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2024-10-16 15:10:39
뱀의 부활. 다시 한번 요동칠 준비를 마친 전반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1-3회 리뷰
지옥 시즌2 (Hellbound 2, 2024)
뱀의 부활. 다시 한번 요동칠 준비를 마친 전반부
개봉일 : 2024.10.25. (NETFLIX 공개 예정)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 연상호
출연 :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개인적인 평점 : 3.5 / 5
*본 리뷰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지옥 시즌 2> 1-3회의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지옥 시즌 1>은 지옥사자의 심판이라는 초자연적인 재해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공포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20년 전 고지를 받은 정진수 회장은 자신이 느낀 절망, 두려움을 다른 이들에게도 그대로 선사하기 위해 재해와 공포를 엮은 거짓 교리를 전파하는 새진리회를 조직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두려움 앞에 바짝 엎드리고 순응하거나, 또는 저항하기도 하며 각자의 지옥을 살아간다.
시즌 1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옥 시즌 2>는 앞서 쌓아둔 세계관에 누름돌을 올려 만든 더욱 밀도감 있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세상엔 어느 때보다 다양한 믿음과 종교 단체들이 넘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여전히 모두 공포가 팽배한 지옥을 살고 있다. 이런 불안한 세상 속에서 되살아난 정진수는 아담과 이브를 유혹하던 뱀처럼 간악한 혀를 뽐내며 다시 세력을 확보하려 한다. 그리고 정진수가 없는 사이에 세력을 늘린 화살촉,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진리회. 이들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소도까지. 각자의 교리를 주장하는 여러 단체들이 동시에 충돌하기 시작하며 세상은 전에 없던 혼란으로 빠져든다.
1-3편만 감상한 시점이라 ‘지옥 시즌 2는 이렇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이 시점에서도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이거 칼을 갈고 나왔구나.’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김성철 배우의 설득력, 이전보다 커진 스케일과 액션이다.
앞서 누군가 연기했던 인물을 이어가야 한다는 큰 부담감을 지고 나온 김성철 배우는 초장부터 눈을 번뜩이며 극 전반에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내리찍는다. 그리고 연한 눈물 자국과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오묘한 설득력을 싣고는 천천히 극을 장악해간다. 김성철 배우의 연기를 보고도 그가 정진수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비교적 일상적인 공간들이 많이 등장했던 시즌 1에 비해 시즌 2는 화살촉 집회 현장, 소도의 새로운 본부 같은 비일상적이고 재밌는 공간들을 공개하며 세계관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활짝 열어준다. 그리고 각 단체들이 세력을 키운 만큼 이들이 부딪히는 액션신 또한 이전보다 훨씬 본격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연상호 감독의 최근작인 <기생수: 더 그레이>를 보며 액션 연출이 훅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옥 시즌 2>에서도 그 느낌을 한 번 더 받았다. 액션이 주가 되는 시리즈는 아니라 큰 액션신을 반복해서 보여주진 않지만 시선을 끌기엔 충분한 정도다.
- 아래 내용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有
신의 영역에서 사람의 영역으로
다시 한번 판을 뒤집을 정진수의 부활
시즌 1이 지옥사자의 심판이라는 신의 영역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면 시즌 2는 사람의 영역 안에서 신의 힘을 이용해 잇속을 챙기는 이들의 싸움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지옥사자의 심판’이라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누가 더 먼저 상대의 입을 막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을 속일 수 있는지. 이런 능력이 더 중요해진 세상이다. 각 단체들은 심판과 공포를 자기 입맛에 맞춰 해석하고 이용하며 새로운 교리를 주장한다. 송소현, 배영재의 죽음은 아름다운 부모의 희생이 아닌 신에게 몸을 내던진 속죄 행위로 해석되고 죽어 마땅했던 죄인은 단숨에 단체를 대표할 캐릭터로 세탁된다.
세상에 가득 찬 모순은 모두를 지옥으로 이끈다. 개인이 개인의 죄를 묻고 진실을 모르는 자가 진실을 찾았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길을 지키려던 단체인 소도 내부에서도 균열이 일어나고 정진수 회장을 뿌리로 둔 두 단체 새진리회, 화살촉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한다.
