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23 15:24:18
4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하이틴 무비의 정석 <클루리스>, 오리지널 캐스트와 함께 돌아온다!

감각적인 의상과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하이틴 영화 <클루리스>가
원작의 주인공 ‘셰어’를 맡았던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함께 TV 시리즈로 돌아옵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다시 한번 주연을 맡고 총괄 제작에도 참여하며,
NBC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1995년 작인 <클루리스>는 제인 오스틴의 <엠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1990년대 베벌리힐스의 십대 문화를 날카롭고도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수많은 하이틴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 복귀설 답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역이었던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개최된 코믹콘에서 그는 “그 캐릭터를 정말 좋아한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기쁨이라면, 나도 기쁨을 얻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아주 이상해야 한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창의적인 자유가 보장되고,
독특하고 기묘하고 놀라운 이야기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불거진 마블의 스파이더맨 4에 가필드가 출연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영국 GQ 인터뷰에서 “실망시키게 되어 미안하지만, 아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겠지만”이라고
웃으며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은퇴 가능성 언급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더 슈라우즈>가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이 마지막 영화가 될 가능성을 언급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세상은 내 다음 영화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든다는 건 일종의 오만일 수 있어요”라고 답하는 한편,
103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포르투갈 영화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를 “도달하고 싶은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연출작, 칸영화제 진출하나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첫 연출작 <The Chronology of Water>가 칸영화제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경쟁 부문 후보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영화제 측은 이미 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스튜어트에게 러닝타임 일부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고, 그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회고록 <숨을 참던 나날>을 원작으로 하며, <비바리움>의 이모겐 푸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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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드디어 4월이 시작이 되었네요.4월 한 달도 모두 건강한 한 달이 되시기를 바라며,4월의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영화 <모비우스>의 개봉주 주말의 관객 수'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모비우스> (NEW)▶ 저번 주에 예상했던 것처럼 모비우스가 주말 관객수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모비우스>는 마블의 첫 번째 안티 히어로 무비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또한 DC에서 조커 역을 맡았던 자레드 레토가 마블에서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높였습니다.
주말 동안 (4월 1일~3일) 관객 수 20만 445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1만 2036명을 돌파하였습니다.이번 주 수요일인 6일에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앰뷸런스>가 개봉해, 1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줄거리희귀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는 동료인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다.흡혈 박쥐를 연구하던 중 마침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모비우스’는 새 생명과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동시에 흡혈을 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그러던 중 ‘모비우스’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그의 친구 ‘마일로’(맷 스미스)도 ‘모비우스’와 같은 힘을 얻게 되는데…2. <뜨거운 피> (▼1)
▶ <모비우스>의 등장으로 <뜨거운 피>가 1위에서 2위로 하락하였습니다. 3월 넷째 주와 저번 주의 주말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 약 3분의 1일 줄었는데요.
주말 동안 (4월 1일~3일) 관객 수 5만 1320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2만 8099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1)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개봉한 지 약 4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안정적으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4월 1일~3일) 관객 수 2만 456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1만 2082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94회 예측 이벤트는 <모비우스>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한 주 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 주신
<모비우스>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영화 <모비우스>의 실제 관람객 연령과 성별에 따른 관람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주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모비우스>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건
13세 미만 남성(200,000명)과 20대 후반 남성층(196,573명)이었습니다.
또한 <모비우스>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18%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모비우스>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극장판 주술회전0> (▼1)
▶ 3월 넷째 주에 순위가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하게 된 <극장판 주술회전0>
주말 관객 수를 참고해 어림잡았을 때, <극장판 주술회전0>은 누적 관객 수 6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주말 동안 (4월 1일~3일) 관객 수 1만 6721명을 동원됐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6만 7835명을 돌파하였습니다.5. <배니싱: 미제사건> (NEW)
▶ <배니싱: 미제사건>은 동일한 날에 개봉한 <모비우스>에 비해 성적이 낮게 나왔는데요. 이 영화는 국내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작품인데요.
