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2-13 14:56:40
2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6월 극장 개봉 확정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의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2차 포스터, 2차 예고편 공개와
함께 오는 6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의 3부작을 모두 연출한 딘 데블로이스 감독을
비롯해 함께 했던 제작진이 모두 참여해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 소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과 모험을 다루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콘스탄틴>의 속편 제작 진행되나

많은 팬이 고대해 온 <콘스탄틴>의 속편 제작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콘스탄틴>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최근 ‘Collider’와의 인터뷰에서
“속편을 제작할 가능성이 지금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것은 정말멋진 일이다. 정말 멋진 것이 진행 중이다.”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속편 제작과 관련해 각본가 아키바 골즈먼이 해당 시나리오를 마무리하였고, J.J. 에이브람스가 제작자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라스 폰 트리에 <애프터>, 2025년 말 촬영 예정

2018년 <살인마 잭의 집> 연출 이후, 신작 소식이 들리지 않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2025년 말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2년 8월 파킨슨병 진단 소식을 밝힌 바 있는 그는 신작에서 죽음과 사후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파킨슨병과 그의 유한성이 영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프로듀서 피터 알베이크 옌센은 “현재 그는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창작에 통합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일 공개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개최일을 공개하였습니다.
오는 5월 16일 금요일부터 5월 20일 화요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기존 상영관이었던 애관극장과 인천아트플랫폼 등과 더불어 지역극장인 인천 미림극장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이민이 시작된 도시인 인천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유일 디아스포라 전문 영화제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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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 앞에 가려진 개인, 무너진 관계.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에서 사건이 발생하여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 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로 주장하고 중립국에서 조사를 맡게 된다. 남한의 ‘이수혁 병장’, 북한의 ‘오경필 중사’ 그사이에 놓인 조사관 ‘소피’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사건에 진실에 다가가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이야기를 필두로 ‘공동 경비 구역 JSA’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진짜 수사관으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온 ‘소피’의 입장과는 달리 ‘중립국’의 입장은 누가 쐈는지보다는 왜 쐈는지를 밝히고 절차를 따지며 아무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사하라는 것이었다. 남한, 북한, 중립국 그 누구도 진실을 원하지 않았지만, 소피와 관객은 그날의 진실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무지 입을 열지 않는 이들의 모습과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는 소피의 모습을 대조하다 그날의 진실로 카메라는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 적이라고 생각했던 경필이 수혁을 도와주는 일이 계기가 되어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먼 거리에서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이 세 사람의 거리는 어느새 서로가 적이라는 것을 잊고 익숙하게 옆자리를 채워가고 있었다. “그림자 넘어왔어. 조심하라.”라는 농담을 나눌 정도로. 교차하는 시선과 침묵을 유지하는 그들로 인해 도저히 알 수 없는 관계를 파악하는 소피는 증거물을 바탕으로 의외의 인물에서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불안 앞에서 한없이 약해진 감정이 관계의 갈고리를 무너뜨리며 총구가 향한 방향과 그 손이 누군가를 가리키는 순간을 목격하고 한없이 무너지는 개인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먼 발치에 바라봤던 그들의 거리는 한없이 멀어진 분단 국가의 현실을 드러내고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는 중립국을 보여주며 따뜻했던 서로의 거리가 차갑게 식어 다시 만나지 못할 그곳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씁쓸할 뿐이다. 개인과 개인이 마주했을 때 서로를 바라보지 않던 총구가 이념 앞에서 끊임없이 불꽃을 일으키는 모습이 마냥 서글프기만 하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역사의 현실을 영화로 투영하여 보여준다. 지나면 지날수록 깊게 패여드는 갈등은 분단의 모습으로 드러났고 가까워질 듯 하면서도 가까워질 수 없는 영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남한과 북한의 모습이 아닐까. 서로에게 들이미는 총구를 내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당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북한 사람의 모습을 괴물과 악마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한국 영화에 명작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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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 셋이 모이면 ‘걸작’이 나올까?
