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15 17:32:33
영화제 초심자를 위한 영화 선택 가이드! (feat.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보다 실패 없는 영화 선택을 위하여

오는 4월 18일 (금)부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일반 상영 예매가 시작될 예정인데,
다들 위시리스트 작성은 끝났나요?
영화제 방문이 처음이라, 많고 많은 영화 중 도대체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인
여러분을 위해 씨네픽지기가 준비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씨네픽 어플이 함께하는 예매권 이벤트도
오늘이 마지막 응모일이니, 놓치지 마세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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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데일리] 각자의 누에고치 안에서
Director] 팜 티엔 안 PHAM THIEN An
Program note]
호치민시의 시끌벅적한 야외 식당. 세 남성이 대화를 나누던 중 바로 옆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난다. 늘 있는 일이라 별 관심이 없는 티엔. 하지만 알고 보니 사고 피해자가 다름 아닌 티엔의 형수이다. 티엔은 졸지에 사망한 형수의 시신과 홀로 남겨진 다섯 살배기 조카를 시골 고향으로 데려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이들을 남겨놓고 떠난 형을 찾는 것도 티엔의 몫이다. 베트남의 신예 감독 팜 티엔 안의 장편 데뷔작. ‘신예’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놀랍도록 아름다운 영상과 흡입력 있는 연출로 삶과 믿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올해 칸영화제에 출품되어, 1993년 트란 안 홍 감독의 <그린 파파야 향기> (1993) 이후 30년 만에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베트남어 영화로서 평단의 극찬과 함께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부경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아하는 순간이 참 많지만, 영화가 상영되기 전 감독의 짤막한 인사 영상을 보는 순간도 내게는 큰 즐거움이다. 팜 티엔 안 감독은 영화의 호흡이 아주 느리다면서, 1/3만 참고 보면 그 이후로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나는 이 영화에 매료되고 만다.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내 눈에도, 미장센이나 사운드가 너무 훌륭해서 모든 장면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장면에서 장면으로 연결되는 방식 하나하나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껌 파는 인형 탈과 스포츠 경기를 보며 왁자지껄한 사람들, 맥주를 홍보하는 여성 아르바이트생과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고한 표정으로 영생을 말하는 친구. 그 대비 안에서 하나의 생이 거두어지는 사고가 일어나는 또 하나의 대비. 기차처럼 흘러가는 병실의 풍경을 지나고 지나, 고인의 유류품을 전달받는 병원 사무실은 공간을 뚫듯이 보여준다. 저녁거리를 사러 나왔다가 작은 새를 줍는 장면, 이어지는 결혼식 촬영 장면 또한 대비와 대비를 계속 이어가며 생(生)을 생각하게 한다. 분명 감독의 말대로 호흡이 느리지만, 미장센과 사운드가 들려주는 말이 워낙 많아서 느려도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영화를 잘 모르는 스스로가 아쉬울 만큼, 카메라의 시점이 흥미로웠다. 고향으로 돌아와 거행되는 장례 행렬은 마치 묘지에서 바라보는 듯한 시점으로 찍혀 있고, 이어 땅을 파는 장면은 관이 아닌 새를 묻는 장면이었다.
시신 염습을 도와준 이웃 노인과의 대화는 어둑한 집안이 보이지 않는 창문을 배경으로 목소리만 들려오다가 대화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노인의 집안 벽을 훑어 준다.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그렇게 전달되는 것임을 암시하기라도 하듯이. 인생의 전리품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던 노인은 전쟁 당시 자신의 갈비뼈를 관통했던 총알을 보여주는데, 그 직후 갈비뼈 자리를 만져보는 티엔의 모습은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며 옆구리를 만져 보았던 제자 도마를 떠올리게 한다.
죽음은 영원한 기쁨이라는 말을 써 붙여 놓은 가톨릭 장례식 이후, 식구들은 장례 단 앞에 모여서 기도를 하고, 우중에 전깃불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황금빛 나비가 날아간다. 죽은 자의 영혼이 나비라면, 죽음이 나비가 되는 거라면,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은 삶이 아닐까.