주말 동안 (4월 1일~3일) 관객 수 1만 3528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만 706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4월 둘째 주 주말에는 <배니싱: 미제사건>이 5위권 밖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모비우스>가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갔고, RRR이 5위권 밖으로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언차티드>는 2월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4월 1일~3일) <모비우스>는 북미 기준 주말 매출액 $39,100,000 (한화 약 477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동일합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3월 25일 ~ 2022년 3월 27일)1. <모비우스> 3910만 달러 (누적 3910만 달러)2. <로스트 시티> 1480만 달러 (누적 5458만 달러)3. <더 배트맨> 1080만 달러 (누적 3억 4900 달러)4. <언차티드> 360만 달러 (누적 1억 3891만 달러)5. <극장판 주술회전0> 197만 달러 (누적 2969만 달러)...씨네픽의 4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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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2019)> 리뷰
이따금 영화를 보러 갈 때 나는 최소한의 시놉시스도 읽지 않고 가곤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시모토 나오키의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2019)>가 일본 영화라는 것 정도만 알았고, 원작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소녀의 성장담이고, 그 성장의 저변엔 아이가 너무도 사랑했던 반려견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감독이 '치트키를 썼다'라고 느꼈다. 아마 어린 시절 반려동물과 잠시간이라도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원할 것만 같은 행복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상실은 우리를 너무나 크게 흔들어놓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상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부터 영화관에선 훌쩍거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사실, 나 역시 훌쩍인 관객 중 한 명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엉엉 울어 충혈된 눈으로 대중교통을 타게 되는 걸 걱정했을 만큼.
하지만 이 영화, 아쉽다. 배우 개개인의 연기가 뛰어났던 것은 물론 아련하기 그지없는 풍경도 훌륭하게 담겼는데 말이다. 어째서일까? 나는 그것이 감독의 욕심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주인 시즈카가 쓴 원작의 모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이 오히려 영화의 메시지를 불분명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굳이 비유하자면……. 코스 요리를 컴팩트하게 대접하려면 최소한 '정식' 정도는 되어야 했는데, 이 영화의 분량은 일 인분-한 그릇 요리에 불과했던지라, 재료가 좋았음에도 영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 이하 스포일러 주의
위에서 짤막하게 말했듯,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반려견과 이별한 소녀 사야카(닛츠 치세)가 상실을 어떻게 수용하며 성장하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내가 쓴 표현이 다소 애매한 까닭은, 나는 이 영화가 소녀의 성장을 그리는 데에 실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리무라 카스미의 모놀로그를 통해 사야카가 '어찌 되었든 유년기의 상실을 겪었으며 많은 흔들림을 겪었음에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뿐, 영화 내내 사야카는 결코 얕지 않은 수렁으로 거듭 떨어진다. 영화 말미 아이가 보이는 발돋움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성장/치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뿐,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되리라고 안도하기엔 부족하다. 내가 꼽고 싶은 문제는 사야카를 온전히 이해하고 감싸 안는 어른이 부재한다는 사실이고, 나는 이 점에서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소프트한 버전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영화의 큰 줄기를 시간순에 맞추어 나열하자면 대략 이렇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사야카는 우연히 자신처럼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강아지 루를 만난다. 동질감을 느낀 사야카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루를 데려오는 데에 성공한다. 사야카는 루를 아꼈고, 루 역시 사야카를 잘 따랐다. 매 순간이 추억이었으나 행복한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일 년을 채우지 못하고 루가 돌연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것이다. 긴 시간 병을 앓은 것도 아니었기에 상실은 너무도 급작스러웠고, 사야카는 어른들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라며 루의 죽음을 외면한다. 아이는 죽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사야카는 이미 할머니를 잃은 경험이 있고, 이후 조우하는 재즈카페 레이디버드의 주인 후세(오이다 요시)가 아들을 잃었음을 영민하기 눈치채기도 한다. 다만, 루의 죽음을 수용하지 않을 뿐이다. 안다는 것과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은 너무도 다른 영역이기에.
