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0-17 14:58:46
10월 넷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시리즈의 피날레! <베놈: 라스트 댄스> 개봉

2024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조커: 폴리 아 되>의 부진으로 또 다른 대형 영화인 <베놈: 라스트 댄스>의 성적은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북미 개봉 첫 주에 7천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작인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9천만 달러와 시리즈의 첫 영화인 <베놈>의 8,020만 달러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기대 이하였던 <조커: 폴리 아 되>의 성적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7천만 달러의 개봉 성적이 유지된다면, <베놈: 라스트 댄스>는 2024년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코믹북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들의 각본을 쓴 켈리 마르셀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아 감독을 맡은 <베놈: 라스트 댄스>는 오는 10월 23일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개요: 액션 | 미국 | 109분
감독: 켈리 마르셀
주연: 톰 하디, 치웨텔 에지오포, 주노 템플, 리스 이판
개봉: 2024.10.23.
배급: 소니 픽쳐스

줄거리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환상의 케미스트리의 에디 브록(톰 하디)과 그의 심비오트 베놈은 그들을 노리는 정체불명 존재의 추격을 피해 같이 도망을 다니게 된다. 한편 베놈의 창조자 ‘널’은 고향 행성에서부터 그들을 찾아내기 위해 지구를 침략하고 에디와 베놈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마지막 운명을 건 대서사의 클라이맥스 우리는 끝까지 함께한다!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
Gracie and Pedro: Pets to the Rescue

개요: 애니메이션 | 캐나다 | 87분
감독: 케빈 도노반, 고트프리드 루트
주연: 빌 나이, 수잔 서랜든, 브룩 쉴즈, 알리시아 실버스톤
개봉: 2024.10.23.
배급: 그린나래미디어(주)

줄거리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품격 있는 강아지 ‘그레이시’와 장난기 많은 스트릿 출신 고양이 ‘페드로’가 공항 수화물 사고로 가족과 떨어지게 된다. 상상 이상의 위험이 기다리고 있는 와일드한 바깥세상에 던져진 그레이시와 페드로,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못 말리는 사고뭉치 콤비,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뭉쳐야만 한다! 멍X냥 크로스!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개요: 드라마 | 미국 | 107분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주연: 틸다 스윈튼, 줄리안 무어
개봉: 2024.10.23.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줄거리
유명 작가인 ‘잉그리드’(줄리안 무어)는 오래전 잡지사에서 함께 일했던 절친한 친구 ‘마사’(틸다 스윈튼)가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간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시간 동안의 안부를 묻고 서로가 처한 현재의 문제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마사’는 ‘잉그리드’에게 중요한 순간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어프렌티스
The Apprentice

개요: 드라마 | 캐나다 | 122분
감독: 알리 아바시
주연: 세바스찬 스탠, 제레미 스트롱, 마리아 바카로바
개봉: 2024.10.23.
배급: ㈜누리픽쳐스

줄거리
세입자들에게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는 어느 날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변호하며 정치 브로커로 활동하는 변호사 ‘로이 콘’을 만나게 된다. 성공을 향한 강한 야망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는 불법 수사와 협박, 사기, 선동으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고 불리는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로 거듭나는데!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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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영화에 발을 담그는 동시에 내가 딛는 모든 게 넓어지고 깊어지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 크리에이터 '백록'님 인터뷰
이번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백록’님과 함께 대화를 나눠보았는데요!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백록님의 이야기를 만나 보시죠.
크리에이터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씨네랩에서 백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졸업 후에 영화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필명은 혹시 어떻게 선정하시게 되신 거예요?
글을 써보자는 결심을 하고나서, 필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 이름 중 가장 좋아하는 성(‘백’)에 ‘록’을 붙여서 완성하게 되었어요. 외자에서 오는 느낌을 좋아하고, ‘록’이라는 단어에 녹색, 사슴, 영어의 ‘뒤흔들다(Rock)’ 등 제가 좋아하는 의미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쓰게 됐어요.