7★/10★
제약회사를 운영하며 큰 부를 모은 80대 노인. 그는 이제 물질적인 것에 더는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을 돈 밖에 모르는 속물 취급하는 게 걱정이다. 그는 ‘돈’이 아닌 ‘이름’을 남기고 싶다. 근사한 다리를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달고 정부에 기증하거나 역대 최고의 명작 영화를 만들어서 말이다.
이것이 돈을 잔뜩 투자한 영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제약회사 회장은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큰돈을 들여 노벨상 수상 작가의 판권을 구입하고, 영화를 보지도 않고 유명한 괴짜·천재 영화감독 ‘롤라’를 섭외한다. 롤라의 제안으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이반과 월드 스타 펠릭스를 주연으로 캐스팅하기도 한다. 돈, 감독, 배우, 스타가 모두 모인 것이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방귀 좀 뀐다는 콧대 높은 사람들은 협력하여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대신 자신의 관점을 상대에게 관철시키는 데 더 큰 힘을 쓴다. 젊은 감독은 롤라는 리허설에서 연기 거장 이반에게 ‘안녕하세요’라는 대사만 열 번 가까이 시킨다. ‘안녕하세요’에 적합한 감정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이다. 뿐만 아니라 크레인에 커다란 바위를 매달고 그 아래에서 두 배우에게 대본 리딩을 시키기도 한다. 압박감과 작품의 주제에 짓눌리지 않고 연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롤라의 기상천외한 기행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반과 펠릭스도 자존심을 부리는 데서 롤라에 뒤지지 않는다. 이반은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올리고 트로피에 집착하는 펠릭스가 가소롭다. 반면 펠릭스는 배우론 운운하며 자신을 배우 취급하지 않는 이반이 마뜩잖다. 이들은 때로는 승리하고 때로는 쓴웃음을 지으며 물고 물리는 기싸움을 이어나간다. 상대를 멸시하고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인물의 욕망이 블랙 코미디로 끝없이 이어진다. 정말 천재·거장들이 저럴까 싶어 무섭다가도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다.
〈크레이지 컴페티션〉이라는 영화의 한국어 제목과 시놉시스, 화려한 출연진들을 보고는 대단히 정신없으면서 혼을 쏙 빼놓는 연출일 거라 짐작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연출이 굉장히 정제된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등장인물도 별로 없어서 대부분 세 주인공이 대사와 연기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영화 속 캐릭터와는 별개로, 모두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오스카 마티네즈)들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관객의 집중도는 더욱 높아진다.
영화의 백미는 이들이 겉으로 표방하는 가치와 실제로 지향하는 가치 사이의 간극을 풍자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고 주변인과 언론에도 이를 강조하지만, 사실 그 내면에는 조금 다른 구석, 그러니까 그들이 경멸해 마지않는 욕망이 내재한다. 즉 이들은 자기 자신을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서로에 젖어들다가, 종종 내파된다. 〈크레이지 컴페티션〉은 이를 굉장히 영리하고 품격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폭로한다. 어찌 되었든 이들이 결국 ‘걸작’을 만들어낸다는 점도 아이러니다. 유쾌하고 매력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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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가감정이 들긴 하지만 다시 보고픈 아름다운 영화 <신데렐라>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지만 동화 속 이야기를 어떻게 실사화 했을지 궁금해서, 그리고 디즈니는 워낙 좋아하다보니 얼마나 화려할까 라는 기대감에 보기 시작한 영화 <신데렐라>. 그런데 정말 예뻤다. 현대 여성상에 대한 생각은 잠시 잊을 만큼 영상미가 굉장히 아름다웠던 작품이었다.
영화 <신데렐라> 시놉시스
“착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렴. 꿈꾸던 일이 이루어질 거야.”
어렸을 적 어머니를 여읜 엘라는 아버지가 재혼한 미모의 새엄마와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살게 된다. 무역상인 엘라의 아버지마저 타지에서 돌아가시자 새엄마와 의붓언니들은 엘라에게 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온갖 구박을 일삼는다.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가지라는 엄마의 유언을 지켜나가던 엘라는 숲 속에서 왕궁의 견습생이라는 키트(왕자)를 만나 마침내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았다고 느끼게 된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신데렐라>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원작을 충실히 따르다
영화 <신데렐라>를 지금에야 봤을까? 후회가 됐던 순간이었다. 영화가 원작을 너무나도 잘 따라서 이렇게 불편해도 되나 싶으면서도 너무 예쁜 영상미에 넋을 놓고 보게 되는 이 모순된 양가감정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어서 굉장히 오묘했다.