티엔은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 같은 삶에서 번민한다. 형수의 유류품에 있던 한 장의 결혼 사진, 사랑이 영원하길 비는 문구가 담겨 세월 따라 낡아 버린 사진 속 형과 형수를 가만 바라보면서. 신의 계획이란 과연 무엇인지. 왜 형은 떠난 것이며, 형수의 목숨은 거두어졌는지. 그러나 우리는 삶을 조망하면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고치 안 번데기는 차곡차곡 변신로봇처럼 모양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애벌레였던 몸을 완전히 녹였다가 새로이 만들어진다. 고요해 보이는 누에고치 껍데기 속에서는 격렬한 변화의 과정이 있는 것이다. 삶도 어쩌면 그렇지 않을까. 티엔이 사랑한 사람들이 자꾸 티엔의 삶을 떠나갈 때, 이해할 수 없는 삶을 티엔으로서는 결결이 살아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별도 사랑도 모두 녹여내어 변태하는, 누에고치 안의 시간을 티엔도 겪어낸다.
후반부에 만난 마을의 할머니는 “사람이 온 천하를 얻어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냐는 성경의 말을 인용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자기 영혼을 얻는다면 온 천하를 잃어도 괜찮다는 대우 명제가 될 것이다. 티엔은 어두운 세상을 계속해서 걷는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도 있고, 궂은 비를 맞으며 지치는 시간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걸어가고 흘러간다. 각자의 누에고치 안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견고해질 삶을, 알 수 없어도 우리는 계속 그렇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023. 10. 04-13) 상영시간표]
10월 06일 11:3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9관 (106)
10월 10일 16: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9관 (415)
10월 11일 16: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8관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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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세의 노래가 무서워지는 영화
그 당시 개봉작이었던 세븐데이즈와 고민하다가 고른 '우리 동네'. 나름 기대가 있는 영화였다.
뮤지컬배우 출신인 오만석과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 이선균, 그리고 그때의 기대주 류덕환.
특히 휴덕환이 기대가 됐던 것은 이 영화에서 역할인 살인자를 연기하기위해서, 그 느낌을 받기 위해서 머리맡에 칼까지 두고 잤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충무로의 기대주가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기대랄까?
영화가 시작되면 긴장의 연속이다. 하지만 실제로 놀라는 부분보다는 잔인한 부분이 많다고 해야겠다.
더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잠시 접어두고...
보고 나와서 이해를 잘 못했던 친구를 위해서 세 사람의 관계, 집의 관계에 대해서 얼마나 샅샅이 이야기 해 주었는지, 영화를 보고 나서 분석하고 있던 나 자신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냥 감탄사로 표현하자면 "역시 류덕환!"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아 이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은 밤에 부르는 섬집아기처럼 섬뜩한 노래가 되겠구나 하는 것이다.
특히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라는 가사는 효이(류덕환)와 경주(오만석)와의 관계를 대변해주는 듯 했다.
영화를 직접 보신다면 무슨 뜻인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문세 - 사랑이 지나가면 ♪
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제 그대를 몰라요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
그렇게 보고싶던
그얼굴을
그저 스쳐~ 지나면
그대의 허탈한
모습속에~
나 이젠 후회없으니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그렇게 보고싶던
그얼굴을
그저 스쳐~ 지나면
그대의 허탈한
모습속에~
나 이젠 후회없으니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
사랑이 지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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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주 차 개봉작,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개봉 전부터 반응이 뜨거운 <탑건: 매버릭>의 개봉과 독특한 감성을 가진 독립영화까지!!
그럼 6월 넷째 주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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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영화
탑건: 매버릭
ⓒ 네이버 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30분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등
개봉: 2022.06.22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줄거리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관전 포인트
19일 기준, <탑건: 매버릭>의 전 세계 총 수익 8억 8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최고의 음악 감독이라 불리우는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을 맡으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룸 쉐어링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93분
감독: 이순성
출연: 나문희, 최우성 등
개봉: 2022.06.22
배급: (주)엔픽플
줄거리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의 한집살이 프로젝트를 담은 영화.
관전 포인트
데뷔 62년차 배우 나문희와 신예 최우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룸 쉐어링>.
동시녹음을 해오던 이순성 감독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감동주의보
ⓒ 네이버 영화
개요: 로맨스 | 한국 | 98분
감독: 김우석
출연: 홍수아, 최웅, 기주봉 등
개봉: 2022.06.22
배급: (주)스튜디오보난자
줄거리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관전 포인트
감동병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용하며 독특한 매력을 가진 영화.