사야카의 모습은 분명 애도와 우울 사이 어드매에 위치한다. 물론 사야카가 루를 잃은 후 외부 세계에 맹렬한 적개심을 보이거나, 스스로를 학대하지는 않는다. 또한 눈물을 흘리거나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실이 가져온 낙담은 아이의 여름을 삭제한다. 사야카의 여름은 루가 존재하던 과거에 머물러있다. 예컨대 아이는 루와 함께 다니던 산책길을 홀로 걸으며 존재하지 않는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있거나, 함께 뛰놀던 공터에서 마치 루가 있는 양 공을 던진다. 그런데 가족은 아이의 방황에 대해 침묵한다. 아무래도 소녀의 가족은 다정하지만, 아이의 외로움을 눈치챌만큼 사려 깊진 못한 것 같다. 심지어 숙모는 마당에 놓인 루의 집을 이젠 치울 때가 되지 않았냐고 넌지시 운을 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이는 떠돌이 개(혹은 그저 주인을 잃은 개일 수도 있으나 명시되지는 않는다) '루스'를 키우는 후세 할아버지와 친해지게 된다. 후세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아들 고이치로(사토 유타로)를 잃고 아들의 죽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평생을 보낸 인물로, 사야카와 다소 삐꺽이는 첫 만남을 가졌음에도 쉽게 친해진다. 영화 포스터상에선 '외톨이들의 우정'이라는 표현으로 축소되었으나 두 사람이 나눈 우정은 심장이 나락까지 떨어지는 경험을 한, 슬픔을 간직한 이들이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치유하는 여정이었다. 그것이 퍽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사야카가 저도 모르게 내뱉은 '소중한 건 기다리는 게 아니야, 찾으러 떠나는 거야!'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아이는 다시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그러나 문제는 후세 할아버지가 병을 앓고 있었다는 데에 있다. 후세 할아버지와 사야카가 바다에 놀러 갔던 날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둘은 서로의 결핍을 환상을 통해 마주했다. 아마 별 일이 없었더라면 두 사람은 각자를 절망에 빠뜨렸던 상실과 화해를 이뤘으리라. 하지만 후세 할아버지는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다. 그는 고이치로와 캐치볼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모종의 후련함을 느꼈던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완전한 치유라 보기 어렵다. 상실을 떠나보내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그에겐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죽음은 사야카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어찌하겠는가. 어린 소녀는 루를 잃은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전, 슬픔을 공유할 수 있었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게 된 셈이지 않나. 결국 사야카는 후세가 유언처럼 남긴 기차역을 찾아 헤맨다. 공터에서 루와 함께 발견했던 철근 앞에 선 순간 소녀가 후세와 고이치로, 루가 있는 '건너편'으로 가려하는 모습은 적지 않게 상징적이다. 아이가 삶이 아니라 죽음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영화는 아이가 죽음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후세 할아버지의 개 '루스'와의 재회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로 치유를 향한 유일한 해답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스럽다. 시간이 이별의 아픔을 해결해준다는 낙관은 무정하다. 비교적 공유 가능한 죽음인 '루'의 상실조차 오로지 후세와 나누며,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아픔을 견디고 있던 아이에게 찾아온 두 번째 상실은 정말이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다. 병원의 간호사가 말하는 "너는 가족도 아니잖니, "라는 말은 마음을 도려내듯 아프다. 샤아카가 겪는 시련이 폭력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까닭은, 아이가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면의 슬픔을 어루만지지 않는 어른들의 무참한 모습 때문이리라.
글쎄,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고 말한 바 있으나, 나는 그의 말을 모든 이에게 적용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개인이 그리 생각할지라도 상실/시련을 겪는 주변인들이 지녀야 하는 윤리적 자세가 과연 침묵과 망각, '묻지 않음'에서 비롯되는 배려뿐이겠는가. 상흔이 가득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당신과 나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서로에게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먼저 내어줄 수 있는 용기와 온기가 아닐까.