영화를 (복수)전공하셨다고 들었어요. 많은 전공 중에,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원래 영상 쪽에 관심이 계속 있었는데 전공을 하겠다는 확신까지는 없었어요.
대외 활동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하게 되면서, 여러 업무를 하다가 단편 영화 제작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다고 느끼게 되었고, ‘영화’라는 분야를 계속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영화 전공 하시는 분들 보면 어떤 영화가 좋아서 전공을 했다 이런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계기가 되는 영화도 혹시 있나요?작품이 계기가 되지는 않았어요.
저에게 영화는 당연한 취미 생활 중 하나였는데, 직접 제작 과정을 경험하니까 그냥 그 자체가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관심이 이어져서 지금은 작품들도 많이 파고들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백록님의 추천 영화, <콜레트>(2018))
크리에이터로서 영화를 보고 긴 글로 리뷰를 남기시잖아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시나리오 작성과 전혀 다르죠. 어쩌다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처음은 사실 작년에 같이 영화 동아리를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우연히 그 영화를 보고 영화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모임을 가지게 되었어요.
별 기대 없이 간 첫 모임에서 6시간 넘게 영화 얘기만 하는데도 말이 안 끊기고 너무 재밌는 거예요. 지금까지 혼자 보면서 했던 생각들이 ‘대화’가 되니까 더 집중하게 되고, 영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 경험이 아무래도 졸업하면서 끝나 버렸거든요.
또, 사실 말하면서 하는 건 즐겁지만 남기지 않으면 다 휘발되어 버리잖아요. 그게 살짝 아쉬워서 모임도 못하는 겸 이제 진짜 글로 한번 남겨보자 해서 처음 길게 남기기 시작한 작품이 <연소 일기>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그러면 처음 <연소 일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처음 쓴 글을 지금 보면 사실 정말 체계가 없는 날 것의 글이예요. 그때도 나름은 정돈해서 쓴다고 쓴 게 그거였거든요. 그런데 계속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어떤 목차로 써야 잘 나오는지, 쓰고 싶은 내용이 잘 잡히는지가 확실히 정돈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포인트 한 두세 개 정도 잡아서 완전 구별해서 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미장셴을 얘기할 거면 그것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포스터가 예뻤다든가 하면 그것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처럼요.
근데 그런 것들에 주목할 만한 공통된 소재들이 있는지가 보이면서, 다시 재정렬되는 식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 전보다 더 체계가 잡힌 글을 쓸 수 있게 된 거죠.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글을 쓰기 힘든 작품을 만날 때도 있잖아요. 그런 쓰기 어려운 글을 쓰는 노하우 같은 것들도 생겼을까요?
예전에 쓸 때는 그 작품에 대해서 모든 걸 적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한 편의 글을 쓸 때, 이 영화에서 담고 있는 것과 내가 느낀 것을 전부 다 담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느낀 것을 전부 다 써버리면 글의 색깔이 하나로 안 잡히더라구요.
오히려 하나의 매력에 집중하다 보면, 아무리 나의 취향이 아니고, 뭔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글이 바로 잡히는 것 같아요.(한 부분에 집중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꿀팁이 될 수 있겠네요.)
때로는 글을 완성하면서 감상이 달라질 때도 있을 것 같아요.
보통은 첫 감상이 유지되는 것 같고요. 근데 예외적인 상황들이 전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 영화에서 뭘 봐야 될지 모르겠다가 글로 이제 써야지 하고 정리하다 보면은 보이는 것들이 한 번씩 있거든요.
그게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도 그 중에 하나였어요. 제가 그거 시사회 그거를 글로 써야 되잖아요.처음에는 진짜 당황했어요. 제가 기대했던 하나를 보여주지 않는 영화로 끝나버려서. 내가 여기서 뭘 캐치해야 되는지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제목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제목에 집중하면서 내가 느꼈던 이상한 것들, 이해가 안 되는 것들 혹은 좋았던 부분들을 종합을 해보니까 좋은 감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글이 술술 써졌던 기억이 있어요.
