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hilarious2025-01-28 22:36:20
욕먹지 않을 정도의, 딱 그 정도의
소방관
사실 이 영화, 꽤 오래 전에 보았다. 아무도 내 게으름의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겠지만 현생이9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적는 점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경위는 아주 간단했다. 그저 해가 바뀐 기념으로 영화나 보러 가자는 가족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내가 영화관까지 가서 찾아볼 의지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물론 반응이 나쁘지는 않은 영화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요 근래 나는 영화관을 갈 심적, 물리적 여유가 모두 없어 영화관까지 갈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아무런 정보를 찾아보지도 않고, 그저 관람했다. 그 어떤 편견도 없이, 그 어떤 기대도 없이. 그것이 영화 관람에 있어 장점이었을지, 악영향을 미쳤을지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싶다.
< 재난 영화가 가져가야할 서사는 모두 다 있다. 그게 전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재난 영화가 할 일을 다 했다는 것이다. 재난 영화란 모름지기 재난이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안타까움을 유발하면 반은 성공한 서사라고 본다. 그런 지점에서 이 영화는 매 순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공무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받는 처우들을 보고 있자면 1차적으로 안타깝고, 매번 불과 싸우며 다치고 데이고, 목숨을 담보로 구조작업에 들어가는데, 나라에 지원을 요청하려면 총대를 매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또 안타깝다. 그런데 이 모든 서사가 예상이 가능하다. 뭐, 재난영화로 이미 장르가 정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더 대단한 서사가 나올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건 영화가 가진 단점이라고 할 수도, 그렇다고 장점이라고 추켜세울 수도 없는 그저 이 영화의 특징 쯤으로 생각하자.
말하자면, 이 영화는 재난 영화가 가져가야할 서사는 빠짐없이 있지만 다 있어서 이 영화는 기타 다른 재난영화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다. 어쩌면 재난 영화란 서사에 일종의 공식 같은 것이 존재하기에 다른 영화들 중에서 특출나게 대단한 서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머리를 스쳐가는 재난 영화는 '투모로우'인데, 투모로우를 왜 인상깊게 보았을까 생각해보면 폭설이 와 도시가 황폐해진 그 비현실적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던 기억과 함께, 주인공이 미션처럼 닥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을 응원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소방관에서는 그런 경이로운 그림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인물 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주인공인 철웅은 계속 고뇌하긴 하는데, 그 시간이 길어지며 소방관들의 애환을 이해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면서 보는 입장에서는 지루함이 유발되었던 것 같다. 영화 속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관객과 비슷한 입장이어야 할 철웅에게 공감이 되지 않고, 철웅이 방황하는 시간 동안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을 이해하게 되어 버려서 보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한참 생각했었다. 다만, 인물의 관계성에 집중하는 만큼 영화가 진행될 수록 신파스러운 서사가 등장하는데, 그 신파가 비교적 오글거리진 않는다. 재난 영화 상 당연한 수순 아닌가.
이 영화는 딱히 대단한 흠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대단히 매력적인 서사는 아니다. 너무 많이 접해온 서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관이라는 공무를 집행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이 영화에 대단한 오락성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 이것이 최선이었던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불을 낸 원흉이었던 경호 캐릭터는 그렇게 모자라보이는 캐릭터로 그릴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화재 참사의 원인이 한 멍청한 모지리 때문에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극대화 시키긴 하지만 차라리 방화 이유는 변하지 않을 지언정 그 캐릭터는 조금 멀쩡하되 다만 비열한 캐릭터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경호 같은 모지리 같은 사람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짜증이 나는 것이 표면적 이유이다. 그리고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현실 상황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고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도망가는 일을 많이 봐왔으니 굳이 그런 일말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은 내 욕심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계속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싶은 거라면 그저 악역의 비열함만을 보고 싶지, 경호 캐릭터에게 도망갈 당위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말이다.
그것 말고는 이 영화는 존재 이유를 달성했고, 딱히 너무 별로인 지점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두 번 이상 관람할 것 같냐고 하면 솔직히 말하면 그건 아니다. 이 영화 관람료가 좋은 일에 쓰인다던데, 그런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 있는 분들이 한 번쯤 관람하기는 좋으나 N차 관람은 내용의 매력이 넘쳐나야 가능한 일인데, 그런 지점까지 도달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99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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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하고 애잔하고 기특한 동휘
메소드연기 (Method Actiong, 2024)
치열하고 애잔하고 기특한 동휘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 92분
감독 : 이기혁
출연 : 이동휘, 강찬희, 윤경호, 김금순, 윤병희, 공민정
개인적인 평점 : 4 / 5
쿠키 영상 : 없음
국가 : 대한민국
주인공 동휘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 단, 코미디 연기만 빼고.
<메소드연기>의 주인공 동휘는 배우다. 알계인이라는 코미디 영화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데뷔한 그는 여전히 알계인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전부 코미디뿐이고 사람들은 그에게 알계인만을 기대한다.