이밖에,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의 특징 중 하나로 러닝타임 내내 회상과 환영이 자주 오버랩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영화가 주로 초점을 맞추는 시간대가 루의 죽음 이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으나, 논리적으로 회고하지 않는 아이들 특유의 시간선을 재현하기 위한 장치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만 나는 영화에서 모놀로그는 제외했거나, 영화 말미에 짧게라도 모놀로그를 맡은 아리무라 카스미가 등장하여 사야카의 모습을 비춰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만일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아이의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상실과 상실 극복의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면 전자를, 한 개인이 자신을 성장하게 한 시련에 대한 회고를 기획한 것이었다면 후자를 선택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감독은 어린 사야카가 이끄는 극 중 성인이 된 사야카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에 영화는 영상 속 메인 롤과 화자가 일치하지 않는 상태로 진행되었고, 메울 수 없는 시간적 간극은 평행선을 달렸다. 영화를 이끄는 주체인 사야카가 분열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상황인데,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후세와 고이치로, 사야카의 조부모님, 강아지 루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욕심껏 전달한다. 결국 영화는 과도한 메시지/이야기가 콜라주 된 채 마무리된다.
이렇듯 아쉬움이 적지 않으나 언급했듯,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다. 또한 영화 내내 펼쳐지는 일본의 따스한 풍경은 영화가 지닌 부드러운 톤의 이야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져 몰입하기가 놀라우리만큼 쉬웠다. 영화관에서 한참 울고 나왔으면서도 믿기지 않아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외국 영화를 보며 이토록 노스탤지어에 젖는 게 가능할까?라고.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괜스레 놀리던 어린 시절의 나는 오래 전의 기억이기에 빛바랜 지 오래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생명력을 얻었는지 떠올리기만 해도 코끝이 괜히 시큰해진다.
★★
*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참석하여 감상한 후, 주관적 견해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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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보면 귀호강, 제대로 보면 불편한 영화 《님은 먼곳에》
영화 《님은 먼곳에》는 중학생 때 영화관에서 굉장히 재밌게 보고 나온 기억이 있었던 작품이다. 수애의 노래에 꽂혀서 원곡을 찾아듣다가도 영화 속에 나온 ‘써니’ 캐릭터의 감정 만큼 와닿지 않아서 계속해서 수애가 부른 버전으로 들었었다. 영화 《님은 먼곳에》를 다시 보게 된 것은 논문의 방향을 결정하는 도중 일제강점기와 베트남 전쟁 사이에서 방황하던 무렵 보게 됐다.
영화 《님은 먼곳에》 시놉시스
1971년 베트남, 당신을 찾아 그곳으로 갑니다!
1971년 베트남, 전쟁의 한가운데 그들이 있었다!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외아들 ‘상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행방조차 알길 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을 쫓아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란 새 이름을 얻은 그녀는 화염과 총성이 가득한 베트남, 그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해당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님은 먼곳에》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수애만이 빛났던 작품
순이라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메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수애가 작품 속에서 빛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이준익 감독의 음악영화 작품들 속에서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나름의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이 작품에서는 딱히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악역이었던 정만이 왜 갑자기 순이의 남편 찾기 대장정에 그토록 애를 쓰고 순이를 보호하려고 노선이 변하면서 캐릭터 붕괴가 된 느낌이 들어서 혼란스러웠다.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다
그저 생각없이 영화를 보면 수애가 남편을 찾아 베트남까지 가서 노래를 부르는 음악영화라고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봤을 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지나간 과거의 노래가 이렇게 멋있고, 좋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한동안 수애가 부른 김추자의 곡을 찾아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를 잘 보면 남성이 여성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미국 군인들을 타깃으로 한 쇼가 실패하면서 정만의 밴드는 한국 군인들로 그 타깃을 번경한다. 여기서 정만은 순이에게 노출이 강한 옷을 입히거나 한국 국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순이의 치마를 들추고, 공연 때 여성의 속옷을 군인들에게 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를 행한다.