그동안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던 배우 최웅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니얼굴
ⓒ 네이버 영화
개요: 다큐멘터리 | 한국 | 86분
감독: 서동일
출연: 정은혜, 장차현실 등
개봉: 2022.06.23
배급: 영화사 진진
줄거리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씨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관전 포인트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배우 정은혜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를 보고 나면 솔직하고 통통 튀는 정은혜 아티스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모어
ⓒ 네이버 영화
개요: 다큐멘터리 | 한국 | 81분
감독: 이일하
출연: 모지민, 존 카메론 미첼 등
개봉: 2022.06.23
배급: (주)엣나인필름
줄거리
남모를 애환을 딛고 세상 앞에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튀어 오른 독보적인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MORE 毛漁)의
삶과 예술을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으로 스토리텔링한 작품.
관전 포인트
제 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기러기상(특별상)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이 입증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감감적인 편집으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울 것이다.
우스운게 딱! 좋아!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01분
감독: 김현, 정혜연
출연: 이민구, 김휘규, 이태희 등
개봉: 2022.06.23
배급: 필름다빈
줄거리
눈치 없는 성구 때문에 울화통이 치미는 현, 전 남자친구에게 청첩장을 받은 소연,
서로 자기 말만 하는 가족들과 하루종일 지지고 볶는 민정, 죽은 친구의 은밀한 물건을 숨겨야 하는 소연.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코미디 옴니버스이다.
관전 포인트
우리 인생의 가장 발칙한 순간을 담아낸 네 편의 옴니버스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
유수의 영화제에서 경쟁작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OTT 공개 예정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네이버 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26분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등
공개: 2022.06.22
스트리밍: 디즈니+
줄거리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관전 포인트
누적 관객 수 588만명을 돌파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드디어 집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1인 다역 연기와, 엘리자베스 올슨의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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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위적이라 더 인간적인, 짐작으로부터의 이별
"진짜라는 게 뭘까요. 전 다 솔직했는걸요."
〈최악의 하루〉의 은희는 온종일 거짓말을 하다 하루가 간다. 하지만 영화 속 저 연극 대사 장면 속 은희만큼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상한 일이다. 남자친구 현오 앞에서는 적극적인 청춘의 발랄함을, 운철 앞에서는 비극적 사랑에 가슴을 졸이는 애달픔을 연출하던 그가, 유독 남이 써 놓은 대사를 그저 연기할 뿐인데 그게 진짜 같다니. 남산 벤치 건너편에 그럴듯한 소품이나 상대 배우는 없다. 오로지 혼자서 극의 상황에 몰입한다. 어쩌면 일상이 연기이고, 연기가 진실인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내 앞에 거를 것 없는 바로 그 순간 오롯이 등장하는 나의 모습은 이 모든 게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숨길 수 없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사회에서는 때에 걸맞은 가면을 챙겨야 한다. 그게 나쁘다기보다는, 일부 불편함을 감수한 채 모두와 공생하는 방법은 종종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당위적 명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약간은 편하게 대해도 되는 상황에서 본래의 모습은 튀어나온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 혼자일 때가 아니라면 아마 가족과 함께일 때였을 것이다.
다시 은희에게 돌아가서, 이렇게도 생각해 보자. 은희의 대사가 모두 진실이라면, 자기 전 죄 없는 이불만 연거푸 걷어찼을 그날의 은희는 다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진실은 뭘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거든요. 당신들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해야만 상대방을 속일 수 있다는 그 어려운 퀘스트를 은희는 실패하고 만다. 왜냐하면 영화 속 남자들이나, 바깥의 관객 모두 은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사에 ‘백 퍼센트’란 없다. 오직 가능성과 짐작만 있을 뿐. 은희는 거짓말을 했지만, 그 안에는 다소간의 진실이 담겨있다. 우리는 모두 진실이면서 거짓인 삶을 산다. 똑 부러지는 이분법은 적어도 사람 사이에는 없어 보인다.
길었던 서론을 마치며, 영화 〈페어웰〉의 거짓말은 가족이라는 가능세계에서 지극히 인위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사흘간의 모험을 장식한다.