아비규환이 된 세상, 구불구불한 뱀 같은 산길의 끝에서 정진수가 부활한다. 화살촉에 빠진 아내가 죽은 후 소도의 일원이 된 천세형은 3달 동안 정진수를 기다리다 마침내 그를 마주한다. 부활 후 산길을 헤매던 정진수는 천세형의 차에서 나오는 헤드라이트 아래서 그의 절을 받는다. 마치 신성한 존재가 탄생한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 이때 천세형은 정진수를 속이기 위해 절을 했지만 전반부가 끝나갈 때쯤엔 정진수의 혀에 속아 진심으로 그를 자신의 신으로 받들게 된다.
전 시즌에서 유일하게 신과 동일한 위치에서 추앙받던 정진수가 부활했다는 건 이 평범한 사람들의 싸움판을 한 번에 뒤집을만한 사건이 생겼다는 뜻이다.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도 여유롭게 “어쩌면 지금이 이 세상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지.”라고 말하던 그의 머릿속에 어떤 계획이 들어있을지, 그의 계획이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
과연 이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설득력 있는 후반부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빵빵하게 들어간 바람을 훅 빼버리는 난장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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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챙기는데 사람은 안 챙기는 <지금 우리 학교는>
022년 넷플릭스 전세계 TV SHOW 1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점수 100% IMDB 평점 7.8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의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평가 지표이다.
정말 좋은 작품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인 것은 인정하고 아주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스포일러 가득한 리뷰를 적어내려본다.
간단한 카드뉴스를 읽으시고, 리뷰를 읽으신다면 더욱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포일러 가득 솔직 리뷰
? 최근 굉장히 핫한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 연출과 시나리오 크게 두 분류로 나눠 리뷰를 진행하고 싶다. 우선 객관적인 사실만 두고 보면 넷플릭스 TV Show (드라마, 예능 등) 전 세계 순위 2022년 2월 기준 1위에 해당하고 해외 유명 평론 사이트 IMDB와 로튼 토마토에서도 사진과 같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 작품 제목을 All of us are Dead로 스트리밍 한 것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 이런 사실만 두고 볼 때 엄청난 작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애매하게 재밌게 봤다. 보통 영상을 시청할 때 1.25배속 ~ 1.5 배속까지 하면서 시청하곤 하는데 연출이 너무 좋거나 다시 돌려보고 싶은 장면은 중간에 멈춰서 다시 1배속으로 돌려보는 습관이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1배속으로 돌려 본 장면이 없는 것은 함정이지만.. '연출이 좋은 부분이 없었다.'라는 소리가 아니다. 모든 장면이 전체적으로 우수했지 특정 장면에 감각적이고 기가 막히다고 표현될 장면이 없었다는 소리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인 듯하지만 좀비의 분장이나 잔인함의 연출 모두 개인적으론 좋았고 절비(절반은 좀비인 친구들)를 표현하는 방식 역시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다만 창문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이라던가, 구조적으로 극한에 몰린 장면들이 너무 스테이지인 것이 티가 나서 가끔 몰입을 깼던 것은 사실이다. 보통 이런 스테이지인 경우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발 한 번 잘못 내디디면 죽는 순간에 너무 태연하고 장난치는 모습이 너무 어색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는 시나리오 부분에서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지금 우리 학교는> 청소년들의 성폭행, 왕따 모습>
위 사진과 같이 논란이 되는 장면(청소년 성폭행, 왕따, 임신 장면 등)은 솔직히 시청하면서 너무 억지로 자극적인 장면을 넣었다는 생각이 '전혀'들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자 한다. 19금을 달고 나온 잔인한 드라마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법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양궁부 후배나 초반까지 함께했다가 갑자기 낙오되어 좀비가 된 은조 친구 등의 캐릭터를 너무나 소모적으로 사용한 게 더 아쉬운 부분이다. 엄청난 좀비 무리에서 살아남으면서 사랑은 챙기는 와중에 목숨을 함께한 동료 사람은 챙기지 않는 것은.. 오히려 희생을 위해 죽음을 맞이하는 청산이 보다 이런 캐릭터들에게 더 연민이 간다. 한 번이라도 "○○ 어디 갔어?"라고 언급이 될 법도 한데..
? 다음은 시나리오 이야기이다. 연출보다는 시나리오에서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사실 끊임없이 말할 수 있는데 크게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2가지이다.