답답해진 동휘는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이제 더 이상 코미디 연기를 하지 않고 메소드연기만을 할 것이라고. 동휘는 알계인 영상을 틀고 깔깔대는 탤런트 킴에게 귀싸대기를 날리고, 쌓여있는 코미디 대본들을 냉동실에 밀어 넣으며 의지를 다진다.
그런데 문제는 ‘알계인 이동휘’가 아닌 ‘메소드연기 이동휘’를 찾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냉정한 현실을 마주한 동휘는 방안에 박혀 고민한다. 그때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러브콜이 들어오고 그가 갈망했던 정통 연기, 메소드연기를 펼칠 드라마 현장이 준비된다. 동휘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열심히 연기를 준비하는데.. 촬영 현장은 그를 놀리듯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배우의 애환과 촬영 현장 이야기가 중심이었던 동명의 단편 영화에 집안의 막내라는 이기혁 감독의 정체성, 가족 이야기를 더해 만들어진 장편 영화 <메소드연기>는 이전보다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를 자랑하며 영화와 연기, 인생에 대한 투덜거림과 깨달음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영화는 카메라 앞에 선 배우 동휘와 카메라 뒤에 선 인간 동휘를 번갈아 비추며 그가 직업인과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겪는 다양한 애환과 고민을 적절한 비율로 담아낸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이동휘가 그저 스크린 너머 캐릭터가 아닌 정말 실존하는 배우이자 어느 집 막내 이동휘처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메소드연기>는 아기자기한 가족영화이자 치열한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는 영화다. 옹기종기 모여 정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웃음과 눈물을,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성장하는 동휘의 모습은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동휘는 처음엔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을 탓한다. 동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하고 싶은 연기만을 골라 하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그는 내가 우스워지는 것 같아 코미디 연기는 하기 싫다고 힘껏 세상에 저항한다. 하지만 저항할수록 문제는 더 커지기만 하고 동휘는 다시 고민한다. 그리고 그저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인생을 다시 알아간다.
시간이 지나며 어색했던 배우 동휘의 연기는 점점 진실되게 변하고 과묵한 아들 동휘는 마음에 고여있던 진심을 드러낸다.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저 살아가야 하는 삶, 동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배우 이동휘, 막내아들 이동휘로서 느껴온 비통함과 슬픔을 정직히 표현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동휘 배우는 마치 그 한순간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막힘없이 가장 영화롭고 진실한 장면을 완성해낸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메소드연기가 아닌 사람에 대해 알아야만 할 수 있는 메소드연기
“코미디 연기가 아니면 무슨 연기를 하고 싶은 거죠?” 토크쇼 MC인 탤런트 킴이 묻는다. 동휘는 “메소드연기요.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라고 답한다.
동휘는 메소드연기가 하고 싶다. 그것이 코미디보다는 훨씬 멋있어 보여서,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서. 그런데 막상 판이 깔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정극, 그것도 사극에 도전하게 된 동휘는 백성들과 함께 단식하는 왕을 표현하기 위해 일단 냅다 굶어본다. 하지만 열심히 굶어봐도 동휘의 연기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네가 나를 의심하다니, 비통하다’하는 대사엔 비통함보단 어색함이 느껴진다.
동휘는 정말 메소드연기를 하고싶었던 걸까? 나는 동휘가 진심으로 메소드연기를 하고 싶었다기보단 코미디 연기가 싫어 그것과 가장 멀 어보이는 메소드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
동휘는 자신이 코미디 연기만을 하는 우스운 배우라고 느낀다. 그래서 그는 코미디 연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거나 만족하기보단 불편함을 느낀다. 반대로 동휘의 주변인들은 동휘의 코미디 연기와 배우 이동휘를 좋아한다.
엄마는 동휘의 알계인을 인생 영화로 꼽으며 동생 동태와 소속사 사장 철우는 동휘의 코미디 연기, 사극 연기를 모두 지지한다. 입시 실패 이후 연기를 놓은 미정은 연기를 하는 동휘를 대단하다 생각하며 부러워하고 동휘와 함께 영화를 찍었던 태민은 동휘를 미워하면서도 그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묘소를 찾아온다. 동휘가 좌절을 경험할 때마다 가족, 친구들은 항상 그의 곁을 지켜준다.
동휘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동휘만 모른다. 이동휘를 모르는 이동휘는 이동휘 다운 연기를 하지 못하고 그저 메소드연기라는 연기 기법만을 쫓아간다.