(백록님의 추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2013))
그럼, 20대인 백록님이 추천하고 싶은 비슷한 나이대에 계신 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가 있을까요? 아니면 영화를 전공하셨으니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나 영화에 대한 영화 같은 것도 좋아요!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작품 추천이면, 저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영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거의 없는데,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 듣다 보면 영화에 흥미가 생긴다라고 말을 해서 고민을 하다가 영화 한 편을 추천해 줬어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이었는데, 그 친구가 진짜 너무 좋게 봤거든요. 누구든지 상관없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또, 저만의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거의 다 충족하는 작품이도 하구요.그 기준을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면이 마음에 들어야 이 영화가 딱 좋다고 느껴지는지
일단,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보니까 영화 한 편을 구성하는 포인트가 많잖아요.
편집도 있고, 사운드도 있고, 이미지가 있고… 그 중에서 제게 제일 중요한 건 스토리 같아요.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메시지랑 부합하는가 혹은 단순히 스토리로서의 완전함이 있는가가 기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서 미장센이 아름다운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가, 음향이 어떤지, 노래가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같은 것까지 종합해서 평가하는 것 같아요.그러면, 잘 만들었다 하는 작품들 말고 그냥 지희 님 인생의 이정표 같은 작품이 있는지, 힘들거나 지치거나 할 때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관점인 것 같아요. 언제 보든 그러니까 어쨌든 다시 저로 돌아올 수 있는 영화를 말씀하시는거죠? (네 맞아요.) 저는 모든 그냥 영화라는 분야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저로 다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 같고.
인생 영화는 사실 <오만과 편견>이에요. 글에도 적었지만 (씨네랩 챌린지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아직도 스스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 사랑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표현해내는 방식이 진짜 인상 깊었어요. 감정의 풍부함을 너무 잘 담아낸, 제가 볼 때마다 다시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인 것 같아요.
또, 남들은 잘 모를 것 같지만 봤으면 좋겠는 작품 혹시 하나만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아무래도 제 본고장은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거든요.
어린 시절, 초등학교 때부터 그 장르를 좋아했는데, 이 장르가 잘 만들어진 영화가 진짜 없거든요. 다섯 손가락을 꼽을 것 같은데, 그 중에 제가 추천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공포 영화가 <트라이앵글>이거든요. (처음 들어봐요.) 그쵸? 저도 직설적인 공포를 진짜 안 좋아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공포를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트라이앵글>은 진짜 두세 번 볼 때 더 완벽한 작품이에요. (나중에 찾아봐야겠어요.)(백록님 추천영화, <기담>(2007))
올해부터 씨네랩과 새롭게 함께하게 되었잖아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고, 또 크리에이터로 함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씨네랩에 크리에이터 모집 공모가 떠서 보니, 일단 흥미가 갔었는데 알고보니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예전에 몇 번 본 적이 있더라구요. .
그리고 (씨네랩에 올라오는)글 자체도 제가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이랑 비슷한 지점이 있는 것 같아서 콘텐츠도 너무 좋았고요. 거기에 제가 글을 써보자 하고 마음먹은 시기랑 완전 맞물려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크리에이터라는 책임을 가지면 꾸준히 쓸 수 있잖아요. 크리에이터가 된 만큼 더 잘 써보자 하고 있고, 씨네랩 인스타에도 그렇게 한 피드를 채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면 씨네랩 하시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동이 있나요?
최근에 BIKY(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기자로 글을 기고한 것이 가장 큰 경험이었어요.
시사회를 보거나, 글을 써서 올라가는 것도 다 좋은 일이지만, 관객으로서 예전에 개인적으로 보러 간 적이 있던 BIKY를 또 다른 시선으로 경험해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었던 것 같아요.