우선 이야기가 명확한 구심점이 없다. <워킹 데드>와 같이 시즌제로 엄청 많은 회차가 있지 않은 만큼 덜어 낼 부분은 덜어내고 갔어야 하는데 모든 부분을 찍먹하고 가니 구축이 되는 이야기가 전무하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맛있는 코스 요리 같은 시나리오가 아닌 적당히 맛있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 뷔페 음식 같은 시나리오다. 각 주인공마다 엄청난 서사를 제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버릴 캐릭터는 확실히 버려 메인 캐릭터에게 집중된 서사가 부여된 것도 아니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주인공들 사이에 감정에 공감하기가 너무 힘들다. 극한에 상황에 처했을 때 사랑이 싹트고, 감정에 솔직해지고 이런 것은 상관없다. 대표적으로 뜬끔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남라와 수혁의 키스신? 솔직히 엄청 이질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제발 로맨스 좀 끼워 넣지 말자'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연출이다. 다만 이 둘의 감정이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어떤 절절한 서사가 있으면 모를까, 친하지도 않던 둘이 '사실 이전부터 서로 좋아하고 있었더라'라는 배경은.. 무리수다. 공감하기 힘들다.
다음은 이런 시나리오 문제가 나비효과를 일으킨 배우들의 연기 문제이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얼굴이 엄청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아역 배우부터 착실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오신 분들이 많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 연기를 하는 분은 전무하다. 모두 연기 내공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이런 배우분들의 감정선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너무나 흔들린다. 이 모든 것이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살아야 한다.'라는 간단하고 명확한 소재가 시나리오의 핵심 소재라면 차라리 물불 안 가리고 살려고 하는 명확한 감정선이 생기긴다. 그러고 나서 그 위에 친구에 대한 양심, 배신, 사랑 등의 부차적인 감정선이 위로 쌓여 이야기가 물 흐르 듯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배우님들의 연기 내공이 부족하여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감정선을 명확히 잡아주지 못한 시나리오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12 회차라는 애매한 회차를 가진 만큼 차라리 좀비에 더 집중하여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이야기가 더 중심 소재가 되어 극이 진행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추천하는가?라고 묻는 다면 주저 없이 시청하는 것을 추천할 것이다. 아쉬운 점일 뿐이지 전체적인 작품이 평가절하될 부분은 거의 없다. 좀비물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도 전혀 싫어했던 사람이라도 각각 다른 시각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원작 웹툰의 엄청난 팬이라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K-드라마, 영화가 전 세계에 통하기 시작한 것은 솔직히 얼마 안 된 이야기이다.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파급력이 엄청나, 익숙해졌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나 드라마 모두 앞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K-미디어의 초석이 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맹렬한 비난보다는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 있는 비판과 응원의 목소리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못 만든 작품이라고는 절대 절대 말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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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끝나도 끝나지 않을 슬픔의 삼각형.
이토록 불편하고 여러모로 성가시며 그 마저도 웃게 만드는 영화가 또 있을까. 세 갈래로 이루어져 사회의 여러 모습을 영화에 담아 인상 깊은 연출을 보여준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소개한다. 불편한 부분들로 가득하지만 2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몰입감이 넘친다. 영화는 불편한 장면들의 연속이며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생각들을 영화의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제7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슬픔의 삼각형>은 5월 17일에 개봉했다.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 <더 스퀘어>에 이어 루벤 외스틀룬드의 남성 부조리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이다.
오디션을 보기 위에 몰려든 남자 모델들은 모두 상반신을 노출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장면과 함께 패션 브랜드에 따른 표정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두 브랜드의 모습을 타겟층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는 모델들의 표정과 인터뷰의 내용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남성 모델들의 사정이 언급된다. 어떤 것으로도 채워 넣을 수 없는 슬픔의 삼각형으로 인해 합격하지 못한다. 자연스러움을 원하면서도 인위적인 젊음을 얻으려는 모순은 뒤이은 장면에서 지속된다. 어디에도 닿지 않는 패션 행사의 휘향 찬란한 메시지와 황당한 상황이 일어나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본격적으로 패션쇼가 시작된다.