동휘가 카메라 너머에 있는 인간 이동휘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그를 사랑하는 이들, 그중에서도 엄마가 큰 몫을 한다. 엄마, 형 동태와 함께 떠난 바다 여행. 함께 저녁을 먹고 대화를 나누던 엄마는 동휘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가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알계인이고 여기선 영화 속 캐릭터만 보였다고, 역할은 역할이고 너는 너니까 웃긴 연기를 한다고 우스워지는 게 아니라고. 이동휘는 변치 않는다고. 동휘는 이때 인간 이동휘와 배우 이동휘의 분리 지점을 찾는다. 웃긴 연기를 하더라도 인간 이동휘는 엄마의 소중한 아들이고 결코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
이후 동휘는 다시 용기를 얻고 치열하게 드라마 촬영을 이어간다. 동휘는 배우 이동휘가 가장 잘하는 코미디 연기를 최선을 다해 선보이고 인간 이동휘가 겪은 상실의 아픔을 그 위에 녹여낸다. 동휘는 이번에도 왕이 비통함을 표현하는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번에 보여주는 비통함 연기는 지난번과는 차원이 다르다. 동휘는 메소드연기를 통해 사람,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와는 반대로 그는 자신을 알아가고 인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그토록 원했던 메소드연기를 해낸다.
마지막으로 동휘는 ‘무뚝뚝한 막내아들 동휘’라는 어색한 캐릭터를 내려놓고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 한줄기를 흘리며 이별의 슬픔을 받아들인다. 동휘는 배우 이동휘를 인정하며 연기적 성장을, 막내아들 이동휘의 아픔을 인정하며 인생의 성장을 이뤄낸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나를 바라봐 줄 수는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과 세상의 시선을 전부 내 입맛대로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럴 땐 세상을 탓하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자세도 필요하다. 다만 내가 나를 알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혹시 모른다. 배우, 아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받아들이며 결국 인정받게 된 동휘처럼 그렇게 나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다 보면 진짜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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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칠 수 없는 명작! 넷플릭스 4월 종료작 5
놓칠 수 없는 명작! 넷플릭스 4월 종료작 5
여러분 ! 넷플릭스 4월 9일 공개된 <낙원의 밤> 혹시 보셨나요?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죠. 그 외에도 <썬더 포스> 도 순위권에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 4월 공개작이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4월 종료작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직 여러분들에게는 명작들을 놓치지 않을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아직 못 본 영화가 있다면, 씨네랩과 함께 보러가시죠!
1. 문라이트 Moonlight (2016) - 베리 젠킨스
04.20일 종료 예정
"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문라이트> synopsis "
베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문라이트> 는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 를 각색한 작품으로 ,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입니다.
2.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 리차드 커티스
04.22일 종료 예정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어바웃 타임> synopsis "
개봉 당시, 그리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는 <어바웃 타임>은 로코물을 대표하는 레이첼 맥아담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타임루프 소재를 이용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의 감독 리차드 커티스가 연출을 맡아 더욱 더 화제가 되었죠.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
에단 코엔, 조엘 코엔04.30일 종료 예정
"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synopsis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또한,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까지 휩쓴 영화입니다. 영화가 한번 보고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어,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며 비교하는 것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추천드립니다.
4. 스윗 프랑세즈 Suite francaise (2014) - 사울 딥
04.30일 종료 예정
" 940년,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뷔시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매일 밤, 그의 연주를 들었다...’
음악을 공부한 프랑스 여인 ‘루실’은
저택에 함께 머물게 된 독일 장교 ‘브루노’를 경계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그에게 결국 마음을 연다.
‘잠시만, 전부 다 잊어버려요...’
오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버거운 독일 장교 ‘브루노’는 오직 피아노만이 위로가 되는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닮은 그녀로부터 점점 희망을 얻는다.
'우린 또 만날 거예요...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위해 비밀스러워만 했던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 전쟁처럼 점점 격렬해지는데…
<스윗 프랑세즈> synopsis "
2차 세계 대전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스윗 프랑세즈>는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미완성 원작이라고 합니다. 잔잔하지만 팽팽한 긴장감, 게다가 <스윗 프랑세즈> 는 미셸 윌리엄스 배우가 주연을 맡아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5.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 크리스토퍼 놀란
04.30일 종료 예정
"세기의 전환을 맞아 격동적인 변화가 일던 1900년대 말 런던은 최고 상류층에서 마술사가 태어났고 사회에 마술이 널리 퍼져있던 시대이다.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는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쇼맨십이 강한 마술사. 반면 고아로 자라 거친 성격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의 마술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보여 줄 배짱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친구이자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자. 그러나 그들이 최고라 자부했던 수중마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로버트는 아내 마저 잃고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로 돌변한다. 어느 날, 알프레드가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고 질투심에 불탄 로버트 역시 순간이동 마술을 완성한다. 상대방 마술의 비밀을 캐내려 경쟁을 벌이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로버트는 알프레드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조수이자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스칼렛 요한슨)를 알프레드에게 접근하게 만든다. 올리비아는 로버트를 사랑하는 마음에 로버트의 라이벌인 알프레드와 생활하게 되고,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들의 위험한 경쟁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제 서로를 죽이려고 까지 하는데...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진실! 그들의 마술, 그들의 관계, 그들의 인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
<프레스티지> synopsis
믿고 보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프레스티지>는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등 믿고 보는 감독에 배우까지! 영화는 마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인간의 내면까지 보여주는 영화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테넷>, <다크 나이트> 를 재밌게 봤다면 지금 넷플릭스로 가서 시청하세요!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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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의 이반
공포의 이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984년 4월, 미국 클리블랜드 세븐힐즈 마을에서 포드 공장에서 오래 일하고 퇴직한 한 백인 노동자가 경찰에 체포된다. 그의 이름은 존 뎀얀유크.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이었다.