더 좋은 기회로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마지막으로 백록님에게 영화란 무엇인지 또 그걸 나누려는 마음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영화는 예술 중에서도 굉장히 영향력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고, 그것을 아름답게 다시 표현하고, 그것을 보기 위해 모이는, 그러한 사람들의 궤적들이 저는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에 발을 담그는 동시에 내가 딛는 모든 게 넓어지고 깊어지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언젠가, 백록님이 만든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씨네랩이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백록님의 비슷한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3편!
1.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위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2. 지금 나이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콜레트>
: 20대 중반은 경계선에 서 있는 나이입니다. 한 발자국을 어디로, 얼마나, 어느 방향으로 뻗냐에 따라 길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나의 시간을 어떤 내용으로 채울지 결정하는 건 오로지 내 몫입니다.
영화 <콜레트>는 주인공의 일대기로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 상이한 선택에 따라 누군가의 그림자에 가려질 수도, 무한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도 있음을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그려냅니다. 수려한 이미지로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 속 내가 느끼는 감상을 통해 분명한 ‘나자신’을 뚜렷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20대 겁없을 때 보기 좋은 영화, <기담>
: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싫어합니다. 보통의 공포영화는 잔인하고, 징그럽고, 깜짝 놀래킬 뿐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 취향을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쾌적한 공포, 아름다운 기괴함, 촘촘한 추리극’입니다. <기담>은 여느 작품들보다도 잔인하고 무섭지만, ‘아름다운 기괴함’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극중 엄마 귀신으로 유명한 것이 오히려 왜곡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작입니다. 몇몇 장면들만 겁없이 넘길 수 있다면, 각 등장인물의 사연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대사와 서정적인 음악을 통해 작품을 관통하는 ‘쓸쓸함’을 여과없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백록님의 더 다양한 글을 만나보고 싶다면, 씨네랩 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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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국내에서는 <나를 찾아줘> 등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미국판 <오징어 게임>에 참여합니다.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리메이크가 아닌 미국을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로 변경되어 원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며, 2025년 말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초 The Playlist의 로드리고 페레즈는 핀처가 2021년부터 이 스핀오프를 구상해 왔으며, 이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핀처는 <차이나타운> 프리퀄 프로젝트를 뒤로 미루고 <오징어 게임>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아직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에 따르면, 지난해 핀처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드라마 <유토피아>의 작가 데니스 켈리를 영입해 각본을 맡겼으나, 켈리가 여전히 참여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CGV아트하우스 20주년 기획전
CGV아트하우스가 2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연도별 한국 독립영화 화제작과 국외 예술영화 화제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수꾼>, <잉투기>, <우리들>, <홀리 모터스>, <문라이트> 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들은 물론이고, 관객 수 역대 1위 작품인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시네마톡의 첫 작품인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정식 개봉을 놓쳐서 아쉬웠던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닐까요?