거짓말의 거짓말에 대하여
〈페어웰〉은 오프닝 크레디트부터 ‘Based on an actual lie’를 전제한다. 룰루 왕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이자 그 소재가 거짓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친절한 설명으로 영화를 풀어나간다. 할머니의 시한부 사실을 숨긴 채 마지막 가족 모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고군분투와, 생각의 차이가 만드는 다각적인 갈등의 스토리는 거짓말이 초래한 진땀 빼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영화 속 거짓과 노골적인 거짓말을 해 보겠다는 앞선 선언조차도 실은 거짓말이다. 〈페어웰〉이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란 ‘거짓말의 거짓말’, 즉 가족과 정에 대한 이중부정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가족에게는 내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가족만큼이나 진실한 나를 보여주기 힘든 존재도 없다. 그래서 서로의 감정은 쉽게 토라지고 상처 받는다.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우리 역시 명절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묘한 기싸움이나 고부간의 갈등을 보고 자랐으니, 영화의 장면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멀리 있으면 신경 쓰이고, 가까이 보면 또 다투고 마는 가족의 모습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서로 다른 가치관 앞에 혼란스러운 빌리의 시선에서 더욱 이질적이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미덕인 행위가 뉴욕 출신 빌리에게는 불법이 되어 버리는 상황은 낯선 충격이다. 다만 감독은 가치나 성격, 입장의 간격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어디에나 있고, 심지어 거짓의 상황에도 유효하다고 말한다.
출처: 다음 영화
〈페어웰〉은 거짓말과 진실을 적절히 섞은 끝에 따뜻하며 엇나간, 진심 어린 소동극을 만들어낸다. 영화 초반 식사 장면에서는 빌리의 아버지가 전하는 죽음에 관한 짧은 농담이 등장한다. 그 내용이란 한 가족이 죽음이라는 소재를 돌려서 말하려 노력하다가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인데, 이는 영화에서 할머니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합심하여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과 일치한다. 거기에 어머니가 이미 그 농담을 들고 먼저 웃는 장면은 부모를 먼저 떠나보낸 비슷한 경험을 먼저 겪은 어머니의 상황과도 들어맞는다. 이렇듯 실없이 던지는 장난이란 의미의 농담에도 진실은 반드시 숨어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창춘의 할머니는 뉴욕의 손녀에게 염려의 말을 건넨다. 이런저런 거짓말로 할머니의 걱정을 둘러대며 전화통화를 하던 빌리는 길을 가다 잠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다. 통화 중에 누구와 얘기했냐는 할머니의 질문에 빌리는 ‘친구와 대화를 했다’라고 말한다. 이는 거짓말이지만 또한 진실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관객은 빌리에게 누구보다 온 마음을 주고, 빌리 역시 가득히 담은 사랑을 보냈던 친구는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모할머니가 언니의 병명을 숨기기 위해 지어낸 ‘양성 음영’은 현재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양성’과 별것 아닌 거짓 병명인 ‘음영’의 합성어이다. 아프긴 하지만 또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는 복합적 의미처럼, 영화 곳곳에는 이렇게 수많은 거짓말 속 진실이 담겨있다.
진심의 역설, 짐작하는 우리
할머니 한 명을 속이기 위해 빌리의 가족이 실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가족의 진심을 전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고모와 어머니 간의 신경전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생활환경의 차이와 함께 자녀 교육으로 이어진다. 자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타국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부모의 죽음 앞에서도 애써 밝아야 하는 자식의 마음과 연결된다. 하지만 그 안에 정작 할머니는 없다. 슬픔을 감추고 행복한 여생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무지의 상태로 두는 것은 좋은 의도지만 당사자가 빠진 당사자의 삶이다. 모르는 척하며 슬픔을 인정하지 않는 가족의 선택은 오히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주의적인 사고다. 아무것도 모르고 정리도 못 한 채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 할머니의 생각을 누구도 물어봐 주지 않는다. 오직 빌리만 할머니의 입장에 관심을 두고 함께 눈을 맞춘다. 할아버지의 묘 앞에서 마치 살아 돌아온 것처럼 대하듯 영화의 가족은 죽어가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에게 더 신경을 쓰고, 점차 모인 이유보다 모임 자체에 더 몰두한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산 사람의 일상보다 기계적인 예식 절차에 주인공이 될 사람들은 뒷전으로 치이고 마는 관혼상제의 역설을 마주한다.
논리학의 가능세계에서는 단언할 수 없는 명제에 새로운 진리의 양상을 적용한다. 형식적으로 참과 거짓을 정하던 기존의 추론이 들어맞지 않은 경우가 생겨서다. 우리의 현실은 여러 가능성이 담긴 세계를 상상할 수 있다. 그곳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을 세계도 있으며 빌리가 미국인이 아닌 세계도 있을 것이다. 단언하기 어렵다면 더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흔히 참이면서 거짓인 것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삶이 언제는 뜻대로 돌아간 적이 있던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시공간에 사는 인간은 높은 확률로 가족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할머니의 삶이 삼 개월 남짓 남았다는 확률을 단언할 수 없듯 말이다. 어디든 완벽한 것은 없다. 행복도, 거짓말도, 사람도 활짝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그리고 섣불리 짐작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하지만 빌리의 가족만 보아도 그렇게만 살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결론 내려고 하는 사람의 노력조차도 참으로 인간적이지 않을 수 없다.