그의 혐의는 나치 부역자이면서 전쟁범죄자, 유대인 수용소에서 학살을 실행한 살인자였다. 평온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던 이웃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사람 좋고 이웃들과 잘 지내고, 공장에서도 동료들 사이의 평판이 좋고, 가족들에게도 존경받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던 사람이 입에도 담기 어려운 잔인무도한 유대인 학살자라니.
1940년대 폴란드에는 독일이 만든 유대인 수용소가 여러 곳이 있었고, 이곳에서 무려 17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다. 그리고 뎀얀유크가 있었던 소비보르 수용소와 트레블링카 수용소에서만 65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학살당했다.
미국 사법부는 존 뎀얀유크의 전쟁범죄 가담에 대한 재판을 통해 유죄를 선고하고, 미국 추방령을 내린다. 미국 내부에서는 나치 전쟁범죄를 재판할 수 있는 법률이 없었기 때문에 추방령과 동시에 이스라엘에서 뎀얀유크를 전쟁범죄자로 체포했다.
이스라엘에서 재판을 받게 된 뎀얀유크는 트레블링카 수용소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가 확실한 '공포의 이반'이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이 말하는 '공포의 이반'은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그가 칼과 몽둥이로 유대인을 찔러죽이고, 때려죽이고, 온갖 악행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공포의 이반'으로 지목된 존 뎀얀유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자신은 '공포의 이반'이 아니며, 잘못된 정보로 억울하게 잡혀온 피해자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에서 존 뎀얀유크를 변호해 줄 변호사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그 가운데 변호를 자처한 이스라엘 변호사 요람 셰프텔이 있었다.
존 뎀얀유크 사건은 1961년 같은 이스라엘 법정에서 열린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과 비교할 수 있다. 한나 아렌트의 재판 참관과 그 결과를 책으로 엮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펴내면서 '악의 평범성'을 설파한 것으로 유명한 '아이히만 재판'은 확실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히만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1962년 5월 31일, 사형집행으로 전쟁범죄자를 처형했다.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 자신이 직접 나치 전범 재판을 참관하고 싶다고 '뉴요커'에 요청했고, '뉴요커'가 받아들여 특파원 자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머물며 재판을 참관하고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제목으로 재판 과정을 책으로 펴냈으며, 그 내용에 '악의 평범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있다. 즉, 아이히만은 독재, 관료주의 체제에서 상부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는 관료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 아이히만이라는 '개인'은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은 특별한 인간이 아니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 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정체를 몰랐거나, 속았을 확률이 매우 높다. 아이히만은 결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는 것이 나중에 다양한 증거 자료로 확인되고 있다. 즉, 아이히만은 히틀러 독재, 전체주의 체제에서 단순히 주어진 명령에 충실한 관료가 아니라, 그 자신이 유대인 말살에 확신을 갖고 실행한 확신범이라는 것,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믿었고, 유대인과 공산주의자를 절멸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했으며, 자발적, 능동적으로 학살을 지휘했다는 증거가 나타난다. 이동기 교수는 학살자의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전략)전체주의 체제든 아니든 독재와 억압은 단순히 지배 이데올로기나 관료제 또는 위로부터의 명령에 의해서만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인식 전제다. 그것에는 지배 구조의 억압에 동참하는 행위자들의 능동적인 집단적 자기 형성의 과정이 항시 존재한다. 억압과 폭력의 가해자들 또는 가해 가담자들은 위로부터의 명령이나 관료제적 구조하에서 ‘선이냐 악이냐’ 식의 실존적 결단을 요구받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다. 지배는 익명의 체제나 관료제적 기제로만 작동되는 것이 아니다. 지배는 항상 집단적 실천을 전제하고 폭력은 항상 구체적 가해자를 필요로 한다. 그 실천과 가해 행위는 대개 명령과 지시를 수동적으로 집행하는 이들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넘어 점차 자신의 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심지어 관료제나 위로부터의 명령을 초월하고 경계를 뛰어넘는 행위자들에 의해 더욱 광폭하게 이루어진다.(후략)
즉,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학살 행위를 하는 인간이 반드시 존재하며, 나치 학살자들이 바로 그런 신념을 가진 자들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존 뎀얀유크도 아이히만과 같은 인물이다. 존 뎀얀유크는 우크라이나 출신이지만, 그는 독일군 부대에 들어가 유대인을 학살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인물이다.