차라리 이걸 개봉했던 2015년에 봤더라면, 아니 기술이 발전을 해서 초등학생 때 이 영화가 개봉했더라면 이 작품을 볼 때 불편한 감정이 없지 않았을까,, 그때까지만 해도 신데렐라 이야기가 먹었던 장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2021년이고 신데렐라의 컨셉은 잘못 다뤘다가가는 욕먹기 쉬상인 장르이기 때문에 이게 너무 예쁜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현실에 안타까웠다.
다른 작품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다 해서 욕을 먹는데 신데렐라는 왜 하필 이런 때 실사화를 해서 원작을 충실히 따라도 답답한 감정을 들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정말 잘 만들었다. 이 양가감정 속에서도 신데렐라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은 영화 자체는 정말 잘 만든 것이 틀림없다.
화려함으로 모든 것을 무마시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 <신데렐라>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오히려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로 구현을 너무나도 잘했기 때문이다. 디즈니가 작정이라도 한 듯이 2015년에 개봉을 하면서 원작을 충실히 따랐기에 현대 여성상과 너무나도 불합치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그 지점들이 최대한 부각이 되지 않도록 화려함으로 관객들을 홀려놓았다.
사람이라면 저 신데렐라 드레스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다. 입혀주고 싶다 이 감정이 들게끔 표현을 해서 디즈니가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에 방점을 찍다
답답한 부분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현대 사회에도 유효한 신데렐라의 감성이 있었다. 바로 내면을 가꿔야 한다는 것이다. 계모와 새언니, 신데렐라의 이항대립 구조 중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외면과 내면 중 어디에 공을 들이느냐다. 아버지가 일을 하러 떠날 때 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계모와 새언니들은 자신의 외모를 치장할 소품들을 사와달라 부탁하지만 신데렐라는 첫 여행지에서 스치는 나뭇가지를 가져와달라 부탁한다. 그 나뭇가지를 들고 다니며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자신을 생각해달라 말한다.
이러한 신데렐라의 내면 가꾸기에 방점을 찍다보니 원작 신데렐라의 한계점이었던 백마 탄 왕자만을 기다리는 여성이라는 캐릭터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원작에서 도대체 왜 백마 탄 왕자는 많고 많은 여성 중에서 신데렐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개연성이 부재했다면 영화 <신데렐라>에서는 내면 가꾸기에 포기를 하지 않았던 신데렐라의 심성을 보고 왕자가 그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 가능했으니 말이다. 사람은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 내면이 건강한 사람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영화 <신데렐라>가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원작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에 시의성이 있는 주제로 방점을 찍으려 한 디즈니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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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공회전 소리좀 안 나게 해라.
이 글은
넷플릭스[서울 대작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글을 인용, 퍼가는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세요.
짬뽕이라는 말은 한 음식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섞여 있다는 것을 강조할 때 대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또한 잡탕 (수준)이라는 말의 전단계와 맞닿아 있다. 그러니 짬뽕이 잡탕과 한 끗 차이로 어감에서도. 그리고 (맛의) 기대감에 있어서도 승리(?)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쯤은 지켜야 한다.
주 재료의 확실한 존재감(차돌, 해물 등)
재료들의 조화(양파의 단맛이 짬뽕을 지배한다던가).
마지막으로
이 요리를 손님들에게 내밀었을 때 아 짬뽕이네.라는 말을 듣는 요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주방장.
[서울 대작전]의 예고편을 봤을 때 애초에 완벽하게 새로운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베이비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카 체이싱, 혹은 번쩍번쩍한 차(트랜스포머 제외)들이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거의 모든 영화들의 장면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곧바로 떠올랐으니까.
사진출처:다음 영화
문제는 이 모든 장면들이 한 제목의 작품 아래 존재하는 데 있어 그 어떤 것도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큰 틀을 따 왔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아기 운전수와 닮은 것이라곤 귀를 가득 채우는 음악과 카세트테이프의 존재 정도 밖엔 없다.