한스 짐머 <듄: 파트 2>, 오스카 레이스 탈락
<라이온 킹>과 <듄>으로 두 차례의 오스카를 거머쥔 바 있는 음악감독 한스 짐머의 올해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카 아카데미 규정에 따르면, 후속작이나 프랜차이즈 작품의 경우 기존 음악의 20% 이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듄: 파트 2>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한스 짐머는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상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내러티브를 전달하고 관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듄: 파트2>의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러운 결말을 향해 테마를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쓰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차기작 화려한 배우 캐스팅
<레버넌트: 죽음으로 돌아온 자>로 오스카를 수상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된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화제입니다. 톰 크루즈를 필두로 산드라 휠러, 리즈 아메드, 존 굿맨, 마이클 스털버그, 제시 플레먼스 등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냐리투의 영화는 "세상의 가장 강력한 인물이 자신이 인류의 구세주임을 입증하려고 미친 듯이 나서지만, 자신이 촉발한 재앙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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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5월 넷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오늘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니 모두 잊지 마시고나가시는 길에 꼭꼭 우산 챙기시길 바랍니다!!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범죄도시2> (-)▶ 5월 셋째 주에 이어 넷쨰 주에도 <범죄도시2>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9일 오전 9시 경(개봉 후 12일), 600만 관객을 넘기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초 기록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추이를 봤을 때 전작의 최종 관객 수를 곧 넘길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주말 동안 (5월 27일~5월 29일) 관객 수 179만 2,74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54만 6,641명을 돌파하였습니다.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후 4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를 지키고 있는데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재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7일~5월 29일) 관객 수 17만 1,11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75만 4,40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그대가 조국> (NEW)▶ 5월 25일에 개봉한 <그대가 조국>은 주말 동안 (5월 27일~5월 29일) 관객 수 10만 7,25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5만 7,52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그대가 조국>은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을 한 작품이며, 여러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이승준' 감독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검찰공화국인가. 검찰의 칼날이 그대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사냥이 시작됐다. 검찰이 던진 좌표를 따라 언론은 몰려들고 소문은 꼬리를 문다. 분노한 대중 앞에 검찰은 칼을 휘두른다.저기 쫓기는 자는 누구인가. 그대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 씨네픽의 이번 주 102회 예측 이벤트는 5월 4주 차 박스오피스(순위) 예측입니다. 한 주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5월 4주 차 박스오피스 순위의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박스오피스 1위 순위를 가장 많은 분들이 맞혀주셨고,
그다음으로 2위, 3위 순으로 많이 맞춰주셨습니다. 90%의 사람이 <범죄도시2>의 1위를 예측 성공하였는데요. 2위 역시 반 이상의 사람이 정답 예측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그대가 조국>의 3위를 맞춘 비율은 굉장히 적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9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배드 가이즈> (▼1)▶ <배드 가이즈> 역시 4주째 박스오피스에서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나이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가 박스오피스 TOP5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5월 27일~5월 29일) 관객 수 1만 3,530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9만 2,76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 (NEW)▶고전 명작인 <오페라의 유령>을 모티브로 제작한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가 5위를 차지하였는데요.
중독성 강한 OST와 '거대 벼룩'이라는 특별한 설정과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모험담을 담아
주말 동안 (5월 27일~5월 29일) 관객 수 1만 1,35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만 2,26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1910년 대홍수로 에펠탑마저 물에 잠긴 파리는 안개 낀 도시 곳곳에서 목격된 미스터리한 괴물로 떠들썩하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거대 벼룩 ‘프랑코’ 아름다운 목소리와 마음씨를 가졌지만 무서운 외모 때문에 쫓기던 그는
우연히 인기 가수 ‘루실’을 만나 가면을 쓴 가수로 데뷔한다.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지만 ‘프랑코’를 수상히 여긴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고 친구들은 ‘프랑코’를 지키기 위해 비밀 작전을 세우는데!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27일에 개봉한 <Top Gun: Maverick>이 차지했습니다.
넷째 주 주말에는 총 두 작품이 새롭게 등장했는데요. 바로 1위의 <Top Gun: Maverick>, 3위의 <The Bob's Burgers Movie>입니다.