어두운 밤길에 은희와 료헤이는 거짓 같은 ‘최악의 하루’를 지나 해피 엔딩을 꿈꾼다. 걱정하지 말라는 마지막 말조차 거짓말로 들리는 건, 완벽한 것은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일까. 그러니 거짓과 진심이 얽힌 서로에게 구십 구 퍼센트의 가능성을 들고도 YES OR NO를 판단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모든 가능성의 끝에서 단언해도 좋다. 어쩌면 이 세계에서 가능한 행복이란 복잡한 계산보다 단 한 번의 기함으로 탄생할지 모를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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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누적관객수 500만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디즈니, 픽사영화 누적관객수 1위로 올라선 <엘리멘탈>
과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한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까지 넷째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시작해볼까요?
[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7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그 뒤를 잇는 <엘리멘탈>은 총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디즈니,픽사의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개봉한지 4주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일 개봉한 <명탐정코난: 흑청의 어영>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1.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PART ONE>
주말관객수 3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개봉 이후 두 번째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7'은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호평받고 있지만 만 팬데믹 여파를 고려해도 개봉 11일째 500만명을 넘어섰던 '미션 임파서블:폴아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입니다.
2. <엘리멘탈>
<엘리멘탈>이 <인사이드 아웃>을 넘어 역대 픽사1위 영화로 등극했습니다.
현재까지 5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고있으며 6월 14일 개봉후 역주행하며 6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2위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전 세대의 호응과 입소문으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기록에도 이목이 쏠릴 예정입니다.
3.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개봉당일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꺾고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좌석 판매율 개봉당일 34% 관객수 11만명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한번 입증했습니다. 극장판으로는 26번째이며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900만 명 관객 동원을 하며 시리즈 최강 흥행을 한 작품입니다.
4.<바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PART ONE>을 꺾고 1위를 유지한 반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좀처럼 기세를 못펼치고 있는 형태입니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로 커리어를 쌓은 그레타 거윅은 새로운 여성상의 '바비'를 그려내면서 개봉이전에도 전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다음주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
5.<인시디어스: 빨간 문>
공포마니아라면 꼭 본다는 <인시디어스>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북미를 제외한 21개국에서 3170만 달러를 기록하고, 북미를 포함해 6400만 달러랄는 글로벌 오프닝 수익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역대 공포영화 글로벌 오프닝 스코어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지게 되었습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7월 넷째주 <바비>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에서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꺾고 개봉 첫날 약 900억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는 한편 <오펜하이머>는 관람등급이 높아 관객층이 제한되는데도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 개봉한 같은 등급의 영화 <존 윅4>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둘이 합쳐 만든 <바벤하이머>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흥행에 시너지를 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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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되기 위한 세 번째 조건
작가란 누구일까? 작가가 되려면 우선 글을 써야 한다. 작가란 글로 무언가를 짓는(作) 사람이다. 작가의 첫 번째 조건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냥 글을 쓰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수많은 사람이 글을 씀에도 그들이 모두 작가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작가로 인정하려면, 그에게 독자가 있어야 한다. 독자는 작가의 두 번째 조건이다. 우리는 혼자만 읽는 글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 부르지 않는다. 많든 적든 그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글쓴이는 비로소 작가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사람일 수 있다.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 영화가 말하는 작가의 세 번째 조건은 바로 독자와의 상호성이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조안나 래코프의 책 《My Salinger Year》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작가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J. D. 샐린저(J. D. Salinger)다. 샐린저는 지독할 정도로 대중 앞에 서는 걸 꺼린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명성에 비해 발표한 작품의 숫자도 적은데 그마저도 철저하고 까다로운 저작권 관리를 받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영화는 작가 에이전시에 취직해 샐린저를 담당하게 된 조안나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은둔자적 삶을 이어가는 샐린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관해 철저히 교육받는다. 제일 중요한 업무는 샐린저에게 온 독자 편지에 응대하는 일인데, 샐린저가 독자의 편지를 받아보기를 원하지 않았으므로 조안나가 적당한 형식에 맞춰 답을 써야 했다. 샐린저에게 오는 편지는 이미 에이전시가 유형화해놓았을 정도로 다양하다. 소설에 감동했다는 독자, 자기 문제에 조언을 요청하는 독자, 인터뷰를 요청하는 언론 등등. 조안나는 샐린저에게 온 수많은 편지를 분류하고 매뉴얼대로 답장해나간다.