그게 기술적 문제이건 금전적 문제이건 작품 속에 화려한 카체이싱 장면을 넣지 못한 건 문제 축에 끼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애초에 영화가 지녔어야 할 극적인 긴장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운전 실력을 증명하는 장면은 단 한 장면밖에 없는 데다 그마저도 뻥튀기처럼 한 줌 가득 입에 넣어도 남는 게 없다.
또한 메인 빌런들 사이의 암투도 약하다. 수많은 영화에서 신물이 나도록 써먹은 정치적으로 완벽한 트라이 앵글 갈등 구조를 가져와서 이 영화가 하는 일은. 끽해봐야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대로 수영장에 뛰어드는 일만 하고 있다. 도대체 왜 가위바위보를 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애매하게 비는 중요한 자리를 어떻게든 메워 보겠다고 등장하는 것이 음악 이건만. 적재적소에 끗발 날리게 심장을 두드려대야 했을 음악마저도 그저 주인 없는 호랑이 굴의 토끼 정도의 존재감만 발휘하며 시대적 배경만큼이나 빛바래고 애처롭게 울려 퍼진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또한 이 주재료가 없어 보이는 짬뽕(이라고 자기는 주장하는 무언가)의 모든 인물들은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인다. 영화가 인물들 사이에 반드시 필요한 징검다리들 마저도 냅다 차로 밀어버린 것 같아 모든 인물들이 겉돈다.
차로 엉뚱한 구조물을 치어버린 게 미안하긴 했는지 영화는 대화로 등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교라도 놓아보려 하지만. 대사로 그들 사이의 서사를 떠올리거나 짐작하기에는 고작 그 “대사 몇 마디” 마저도 형식적이고 충분하지 못하다.
이런 상황이니 모든 배우들이 왜 이런 감정으로 왜 하필 이런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하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점은 배우들에게도 큰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극 안에서 그 누구도 관객에게 “연기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인물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도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로 인해 여태껏 볼 수 없었거나 무시 가능했을 배우들의 연기적 단점이 극도로 부각된다는 점도 매우 큰 감점 요소다. 특히 주연인 유아인 배우의 연기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과장되어 있고, 연기에 첫 도전을 하는 송민호는 아무리 잘 봐줘도 분노 조절 장애 거나 치사량 전 단계 수준의 카페인 과다 섭취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이쯤 말하고 나면 문제점이 떨어질 법도 한데. 최종 보스는 역시 이 요리를 만든 주방장에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마치 애초에 목표 자체를 2등으로 정한 듯하다.
최선을 다할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화가 날 법 한데, 설렁설렁 해도 “어느 정도”는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화면을 뚫고 관객들의 전두엽에 괘씸함으로 날아와 박힌다.
애초에 힙해 보이고 싶었던 의도대로 가거나, 혹은 약간의 가벼움(병맛)으로 시대적 풍자를 하려고 했다면 그런 쪽으로 기어를 바꿨어야 했다. 그러나 [서울 대작전]의 몇몇 장면들은 무리수를 넘어서서 책임감조차도 없어 보이는 드리프트의 연속만 보여준다.
요리왕 비룡에서 비룡의 적은 내가 만든 요리는 완벽했지만 소스를 뿌릴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한다. 그러자 비룡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완성되지 못한 요리는 먹을 가치조차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완성되지 못한 요리도, 요리의 이름이 지켜야 할 규칙도 지키지 않고 완성되었다는 생각 만으로 냅다 들이 미는 이 요리를 다 먹어야 할 의무가 관객들에겐 전혀 없다.
영화 내내 허풍만 떨며 울려 퍼지는 이 공회전 소리가 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의 TMI]
1. 이제 복숭아도 끝물이니 많이 먹어놔야지(?)
2. 추석 기차표 겨우 예매 완료ㅠ
3. 보고 싶은 영화가 우리 집 주변 영화관에 없음.ㅠ
4. 독일어는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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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늦게 켜진 강하늘의 원맨쇼!