트레블링카 수용소의 생존자들은 존 뎀얀유크가 '공포의 이반'이라고 모두 같은 증언을 했고, 재판 과정에서 존 뎀얀유크의 나치 당시 사진과 나이 들어서의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의 견해, 쏘련에서 나온 2차 세계대전 당시 존 뎀얀유크의 신분증 원본, 미국 이민국에서 작성한 존 뎀얀유크의 인터뷰 내용 등 존 뎀얀유크가 '공포의 이반'이라는 증거는 충분했다.
하지만 존 뎀얀유크의 변호사 요람 셰프텔은 생존자 로젠베르크의 증언을 뒤집는 문서를 제출한다. 로젠베르크는 '공포의 이반'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그가 저지른 만행을 고발했고, 그의 눈을 보고 그가 '공포의 이반'이라고 지목한 사람이었는데, 1947년에 작성한 문서에서 1943년 트레블링카 수용소에서 폭동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공포의 이반'이 살해당했다고 자필로 쓴 내용이 나온 것이다.
로젠베르크는 딜레마에 빠졌다. 증언대에서는 분명 존 뎀얀유크가 '공포의 이반'이라고 지목했으나, 그가 1947년에 자필로 쓴 진술서에는 '공포의 이반'이 폭동의 와중에 살해당했다고 썼으니 말이다. 로젠베르크는 그 진술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쓴 것이며, '공포의 이반'이 살해되었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었다고 진술한다.
결국 1988년 4월 18일, 이스라엘 법원은 존 뎀얀유크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존 뎀얀유크와 변호사들은 즉각 항소하고, 그 사이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다. 이 역사적 사건으로 쏘련 KGB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비밀문서를 공개하는데, 존 뎀얀유크의 변호사 요람 셰프텔은 모스크바와 키에프를 다니며 KGB 담당자를 만나 트레블링카 수용소와 관련한 비밀문서를 받아낸다.
요람 셰프텔이 받은 비밀문서에는 트레블링카에서 유대인 학살에 부역했던 부역자들이 남긴 진술서가 많았는데, 그 진술서에 '공포의 이반'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었다. 그들의 진술에 의하면 '공포의 이반'과 존 뎀얀유크는 닮지 않았다. 요람 셰프텔은 이 문서를 증거자료로 법원에 제출했고, 1993년 7월, 항소법원은 존 뎀얀유크와 그의 변호사 주장을 받아들여 존 뎀얀유크를 석방한다.
이 항소심 재판의 문제점은, 검사 쪽에서 제출한 수많은 증거자료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존 뎀얀유크의 변호사가 제출한 나치 부역자들이 남긴 진술서를 증거로 받아들인 것이다. 즉, 나치 협력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생존한 유대인의 증언을 배척했다는 점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매우 무능했거나, '미국시민'을 사형시키는 것에 크게 부담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무려 8년을 끈 이 역사적 재판에서 존 뎀얀유크는 전쟁범죄 가담 여부와 상관 없이 그가 '공포의 이반'이라 볼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려난다. 이 재판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존 뎀얀유크의 변호사 요람 셰프텔이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의 비난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유대인 학살자로 지목된 돈 뎀얀유크의 변호를 자처했고, 항소심에서 결국 무죄를 받으면서 크게 성공한다. 그는 변호사 수임료를 정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대략 50만달러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하며, 이 재판과 관련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돈을 번다.
존 뎀얀유크는 미국으로 돌아와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만, 미국 법무부는 그가 '공포의 이반'은 아닐지 모르지만, 독일 전쟁범죄,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증거는 확실하므로,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아닌, 독일 법정에 세울 계획을 세운다.
1999년 미국법무부와 이민국은 증거자료를 통해 존 뎀얀유크가 전쟁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독일로 추방한다. 그리고 2009년 독일 뮌헨 법정에서 전쟁범죄, 유대인 학살에 단순가담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는다. 존 뎀얀유크의 변호사는 항소를 결정하고, 존 뎀얀유크는 감옥에 가지 않고 법정에서 풀려난다.
그리고 2012년, 항소심이 열리기 전에 독일에서 사망한다. 항소심 판결이 나지 않았으므로 존 뎀얀유크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인 상태로 죽은 것이다.
미국에 전쟁범죄자가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서류가 1973년에 드러났는데, 미국 이민국은 나치, 나치부역자,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자들이 미국으로 이민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즉, 미국 정부가 독일의 전쟁범죄를 눈감아 준 것이다.
나치는 '반공주의자'라는 이유에서 미국 정부는 오히려 공산주의자와 투철하게 싸울 수 있다는 이유로 나치와 전쟁범죄자들의 이민을 묵인하고 허용했다. 존 뎀얀유크도 이민국 서류를 작성할 때, 자신이 소비보르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을 기록했고, 자기의 이름이 존 뎀얀유크이기도 하지만, 전쟁 당시에 '이반 마르첸코'라는 이름을 썼다고 자필로 기록하기도 했다. '이반 마르첸코'는 나치 협력자들이 모두 동일하게 진술한 기록에 '공포의 이반'이라는 자의 본명이었다. 즉, 존 뎀얀유크와 이반 마르첸코는 같은 인물인 것이다.