그렇게 패션쇼가 끝나고 칼과 야야는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침묵 속에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낸다. 업계 특성상 야야에 비해 수입이 적었던 칼이 항상 데이트 비용을 냈지만 오늘도 역시 칼이 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야기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야야는 표정이 굳어지며 남자가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회피한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지지 않으면서 갈등은 점차 심화된다.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상황은 마무리되고 협찬으로 두 사람은 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고급 크루즈에 승선한 사람들은 칼과 야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나이 든 백인 상류층이다. 그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호화로운 여행을 즐긴다. 이들의 뒤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배의 여러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무리한 요구를 해도 이들의 만족을 위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했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행에서 맞이하는 선상파티는 날씨로 인해 하염없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위선을 토해내며 선내가 엉망진창이 된다. 그 배가 난파되며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웬 섬에서 눈을 뜬다.
재난으로 인해 상황은 전혀 다르게 변하고 새로운 계급 사회가 등장한다. 배 위보다 철저한 계급 사회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오로지 생존이 목표인 이 섬에선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들은 쓸모없는 존재가 전락하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화장실 청소 담당 직원 애비게일이 이들의 '캡틴'이 된다. 절대적인 힘을 가지게 되며 이 섬은 여성이자 동양인인 애비게일을 중심으로 한 사회가 된다. 독점적으로 취하고 있는 음식과 생존 능력은 적어도 이 사회에서만큼은 절대적인 기준이었기 때문에 새롭게 생긴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한 욕구는 더더욱 커진다. 또한 그 권력에서 맛보게 된 진정한 소유의 욕망이 겹쳐 더욱 끔찍하게 다가온다. 초반의 긴장감에 비해 후반부의 몰입감이 떨어지지만 절대적인 힘을 가지며 취하게 되는 것들이 현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권력구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슬픔의 삼각형은 미간의 주름을 뜻하기도 하고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에서 펼쳐지는 계급을 뜻하기도 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와 걸맞게 모순적인 것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또 모순적인 영화의 모습이 이중적이어서 매력적이었다. 영화 속 배경은 무지와 자의식 과잉으로 가득한 혐오의 공간이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확실하게 비극적이면서도 위선으로 내면을 채운 이들이 처한 상황이 유머스러움을 유발한다. 물론 이마저도 불편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모든 상황의 변화로 인해 미처 말하지 못했던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씁쓸함이 감도는 건 영화가 끝나도 사라지지 않을 슬픔의 삼각형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답만이 그 삼각형의 모양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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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 인 할리우드
한줄평 아닌 한줄평
한명만 움직여서는 바뀌지 않을 변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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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이미지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미디어는 사람의 생각을 형성하고 좌지우지하게 해 미디어가 주입하는 성차별은 많은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여성의 이미지가 불편하다고 느꼈던 것은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고정적으로 같은 이미지를 찍어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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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여성감독과 여성배우들은 할리우드의 장애물을 아무리 뛰어넘어도 그 자리에 있음을 느껴야했다.
다양한 이미지 뒤의 여성들은 가슴과 엉덩이에 초점이 맞춰져야했고 자신을 잃어버린듯 했다.
"그때 깨달았어요. 난 그냥 배우가 아니구나. 난 '여배우'구나"
변화를 위한 걸음은 혼자 나아가는 길이 아니라 같이 나아가야할 길이 되어야 한다.
한걸음 나아갔다고 두걸음 뒤로 물러나서도 안된다.이것을 찍은 감독조차 남자이지만, 남자의 목소리를 빌려서라도 여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두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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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시대 속 오렌지한 깜빵생활
종북좌파, 보수꼴통. 정치적 성향으로 좌우가 갈린 서로를 향해 혐오하는 발언들이다. 특정 인물과 세대를 향한 혐오가 가득한 대한민국 현실. 나이, 성별, 지역, 학력, 빈부, 성향, 기질, 나라, 정치 등 혐오의 대상과 범위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인문학자 박민영은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에서 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적으로 혐오하고, 혐오당하는 이 시대를 향해 결국에 가해자이자 피해자는 바로 ‘나’라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의 넷플릭스를 있게 한 작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Orange is the New Black”이다. 무려 1억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작품은 배경 자체도 아주 독특하다. 바로 여자 교도소 이야기. 일반인이라면 잘 그려지지 않는 여자 교소도. 그곳에 주인공 파이퍼 패프먼이라는 백인 여자가 15개월을 복역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사실 내게 넷플릭스 세계를 인도한 친구가 있었는데 드라마 “설국열차”을 권했다. 그런데 눈이 잘 가지 않았다. 우선 영화 설국열차를 정말 재미있게 본 상황이고, 이미 이야기를 알게 된 입장에서 생각만큼 손이 가 질 않았다.