너무 늦게 왔다. SNS와 스트리밍 채널의 폐해를 소재로 한 <스트리밍>은 사이버렉카 등 이제는 만연되어 흘러넘치는 현실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영화가 가진 사회적 문제 고찰이나 날선 시선은 그 자체로 중요성을 갖지만, 그 칼날이 무딘 느낌이랄까. 영화보다 현실이 더 심각한 상황이 된 세상에서 <스트리밍>은 본의 아니게 특색을 잃는다.
사회이든 스트리밍 세상이든 1등이 최고다. 승자독식 플랫폼 ‘왜그’에서 범죄 채널 1위 자리를 고수하는 우상(강하늘)은 살인을 저지르고 피해자 옷의 일부분을 잘라가는 ‘옷자락 살인마’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다. 자신만의 추리력을 토대로 같은 스트리머 마틸다(하서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지만, 본인보다 더 전문가다운 마틸다에게 한 방 먹는다. 이후 우상의 채널 순위는 떨어진다. 구독자들의 성화에 전화를 받지 않는 마틸다의 집으로 간 우상. 근데, 그녀는 사라지고, 누군가에게 납치된 영상을 보게 된다.
<스트리밍>은 한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려는 한 유튜버를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작품이다. 우상이 이 사건에 집착하고 마틸다의 행방을 찾는 건 정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왜그라는 플랫폼에서 1위를 고수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다시 말해 후원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더 크다. 구독자들의 클릭을 유발하고, 후원금을 보낼 정도의 어그로는 기본, 무논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말발도 갖춰야 한다.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우연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 몰라도 우상은 자신의 이름처럼 이 플랫폼에서 ‘우상’이 된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이 스트리밍 판을 자신의 무대로 여기며, 이 추적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자신이 프로파일러가 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추리하고, 관련된 이들을 심문하고, 장소를 알아내는 등 누군가에게는 추리 영화처럼, 누군가에게는 주작처럼, 누군가에게는 장난처럼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왜? 그눔의 1위 때문이다.
영화는 이런 그의 욕망을 꺼내듯 마틸다와의 합방 이후 떨어진 순위를 보여주고, 실종사건 라이브 방송으로 다시 1위 탈환을 하려는 그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목적이야 어떻든 관객은 또 한 명의 구독자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우상의 방송을 지켜보는데, 이는 <서치> 이후 유사 소재 영화의 기본값이 되어버린 스크린 라이브 기법의 힘이 크다. 너무 많이 활용되어 특이점은 사라졌지만 극 중에서는 지속적으로 몰입도를 유지시킨다. 한 번 접속하면 나가기 버튼을 누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영화는 92분이라는 러닝타임을 꽉꽉 채운 빠른 전개를 밀고 나간다.
물론, 중반 이후부터 극 중 댓글 창에 계속 언급되는 ‘주작’이라는 단어처럼, 마틸다 사건 자체가 우상의 주작이 아니냐는 의문을 들게 한다. 속도감 있는 사건 해결을 위한 몇몇 설정들의 개연성 상실로 인해 집중력도 떨어지는 게 사실. 모든 스트리머의 본색이 광기로 가득 차있 다는 설정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 또한 상투적이라 보는 재미는 떨어진다. 더욱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우상과 그 주변 인물들의 문제를 넘어 승자독식 플랫폼의 문제와 이를 조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그 영역을 확장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영화의 또 다른 관점 포인트이자 기대 포인트인 강하늘의 연기는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꽤 단정해 보이는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 그리고 살짝 보이는 문신 등으로 비주얼을 잡고 방송 9단과도 같은 멘트를 작렬시키는 그의 스트리밍 화면 속 모습은 그 자체로 스트리머로 보인다. 극 중 라이브로 비치는 그의 민낯이 벗겨지는 순간이나 과열하는 양상을 보이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에너지는 그만의 원맨쇼의 중요 동력. 강하늘에게 한 영화를 끌고 가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한다. 트렌드가 살짝 지난 이야기에 실망해도 강하늘의 연기는 만족할만 하다. 물론 그의 원맨쇼 만으로 영화의 단점을 상쇄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관심이 많아지면 집착이 된다”라는 극 중 대사처럼, 지나친 관심은 곧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로 발현될 수 있다. 이런 점을 알고 있음에도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촉구하는 이들의 무분별한 어그로는 그들이 의도와 상관없이 집착으로 점철된 악마를 잉태시킨다. 화면을 사이에 두고 일방적인 관심을 요구하는 스트리머, 일방적인 관심을 보내는 구독자 모두 이 아사리판을 만든 주동자인 셈. 늦게 도착했고, 만듦새가 성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 건 마지막 우상의 방송 때문이다. 만약 영화를 본다면 그의 마지막 얼굴과 궤변을 잊지 말기 바란다.