존 뎀얀유크는 확실하게 '이반 마르첸코'이며 '공포의 이반'이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할아버지였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존 뎀얀유크의 반인륜범죄를 부인하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사건은 결국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역사에 묻히게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서 희생당한 유대인의 처참한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그 참혹한 장면은 그러나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어떻게 저렇게 참혹하게 학살할 수 있을까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대인'을 절멸하겠다는 발상도 비현실적이지만,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나치의 만행은 문명사회라는 20세기를 순식간에 야만의 시대로 만들었다.
유대인이 독일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역사적 사실은 분명하며, 세계 역사에서 뼈아프게 기록해야 할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세워 독립하면서 그들이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 국가에게 저지른 만행은 유대인의 고통에 연민과 동정을 갖던 마음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더 참혹하게 학살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힘을 갖게 되자, 약자를 짓밟는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피해자였던 유대인이 가해자로 탈바꿈하고, 자신들이 당했던 탄압과 학살을 그대로 팔레스타인에게 저지르는 착란적, 도착적 상태에 빠진 것이 마치 광기에 빠진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엽기적인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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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우정과 성장 이야기, 영화 <라스는 웃음폭탄>
영화 <라스는 웃음폭탄: Lars is LOL>은 제12회 서울국제 어린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노르웨이 작품으로 유럽 어린이 영화연합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큼 그 작품성이 뛰어납니다.
영화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라스가 아만다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아만다와 짝이 된 라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친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우정과 갈등을 다루며, 학내 괴롭힘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영화는 우정과 배신, 분노와 용서, 갈등과 포용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이 영화는 특별한 드라마틱 요소 없이도 감동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아만다의 내적 성장과 라스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씨네랩의 영화 크리에이터로 영화의 시사회에 초대받아 좋은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라스는 웃음폭탄>은 따뜻한 감동과 유머가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진정한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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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배터드 바스터즈 오브 베이스볼
더 배터드 바스터즈 오브 베이스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보는 내내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영화. 이 영화를 보고나서 조금 밉상이었던 영화배우 커트 러셀이 멋지게 보일 정도였다. 커트 러셀은 쿠엔틴 라탄티노 감독의 영화 '데스 프루프'에서 악당으로 나와 세 명의 여성에게 곤죽이 되도록 맞아죽는 역할을 하는데, 영화의 엔딩 장면은 남성우월주의, 여성혐오, 남성가부장제, 페미니즘 등을 모두 내포한 상징적 장면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 가지는, 커트 러셀의 집안, 정확히는 아버지 빙 러셀의 일대기에 관한 이야기와 미국 프로야구의 민낯이다. 빙 러셀은 자신의 삶에서 야구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팬이자 직접 선수로도 활약한 인물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커트 러셀도 한때 아버지가 운영하는 구단, 포틀랜드 매버릭스에서 선수로 활동했었다.
싱 러셀이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홉 살 무렵이라고 그의 아내 루 러셀이 증언한다. 싱 러셀의 아버지가 수상비행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였으니, 러셀의 집안이 기본적으로 상류층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싱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던 사람이 레프티 고메스로, 당시 뉴욕 양키스 투수였다. 이후 싱 러셀은 뉴욕 양키스 선수들과 함께 생활할 정도로 가까웠고, 루 게릭의 마지막 홈런 방망이를 가질 정도로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그는 선수들이 타는 버스를 함께 타고 다녔고, 연습장에서 마음껏 선수들 사진도 찍는 귀염둥이였다.
결국 싱 러셀은 독립구단의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 선수생활을 했으나, 머리에 폭투를 맞고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싱 러셀은 가족을 이끌고 동쪽 끝 메인주에서 서쪽 끝 캘리포니아 헐리우드로 이주했다. 싱 러셀은 배우가 될 계획을 세웠는데, 헐리우드로 이주해 곧바로 조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승마 실력이 좋아서 서부영화에 악역 조연으로 출연했고, 그가 출연한 '보난자' 시리즈는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당대 유명배우들과 함께 출연했으며, 특별한 존재로 부각하지는 못했어도 꽤 성공한 배우였다.
그런 싱 러셀이 배우를 하면서도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은 야구였다. 그는 야구 교습용 비디오를 제작했고, 이 비디오는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도 참고할 정도였다. '보난자' 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40대의 싱 러셀은 갑자기 백수가 되었다. 1973년, 포틀랜드 비버스 야구팀이 연고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포틀랜드에 야구팀이 사라졌다. 비버스는 인기 없는 팀이었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더 작은 도시로 이전한 것이다.
이때 빙 러셀이 포틀랜드에 싱글A 야구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한다. 포틀랜드에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빙 러셀이 유명한 사람도 아니어서 포틀랜드 주민들은 빙 러셀의 야구단 창단을 믿지 않거나, 이상하게 생각했다.