<Top Gun: Maverick>은 6월 22일에 국내 개봉 예정이고, <The Bob's Burgers Movie>는 아직 국내 개봉이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주말 동안(5월 27일~5월 29일) <Top Gun: Maverick>의 매출액은 $124,000,000 (한화 약 1,557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총 누적 매출액 또한 동일합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5월 27일 ~ 2022년 5월 29일)1. <탑건: 매버릭> 1억 2400만 달러 (누적 1억 2,400만 달러)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1,6400만 달러 (누적 3억 7,077만 달러)3. <밥스버거: 더 무비> 1,260만 달러 (누적 1,260만 달러)4. <다운튼 애비: 새로운 시대> 590만 달러 (누적 2,847만 달러)5. <배드 가이즈> 463만 달러 (누적 8,137만 달러)...씨네픽의 5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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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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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자신의 아버지 '다스 베이더'에게 패배한 후 1년 뒤, '타투인' 행성을 지배하는 '자바 더 헛'에게 붙잡힌 한 솔로를 구하기 위해 루크 스카이워커 일행은 계획을 짜서 그를 구출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그를 구해내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제국군이 '데스 스타 2'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루크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전투에 참여해 은하계를 지키려는 과정을 그린 [스타워즈] 시리즈의 3번째 영화다. 일단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전작인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처럼 엄청난 걸작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시리즈의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시리즈의 좋은 일단락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시리즈를 일단락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는 것이다. 작중 캐릭터인 루크, 한, 레아의 서사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고, 빌런인 다스 베이더마저 선의 길로 인도하면서, 좋든 싫든 감동적인 피날레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캠프파이어' 시퀀스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연출한 덕분에 축은함과 영화가 끝난 후 긴 여운이 느껴지게 된다. 이렇게 감정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도 좋았지만, 액션신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지금 보면 살짝 싼 티 나는 장면들이긴 한데, 개봉 시기를 감안해서 본다면 꽤 놀라울 만한 액션신들이 넘쳐난다. 후반부 다스 베이더 액션신도 좋은 편이고, 엔도 전쟁 시퀀스는 이게 87년대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은 보여준다. 거기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선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도 마음에 쏙 들었다.
초반부는 느리고, 후반부는 급했다.
그러나 단점도 눈에 띄는 영화였다. 우선 대표적으로 시리즈 최종 보스에 해당하는 '팰퍼틴'이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뭔가 분위기 있게 등장하더니, 후반부에는 루크에게 포스 라이트닝을 이용해 고문하다가 결국 다스 베이더에 의해 '던져져' 죽는다. 물론 이것만 보면 문제가 될 게 없어 보이지만, 다스 베이더가 팰퍼틴을 죽이는 장면이 처절하고 참혹하다기보단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어버린 탓에 갑작스러움과 황당함을 감추기 힘들었다. 아니, 명색에 최종 보스라는 양반이 '집어던지기'로 퇴장해버린다는 건 좀 심하지 않나..? 거기다 초반부터 깔아놨던 다스 베이더의 갱생도 루크의 설득량에 비해 너무 극적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루크가 다스 베이더를 설득하는 장면이 좀 더 나오길 바랐는데, 한참 싸우다 아들이 고문 받는 걸 보자 순식간에 갱생한다는 건 솔직히 급전개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초반부 타투인 시퀀스는 의외로 전개가 느려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결론
'제국의 역습'에 비해선 아쉽지만 '새로운 희망'보다는 좋았던 작품. 현재 '스타워즈' 시리즈의 꼴이 말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까지는 나름의 재미와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니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평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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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송 / Special Delivery, 2020
흐릿하지만, 포스터에 보이는 차량만으로 "제이슨 스타뎀"이 나왔던 <트랜스포터2002-09>가 연상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특송>과 비교하여, 운전을 잘한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하는데요. (성별과 머리카락의 유무만 다를 뿐...)
굳이,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베이비 드라이버2017>만으로도 "운전자"가 기깔난 운전으로 경찰들을 따돌리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이는 국내 박스오피스 1위라는 결과표로 증명되었습니다만...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게 다시 1위를 내주며, 그 기간을 5주로 늘려나갔습니다.
전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와 경쟁한 <경관의 피>, 개봉일에 1위를 했으나 누적 관객수 37만명(주말 관객수: 26만명)으로 이내 2위로 밀리고 말았는데요.
<특송> 역시, <경관의 피>와 다를 바가 없지만 누적 관객수 23만명(주말 관객수: 16만명)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성적만 두고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 <특송>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우체국에서 받지 못하는 물건을 비롯해 사연 있는 물건들을 배송하는 "은하"는 이 분야에서 특출난 실력자입니다.