당시 엄청나게 화제를 모이던 대한민국의 넷플릭스의 자존심 “킹덤” 역시 흔한 좀비물이라 생각하였기에 식상했다. 그런데 조금 검색하다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드라마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지금의 넷플릭스가 있기에 엄청난 공헌을 한 작품을 사람들이 추천했다.
바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무려 시즌 7까지 진행되는 거대하고 기나긴 길이었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나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의 의미를 찾아보았다.
여기서 오렌지는 죄수복을 의미한다. 한국의 죄수복은 회색이나 푸른 계열로 알고 있는데 미국은 오렌지 색이다. 그리고 ‘New Black'이란 말은 실패 없는, 또는 대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매 시즌마다 유행이 될 무언가를 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 나무위키 참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가 이해한 것은 오렌지 색을 입고 있는 죄수인 우리가 새로 떠오르는 대세다!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오렌지는 단순하게 여자 죄수들을 의미할까?
드라마는 워낙 탄탄한 캐릭터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캐릭터의 이야기를 연기자들은 충분히 몰입을 가져오도록 역할을 다해낸다. 중요한 것은 내용의 전개 과정 가운데 한 여자의 인생 가운데 교도소라는 곳에 들어오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고, 그것이 주인공만이 아닌 굉장히 넓은 범위의 인물들까지 이해하게 만든다. 이러한 전 이해를 통해, 나는 어느덧 그 여인들을 향해 연민을 느끼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인종도 다르고, 성적 취향도 다르고, 범죄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자신을 향한 세상과 시스템의 혐오의 벽은 허물어지고, 혐오를 당하던 그녀들은 감옥이라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교도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잘못된 구조와 시스템에 대항한다. 그래서 오렌지가 뉴 블랙 즉, 새로운 대세가 되는 것이다. 이 시대에 살아가며 잘못된 구조와 시스템을 알면서도 여전히 대항할 수 없는 무력한 우리에게 이 드라마는 이야기하고 있다.
“오렌지가 바로 뉴 블랙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말한다.
혐오를 넘어선 오렌지들의 모습을 간파한 당신이야 말로 바로 “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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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시장’이라는 미장센을 구성한 여성 노동자들의 확대경
근로기준법, 평화시장, 전태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노동의 환경들엔 이미 알려진 노력들외에도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김정영, 이혁래 감독의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우리가 몰랐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을 통해 들려준다.
‘굶는 것에 굶주렸던 사람이잖아요. 근데도 너 밥 먹을래 노동교실 갈래하면 노동교실 간다고 할 정도로…’
-신순애 인터뷰 중,
‘시다'가 하는 일을 잘 알지도 못한 채 ‘저 할 수 있어요’라고 대담하게 외치며 시작한 공장일은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다. 아침 8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일해야했던 소녀들은 청계피복노동조합과 노동 교실을 만난 후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된다. 그녀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탄압하고자 정부는 노동 교실을 강제 폐쇄하고 그녀들은 정부에 맞선다. 노동 교실에 가는 것이 삶이었던 소녀들 중 일부는 뭣도 모른 채 대담하게 맞서지만 이내 빨갱이라는 누명과 협박에 도달한다.
1977년 9월 9일 피고인으로 소환되기 직전 공장으로부터의 일시적 탈주에 대해, ‘전야제였지'라며 회상하는 바닷가 시퀀스는 파도치는 바다 앞에 서있는 세 인물의 풀샷-클로즈업샷-풀샷-클로즈업샷을 반복한다. 마치 이 프레임을 완성시킬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을 확대경으로 확대하는 것처럼 1970년대 ‘평화시장’이라는 미쟝센을 구성한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을 확대하는 듯 보여준다.
이 과거는 이들에게 어떤 기억이었을까.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기억, 억울하고 아픈 기억이라 자식에게도 선뜻 말할 수 없었다는 임미경씨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터뷰하는 것조차 망설여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요즘은 아무도 남들에게 신경쓰지 않아'라는 딸의 말 덕분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다. 알려지고 싶지 않다는 임미경씨의 마음에도 이 이야기가 널리널리 멀리까지 닿기를 바라는 아이러니한 마음이 생길뿐이다.