빙 러셀은 헐리우드로 이주하기 전에 독립구단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니, 그가 독립구단을 창단한다고 생각한 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에는 이미 미국에 독립구단이 존재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의 하위 리그 구단도 모두 메이저리그에 소속되어 있었다.
포틀랜드 주민들이 싱 러셀의 야구단 창단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직전에 다른 연고지를 찾아 이전한 포틀랜드 비버스는 트리플A(AAA) 팀으로, 메이저 리그 바로 아래의 수준이었는데, 싱 러셀이 창단하겠다는 야구팀은 고작 싱글A(A) 팀으로, 이제 막 동네 야구의 수준을 벗어난 사회인 야구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주민들은 이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구단주는 빙 러셀, 감독은 프랭크 피터스, 단장은 래니 모스였다. 당시 미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독립구단으로 출발한 것이다. 선수는 신문광고를 내서 공개모집했는데, 모두들 어처구니 없어했다. 어중이떠중이들만 모일 거라고 예상했고, 몇 명 오지도 않을 거라고 했는데, 공개 선발시험에 무려 400명 넘게 참가했고, 미국 전역에서 모여들었다. 이 무명의 선수들은 오로지 야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몰려든 것이다.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날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선수를 선발하고, 싱글A 리그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들이 소화할 경기는 모두 84게임. 매버릭스 선수들은 모두 저마다 개성 있는 사람들이어서 언듯 보기에 오합지졸로 보였다. 마침내 첫 경기가 열렸고, 매버릭스는 4대 0으로 완봉승, 심지어 투수 진 랜섬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다. 이후 11-1, 11-4, 10-4, 12-5, 7-1 등 다른 팀을 압도한다. 별 볼일 없는 팀이라고 무시했던 포틀랜드 주민들은 놀라운 경기를 보여주는 매버릭스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고, 지역신문에도 소개된다.
메이저리그 산하 구단 가운데도 싱글A 팀이 많았고, 이들은 독립구단인 매버릭스에 번번이 깨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독립구단 매버릭스가 눈엣가시였다. 매버릭스의 인기는 마침내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1974년, 싱 러셀은 '올해의 구단주' 상을 받기도 했다. 이것은 독립영화로 오스카상을 받는 것과 같다고 포틀랜드 지역신문 기자들이 증언한다.
1975년에 싱 러셀은 공중파TV NBC에 출연하고, 매버릭스 팀과 선수들도 자세하게 소개되면서, 매버릭스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스타 팀이 된다. 이 팀에 '짐 버튼'이라는 투수가 등장하는데, 뉴욕 양키스의 주전 투수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최고의 투수였으나, 그가 쓴 책이 메이저 리그의 추문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구단에서 쫓겨나 야구를 그만두어야 했다. 그때 싱 러셀이 매버릭스에서 함께 뛰자고 제안했고, 짐 버튼은 매버릭스의 투수로 활동한다. 이후 짐 버튼은 1978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포틀랜드에서 야구는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야구장을 찾았다. 독립구단에 싱글A팀이 하는 야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숫자는 미국야구에서 신기록을 세운다. 예전 팀인 비버스의 경기에는 겨우 30-40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았지만, 매버릭스 경기 때는 평균 4천5백명, 시즌 전체 12만 7천 명으로 마이너리그 신기록이었다.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야구를 하는 매버릭스의 경기는 그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들까지 동화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운영하는 싱글A, 더블A, 트리플A 팀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기르기 위한 육성팀의 역할에 불과했으므로, 메이저리그에서 하위 리그 경기의 승패나 즐거움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버릭스는 독립구단이었고, 무엇보다 야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에 관중도 그 느낌을 안 것이다.
빙 러셀은 기존의 메이저리그 시스템에 맞서고 있었다. 빙 러셀이 그걸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빙 러셀의 야구철학이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와 대립하게 된 것이다. 1977년에 매버릭스는 승률 66%로, 미국 전체 야구팀 가운데 1위였다. 메이저리그 산하구단은 매버릭스의 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를 내려보냈다. 노스웨스트 리그 최종 결승전이 열리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매버릭스는 2-1로 패한다.
1978년, 포틀랜드를 떠났던 트리플A 팀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때 메이저리그의 법은 상위 구단이 들어오면 하위 구단은 그 지역을 떠나야 했다. 상위 구단은 지역에서 반경 145km 이내에 다른 구단이 존재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메이저리그가 독립구단인 매버릭스를 없애기 위한 작전인 것이 분명했다. 그걸 알면서도 빙 러셀은 일방 당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 포틀랜드로 들어올 구단은 빙 러셀에게 이전 비용은 2만6천 달러를 제시하면서, 기존의 관례보다 5배를 더 주는 것이라고 했다. 빙 러셀은 그 제안에 대해 무려 10배가 많은 20만6천 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이전 비용 문제는 법정으로 갔고, 법원은 중재를 거쳐 최종 결론으로 빙 러셀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 역시 마이너리그 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빙 러셀과 매버릭스 선수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멋진 시간을 보냈다. 미국 야구역사에서 매버릭스의 존재는 즐겁고, 재미있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하는 마지막 독립구단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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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에서 본] Mother Knows Best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주인공 '보'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조우한다"라는 내용의 작품이다.
