민혜진의 결심과 떠오르는 태양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연상호 감독은 또 한 번 희망을 심는다. 누군가는 <부산행> <반도>처럼 진부한 설정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옥 같은 세계관에서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태양은 꼭 필요하다. 아기에게 ‘쏠라 트레인(sola train)’이라는 장난감이 필요하듯이.덧붙이는 말: 감독님 이번 시즌이 마지막은 아니죠? 제발 시즌 3 만들어주세요. 넷플릭스도 다음 시즌 바라고 있을 겁니다!
사진제공: 넷플릭스
평점: 3.5 / 5.0
한줄평: 사상적 재난에서 대피하는 방법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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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폐적이고 음울한 세계관 영화 8선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는 복잡 미묘한 낯선 컨셉, 퇴폐적이면서 음울한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한 영화 8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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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지 선정 2017년 최고의 영화 TOP 10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담담하면서도 폭발적인 감정 열연을 선보여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제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및 유수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케이시 애플렉이 고스트 역할을, <그녀><캐롤>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루니 마라는 사랑을 잊기 위해 떠나는 여자 M으로 변신했습니다. '유령'관점에서 진행되는 영화로 독특한 소재인데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수년간 전 세계에 있는 누가 보더라도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전통적인 고스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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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상상력의 총아’라는 평가를 받아 온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칸 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영화를 관람한 전세계 기자들이 일제히 수상 예상작으로 손꼽았던 화제작입니다. 상영 후 22분동안 기립박수를 받고 특수효과와 기발한 판타지에 대한 부분이 많은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판타지에 대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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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10년 전부터 <박쥐>를 기획하며 설계해 왔다고 합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 당시부터 송강호에게 출연제의를 했고, 이후 완성된 박쥐는 '신부’, ‘뱀파이어’, ‘살인’의 문제를 들어 윤리와 구원, 폭력의 문제를 그리며 메시지와 스타일, 모든 면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집약해 놓은 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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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폰트리에 감독 본인이 수위높기로 유명한 <안티크라이스트>보다 보기 힘든 영화라고 언급했고, 감독은 행성 충돌로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우울증이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생각을 많이 반영한 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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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의 시간이 걸려 완성된 극비 프로젝트 <스플라이스>
‘퍼즐 스릴러’라고 불리는 똑똑한 SF <큐브>를 통해 장르적인 개척을 이룬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스플라이스>의 시나리오 구상과 사전 조사,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 보드까지 직접 준비하며 공을 들였다고합니다.
<스플라이스>는 프랑켄슈타인과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현대적인 변주이며 두 개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적인 상상과 철학적인 사상을 SF 장르 속에 담아낸 영화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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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의 감독 타셈 싱은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뮤직비디오 및 유명 기업들의 광고를 제작하며 영상 감각을 쌓았고 영화계까지 도전하며 첫 결과물로 완성한 것이 바로 <더 셀>입니다. 광고 감독이었던 만큼 뛰어난 영상미, 미장센으로 주목받으며 좋은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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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수상한 <경계선>은 해외의 권위있는 영화제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입니다. 인간 세계에서 공존하는 트롤들의이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기묘하면서 매혹적인 스토리로 비현실적인 장르를 관통해 남녀의 성, 인종, 사회적 신분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오드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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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작이었던 2015년 화제작 <더 랍스터>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특유의 낯설고 기괴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감독은 스탠리 큐브릭과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향을 받아 비현실적이고 우화적인 설정과 서사, 정교하고 인공적인 미장센, 무미건조하면서도 신경을 긁는 영화의 특징이 있고 파격적이고 금기의 선을 넘는 소재를 자주 쓰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삶은 매우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난해한 영화 역시 허락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말처럼 영화의 세계는 넓고 다양합니다. 오늘 추천한 영화들은 호불호가 갈려 쉽게 다가서기 어렵지만 보고나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영화들인데요. 클래식한 영화들 대신 가끔은 색다른 컨셉의 영화를 경험해보는게 어떨까요? 그 영화 역시 우리 삶의 일부분을 가져왔을테니까요
주말 비소식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되시고 다음주 영화추천으로 또 만나요
영화 큐레이터 AMY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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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포함】한국형 재난 영화의 문제점
#백두산 #한국영화 #영화리뷰
최신 한국 영화를 리뷰해드리고 추천해드립니다
이번에는 영화 '백두산'을 소개합니다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는
저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작가 슈라 원칙
1.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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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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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란 투리스모 > 메인 예고편
3,2,1 GO? 게이머에서 레이서로, 목숨을 건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멈췄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덕업일치 성공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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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죽을 때까지> 메인 예고편
호화스러운 별장, 다이아몬드 목걸이, 아름다운 장미…
완벽한 결혼기념일을 보낸 엠마와 남편.
다음 날, 사랑하는 남편이 엠마의 눈 앞에서 죽어버린다.
죽은 남편과 단 둘이 별장에 고립된 엠마.
곧이어 정체 모를 괴한까지 들이닥치고
미쳐버릴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 연속 되는데…
미칠 틈도 혼란스러울 틈도 없다!
지금 당장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