이런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순이가 점점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대 위에서의 섹시함을 강조한 써니나 무대 아래에서의 조신한 순이나 다 그 시대의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원했던 이미지를 여성 스스로가 체화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베트남 전쟁을 제대로 다룬 영화는 없을까?
베트남을 주제로 기말 레포트를 쓰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느낀 점은 베트남 전쟁 그 자체에 대해 다룬 한국 영화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베트남 전쟁이 사랑이야기의 소재나 음악이야기의 소재로서 등장하거나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전쟁 후 고생하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들은 종종 찾아볼 수 있어도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가 어떠한 일을 했는가를 다룬 작품은 보여지지 않았다.
우리의 잘못에 대해 다루는 것이기에 베트남 전쟁 자체가 주제가 되는 영화들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일까? 교과서로 그저 우리가 잘못한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매체를 통해서도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느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사실 생각없이 보기에는 정말 좋았던 영화 《님은 먼곳에》. 지루할만 하면 수애가 노래를 부르고, 루즈하다 싶으면 폭탄이 터지니 말이다. 하지만 분석을 하면서 보다보니 꽤나 불편한 지점이 많이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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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도 오빠가 있‘었’다
8★/10★
내게도 ‘오빠’가 있었다. 다섯 명의 멤버 중 네 명이 크고 ‘작은’ 범죄와 구설수에 휘말린 그룹. 팬들이 자조적 유머로 마지막으로 남은 멤버의 활동명 중 일부인 ‘최강’을 ‘최종’으로 바꾸어 부르는 그룹. 수많은 CD와 굿즈를 사고 방 안을 온통 그들 포스터로 도배했던 그룹. 자발적‧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지인들이 인터넷의 조롱 짤을 들이댈 때마다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그룹.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다시 웃는 얼굴로 방송하고 호응받는 모습을 보며 내 일처럼 기뻤던 그룹. 그러나 결국 덕질을 ‘과거형’으로 말할 수밖에 없게 된 그룹.
영화 〈성덕〉은 성범죄로 수감 중인 가수 정준영을 덕질한 오세연 감독이 자기 경험에 범죄자가 된 연예인을 좋아한 또 다른 팬들의 이야기를 더해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사랑, 회한, 분노, 머뭇거림, 죄책감, 아련함 등이 복잡하게 얽힌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공감하고 또 공감했다. 그것도 정말 격하게!
“잘 가라 나쁜 새끼야”라는 말, 법에서는 ‘무혐의’여도 내게는 유죄라는 말, 울고 웃는 굿즈 장례식, 여전히 남은 미련에 대한 죄책감, 내 과거를 더럽힌 데에 대한 분노, 전자발찌 차고 반바지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일갈, 다 똑같은 놈 같아서 더는 덕질을 못 하겠다는 한탄, ‘그들은 우리를 보며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는 물음, 그에게 조금이라도 남은 미련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우려, 영원한 우상은 오점을 남기지 않고 죽은 사람일 뿐이라는 자조 등등. 찬란했던 덕질의 수많은 순간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석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토록 다정하고 자상하며 유머러스하면서도 젠틀했던 남자들, 내가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들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충격. 이 충격 앞에서 여러 덕후들은 그들을 아꼈던 자신의 마음과 성숙한 시민 의식을 조율하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간다. 결과는 성장이다.
한 팬의 말마따나 아이돌은 이상적 세계의 상징이다. 아이돌은 현실의 온갖 어려움에 의연할 수 있게 해준다. 선생님, 부모님, 친구한테 상처를 받았더라도 ‘나는 너를 응원한다’는 그들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달랜다. 그와의 친밀한 관계를 상상하며 가부장적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을 친밀성 모델을 학습하고, 이를 또다시 현실에 적용하여 내 옆에 있는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더 능숙하게 친밀성 협상을 해나간다.