그날 밤도 여느 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는데, 정체불명의 수하물과 함께 "은하"는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으로 지정되는데요.
과연, 그녀는 이 모든 일을 정리할 수 있을까?핸들링 좀 볼까?
1. 잘하는 것을 두고서, 왜?
앞서 말했듯이 영화 <특송>은 연상되었던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와 비교해도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시작을 보여줍니다.
범죄자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현란한 핸들링과 발재간으로 관객들의 애간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시가전 레이스'는 몸까지 움찔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뻔하디 뻔한 장면이지만 저를 포함해 <특송>을 보려는 관객들에게는 이것을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점에서 <특송>은 제 기대치에 걸맞은 장면으로 그 활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근데, 어째 헛도는 느낌이지 말이야
그리고 앞서 제시한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처럼 이번 <특송>도 예상치 못한 인물과의 관계를 제시합니다.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끌려 향후 일에 차질을 빚게 만드는 전개처럼 <특송>은 "은하"와 "서원"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이처럼 <특송>의 전개도 앞선 두 작품과 다를 것이 없지만, 받아들이는 느낌은 앞선 두 작품과 정반대입니다.2. 2개밖에 못해요.
영화 <특송>은 '범죄자들을 태우는 운전자'와 '예상치 못한 관계'라는 '클리셰'로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로 큰 차이를 두지 않으며, 이에 묶을 '공통분모'에 둡니다.
그렇기에 받아들이는 느낌도 다르지 않아야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헛헛함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이런 이유에는 상대적으로 늦게 나와 "신선함"이 덜할 수도 있겠지만, "서드(3번째) 피치"의 부재가 있습니다.3번째 구종은 뭐야?
이에 '굳이, 3번째 구종이 있어야 하나?'싶겠지만,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를 생각해 봅시다.
먼저, <트랜스포터>는 가만히 있어도 불편한 "정장"으로 멋들어진 액션을 선보였고, <베이비 드라이버>는 자신만의 선곡 리스트로 익숙한 장르에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러닝 타임이 평균 90분과 113분임을 생각하면, 108분의 <특송>에게도 반드시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 2017>와 다르게, <특송>에게 '제3의 구종'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3. 잘하지도 못하면서...
2개의 구종으로 4가지의 경우가 생긴다면, 3개의 구조만으로 9가지로 2배가 넘는 5개가 생깁니다.
여기에 타자에게 넣는 스트라이크 존을 9개로 구분 짓는다면, 36개와 81개로 5개의 차이는 45개로 급증하니 관객들로써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영화가 복잡해지니 이에 대한 항변으로 경우의 수를 차단하려는 것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2개의 구종을 맘대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을 만큼 확실하다면 굳이 3번째 구종은 필요하지도 않을 거고요.근데, 미숙하네?
하지만 <특송>은 2개의 구종 중 가운데, "은하"와 "서원"의 관계가 설득력을 주지 못합니다.
보통 인물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데 있어 공통점을 제시하며 시작하는데요. - 특히, "인생이 힘들다"라는 '서원'의 대사로 미뤄볼 때 영화는 <레옹>의 '마틸다'를 의식했을 겁니다.
그러나 보여주는 "서원"과 달리, "은하"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만 진행되어 애초 시작부터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레옹> 혹은 "모자(母子) 관계"로 바라보기엔 무리였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문제가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다만, 부각되지 않은 이유에는 "액션"과 "음악", 그리고 "카 체이싱"으로 장르적인 쾌감으로 단점보단 장점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4. 이걸 이렇게, 연결한다고?
그렇기에 극 시작과 함께 보여준 "시가전"만 하더라도, 영화 <특송>은 "카 체이싱"에 뚜렷한 장점을 가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런 "카 체이싱"은 전무할 정도로 없습니다.