그래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를 맡은 감독 '아리 에스터'의 전작 <유전, 2018>과 <미드소마, 2019>는 아시려나?
이것만으로도 이번 <보 이즈 어프레이드> 또한 예사로운 영화는 아닐 것이며, 그저 깜짝 놀래는 공포 영화가 아니라 어딘가 불편한 느낌을 줄 거라고 말이다. -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1. Mother Knows Best - 라푼젤 (Tangled, 2010)
사람이 "성장" 하는 데에 있어 먼저, 만나는 사람은 "엄마"이고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데, 이를 "모성애(母)"라고 말한다.
근데, 해당 작품을 비롯해 외적인 부분에서 "모성애(母)"는 성경에서 말하는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Agape)"로 묘사된다.
단적으로 "임신"만 보더라도, 10달이라는 시간 동안 먹고 싶은 것은 물론이고 하고 싶은 것도 제한되고 신체에 대한 변화를 겪는 무조건적인 희생이 강요되니 정의에 들어맞는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꼭,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영화 <케빈에 대하여, 2012>를 보면, 주인공 "에바"는 "케빈"을 낳고서 침대에서 황망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우는 아이를 공사장으로 데려와 울음소리를 소음에 묻히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이 장면들을 통해서, 영화는 "여성에게 모성애(母)는 본능인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후천적이고 학습적인 부분이라면 우리는 누굴 통해서 이를 배우는 걸까?
본 작품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서 '모나'는 '보'에게 '보'의 할머니이자 자신의 어머니에게 학대받은 기억과 함께 '나는 저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하지만, 영화를 보면 이런 다짐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걸 알 수 있다.
'집'을 비롯해 관객들이 보는 카메라 즉, 꽉 막힌 스크린의 4면은 극 중. 선택에 주저하는 "보"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택'이라는 행동부터 자신의 주관이 투영되는 행동인데, 언급하자마자 "모나"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녀의 이상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자신의 상담 내용을 듣는 장면들까지 "엄마"라는 이유로 모른체했던 수많은 폭력들로 영화는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에 확답을 내린다!· tmi. 1 - 당초, 4시간으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흥행 때문에 3시간으로 합의했다.
· tmi. 2 - 'A24'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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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log #24] (브런치작가/영화리뷰/결말x) 액션의 타격감을 업그레이드해 돌아온 시리즈-고질라vs콩
고질라 시리즈는 2편이 개봉되었었고, 킹콩 시리즈도 2편이 개봉되었죠.
이번에 개봉한 고질라vs.콩은 고질라 시리즈의 연속선 상에 있습니다.
킹콩의 앞선 두 편은 무시되거나 가볍게 처리되고 있죠.
그런데 이번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킹콩이에요.
고질라는 사람과 소통을 하긴 어려운 괴수인데 반해 킹콩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화도 가능하죠.
그래서 좀 더 감정이입이 되는 쪽은 킹콩 쪽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는 메카 고질라가 등장하고 킹콩과 고질라가 대결을 벌여요.
이들이 싸울 때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들은 그 타격감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죠.
과거 시리즈와 비교할 때 서사는 역시 엉망이지만, 액션이나 CG는 더 좋아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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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숨막히는 긴장감이라니! 파워 오브 도그!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 가 공개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는데요.
서부극에 흔하게 등장하는 총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주죠.
대신 네 인물의 심리를 보여주는데요.
매우 긴장감있게 이들의 관계가 펼쳐집니다.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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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Campion's Power of Dog has been released.
It was released on Netflix.
Guns that commonly appear in western movies do not appear.
Nevertheless, it shows a breathtaking tension.
Instead, it shows the psychology of four characters.
Their relationship unfolds with great tension.
Please refer to the video for detailed revi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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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본인 출연, 제리> 메인 예고편
부국제 화제작 〈본인 출연,제리〉 메인 예고편 전격 공개! 이 이야기는 실화이자, 당사자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기한 작품이다. 40년 전,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대만에서 미국으로 온 평범한 아저씨 '제리'. 은퇴 후 플로리다에서 지내던 '제리'는 어느 날 중국 본토 경찰의 전화를 받고, 그가 대규모 국제 돈세탁 사건의 주요 용의자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번 일로 중국으로 송환되어 체포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제리'는 혐의를 벗기 위해 가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경찰 임무에 뛰어드는데... 몇 주 동안 지속되는 고된 임무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과연 '제리'는 임무를 완수하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본인 출연,제리〉 11월 13일 극장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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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노라> 공식 예고편
제7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의 달콤씁쓸 현실 로맨스 블랙 코미디! [아노라] 메인 예고편 공개! 11월 6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