어두운 방, 대화를 하듯 인터뷰하는 인물들 뒤로 보이는 스크린. 투영된 자신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등장인물들은 어느순간부터 투영된 과거의 자신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과거의 10대 자신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크고 많은 노력에도 기록되지 못해 지워진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 중 70년대를 이뤄낸 여성들의 캐릭터, 아카이브와 연결된 증언, 연대까지 완벽한 서사는 2021년의 중요한 기록물이 된다.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초청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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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칠 수 없는 명작! 넷플릭스 4월 종료작 5
놓칠 수 없는 명작! 넷플릭스 4월 종료작 5
여러분 ! 넷플릭스 4월 9일 공개된 <낙원의 밤> 혹시 보셨나요?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죠. 그 외에도 <썬더 포스> 도 순위권에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 4월 공개작이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4월 종료작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직 여러분들에게는 명작들을 놓치지 않을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아직 못 본 영화가 있다면, 씨네랩과 함께 보러가시죠!
1. 문라이트 Moonlight (2016) - 베리 젠킨스
04.20일 종료 예정
"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문라이트> synopsis "
베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문라이트> 는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 를 각색한 작품으로 ,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입니다.
2.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 리차드 커티스
04.22일 종료 예정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어바웃 타임> synopsis "
개봉 당시, 그리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는 <어바웃 타임>은 로코물을 대표하는 레이첼 맥아담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타임루프 소재를 이용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의 감독 리차드 커티스가 연출을 맡아 더욱 더 화제가 되었죠.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
에단 코엔, 조엘 코엔04.30일 종료 예정
"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synopsis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또한,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까지 휩쓴 영화입니다. 영화가 한번 보고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어,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며 비교하는 것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추천드립니다.
4. 스윗 프랑세즈 Suite francaise (2014) - 사울 딥
04.30일 종료 예정
" 940년,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뷔시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매일 밤, 그의 연주를 들었다...’
음악을 공부한 프랑스 여인 ‘루실’은
저택에 함께 머물게 된 독일 장교 ‘브루노’를 경계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그에게 결국 마음을 연다.
‘잠시만, 전부 다 잊어버려요...’
오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버거운 독일 장교 ‘브루노’는 오직 피아노만이 위로가 되는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닮은 그녀로부터 점점 희망을 얻는다.
'우린 또 만날 거예요...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위해 비밀스러워만 했던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 전쟁처럼 점점 격렬해지는데…
<스윗 프랑세즈> synopsis "
2차 세계 대전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스윗 프랑세즈>는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미완성 원작이라고 합니다. 잔잔하지만 팽팽한 긴장감, 게다가 <스윗 프랑세즈> 는 미셸 윌리엄스 배우가 주연을 맡아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5.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 크리스토퍼 놀란
04.30일 종료 예정
"세기의 전환을 맞아 격동적인 변화가 일던 1900년대 말 런던은 최고 상류층에서 마술사가 태어났고 사회에 마술이 널리 퍼져있던 시대이다.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는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쇼맨십이 강한 마술사. 반면 고아로 자라 거친 성격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의 마술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보여 줄 배짱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친구이자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자. 그러나 그들이 최고라 자부했던 수중마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로버트는 아내 마저 잃고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로 돌변한다. 어느 날, 알프레드가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고 질투심에 불탄 로버트 역시 순간이동 마술을 완성한다. 상대방 마술의 비밀을 캐내려 경쟁을 벌이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로버트는 알프레드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조수이자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스칼렛 요한슨)를 알프레드에게 접근하게 만든다. 올리비아는 로버트를 사랑하는 마음에 로버트의 라이벌인 알프레드와 생활하게 되고,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들의 위험한 경쟁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제 서로를 죽이려고 까지 하는데...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진실! 그들의 마술, 그들의 관계, 그들의 인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
<프레스티지> synopsis
믿고 보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프레스티지>는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등 믿고 보는 감독에 배우까지! 영화는 마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인간의 내면까지 보여주는 영화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테넷>, <다크 나이트> 를 재밌게 봤다면 지금 넷플릭스로 가서 시청하세요!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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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신소 -(아이스)라떼극장 EP.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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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X 귀신과 싱크대귀신으로 그 시절 평범한 집을 무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준 영화 "장화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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