요컨대 덕후들의 아이돌 사랑은 일상과 친밀성 영역에서 그들이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견인한다. 아이돌과 덕후의 애착 관계는 ‘광적인 감정’의 일방적 표출이 아니다. 덕질을 그저 철부지들의 돈 낭비, 시간 낭비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가 일상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관해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성덕〉은 배반당한 열렬한 사랑의 아픔으로 한층 성숙해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더불어 미투, 페미니즘의 대중화 이후 젊은 덕후들이 연예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덕후, 연예인뿐 아니라 이들의 감정 역학이 궁금한 사람들 모두가 〈성덕〉을 봐야 한다. 덕후들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성찰적 갈무리를, 연예인은 자신을 향한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를, 머글은 덕후와 연예인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찐텐을 맛볼 수 있는 영화다. 무엇보다, '동방신기' 다섯 멤버들이 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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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억 허투루 날린 무개성 크리처들
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가득차 보였다. 제작비도 어마어마했으니 충분히 욕심 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에 반해 결과물은 안하느니만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 10부작을 완주하거나 중도하차한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투입된 막대한 제작비(700억 원)을 언급하며 혹평세례를 퍼붓고 있다. 2023년 넷플릭스의 마지막 카드로 기대모았던 '경성크리처'의 현주소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봄 경성에서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는 장태상(박서준)은 토두꾼(실종자를 찾는 사람) 윤채옥(한소희)와 실종된 사람을 찾으러 다니다 일본군이 운영하는 옹성병원에 들어가게 됐고, 그 곳에서 생체실험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격동의 시기인 일제강점기를 담은 시대극, 일본군의 야욕이 만들어낸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물, 여기에 두 주인공의 로맨스까지 더해진 복합장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작비 700억 대작임에도 '경성크리처'는 '돈 쓴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 복합 장르 성격을 띠나, 어느 하나 자기 개성과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
제목부터 '크리처'를 붙이며 크리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존재감이 들쭉날쭉했다. 전반부까지는 촉수를 드러낸 것 이외 거의 보이지 않았고, 5회부터 본격 활약하긴 했으나 '모성애' 코드가 추가되면서 매력이 반감됐다.
그래도 '경성크리처'의 크리처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드라마의 핵심 뼈대인 스토리라인이 10부작을 받쳐주기엔 너무나 빈약하고, 진부하기만 한 설정과 에피소드들이 겹겹이 쌓여있어 지루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전반부가 가장 심각하다. 흡입력 있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할 오프닝에서 호기심과 기대감, 쾌감 어느 하나 충족시키지 못한다.
중반부로 이어지면서 '과연 괴물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동시에 ‘경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나라를 빼앗아간 일본, 이들이 만들어낸 잔혹한 괴물, 혹은 혼란의 시대에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데 급급한 조선인 등을 조명한다. 하지만 이 또한 평면적으로 그려내 생각할 만큼의 깊이를 전하지 못한다. 여기에 이기적이고 무능해 보이는 독립군 활용 방식은 불호 반응만 일으킨다. tvN '미스터 션샤인'이 소환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태상과 윤채옥 두 캐릭터의 로맨스 또한 극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집어넣어서인지 '뜬금없다'. 철저하게 손익을 따지던 장태상이 목숨을 던져가면서까지 윤채옥에게 빠져드는 건지,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다니던 윤채옥이 장태상을 연모하게 된 계기 등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두 캐릭터 간 케미에 설렘을 1도 느끼질 못한다. 이들의 로맨스보다 연대를 강조했더라면, 몰입도는 나아졌을 것이다.