사진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평점: 2.5 / 5.0
관람평: 너무 늦게 켜진 강하늘의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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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스타의 성공, 그리고 실패, 그리고 지금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초청받아 시사회 참석해 관람한 작품입니다.
<베러맨> 포스터 [출처: 씨네랩, 네이버 영화]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슷하지만 다른
<베러맨>은 영국의 국민적인 가수로 유명한 로비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이다. 포스터에도 쓰여 있듯, 퀸의 이야기를 그렸던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교되는 지점이 많다.
다만 <보헤미안 랩소디>가 퀸이라는 밴드와 음악 자체에 집중했다면, <베러맨>은 로비 윌리엄스라는 ‘한 사람’에게 훨씬 더 밀착한다. 그의 전성기와 몰락, 스캔들과 자학, 그 모든 내면을 무대 위의 ‘퍼포먼스’로 다시 연출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꽤 낯설고, 동시에 신선하다.
또한 시대 배경 면에서도 둘은 확연히 다르다. 퀸이 70~80년대를 대표하는 락 밴드였다면, 로비 윌리엄스는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아이콘이었다. 록과 팝, 밴드와 아이돌, 창작자와 엔터테이너를 오가며 그는 훨씬 더 상업적이고 정제된 음악 산업을 경험했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특히 아이돌 그룹 Take That에서 시작해 솔로 가수로 나서는 과정에서 보여준 감정의 굴곡, 그리고 팀과 팬, 언론 사이에서 무너지듯 흔들리는 장면들은 오늘날 K팝 아이돌의 이야기와도 묘하게 닮아 있다. 그가 겪은 연애 논란, 멤버 간의 거리감, 끝없는 비교와 기대는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이야기가 “그들은 위대했고, 그래서 그 음악은 불멸이다”라는 찬양의 구조를 갖고 있다면, <베러맨>의 이야기는 “이 못난이는 이렇게 튀었고, 이렇게 망가졌고, 그럼에도 결국 나아졌다”라는 굴곡의 구조를 따라간다. 이 차이만으로도 두 영화의 결말이 남기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파격적인 그리고 극심한 반항과 방황
로비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스타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성공’보다, 그가 감당해야 했던 정신적인 무게에 더 집중한다. 그는 무대 뒤에서 불안했고, 충동을 제어하지 못했으며,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자의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가 방황할수록 커리어는 더 높아졌고, 성공은 커졌다. 수많은 히트곡과 팬, 엄청난 부와 명예, 언론과 대중의 관심까지 모두 쏟아졌다. 그러나 그 모든 것과 동시에 그는 점점 자신을 잃어갔다. 사랑했던 사람들과 멀어졌고, 팀과도 어긋났으며, 자신조차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점까지 밀려났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영화는 그의 파괴적인 선택을 낭만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을 자극적으로 소비하지도 않는다. 혼란스러운 내면은 종종 몽환적인 뮤지컬 연출로 표현되며, 그의 고통은 설명 대신 이미지와 리듬으로 조용히 전해진다. "성공 + 마약 = 슈퍼스타"라는 공식이 낭만처럼 소비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그것이 실제로는 얼마나 암울하고 무서운 공식인지, 그리고 거기서 빠져나온다는 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보여준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주인공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로비 윌리엄스는 이 영화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그는 CG로 구현된 침팬지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침팬지는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극 중 모든 사람들은 그를 사람처럼 대하고, 관객만이 그가 사람 아닌 존재라는 걸 알고 있다. 이 설정은 굉장히 기묘하지만, 동시에 강력하다. 그는 늘 퍼포먼스를 해야 했다. 가족 앞에서도, 친구 앞에서도, 팬들 앞에서도 언제나 “로비 윌리엄스”여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원숭이처럼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쇼를 위해 훈련된 존재, 웃고 춤추는 무대 위의 동물. 영화는 이 자조적인 고백을 상징으로 바꾸고, 침팬지라는 얼굴에 그를 담아낸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하필 침팬지였다는 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이자, 동시에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존재다. 로비는 그 중간 지점에 오래 머물렀다. 모두가 그를 보면서도, 아무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는 그를 얼굴 대신 침팬지로 보여준다. 낯설고 이상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더 잘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다 알지 못해도, 전해지는 것들
나는 로비 윌리엄스를 잘 모른다. 그의 시대를 살지도 않았고, 그의 전성기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놓친 부분도 많았을 것이다.