물론, 이후 주차장과 폐차장에서 보여주기는 하지만 "카 체이싱"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만큼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야기에서의 아쉬움이 마지막 액션에서 개연성에 대한 의문이 드러납니다.
앞서 "은하"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만 진행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어느 부분에서 "액션"과 관련된 이력은 듣지 못했습니다.처음부터 다시 읽어주세요.
그저, '피칠갑이 되어 탈출했다'라는 정도인데 이게 "전투력"과 연관되어 후반 전투신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퀄리티가 나쁘지만은 않지만,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그냥 넘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이야기의 실패를 "액션"으로 급하게 막아보려는 느낌 같은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악당에 있어서도 "연기"는 논할 수는 없으나 이야기를 쌓아나가는데, 자극적인 행동에만 집중되어 별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특별하지도 않았고 평범하지도 못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쿠키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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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Verdens verste menneske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씨네랩의 초청을 받아 크리에이터로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씨내랩으로부터의 초청을 받아 시사회에 참석하여 이번 달 최대 기대작이었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를 개봉 전에 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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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의학을 공부하던 스물아홉 율리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찾아 세상으로 나온다. 파티에서 만난 만화가 악셀과 사랑에 빠진 율리에, 하지만 삶의 다른 단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걸 원했고 조금씩 어긋난다. “내 삶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율리에는 인생의 다음 챕터로 달려나간다.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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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영화를 보기 전, 영화의 제목만 보고 주인공이 처절한 사랑을해서 최악의 모습이 되는 내용일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줄거리는 내 예상을 빗겨갔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을 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말에서의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해되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녀가 행한 모든 선택은 사실 고고한 연인간의 사랑을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성적을 증명하기에 흥미에도 없는 의대를 들어간 모범생이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학문들에 이것저것 발을 딛고,
자신의 자유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벼운 원나잇도 즐기고,
자신의 사랑을 사랑하기 때문에 악셀이랑 교제를 하고,
그리고 이어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택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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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부분 /
영화의 앞부분은 흡입력이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뒷심이 딸린다.
마지막 11장과 12장은 어느정도 예상가능한 부분이라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 영화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12장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 8장 정도로 컴팩트하게 만들었다면 감독이 말하고 싶은 의미도 관객들에게 더 잘 다가오고, 영화도 힘있게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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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막한 평 /
본인을 사랑하기에 의대를 포기하고 사진을 시작했고,
본인을 사랑하기에 내 옆의 연인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에게 갔고,
본인을 사랑하기에 내 몸 속의 아기가 떨어진 후 미소가 나왔다.
사랑하면 누구나 최악이 된다.
'나'를 사랑하면 누구에게나 '최악'으로 비춰질 수 있다.
별점은 10점 만점에 6.5점 드립니다.
그래도 좋은 영화이니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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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리뷰 - 내 청춘을 꽃 피워 줘서 고마워
#꽃다발같은사랑을했다 #일본영화 #로맨스영화
여기 누구보다 잘 맞는 한 커플이 있습니다
그렇게 설레는 시간도 잠시...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아쉬움만 커져가는 연인들
이제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가장 화사하던 날의 사랑 이야기
7월 14일 개봉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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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액션은 줄고 좀비도 줄고 지루함은 늘어난 리부트!
콘솔 게임을 원작으로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새로운 리부트 영화죠.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가 개봉했습니다.
사실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영화인데요.
주인공 클레어 역할로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주연을 맡았어요.
아직까지는 레지던트 이블 하면,
과거 밀라 요보비치가 앨리스로 출연했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더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중심이되었던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리부트된 영화는 액션이 줄었는데요.
그럼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영화는 어떨까요?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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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1994년 홍콩,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
네 사람이 만들어낸 두 개의 로맨스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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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에프원> 1차 예고편
이번엔 카 레이싱이다! 두 드라이버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