그런데 점점 의문이 생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수많은 독자의 내면을 강렬히 사로잡았기에 샐린저에게 온 편지도 대부분 절절한 이야기다. 그들은 모두 갈급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인 홀튼 콜필드를 창조해낸 샐린저에게 자기 내면의 혼란을 털어놓으며 교감을 추구한다. 조안나의 고민은 여기서 생긴다. 진정성 가득한 편지에 기계적으로 답변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흥미로운 건 샐린저의 태도가 적절한지를 고민하는 조안나 역시 샐린저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안나가 뉴욕으로 온 후, 고향에 있는 그의 남자친구는 연락 없는 그녀에게 계속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조안나는 이를 읽지 않고, 읽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답장도 하지 않는다. 연락이 끊긴 채 멀어져버린 연인에게 쓴 편지의 애절함이 샐린저에게 쏟아진 편지에 담긴 감정에 뒤처질 리 없다. 조안나는 샐린저의 처신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정작 자기 역시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깨닫는다.
사실 조안나는 작가 지망생이다. ‘지망생’이란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이미 《파리 리뷰》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안나는 그 이후 별 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작가 에이전시에 취업한 것도 이 일이 그녀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데 보탬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에서였다.
영화의 마지막, 조안나는 결국 작가가 되기 위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다. 샐린저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연락을 끊었던 남자친구와도 만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물론 샐린저는 위대한 작가다. 조안나는 그의 작품에 진정으로 감탄하며, 작가로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관한 그의 조언에 감동한다. 그러나 조안나는 샐린저가 아니다. 샐린저가 독자와 엮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데 반해, 조안나는 고향의 남자친구가 편지 서문에 자신의 애칭을 부른 것만으로도 과거 기억이 떠올라 편지를 읽지 못할 정도로 섬세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다. 직장 상사가 상업적이고 딱딱한 태도로 작가를 대하는 걸 보며 마음 아파하는 장면도 조안나의 여린 감수성을 잘 보여준다.
때문에 그녀가 스스로 작가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는 분명 샐린저와는 다른 작가가 될 것이다. 독자의 반응 하나하나에 설레거나 상처받으며, 이를 소중히 품은 채 다음 작품에 그들이 남긴 흔적을 반영할 것이다. 외골수처럼 자기만의 주제를 파고드는 작가도 좋지만,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작가 주체성‧정체성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작가도 좋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복잡한 문학이론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작가의 의미를 질문한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영화다.
한편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작가론을 다루는 영화인 동시에 꿈꾸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내가 그랬듯, 많은 사람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조안나의 모습에 위로 받을 것이다. 샐린저의 궤적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미래를 꿈꾸는 조안나가 만들어갈 미래를 상상하는 게 퍽 즐거웠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와 그녀가 선택한 미래를 비교해보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막 어떤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매진하려는 초심자에게, 〈마이 뉴욕 다이어리〉가 잔잔한 위로와 재미로 다가갈 것을 확신한다.
*영화 전문 웹진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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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끝장리뷰 | 세 개의 챕터(3막 구조) 분석 | 물과 불 상징 | 천국과 지옥, 신발 의미 | 남성과 여성 | 두 어머니 | 결말해석
[괴물](2023)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3개의 Chapter, 지옥과 신발
Chapter 2 미나토와 요리, 물과 불, 여성과 남성, 결말해석
00:00 고레에다 히로카즈
01:58 3막 구조
04:56 천국과 지옥, 신발
06:16 미나토와 호리
07:10 남성과 여성
10:17 물과 불
11:32 결말해석
13:03 별점 및 한 줄 평
13:21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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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웡카> 메인 예고편
달콤함 2024%? 올 겨울을 스윗하게 만들 [웡카] 메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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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만 보이니> 메인 예고편
감독 장근과 동료들은 영화 촬영을 위해 버려진 호텔을 찾는다.
분명 여기엔 우리 6명 말고 아무도 없댔는데 저기 저분은 누구?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고 귀신을 봤다는 스태프들이 속출하며
애절한 로맨스 영화는 점점 아찔한 호러 영화가 되어가는데!
우리… 이 영화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