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2021-04-16 03:53:01
영화란 나에게 무엇일까?
시네마 천국으로 알아보자
영화는 종합예술로
글과 음악 연기, 편집 등
현대 기술과 과거의 고전적인 요소가 섞인 매체이다.
영화란 무엇인가를 정의할 때, 상당히 힘들다.
누군가는 인생이라 답 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즐거움이라 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추억이라 말 할수도 있다.
오늘 소개해볼 영화는 이 제목에 대한 답변으로 가장 제격인 영화이다.
'시네마 천국'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로,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강남 압구정 CGV에 데려가서 보여주신 기억이 거의 10년이 됬음에도 생생하다.
그 당시엔 이 영화를 볼 때 그저 토토가 영화를 좋아하는 모습에 나를 투영하여 보았고,
지금도 그 모습은 여전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1980년대의 유명 영화감독 살바토레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살바토레가 퇴근하며, 동거하는 여자친구로부터 알베르토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고,
고향에 방문하게 된다.
1940년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시칠리아 섬의 지안칼도 마을에 사는 토토는 시간만 나면, 시네마 파라디소에 가는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이였다.
토토는 그런 영사기 기술자인 알베르토에게 기술을 배우고 싶어했으나,
알베르토는 지옥같다며, 이를 거절한다.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토토의 마음은 부모에게는 속을 썩힐 뿐이였다.
전쟁이 한창이던 이탈리아. 토토의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 집에 어머니 뿐이였으며,
토토에게 우유심부름을 하면, 그 돈으로 영화를 보기 일쑤였으며,
어쩔 때는, 검열당한 필름을 모아뒀다 불이 나서 동생이 다칠 뻔 하며, 어머니는 알베르토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다 어느 날, 초등학교 학력 시험을 보러 온 알베르토는, 토토에게 답안지를 보여달라 하고,
토토는 그 대가로 영사 기술을 가르쳐달라 요구한다.
어느 날, 영사기 필름에 불이 붙고 알베르토의 눈이 멀게 된다.
그 동안 알베르토로부터 영사 기술을 배운 토토가 영사기를 돌린다.
직업도 있는 토토는 학교를 그만두고 영사기를 돌리고 싶어하지만, 알베르토의 충고로 학교를 다니며,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현실에 벽에 부딪힌다.
좋아하는 엘레나의 집은 부유한 상류층이였지만, 토토는 돈도 없으며, 뺵(배경)도 없고 뭐도 없던 현실에 부딪혀,
엘레나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이사가고, 토토는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그 후, 알베르토는 로마로 가서 너의 꿈을 펼치라 한다.
영화 시네마 천국에는
왜 영화를 좋아하는지,
동심,
꿈
지금 힘든 10,20,30,40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번 쯤은 꿈꾸었던 모든 요소들이
황홀하게 어우러졌으며,
매번 영화를 비관적으로만 보는 내가
다시 어린 초등학생 때의 나의 시점으로 돌아가 영화를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지금에서야 시네마천국을 보면, 그당시의 이태리의 파시즘이 어쩌고, 전쟁피해로 인한 아버지 없는 토토의 이야기니
이렇게 보겠지만, 그 어린 나이에 이 영화를 볼 때 만큼은, 그냥 영화를 사랑하는 문학소년의 모습이 그대로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그저 토토처럼 영화에 빠져 사는 나의 모습을 회상할 때, 가끔 무료한 내 일상에 지칠 때 보약과도 같은 영화이다.
자신만의 영화의 정의를 한번 쯤 이 영화를 보고 내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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