실제로 영화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등장인물과 배경이 낯설고, 감정선의 흐름이 익숙하지 않아 몰입이 끊기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특히 그의 음악을 잘 모른다면 감정선을 따라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부분만으로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들었다는 건 꽤 큰 성과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특히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노래는 로비의 곡이 아니라, 어릴 적 그가 가수라는 꿈을 품게 만들었던 곡이다. 영화 초반에 나왔던 장면과 조용히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끝으로 엔딩 크레딧에는 영화 속 장면과 똑같은 실제 사진이 이어진다. CG로 구성된 이야기에서 현실로 천천히 전환되는 순간이다. 마침내 현실의 로비 윌리엄스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의 전환이 참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우연히 실제 무대 영상들을 보게 됐다. 그가 했던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들이 영화에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걸 알면 더 재미있고, 몰라도 크게 방해되진 않는다. 로비 윌리엄스를 잘 아는 사람에겐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고, 그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고 의미 있는 영화다.
<베러맨> 스틸컷 [출처: 씨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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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이름은] 정재헌 성우님의 타키 연기 드디어 공개!! 너의 이름은 명장면 황혼의 시간을 재연해봤습니다(feat. 황보, 라이언)
영화 드라마 모두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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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
정재헌 성우님의 비공식(?) 타키 연기를 감상해봐요!!
*열악한 녹음 환경에서도 열연을 해주신 정재헌 성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빙 음성과 영상이 원본 감성 그대로 깔끔하게 살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빙 영상에 깔린 배경음악으로 Firefly Piano님께서 커버 음악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 감사합니다^^
Firefly Piano 유튜브 채널 : ? http://bit.ly/SubscribeFireflyPiano
해당 커버곡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75Lxu...
출연
황보 라이언 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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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 아들이 바라보는 아버지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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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묵묵히 '물방울'만을 그리며 물방울 작가로 사랑받은 화가 김창열
침묵과 고독으로 가득한 그의 세상에는 기묘한 균열이 존재한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같은 예술가인 '인간 김창열'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든 아들은 그리움의 시간을 살다 간
그의 삶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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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플래시> 2차 예고편
배트맨, 슈퍼걸, 플래시 그리고 또 플래시?! 말이 필요 없는 역대급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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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쇼크 웨이브2> 메인 예고편
뛰어난 폭탄 제거 요원 ‘판청펑’(유덕화)은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는다. 이로 인한 좌천 통보에 분노한 ‘판청펑’은 폭탄 제거반 동료 ‘둥저원’(유청운)과 애인인 ‘팡링’(니니)에게 등을 돌리고 자취를 감춘다.
5년 뒤, 홍콩의 한 호텔 행사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그가 발견된다. 사고로 기억을 모두 잃은 채 깨어난 ‘판청펑’은 자신에게 극비 임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점점 세력이 커지는 테러 집단 ‘부활회’에 잠입해 그들의 계획을 알아내야 하는 것.
마침내 그들의 목적을 알게 된 ‘판청펑’, 그리고 폭탄 제거반, 반테러리즘 특수부대 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핵폭탄으로, 홍콩국제공항뿐 아니라 국제상업센터, 국제금융센터, 주요 지하철 역까지 모조리 쓸어버릴 계획에 경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