주인공 롤을 맡은 박서준, 한소희의 연기력도 걸림돌이다.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시대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는지 시대극에 걸맞지 않게 수시로 현대극 톤과 어투가 튀어나온다. 이어 감정선 깊이는 없고 인위적인 유머만 소화하니 불협화음 케미로만 느껴진다. 두 배우가 중심을 못잡으니,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계적으로 다가온다.
공개 이후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TOP 10 안에 안착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긴 하나, 작품성은 이에 못 미친다. 혹평 속에서 시즌 1을 마감했는데, 올해 공개 예정인 시즌 2가 얼마나 반전할 지 기대보단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다. 700억을 허투루 날린 무개성 크리처가 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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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만큼은 맘껏 웃고 싶을 때, <패딩턴>
오늘의 영화는 바로,
맘껏 웃고 싶을 때 보는 영화 <패딩턴>입니다.
ⓒ 네이버 영화
정보
개요 코미디 | 영국 | 95분
감독 폴 킹
출연 벤 위쇼, 니콜 키드먼, 휴 보네빌 등
등급 전체 관람가
줄거리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곰 ‘패딩턴’은 페루에서 영국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에 도착한 ‘패딩턴’은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한편, 말하는 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는 호시탐탐 ‘패딩턴’을 노리는데…<패딩턴>의 T.M.I
ⓒ 네이버 영화
<패딩턴> 원작은?
1958년, 영국의 문학작가 마이클 본드의 '내 이름은 패딩턴'이 영국에서 첫 출간되면서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 패딩턴 베어 시리즈는 3,500만부 이상 판매,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패딩턴 속편
2015년에 패딩턴이 개봉한 후, 2017년에 패딩턴 2가 개봉했고,
현재 패딩턴 3 제작 중에 있습니다.
"맘껏 웃게 만들다!"
ⓒ 네이버 영화
<패딩턴>은 페루에 살던 꼬마곰이 런던에 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일을 담았습니다.
꼬마곰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 상황 자체도 너무 재밌긴 하지만,
꼬마곰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런던의 모습 또한 유쾌하게 담아냈습니다.
칫솔이 어떤 용도를 쓰이는 물건인지 모르고 귀를 닦기도 하고,
안내 문구를 잘못 이해하고 하는 행동, 패딩턴의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을 띄우게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
ⓒ 네이버 영화
벤 위쇼, 니콜 키드먼, 휴 보네빌, 샐리 호킨스,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이름들이죠?
세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여배우 중 한 사람으로 떠오르는 니콜 키드먼은
자신의 딸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냉정하고 집착이 강한 박제사 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냈습니다. 주인공 '패딩턴' 목소리는 가디언의 Hot List 2007에 주목해야 할 배우로 선정된 벤 위쇼가 맡았습니다. 밝고 천진난만한 패딩턴 그 자체를 보여줘 극의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싶다?
-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
-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
귀여운 캐릭터와 유쾌함이 더해져 큰 재미를 선사하는
지금까지 영화 <패딩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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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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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마블 스포일러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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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산돌구름에서 폰트를 지원 받았습니다”
2020. 04. 09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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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뮤지컬로 만들었지? / 호불호가 갈리는 뮤지컬 형식 / 조커와 할리퀸 / 강렬한 레이디 가가의 연기 / 역시 호아킨 피닉스 / 반전 있는 결말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조커: 폴리 아 되"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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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어둠 속의 미사> 공식 예고편
어 버린 듯 무료함으로 가득 찬 작은 섬마을. 이곳에 카리스마 넘치지만 미스터리한 젊은 신부가 부임한다. 그 이후, 고립된 채 살아가던 크로킷섬 주민들에게 기적 같은 일과 불길한 사건이 함께 찾아오는데. 마이크 플래너건이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어둠 속의 미사》, 9월 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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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사이버 지옥 : n번방을 무너뜨려라> 공식 예고편
“이것은 그 무엇도 아닌 학대다” 2019년 대한민국, 가장 끔찍한 지옥을 추적하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5월 1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